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산하 동물위생시험소 내 축산시험장을 옮기기도 전에 이곳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청주의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이 시급한 일인지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사육동물들의 보금자리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모양새여서 주 이용객인 60∼70대를 겨냥한 김영환 지사의 선거용 사업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내수읍 구성리에 있는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부지에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축산시험장 초지 13만㎡ 가운데 약 5만㎡(1만5천평)를 활용해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36∼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편의시설, 주차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해당 초지의 재산관리권은 벌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도청 체육진흥과로 이관됐다.도는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 47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파크골프장 조성은 축산시험장 이전을 염두에 둔 사업이다. 현재 축산시험장은 소와 돼지, 닭 등 1천200여 마리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도는 축산시험장 초지 규모가 타 시도의 19%에 불과해 사료 자급률이 낮고, 도심 팽창에 따른 민원 제기도 잦아 지난해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했다. 용역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입학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자녀 가정 입학지원금은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대상은 올해 입학일 기준 세종시에 주민등록을 둔 다자녀 가정의 셋째 이상 자녀이면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다. 지원 금액은 1인당 20만원으로, 지역화폐 '여민전'으로 지급한다. 학부모나 보호자가 온라인 사이트 '보조금 24'에서 신청하거나 학교(3월 4일∼4월 4일)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4월 7일∼6월 30일)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 맞춤형 교육지원정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지난해 매출이 1억400만원에 못 미치는 소상공인에게 경영정상화 자금 50만원씩을 지원키로 하고, 오는 28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총 575억원이 투입되며,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사행성·유흥업, 법무·금융·보건 등 전문업, 태양력·화력·수력 발전업, 전기판매업 등 업종과 무등록사업자, 휴·폐업 사업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4월 18일까지 소상공인24 누리집(www.sbiz24.kr)이나 15개 시·군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급은 다음 달 13일 시작되며, 신청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이뤄진다. 도는 대표 콜센터(☎ 1644-0014)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해 소상공인 문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 등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올해 55세 이상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옥천군은 2018년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뒤 무료 접종에 나서 지난해까지 60세 이상 1만7천555명을 접종했다. 전체 인구(4만8천204명)의 36.4%가 무료로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올해 55세 이상 미접종자 3천720명을 접종하고 나면 내년 50세로 연령을 낮춰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을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에 걸린 경험이 있는 사람의 신경에 잠복해 있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한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나이 들어 면역력이 떨어질수록 발병률이 오른다. 접종을 통해 90% 이상 예방할 수 있는데, 병의원의 접종 비용이 16만∼18만원으로 높은 편이어서 부담이 된다. 충북에서는 옥천 등 8개 시군이 고령자 위주로 무료 접종사업을 펴고 있다. 옥천군 보건소 관계자는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함께 후유증을 유발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55세 이상 주민은 빠짐없이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무료 접종은 내달 4일부터 보건소가 발급하는 쿠폰으로 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올해 핵심 과제로 선정한 세종사랑운동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시는 21일 오후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세종YWCA, 마을기업협회, 사회적기업협의회, 농민회, 주민자치연합회 등 60여개 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세종사랑운동 범시민단체 대표 연석회의'를 열었다. 세종사랑운동은 시민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이를 통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범시민운동으로, 최민호 시장이 제안했다. 지난해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에도 시민 주도로 추진된 세종 빛축제의 경험을 살려 시민이 중심이 돼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품격 있고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자는 의지다. 세종시 관계자는 연석회의에서 "새마을 운동, 금 모으기 운동, 마스크 나눔 운동 등 위기를 극복한 공동체 정신이 있었던 것처럼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세종사랑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이 돈을 버는 시정'을 목표로 시민단체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세종사랑운동이 실질적인 시민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칭 세종사랑운동 시민연합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초대 회장에 오영철 세종시체육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이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에 특산자원인 일라이트와 와인 등을 활용한 노천탕과 힐링 산책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영동군은 이 관광지 골프&리조트 운영업체인 레인보우㈜와 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영동읍 매천리)는 과일, 와인, 일라이트 등을 활용한 체험형 복합 치유공간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과일을 소재로 만든 '과일나라 테마공원'을 비롯해 와인터널, 식물원, 힐링센터 등이 조성됐고, 레인보우 측이 운영하는 일라이트CC(18홀)와 호텔(102실)도 있다. 올해 9월 12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주무대이기도 하다. 영동군은 레인보우 측과 손잡고 호텔 인근에 일라이트와 와인을 테마로 한 노천탕, 스파 등을 새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동군이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업체 측이 공사와 운영 등을 맡는 형태다. 레인보우 측은 조만간 일라이트 성분을 담은 비누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비의 광물'로 불리는 일라이트는 원적외선을 방사해 항균, 탈취, 중금속 흡착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세계 최대인 5억t가량이 영동군에 매장된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행정안전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제2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민생회복을 위한 지역경제 시책 등 중앙과 지방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17개 시도와 함께 지방공공요금 인상 규모 최소화와 시기 조정, 착한가격업소 확대 등 물가 관리 대책을 지속 추진해 민생 부담을 경감해가기로 했다. 또 지방재정이 지역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1분기 재정 집행 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도 논의했다. 행안부는 지방재정의 신속 집행을 지원하고자 올 상반기 150억 규모의 특별교부세(특교세) 인센티브 지급을 추진한다. 지방재정 집행 목표를 달성한 지자체에 행안부가 특교세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행안부와 지자체는 이날 재외동포청에서 추진하는 국내 체류 동포 정착지원, 동포경제인 네트워크 활용사업 등의 내용도 공유하고, 지원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재외동포청과 지자체는 인구감소 대응 등을 위해 국내 체류 동포 특성에 맞춘 정착지원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세계한인비즈니스포럼 등 동포경제인 네트워크 활용 사업과 지자체 기업 지원 사업 등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21일 경기침체 장기화로 경영 한계에 직면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신속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437억3천만원 가운데 시비 분담금 351억1천만원 규모의 긴급 지원금을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편성한 데 이어 즉각적인 집행에 돌입한다. 전년도 매출액 1억400만원 미만인 관내 소상공업소 8만6천400여개를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이날부터 3월 26일까지 대전신용보증재단 온라인 접수시스템(https://hope.sinbo.or.kr)에서 주말·공휴일 포함해 24시간 접수한다. 시행 초기인 오는 26일까지는 안정된 온라인 접수시스템 운영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 홀짝제로 운영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극심한 경영 위기 상황에 직면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5개 자치구가 함께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필요 예산을 긴급히 확보했다"며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대폭 확대한 지원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소규모 식품업체(연 매출 5억원 미만 또는 종사자 21명 미만)를 대상으로 중요관리점(CCP) 유효성 검증을 위한 시험·검사를 무료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해썹은 식품 생산 공정 중 안전성에 영향이 매우 큰 구간을 중요 관리점으로 설정해 점검·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연구원은 해썹 인증 유지와 운영 관련 시험·검사에 따른 소규모 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안전한 식품 생산을 유도하고자 지난해부터 무료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도 업체 8곳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험·검사 항목은 식품 유형에 따라 미생물, 곰팡이독소, 중금속 등 주요 위해요소 분석이 포함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해썹 인증 업체들이 더욱 철저하게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청년 도전 지원 사업과 청년성장프로젝트, 직장 적응지원사업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국비 6억7천300만원 등 총사업비 7억8천900만원을 투입해 청년을 지원한다. 청년 도전 지원사업은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구직 활동을 단념한 청년들이 다시 취업을 준비하도록 돕는 것이다. 올해 120명을 밀착 지원할 예정으로, 심리상담과 자조모임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최소 5주에서 25주까지 제공한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청년들의 사회 단절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자기소개서 작성과 취업 전략 수립 등 청년에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적응 지원 사업은 인력 부족·비용 부담 등 이유로 신입 직원 적응 프로그램 운영에 한계가 있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기존 직원과 관리자들에게 청년 친화 조직 문화를 교육해 청년들의 조기 퇴사를 예방한다. 김태옥 경제정책과장은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고용률 4개 분야에서 충북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분야는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77.9%) ▲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72.4%) ▲ 경제활동 참가율(73.6%) ▲ 청년(15∼29세) 고용률(51.7%)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2.3%, 1.2%, 5.3%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역활동인구는 11만6천명으로 군 단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역활동인구는 해당 지역에서 상품이나 서비스 생산을 위해 실제로 수입이 있는 일을 한 15세 이상 취업자와 거주민 중 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를 더한 것이다. 취업자는 6만8천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천400명 증가했다. 반면 실업자는 900명 감소한 1천100명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개선 간접지표인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5만8천42명으로 전년 동기의 5만6천413명보다 1천629명 늘었다. 군 관계자는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주민이 행복한 음성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관내 기업 면접에 응시한 미취업 청년에게 면접비 3만원을 최대 2회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외국인을 포함해 신청일 기준 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올해 1월 1일 이후 관내 기업 면접에 응시한 18세 이상 45세 미만 청년이다. 이달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한다. 예산상설시장 고객지원센터 2층에 있는 예산군 일자리지원센터에 방문 신청하거나 전화로 문의한 뒤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청년들의 구직 의욕을 높이고, 관내 기업의 청년 근로자 채용의 어려움을 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