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가 살이 덜 찌거나 금연할 때 체중이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팀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흡연자는 보통 비흡연자보다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금연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이 식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섭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흡연과 섭식행동 간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성은 보통 40세 이후 중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과 다른 배뇨 관련 증상을 조금씩 겪게 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증상을 통칭해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한다. 하부요로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면서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의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하부요로증상에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증상의 발생 메커니즘이 다양하다 보니 약물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하부요로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황서은, 윤재문, 조수환, 민경하, 김지영, 권혁태, 박진호)이 남성의학 분야 국제학술지(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신체 활동량이 많은 중년 남성일수록 하루요로증상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2015∼20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큰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방세포가 작은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페테르 아르너 교수팀이 지방세포 크기(FCV) 및 숫자(FCN)와 장기적 체중 변화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너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를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의 크기와 수가 체지방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두 요소가 각각 장기적인 체중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평균 연령 44세, 평균 체질량지수(BMI :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 32 이상인 260명을 대상으로 지방세포 크기와 수를 측정한 다음 평균 15년간 체중(BW)과 BMI, 총지방량(TBF)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비만 수술을 받았거나 항비만 약물을 복용한 96명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처음 측정한 지방세포 크기와 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과 BMI, 총지방량 모두의
만성적인 외로움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소지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동료애를 추구하도록 하는 스트레스 신호의 독특한 형태일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고대 조상 때부터 홀로 남으면 위험하며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회적 동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고착돼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포반응은 그 자체로는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불안이 부적응 정신질환으로 변화시키는데 외로움도 이와 유사하다.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노화연구소의 애너 핀리는 "일시적으로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만성적 외로움은 사회적 위협이나 고립될 수 있다는 신호에 적응하게 만들어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사람들은 또한 '싫어한다' 또는 '거부한다'는 말과 같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단어와 감정 표현에 과민한 상태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사회 인지와 자각과 감
서울고법 행정7부가 지난 16일 정부의 의대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달라며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수험생이 보건복지부 및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 또는 기각했다. 의대교수, 전공의, 수험생의 신청에 대한 각하 결정은 원고의 당사자 적격을 문제 삼아 소송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본 1심과 같은 판단이다. 다만, 1심과 달리 의대생은 원고 적격성은 있다고 봤으나 세부 심리 끝에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의대생의 학습권 침해 등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성은 인정될 수 있지만, 이 사건 처분 집행을 정지하는 것은 의대 증원을 통한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2심 법원도 3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의 중대 변곡점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은 최종 확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법원 결정으로 증원의 타당성이 확보됨에 따라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모집인원은 1천50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료계와의 갈등으로 대입 일정이 이미 예년보다 더디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달말 대학별 모집요강 공고, 7월초 재외국민 전형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에서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에게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시설하우스 운영 기술 등 창업 밑거름을 제공할 사관학교가 오는 8월부터 운영된다. 17일 서산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인지면 모월리 스마트팜 사관학교에서는 18∼39세 청년 농업인이 2년간 스마트팜 온실을 임대해 딸기나 엽채류 등을 재배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2동(1천226㎡)의 교육장이 준공됐으며, 현재 경영실습장 시설보강 등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스마트팜 활용역량을 갖추고 0.3∼0.5㏊의 사업부지를 확보한 청년농업인 2명에게 스마트팜 온실 신축비용 4억5천만원씩도 지원할 계획이다. 연간 농가소득이 6천만원 미만이고 경작규모가 1㏊ 이하인 중소 원예농가를 대상으로는 올해 12억원을 들여 스마트팜 시설 신축(최대 4억원)이나 새 단장(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김갑식 소장은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과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2026년까지 부석면 가사리 일원 5㏊에 200억원을 투입해 청년농업인에게 3년간 임대할 스마트팜 온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4.1㏊ 규모의 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풀무원이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7천693억원으로 5.4% 늘었다. 식품서비스유통 사업부문이 컨세션과 휴게소 채널 성장 효과로 매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영업이익은 미국 법인의 두부·아시안 누들 동반 성장과 현지 생산 본격화 효과, 식품서비스 유통사업부문 운영 효율화를 통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식품서비스유통 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이 14.7% 증가한 2천4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38.6% 늘어난 48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을 포함하는 해외식품제조유통 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이 1천545억원으로 5.1%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8억원으로 작년 동기(66억원 손실)보다 대폭 줄었다. 미국 법인 매출은 15% 증가했지만, 일본과 중국 법인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에서 운영 중인 '구독 쿠폰'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CU 구독'은 포켓CU에서 도시락과 샐러드, 즉석 원두커피 등 10여 종의 상품 카테고리 가운데 구독을 원하는 품목의 월 구독료(1천∼4천원)를 결제하면 온오프라인에서 정해진 횟수만큼 할인받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인기 상품을 위주로 최대 30%의 할인율로 구독료의 5배 정도 금액을 절약할 수 있어 고물가에 알뜰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CU는 이번 재단장을 통해 고객의 소비 취향 및 목적에 맞춰 구독 상품을 변경했다. 식단관리와 실속한끼, 간편한끼, 시원음료, get 아메리카노 등 5개 구독 서비스로 나누고, 기존 1일 1회 1개 할인에서 1일 최대 5개 할인으로 혜택을 늘렸다. 한 달 동안 할인 이용 가능한 개수도 식단관리 구독은 10개에서 20개로, 간편식사와 실속한끼 구독은 10개에서 15개로 늘어난다. get아메리카노와 시원음료 구독 상품은 기존과 동일하게 각각 30개, 20개로 유지된다. 특히, 식단관리 구독 상품의 경우 구독료를 기존 2천500원에서 2천원으로 20% 인하했다. 구독 서비스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