한국유방암학회(회장 정성후)가 지난 28일 유방암 환우를 위한 ‘2015 핑크 스크럽 캠페인’ 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핑크 스크럽 캠페인’은 유방암과 목욕의 깊은 연관성에 착안한 프로그램이다. 2014년에 열린 첫 캠페인에서는 여성이 목욕 관리를 받으며 유방암이나 유방의 이상을 알아내는 일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목욕관리사와 함께 자가 검진 활성화 캠페인을 펼쳤다. 올해는 유방암 환우가 수술이나 치료 후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공공장소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고려해 환우들이 편안하게 목욕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서대문구에 있는 한 스파에서 지난달 말 열린 2015년 핑크 스크럽 캠페인은 약 60여 명의 유방암 환우가 참여했다. 이 날 캠페인에서는 참여한 환우들을 위한 목욕.스파를 제공했고, 진료실이 아닌 공간에서 유방암 전문의와 함께 강좌를 진행했다.
한세환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유방암의 고통을 겪은 환우가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질환을 당당히 극복해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어갔을 것이라 믿는다.”라며, “한국유방암학회는 앞으로도 환우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캠페인을 기획,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