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는 취약계층의 신선식품 구매를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중구, 용산구 등 올해 농식품 바우처 사업에 참여하는 15개 자치구의 생계급여 수급 가구(기준 중위 소득 32% 이하·4인 가구 기준 월 195만1천287원 이하) 중 임산부, 18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구다. 1인 가구 월 4만원, 2인 6만5천원 등으로 차등 지원하며 4인 가구 기준 연말까지 최대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농식품 바우처 누리집(www.foodvoucher.go.kr) 또는 전화(☎ 1551-0857)로 하거나 주민등록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서 하면 된다. 한 번 신청하면 오는 12월까지 받을 수 있다. 단, 매달 기존 신청자의 지원 요건 등 자격 검증을 통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바우처를 발급받은 가구는 지정된 사용처에서 국산 채소, 과일, 육류, 신선 알류, 흰 우유, 잡곡, 두부류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사용처는 농협 하나로마트, GS25 등 편의점, 농협몰 등 온라인몰이며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고물가가 계속돼 식료품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깊어지는 경기 불황에 인건비를 줄이려는 자영업자들이 테이블 오더에 눈을 돌리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테이블 오더는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음식을 주문할 필요 없이 자리에 설치된 태블릿으로 직접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의 음식점 테이블용 주문 서비스 '하이오더'의 지난 달 설치 매장과 수량은 직전 달인 작년 12월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재작년 출시된 하이오더는 출시 1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 대를 넘어서는 등 관심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 주문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매장 수가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가 테이블 오더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새해를 맞아 비용 절감 차원에서 도입을 결정한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규모가 큰 매장은 테이블 오더 도입으로 정직원 1명 정도의 인건비를, 작은 매장은 정직원 0.5명 또는 파트타임 알바생 1명 채용에 필요한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테이블 오더 업계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체 '티오더' 또한 자사 서비스를 통해 메뉴를 주문한 누적 결제액이 최근 9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작년 1월까지만 해도 누적 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새해 들어 건강을 목표로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저속노화 식단을 즐겨 찾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저속노화 식단은 쌀밥이나 밀가루 대신 혈당지수(GI)가 낮은 잡곡밥이나 가공되지 않은 식품 등 건강한 음식 위주로 구성된 식단으로, 신체 노화 방지나 우울감 해소 등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특히 배달앱을 통해 저속노화를 돕는 샐러드나 키토제닉(낮은 탄수화물·높은 지방) 전문점에서 음식을 주문하거나, 장보기 기능을 활용해 식단관리 제품을 주문해 먹는 사람이 늘어난 분위기다. 23일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이 운영하는 장보기 서비스 B마트의 지난달 '건강·식단관리' 카테고리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배민 관계자는 "닭가슴살과 닭가슴살 만두, 볶음밥 등 식사 대용 제품과 고단백 과자, 제로 아이스티 등 식단 관리에 도움이 되는 간식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해당 카테고리에서 판매 중인 상품 개수도 약 22% 늘었다. 해당 카테고리는 닭가슴살과 다이어트 식사와 간식, 홍삼 등 건강즙, 건강식품 등 세부 항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취급하는 제품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성인은 신체적인 통증을 덜 느끼고 가족에게 병수발 부담을 주지 않는 죽음을 '좋은 죽음'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9명은 말기 환자가 됐을 때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10명 중 8명 이상은 '조력 존엄사' 합법화에 찬성했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웰다잉 논의의 경향 및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지난해 4∼5월 성인 남녀 1천21명을 대상으로 죽음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항목들의 중요도 조사에서 '죽을 때 신체적인 통증을 가급적 느끼지 않는 것'에 대해 97%가 '중요하다'(매우 중요하다 + 중요한 편이다)고 답했다. 여러 항목 중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는 질문에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 죽음을 택한 응답자가 20.1%로 가장 많았다. '가족이 나의 병수발을 오랫동안 하지 않는 것'(18.5%), '가족이 나의 간병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많이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17.5%), '죽음에 대해 미리 심리적인 준비를 하는 것'(10.9%) 등이 뒤를 이었다. '임종 시 가까운 가족과 친구가 곁에 있어 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년 1월 시루섬 '기적의 다리'를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199억원을 들여 시루섬을 중간에 두고 국도 5호선과 군도 5호선을 연결하는 폭 1.8m, 길이 590m 규모의 다리를 건설하고 있다. 긴 케이블이 다리를 지탱하는 '현수교' 방식을 적용했다. 현재 공정은 70%로 교대(橋臺) 등 하부구조물은 이미 설치됐고, 현수교의 핵심 요소인 주 케이블 12개도 장착했다. 군은 오는 4월까지 보행로 역할을 하는 보강거더 등을 설치하고, 경관조명 등 후속 공정을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명은 일대의 풍광과 어우러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리가 완공되면 도담삼봉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지역 주요 관광지와 연계된 새로운 관광 루트가 형성돼 체류형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시루섬은 1972년 태풍 '베티'로 인해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242명의 주민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섬 전체가 물에 잠기는 극한 상황에서도 대다수의 주민이 높이 7m, 지름 5m의 물탱크 위에서 서로를 붙잡고 14시간을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때문에 '시루섬의 기적'으로도 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시중에 유통되던 수입산 아보카도에서 진균제 성분의 농약 '카벤다짐'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다. 21일 식약처에 따르면 수입식품 수입·판매업체인 돌코리아가 수입한 멕시코산 아보카도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됐다. 이 제품에선 농약 '카벤다짐'이 0.1㎎/㎏ 검출됐다. 기준치(0.01㎎/㎏)보다 10배 초과한 양이다. 카벤다짐은 곡류, 과일, 채소 등에 곤충을 방제하기 위해 쓰는 침투성 살진균제다. 회수 대상은 지난해 생산된 제품으로 국내에 18.816톤 수입됐다. 식약처는 돌코리아 측에 해당 제품의 신속한 회수 조치를,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섭취 중단과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각각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지역 특화쌀인 아미쌀이 올해 첫 수출길에 올랐다. 당진시는 21일 농업회사법인 미소미에서 아미쌀 네덜란드 수출식을 열었다. 이번에 수출되는 양은 5t으로, 네덜란드의 아미쌀 수요가 늘어 올해 네덜란드 수출량은 지난해 20t의 2배인 40t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최초 자포니카 장립·장원종인 아미쌀은 당진 특화쌀 육성을 위한 3단계 전략 중 1단계 최고품질쌀 당찬진미에 이어 2단계 수출용으로 개발됐다. 2022∼2024년 싱가포르, 네덜란드, 몽골, 캐나다 등 4개국에 64t이 수출됐다. 시 관계자는 "밥맛 좋고 식감이 우수한 아미쌀을 우리나라 대표 수출 쌀로 육성하겠다"며 "다양한 전략으로 아미쌀을 해외에 홍보하고, 연구·지도·민간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특화쌀 육성 3단계로 누룽지향 쌀을 개발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오는 7월부터 충남 천안에서 15인승 규모의 자율주행차가 운행한다. 천안시는 국토교통부의 '2025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범운행지구인 KTX 천안아산역부터 제3 일반산업단지까지 5.9㎞ 구간에 '고정노선형 자율주행차'를 도입해 지역 간 접근성을 강화하고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상반기 내에 자율주행 노면표시, 안내판 설치 등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평일 하루 6회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량이지만 현행 법령에 따라 급정거 등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요원이 탑승한다. 일반 시민이 탈 수 있고 시속 50㎞ 이하로 운행하며, 요금은 무료다. 시는 자율주행차 운행 때 기존 버스 노선과의 융합으로 대중교통 배차 간격이 줄고 노선이 연장돼, 산업단지나 성성호수공원 방문객의 이동 수요에 대응하며 자율주행차 이미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관련 조례 제정과 유관기관 의견수렴 등을 추진하고 이용수요, 만족도 등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행 지역과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지난해 10월 개원한 태안어르신돌봄센터가 다음 달부터 치매전담 주간보호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치매전담 주간보호센터는 치매전담형 주야간 보호 판정을 받은 3∼5등급 및 인지지원등급 노인이 최대 2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태안어르신돌봄센터는 개원과 함께 일반요양실(정원 12명)을, 이달부터는 치매전담실(정원 24명)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전화(☎ 041-675-9812)로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전담인력을 공개 채용하고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토록 하는 등 치매노인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태안어르신돌봄센터가 국내 최고의 공공요양돌봄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직구식품의 구매·검사를 2배로 확대하는 등 '2025년 해외직구식품 안전관리 방안'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해외직구식품 국내 반입이 증가함에 따라 위해 제품으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주요 추진 내용은 위해도에 따라 검사대상 식품 2배 확대, 마약류 함유 의심제품 등으로 다변화·선제 발굴, 위해식품 국내 반입 차단을 위한 관계기관 협업, 소비자 교육·홍보 강화 등이다. 이에 따라 구매·검사 대상 식품이 작년 3천400건에서 올해 6천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식약처는 "소비자는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라"며 "해외직구 위해식품에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손쉽게 국화꽃을 활용한 꽃꽂이를 즐길 수 있도록 '생활속 꽃꽂이' 책자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책자에는 거실에 어울리는 꽃꽂이, 안방을 위한 화병꽂이, 주방을 위한 화병꽂이, 화장실에 적합한 꽃꽂이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25가지 방법이 담겼다. 책자 뒷면 정보무늬(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관련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국화 하면 흔히 백색 대국을 떠올리지만, 국화는 다양한 색상과 형태를 지닌 꽃으로 일반적인 절화보다 23∼25일가량 수명이 길어 실내에서 오래 감상할 수 있다. 책자는 농기원 누리집 '농업기술정보-간행물 자료' 게시판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유튜브에서 충남농업기술원이나, 화훼연구소를 검색하면 관련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영혜 화훼연구소 숙근팀장은 "꽃은 가정과 직장에서 분위기를 환기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만큼 많은 분이 생활 속에서 꽃을 더 가까이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미쉐린 가이드는 올해 서울과 부산의 '빕 구르망'(Bib Gourmand) 레스토랑으로 77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가격 기준은 도시별로 다르며 서울에서는 평균 4만5천원 이하 가격으로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2025 빕 구르망' 레스토랑에는 서울 58곳, 부산 19곳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 10곳, 부산에서 4곳이 새롭게 빕 구르망 리스트에 올랐다. 곰탕랩과 능동미나리, 니시무라멘, 서교난면방, 서령, 옥돌현옥, 정짓간 등이 새로 빕 구르망에 선정됐다. 빕 구르망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는 미쉐린 가이드 웹사이트와 미쉐린 가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볼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