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11일 아워홈 인수 여부를 확정 짓는다. 식품·호텔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아워홈 인수 방안을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사회에서는 인수 여부와 인수 대상 지분 규모, 자금조달 방안 등의 안건을 논의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인수 계획을 발표하고 인수자금 조달 계획도 어느 정도 공개할 예정이다. 애초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보안장비 생산업체인 한화비전[489790]과 함께 아워홈의 구본성 전 부회장, 구미현 회장의 보유 지분을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화비전이 지난 3일 "아워홈 관련 투자 참여 의사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한화비전 자금을 끌어들이는 인수방안은 배제됐다. 아워홈 지분은 오너가 네 남매가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미현 회장이 19.28%, 차녀 구명진 씨가 19.6%, 막내인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를 각각 갖고 있다. 이번 인수 대상은 회사 매각 의사가 있는 장남과 장녀가 보유한 지분이다.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씨는 매각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학을 앞두고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 납품되는 농산물의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잔류농약, 중금속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쌀, 감자 등 집단급식에서 많이 사용하는 농산물과 최근 3년간 부적합 이력이 높은 상위 10개 농산물을 선정해 총 340건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농산물은 신속하게 회수·폐기 처리하고 부적합 정보를 식품안전나라 누리집(www.foodsafetykorea.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집단급식소에 유통·판매되는 농산물 816건을 수거·검사한 뒤 당근(2건), 상추(2건), 셀러리, 치커리(잎), 쑥갓 등 농약 잔류 허용 및 중금속 기준을 초과한 농산물 7건을 적발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중국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를 통해 우리 국민이 결제한 금액이 전년보다 85% 늘어 4조2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은 지난해 한국인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결제추정 금액이 각각 3조6천897억원, 6천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와이즈앱·리테일은 한국인 만 20세 이상 개인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했다. 법인카드와 법인계좌 이체, 기업 간 거래, 간편결제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개별 기업의 실제 매출액과도 다르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작년 12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결제한 한국인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각각 8만8천601원과 7만2천770원으로 추정됐다. 알리익스프레스 결제자는 남성(73.1%)이 여성(26.9%)보다 많다. 테무에서는 여성(50.9%) 결제 비중이 남성(49.1%)보다 높다. 지난달 와이즈앱·리테일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각각 912만4천여명, 823만4천여명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만에서 우롱차, 홍차 등 다류를 불법 반입한 뒤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카페에서 조리·판매한 A사 대표를 수입식품 안전관리 특별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 수사 결과 A사 대표는 작년 3월부터 약 2개월간 대만에서 티백 형태의 우롱차, 홍차 등을 국제우편(EMS) 등으로 불법 반입한 뒤 같은 해 4월부터 약 5개월간 자신이 운영하는 백화점 카페 2곳에서 위반 제품을 사용해 차, 음료류 총 1만5천890잔, 약 8천만 원 상당을 조리·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사 대표는 식약처 등 관계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위반 제품이 정상 수입된 식품처럼 보이도록 한글 표시사항을 허위로 만들어 제품에 부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식약처가 현장 조사 때 수거한 우롱차에서 농약 성분인 '디노테퓨란'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식약처는 현장 조사와 압수수색 시 적발된 위반 제품이 더 이상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전량 폐기 조치했으며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등 조치하도록 요청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10일 오후 시청 1층 구내식당 청솔홀에서 '대전 꿈돌이 라면 시식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체결된 협약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대전 꿈돌이 라면'의 맛을 평가하고, 상품성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MZ세대 공무원 등 참석자들은 '소고기맛'과 '해물짬뽕맛' 등 두 가지 라면을 시식하고 ▲맛 ▲풍미 ▲감칠맛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수집된 평가 내용은 최종 제품 개발 과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오는 12일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스카이로드에서도 일반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시식평가회를 추가로 진행해 시민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 라면은 이달 중 포장디자인과 라면 맛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후 오는 5월 공식 출시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꿈돌이 라면은 전국 최초의 캐릭터 라면 굿즈로, 단순한 식품을 넘어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혁신적 도전"이라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사업 발굴과 확장을 통해 대전의 이름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겨울철 대표적인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10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대규모로 유행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이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에서 장관감염증을 표본감시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작년 11월 1주 차부터 지속해서 증가해 지난달 4주 차(1월 19∼25일) 기준 469명에 달했다.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이다. 설 명절이었던 지난달 5주 차 환자 수는 347명이었으나 이때는 연휴로 인해 환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4주 차 기준 전체 환자 중 1세 미만이 9.2%, 1∼6세가 42.2%로 0∼6세의 영유아의 비중이 51.4%를 차지했다. 통상 노로바이러스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또는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환자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12∼48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복통,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2∼3일이 지나면 낫지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농업경영인천안시연합회, 전농 천안시농민회 등 충남 천안지역 6개 농업단체 대표들은 10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벼 재배면적 감축 계획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졸속으로 추진 중인 벼 재배면적 조정책 시행으로 농촌 현장은 큰 혼란과 위기에 직면했다"며 "감축 목표로 제시한 8만㏊의 생산량은 공교롭게도 매년 들어오는 수입쌀 40만800t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강제 감축에서 농민들 반발로 올해 자율감축이라는 미명하에 지자체가 면적 조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본질은 달라진 게 없다"며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통해 정부는 뒷짐 지고 지자체와 농민들만 경쟁에 내모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천안시는 정부의 벼 재배면적 조정제로 올해 613㏊ 감축목표를 정했다. 이는 지난해 천안지역 벼 재배면적 5천650㏊의 11%에 해당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신관동 흑수골길 25∼38 일원에 음식점 위생등급 특화 구역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위생등급 특화 구역은 일정한 지역이나 거리에 있는 다중이용시설 음식점 20개 이상 중 60% 이상 위생등급을 받아 관리되는 구역을 가리킨다. 현재까지 해당 거리 일반·휴게음식점 23곳 중 14곳(60.8%)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생등급(좋음·우수·매우 우수)을 받았다. 시는 지난해 3∼12월 영업주를 찾아가 음식점 위생등급제 사업을 설명하고 맞춤형 컨설팅과 청소비를 지원했다. 이에 등급 평가를 꺼렸던 업소들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2023년 예산시장에 이어 충남에서 두 번째로 위생등급 특화 구역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경운 보건정책과장은 "위생등급 지정률 확대 지원, 위생등급 특화 구역 추가 조성 등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외식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 철도유치위원회는 10일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 유치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김영환 도지사, 이양섭 도의장, 윤건영 교육감 등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유치위는 결의문을 통해 "국토의 중심인 보은군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번번이 배제돼 인구 3만명의 소멸위험 지역이 됐다"며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보은군 통과 철도 노선이 반드시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청주공항∼보은∼김천(96.1㎞)과 청주공항∼보은∼상주(85.3㎞)를 거쳐 포항 내륙철도로 이어지는 2개 노선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청주공항∼김천 노선은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잇는 최단 직결 노선이고, 청주공항∼상주 노선은 중부내륙선과 중앙선이 교차해 중부권 입체적 철도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유치위는 지난해 12월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 지금까지 4만7천200여명의 뜻을 모았다. 이 단체는 청주시, 세종시 등에 500여장의 홍보 현수막을 내걸고, 노선이 통과하는 김천시 등과 협력해 서명 작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소재 청남대에 관람객 편의 증진을 위한 휴게음식점이 문을 열었다. 청남대 내 음식점 조성은 이 시설 개방 22년 만에 처음이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10일 청남대 내 대통령기념관에서 휴게음식점 'Cafe The 청남대' 개점식을 했다. 대통령기념관 1층에 마련된 이 휴게음식점은 약 150㎡(45평) 규모로 커피, 음료, 케이크, 쿠키 등 간편식을 판매한다. 향후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사업소 측은 청남대가 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만큼 환경오염 우려를 불식하고자 오수처리시설을 별도 설치하는 한편 친환경 소재 및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발생하는 쓰레기는 전량 외부업체에 위탁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휴게음식점 개점으로 관람객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혔던 먹거리와 휴식공간 부족 문제가 일부 해결됐다"면서 "청남대가 문화·관광·교육 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80년 대청댐 건설에 따른 수질 보전과 1983년 준공된 청남대의 보안을 이유로 이 일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보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용 오존 멸균기' 등 품목 신설과 용어 정비 등을 골자로 하는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는 앞서 중분류로 허가된 의료용 오존 멸균기와 치과용 임플란트 가이드 고정 나사를 소분류 품목으로 분류·지정했다. 의료기기를 기구·기계, 장치 및 재료별로 분류한 것을 대분류, 각 대분류군을 원자재,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체계가 비슷한 품목으로 분류한 것을 중분류, 각 중분류군을 기능이 독립적으로 발휘되는 품목별로 분류한 것을 소분류라고 한다. 아울러 '간질' 용어를 '뇌전증'으로 순화하고 일부 영문 표기 오기를 정정하는 등 소분류 품목 13건의 정의 등도 변경됐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생활체육 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9월까지 15억원을 들여 무심천 옆 유휴부지(운천동 일원 7천737㎡)에 그라운드골프장 1개 코스, 피클볼장 6코트,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라운드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적용해 간단한 규칙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피클볼은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를 결합한 형식으로 플라스틱 공을 채로 쳐서 상대방 네트로 넘기는 경기다. 시 관계자는 "해당 스포츠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었지만, 관련 시설이 부족해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이 시민들의 여가 활동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