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서산시는 시민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 종합운동장 주변에 스포츠 클라이밍장을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18m 높이의 야외 인공암벽장 시설과 250㎡ 규모의 실내암벽장, 사무실 등을 갖춘다. 시는 내년에 실시설계용역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국비나 공모를 신청, 19억원(추정)의 사업비를 확보해 2024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클라이밍은 날씨와 관계없이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2024년 파리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완섭 시장은 "클라이밍장이 건립되면 스포츠 저변 확대와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인 '공주 봉현리 상엿소리'가 3년 만에 시연됐다. 14일 공주시에 따르면 봉현리 상엿소리 기능보유자인 임동규 씨와 우성면 주민 50여명은 전날 봉현리 상엿소리 전수관 앞에서 행상소리와 흙 가래질 소리, 달공소리 이뤄진 상엿소리를 선보였다. 봉현리 상엿소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시연되지 못했다. 봉현리 상엿소리는 200여년 전 조선시대 관찰사가 지시한 담여를 운반했던 '공주 역담여꾼'이 부른 것으로, 상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상여를 멘 담여꾼이 앞 수부와 뒤 수부로 나뉘어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1996년 제3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충남 대표로 출전해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으면서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이듬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다. 김재구 봉현리 이장은 "우리 지역의 자랑인 봉현리 상엿소리를 전승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잊히지 않고 후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제주감귤박람회가 10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대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이번 감귤박람회는 '감귤의 맛 세계로, 제주의 꿈 미래로'란 주제로 14일까지 전시·학술·문화·체험 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제주 감귤의 과거·현재·미래 그리고 감귤산업의 비전을 담은 스토리 퍼포먼스와 우수감귤전시관, 감귤산업관, 감귤품종전시관 등 82개 업체와 단체에서 120여개 전시 부스를 운영해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산업박람회의 역량을 선보인다. 감귤박람회 기간 감귤 비즈니스와 판로지원 확대를 위해 감귤 바이어 상담회, 인터넷쇼핑몰 기획판매전과 라이브커머스 행사 등이 열린다. 작가와 도내·외 학생 등의 감귤 미디어아트와 조형물을 전시하는 감귤 아트 페스타, 감귤따기 체험, 귤림추색길 걷기, 전통다도 체험, 귤빛가요제, 감귤삼춘선발대회, 감귤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화·체험·경연 행사가 펼쳐진다. 감귤박람회 누리집(www.jicexpo.com)에서는 감귤산업관, 농기계전시관, 농기자재 전시관, 감귤직거래관 등 3D 디지털 전시관을 통해 감귤박람회에 참여한 다양한 업체와 제품을 온라인에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 적성면 수양개 선사유적지 인근에 조성된 빛 터널이 야경 명소로 인기 끌고 있다. 수양개 터널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지하 시설물이다. 2017년 민간개발을 통해 다양한 조명 공원으로 탈바꿈한 뒤 2020년 4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 올리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이곳 관람객이 부쩍 늘어 지난달에만 1만7천여명이 다녀갔다. 지난 1∼9월 월평균 관람객(7천500명)의 두 배가 넘는 인원이다. SNS 등을 통해 데이트 명소로 입소문나면서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빛 터널 내부는 미디어 파사드와 LED 조명, 음향 등이 어우러진 복합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 5만 송이 LED 튤립이 자리한 '비밀의 정원'은 연인들 고백 장소로 인기다. 군 관계자는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단양 개빛터널'로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면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양개 빛 터널 주변에는 1.2㎞ 길이의 단양강 잔도를 비롯해 만천하스카이워크, 이끼터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에 새 즐길거리 '남사예담촌 도보투어'가 마련됐다. 산청군은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공모 연계사업으로 남사예담촌 도보 투어를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도보 투어는 관광객과 함께 걸으며 남사예담촌의 역사와 전통, 지역민의 삶을 소리극으로 풀어준다. 특히 부부회화나무, 정씨 고가, 유림독립운동기념관, 예담길(꽃길터널), 니사재, 마을돌담길 등 주요 코스에서 전문 연극배우와 소리꾼이 관광객과 소통한다. 또 부부회화나무의 로맨스를 연극과 소리로 공연하고 근대 한옥의 건축적 특성을 잘 나타낸 정씨 고가를 자연스럽게 소개해 재미를 더했다. 유림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유림독립운동의 발상지 및 유림대표 137인 대표자 면우 곽종석 선생의 출신지가 남사예담촌이라는 것을 알려 독립에 대한 열망과 숭고한 정신을 소개해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동을 준다. 도보 투어는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기점으로 도보 투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내년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 중 하나인 천수만 버드랜드 일대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철새 먹이 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매주 수·토요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에 회당 5가족, 20명 이내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철새의 이동과 먹이활동, 먹이 주기 필요성 등에 대한 생태해설사 설명을 듣고 전통 방식의 벼 베기와 탈곡 체험을 한 뒤 수확한 볍씨를 인근 논에 뿌려 철새 먹이로 제공하게 된다. 천수만 일대에는 현재 큰고니와 흑두루미, 맹금류 등 겨울 철새가 속속 날아들고 있다. 서산버드랜드 누리집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천수만 공공임대 휴경지를 활용한 철새 먹이 공급으로 겨울 철새의 안정적 서식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생태와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가족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산림청은 8일 대전둘레산길과 한라산둘레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전둘레산길은 대전시 5개 구의 주요 산을 통과하는 138㎞의 길로, 연간 118만명가량이 찾는다. 칠갑산소나무길, 춘하추동 숲길, 향기치유길, 사색의 길, 하늘다람쥐길, 왕의 숲길, 모두의 길, 대전 산안길, 대전 해맞이길, 산성투어길 등 10개의 테마형 순환 숲길이 있다. 한라산둘레길은 한라산 중간 높이에서 구름모자처럼 연결된 숲길이다. 천아숲길, 돌오름길, 동백길, 수악길, 시험림길 등이 조성돼 있다. 주변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생태숲 등과 연계해 산림치유·휴양을 할 수 있으며 연간 84만명이 방문한다. 국가숲길로 지정되면 산림생태계 보호를 위해 보존과 이용이 조화되도록 표준화한 품질 체계에 따라 운영·관리지침을 마련하고, 민·관 협의회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현재 국가숲길은 지리산둘레길, 대관령숲길, 백두대간트레일,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등 6곳이 지정돼 있다. 이용석 산림복지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야외휴양 활동을 할 수 있는 숲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국가숲길 지정을 늘리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삼국시대 신라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충북 옥천군 청성면의 '이성(已城)산성'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지정이 추진된다. 8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성산성의 사적 지정을 위한 연구사업에 들어갔다. 충북도 문화재연구원이 사업을 맡아 내년 5월까지 사적 지정에 필요한 보고서를 작성한 뒤 6월에 사적 지정 신청서를 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성산성의 사적 지정 여부는 도 문화재위원회의 1차 심사와 문화재청의 최종심사에서 결정된다. 옥천군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이성산성 남문지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3차 발굴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이성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해 사적 지정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다. 이성산성은 금강지류인 보청천 옆에 있고, 둘레 1천140m, 내부 면적 5만9천160㎡ 규모다. 벽 높이는 3.5m가량이고, 상당 부분 남아 있다. 2015년 성벽 서쪽 발굴에서 선무늬가 있는 기와 조각과 굽다리 접시 조각 등이 발굴되면서 이 산성이 5세기 중엽 신라가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충북도 기념물(제163호)로 지정됐다. 이 산성은 삼국사기에 축조연대가 486년으로 기록된 '굴산성'일 가능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차 안에서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무인 스마트도서관이 청주에 문을 연다. 7일 시에 따르면 청원구 율량동 율봉근린공원 내 '북(Book) 드라이브스루 스마트 무인도서관' 건립공사가 다음 달 완료된다. 이곳에서는 내년 1월부터 차량에 탑승한 채로 도서 대출·반납 등의 서비스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차량번호를 인식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차량번호 인식 드라이브스루 무인도서관으로는 전국 최초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U-도서관 구축 지원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2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 이 도서관 건립공사를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이용자는 사전에 차량번호와 함께 대출 대상 도서를 신청하면 된다"며 "늦은 시간에도 차 안에서 간편하게 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시는 농협물류센터, 흥덕보건소, 성화개신죽림동 행정복지센터에 스마트도서관을 구축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도는 내포신도시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공간 '내포혁신타운'(www.naepotown.com)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을 활용해 내포혁신타운을 구축했다. 별도 회원가입 없이 아바타를 통해 내포혁신타운을 체험·탐험할 수 있다. 체험모드는 전망대, 내포씽(공공자전거), 5무(無) 도시, 시·군 테마광장 등 내포신도시와 관련된 게임으로 구성됐다. 내포신도시의 주요 건물 등을 실제와 비슷하게 구현한 탐험모드도 있다. 방명록·게시판에서 주민이 직접 홍보 활동을 할 수 있고, 혁신도시 주요 정책 정보가 공유된다. 도는 내포신도시 발전 양상에 따라 주기적으로 내포혁신타운을 개선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완벽하게 구현된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불편 사항은 앞으로 계속 개선해나가겠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의 첫 공설 장사시설인 '결초보은 추모공원'이 이달 28일 개장한다. 7일 보은군에 따르면 보은읍 누청리에 조성한 이 장사시설은 131억원을 투입해 6만3천800여㎡ 규모로 조성했다. 잔디형 장지 1만8천399기, 수목형 장지 2천100기, 봉안당 3천948기 등 모두 2만4천447기의 안치가 가능하다. 이 가운데 잔디형과 봉안당은 추모공원 개장과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수목장은 2024년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시설은 각각 30년간(1회 연장 가능) 이용할 수 있다. 보은군은 연평균 사망자 수를 고려할 때 향후 100년간 이 추모공원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모공원 준공식은 개장 이튿날인 29일 열린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폐교를 캠핑장으로 리모델링한 충북 보은군 수정초등학교 삼가·북암분교가 이르면 내년 초 농촌체험관으로 문을 연다. 6일 보은군에 따르면 폐교된 보은군 속리산면의 삼가분교(삼가리)와 북암분교(하판리)에 70억원을 투자해 농촌체험관을 조성했다. 삼가농촌체험관(면적 1만4천여㎡)과 북암농촌체험관(〃 1만5천여㎡)은 각각 28면, 35면의 캠핑장과 샤워실, 화장실, 개수대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농산물판매장과 매점 등도 꾸몄다. 텃밭 가꾸기 등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군은 이달 말까지 임시개장해 운영한 뒤 이용자들의 건의 사항을 접수해 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달 중에 이들 시설 운영과 관련된 조례를 제정하고, 농산물 판매장과 매점의 운영방안 등을 마련해 이르면 내년 1∼2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캠핑장 이용료는 1면당 5만∼6만원(성수기 기준)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6일 충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도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과 학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웹툰 그리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 진행은 '코믹메이플스토리', '수학도둑' 등 1천여 권의 만화 작품을 집필한 서정은 작가가 맡았다. 참가자들은 AI 활용법을 배우고, AI로 자신만의 웹툰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충북도는 다음 달 18일 남부권인 옥천군에서도 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도민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및 체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국가유공자 유족 보훈 예우 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전상군경, 공상 군경, 무공수훈자의 배우자(65세 이상)와 순직 군경의 유족 및 가족이다. 군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유족의 고령화 등에 따라 보훈 예우 수당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은 내년 1월부터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올해 11월까지 옥천읍 금구·하계리 260여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이 지역 도시가스 공급 업체인 충청에너지서비스㈜에 12억4천만원을 지원해 6개 구간(1.9㎞)의 도시가스 관로를 새로 가설할 예정이다. 옥천군은 2012년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도시가스 공급에 나서 지금까지 8천135가구에 가스관을 연결했다. 이번 공사로 260여가구가 추가되면 이 지역 도시가스 공급률은 33%대로 높아진다. 군 관계자는 "관내에 매설된 도시가스관이 총연장 17.8㎞에 달한다"며 "공동주택 등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도시가스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 유통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해 12건의 부적합 사례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여름철 소비가 많은 상추, 가지, 고추, 치커리 등 농산물 904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매시장 경매 전 검사 416건 가운데 부적합 판정은 3건이었고, 경매 후 검사 377건에서는 9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구원은 부적합 농산물을 압류해 폐기 조치했다. 정태영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