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세법 시행령 개정안과 영농기자재 등 면세 규정이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오는 28일부터 전통주에 대한 주세 경감이 확대되고 부가가치세 사후 환급·영세율 적용 대상이 추가된다고 27일 밝혔다. 전통주 주세 경감 대상은 대폭 늘어난다. 현재 전년 출고량 기준 발효주는 500㎘(1㎘=1천ℓ), 증류주 250㎘ 이하인 업체만 해당하는 세금 감면 대상이 앞으로 발효주 1천㎘, 증류주 500㎘ 이하 업체로 확대된다. 해당연도 생산분 중 발효주류 200㎘, 증류주류 100㎘ 이하에 대해 세율 50%를 경감했으나 앞으로 발효주류 200∼400㎘, 증류주류 100∼200㎘에 대해서도 30%를 추가 경감한다. 아울러 이번 영농기자재 등 면세 규정 개정으로 농업인이 스마트팜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인삼재배용 거적을 구매하면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농업용 난방·건조용 등의 기계에 대한 시간계측기 부착 예외 적용을 받는 면세유 종류에 기존 등유·액화석유가스(LPG)·중유에 부생연료유까지 추가됐다. 또 부가가치세 영세율(0%)이 적용되는 축산업용 기자재 중 꿀벌을 기를 때 사용하는 소초세트를 소초, 소광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도민과 관광객에게 차별화한 산림 휴양·치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168억원을 투입한다. 27일 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자연휴양림 3곳, 산림욕장 1곳, 숲속 야영장 1곳, 유아숲체험원 1곳 등 6곳을 신규 조성하고 기존 시설 17곳에 대한 보완 사업도 한다. 도는 우선 새로운 자연휴양림 조성에 40억원을 투입한다. 서산 가야산과 계룡시 향적산은 2026년, 당진에는 2028년에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태학산, 주미산, 성주산 등에 있는 기존 자연휴양림 12곳은 92억원을 투입해 시설물을 보완한다. 산림욕장은 논산시 대명산에 16억원을 들여 새로 조성하고 5억5천만원을 투자해 기존 천안시 투구봉산림욕장 시설도 보완한다. 도는 또 10억원을 투입해 아산에 숲속야영장을 2026년까지 조성한다. 유아숲체험원은 1억원을 들여 당진에 1곳을 새롭게 만들고, 기존 4곳 시설 보완에 2억8천만원을 투입한다. 도는 자연환경과 조화를 고려한 친환경적인 설계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용길 산림휴양과장은 "도민과 방문객이 사계절 내내 편안한 휴식과 치유를 누리도록 도내 산림 휴양시설을 더욱 품격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2030년 대전형 청년주택 2만호 공급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까지 6천306호를 공급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1만호 공급이 목표다. 올해에는 낭월·갑천 4블럭·월평·원도심 청년주택 등 주요 사업을 본격 추진해 청년의 주거 선택지를 대폭 확대한다. 동구 낭월동 190-1 일원에 조성되는 낭월 청년주택은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71%를 기록하고 있다. 이 주택은 총 162호 규모로, 실용적인 주거공간과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를 제공해 청년층 주거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갑천 4블럭 청년주택은 전국 첫 '지역제안형 공공임대주택'으로, 대전도시공사가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방공사가 보유한 택지를 활용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총 1천195호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최소 80% 이상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 이달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된 '월평 청년주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두부 제조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재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민간 위원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고 두부 제조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생계형 적합업종은 영세 소상공인의 생존권 보장을 목적으로 2018년 제정된 제도로 대기업 등이 5년간 사업의 인수·개시 또는 확장을 원칙적으로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두부 제조업은 소상공인의 비중이 높고 영세성이 심화하고 있어 2020년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말 지정 기간이 만료됐다. 이번 지정 기간은 다음 달부터 2030년 2월까지 5년이다. 심의위원회는 최근 시장변화와 각계 의견을 바탕으로 대기업 등의 확장을 제한하되 소상공인 보호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세부 규제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규제 대상은 소상공인들이 주로 영위하는 대형 용량인 1㎏ 초과 제품으로 한정했다.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는 용량과 관계없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기업의 규제 대상 제품 출하 허용량은 최근 5년 중 최대 연간 출하량의 105%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대기업 등이 소상공인들로부터 납품받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물량은 무제한 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사무실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 별관을 짓는다고 27일 밝혔다. 군이 내년 말까지 240억원을 들여 건립할 통합 별관(지하 1층, 지상 6층) 1∼2층은 북카페, 주민 쉼터, 민원 상담실, 문화 강좌실, 대회의실, 커뮤니티실로, 3∼6층은 사무실로 사용된다. 현 본관 청사는 1995년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지난해에 이어 산림청 주관 '정원 분야 실습·보육 공간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8천만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원 분야 전공자로 구성된 팀이 지자체 유휴부지를 활용해 정원 작가와 함께 실습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예산을 활용해 올해 도심정원 5곳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실습정원 조성 참가팀과 권역별 실행단체를 공모하고, 교육을 거쳐 실습정원 설계와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정원 관련 분야 대학생 및 취·창업 청년은 팀을 꾸려 신청할 수 있다. 사업수행팀으로 선정되면 정원 작가의 멘토링을 받아 정원 디자인부터 설계, 조성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조성된 정원은 참가 학생, 시민 정원사, 주민이 함께 관리한다. 권영석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은 "시민이 공감하고 일상에서 정원문화를 누릴 수 있는 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올해부터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비를 전액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골밀도·농약중독·근골격계질환 등 특수건강검진비는 1인당 22만원으로, 본인 부담금 10%까지 보령시가 지원한다. 홀수년도에 출생한 51∼70세 여성농업인 360여명은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보령아산병원에서 검진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짝수년도 출생자를 지원한다. 지원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원산도출장소에서 하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041-930-7615)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여성농업인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면서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여성농업인의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를 방문해 진해군항제 준비 상황을 둘러보고 '이순신 축제'와 '진해군항제'의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63회를 맞는 진해군항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축제로 호국 퍼레이드, 군악 의장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순신 장군 관련 행사가 열린다. 방문단은 행사가 진행될 여좌천 거리와 진해공설운동장 등을 둘러보고, 여좌천 거리의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며 이를 아산시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김만섭 문화복지국장은 "축제를 통해 관광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수 프로그램을 교환하고 관광 벨트를 개발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두 시가 협력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철호 아산시의원도 "작년 진해군항제에서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아산 이순신 축제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는 오는 4월 25∼27일 3일간 온양온천역, 곡교천, 현충사 일대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 151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가루쌀은 전분 구조가 성글어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쌀 품종이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과 식량 안보 제고를 위해 가루쌀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부터 가루쌀 생산단지를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생산단지 135곳을 지원했고, 이는 밥쌀용 벼 생산을 4만t(톤) 이상 줄이는 효과를 냈다. 올해는 작년에 지원받은 생산단지 중 94%가 다시 참여하기로 했다. 또 공동 영농면적이 50㏊(헥타르·1㏊는 1만㎡) 이상인 농업법인도 다수 참여한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57곳(4천600㏊), 전북 35곳(2천900㏊), 충남 24곳(2천㏊), 경남 17곳(1천100㏊), 경북 10곳(400㏊) 등이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선정한 생산단지에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면적 60㏊ 이상인 단지 가운데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한 30곳에는 생산 시설·장비 등을 지원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 자치연수원이 2027년까지 문화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충북도는 26일 김영환 지사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연수원 문화 복합시설 조성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용역을 맡은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입지 여건 및 시설 현황, 문화복합시설 전환사업 추진 방향, 운영 방식 등을 제시했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와 시·군 공무원 교육 목적으로 사용되던 16만3천49㎡ 규모의 자치연수원을 도립미술관, 문학관 등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연수원의 기존 청사를 활용해 자연환경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올해 안에 지방재정투자심사, 실시설계 등 절차를 진행해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문화에 대한 도민의 목마름을 해소하고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복합문화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치연수원은 1953년 9월 설립된 이후 두 차례 이전을 통해 1996년 7월 지금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자리했다. 그러다 2020년 하반기 시설 개선 및 지역 균형발전 목적으로 제천시 신백동에 신축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충남도가 자동차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도는 26일 천안의 자동차부품업체인 현보 대회의실에서 올해 제2차 경제 상황 현장 점검 회의를 열었다. 충남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자동차 산업 동향과 충남 현황 점검' 보고를 통해 국내외 자동차 산업 동향과 전망에 관해 설명했다. 센터는 전 세계 경제 저성장과 내수 경기 부진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미 자동차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해 자동차 수출은 감소하고, 현지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센터는 내수 중심의 도내 자동차 생태계를 고려할 때 자동차 수요 감소, 자동차 부품 수출 감소에 대응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하이브리드·수소차 등 미래차 전환과 강화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할 기술 개발 지원도 제안했다. 이어 도는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미래 모빌리티, 항공 모빌리티, 친환경 모빌리티로 거점별 육성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미래차 전환에 속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서산·당진·서천 등 3개 시·군이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어촌의 경제·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신규 인구 유입 유도해 활력을 높이는 사업으로, 해수부는 2029년까지 5년 동안 전국 어촌 300곳에 3조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전국 26개 어촌 지역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내에서 선정된 어촌 3곳에는 총사업비 650억원이 투입된다. 당진 장고항 일원에는 민간 사업인 140억원 규모의 유람선 사업과 연계해 장고항 수산센터 조성 139억원, 해양 아트갤러리 16억원, 어업인 커뮤니티센터 20억원, 주차타워 조성 55억원 등 총 300억원이 투입된다. 서천 장항항 일원에도 민간 사업인 2천500억원 규모의 관광리조트 사업과 연계해 해양수산문화 콤플렉스 조성 257억원, 친수시설 조성 12억원, 폐선 철로 부지를 이용한 산책로 정비 6억원 등 총 300억원이 지원된다. 서산 도성항에는 50억원을 투입해 낙후된 어항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 작업장 신축, 안전시설 확충 등 사업이 진행된다. 전상욱 해양수산국장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