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가정간편식(밀키트) 10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1개 제품의 1인분당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2천㎎)를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원은 대형마트에서 많이 팔리는 감바스 알 아히요(새우 요리), 부대찌개, 불고기전골, 짬뽕류 등 밀키트 4종 가운데 식약처 식품안전포털에서 '간편조리세트'로 검색되는 100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1인분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부대찌개 2천762㎎, 짬뽕류 2천610㎎, 불고기전골 1천560㎎, 감바스 알 아히요 1천66㎎이었다. 이는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53∼138%에 달한다. 부대찌개와 짬뽕류는 1인분만 먹어도 1일 나트륨 기준치를 초과 섭취하게 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1인분당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를 넘은 제품은 부대찌개 31개, 불고기전골 6개, 짬뽕류 14개였다. 감바스 알 아히요는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연구원은 밀키트 섭취 시 나트륨 저감을 위해 양념의 양을 조절하거나 채소를 추가해 조리하고, 국물은 되도록 적게 먹을 것을 당부했다.
중년기의 흡연은 주관적 인지 저하(SCD: subjective cognitive decline)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관적 인지 저하란 신경심리 검사에서는 인지기능에 이상이 없는데 자기 자신은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 의대의 제프리 윙 역학 교수 연구팀이 '행동장애 위험요인 감시 시스템'(Behavioral Risk Factor Surveillance System)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보도했다. 이 자료를 통해 연구팀은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 ▲최근 담배를 끊은 사람 ▲오래전에 담배를 끊은 사람의 주관적 인지 저하를 비교할 수 있었다. 45~59세 연령층 13만6천18명 중 11%가 주관적 인지 저하를 느끼고 있었다. 이 중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운 일이 없는 사람보다 주관적 인지 저하를 느끼는 경우가 1.9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끊은 지 10년이 안 된 사람은 담배를 피운 일이 없는 사람보다 1.5배 많았고 금연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은 사람은 약간 많았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다른 나라 사람보다 유독 짧고 수면의 질도 낮은 편이다. 24일 대한수면학회 등에 따르면 필립스가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13개국 1만3천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수면 조사를 시행한 결과, 세계인의 55%가 수면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한국인은 이런 응답 비율이 41%에 그쳤다.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평균 수면시간의 경우 한국인이 평일 6.7시간, 주말 7.4시간으로 세계인 평균(평일 6.9 시간, 주말 7.7 시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평일에 부족한 수면을 주말에 보충하는 경향이 관찰됐지만, 이마저도 세계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평일과 주말을 막론하고 일주일 내내 바쁜 삶을 사는 한국인 고유의 특성이 반영된 조사 결과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평일에 적정 수면시간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주말에라도 수면을 보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이 같은 주말 수면 보충이 질병 예방과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간학 연보'(Annals of Hepatology)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0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말연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증가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여행 국가에서 필요한 백신 혹은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발급받는 방법을 22일 안내했다. 방문 국가가 입국자에 대해 어떤 방역 정책을 실시하고 있고, 백신 접종 증명서나 음성확인서 등을 요구하는지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www.0404.go.kr/dev/main.mofa)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최신안전소식→안전공지→코로나19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에 들어가면 국가별 세부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국가들이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는데,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인 2가 백신(개량백신)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대체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이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백신의 접종을 요구하는데, 화이자의 2가 백신은 WHO의 긴급사용목록에 포함돼 있으며, 화이자와 모더나의 BA.4/5 기반 백신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의 경우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미완료자에 대해 입국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접종 증명서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를 자주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흐르는 증상인 요실금 위험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 대학 의대 비뇨부인과-골반재건 외과 전문의 낸시 링겔 교수 연구팀이 1990년대에 시작된 대규모 연구 프로그램인 여성 건강 계획참가 여성 8만388명의 3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연구 대상 여성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어떤 음료를 얼마나 마시는지와 요실금 증상이 있는지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를 ▲매주 1회 미만 ▲매주 1~6회 ▲하루 1회 이상 마시는 그룹으로 나누고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와 요실금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를 1주일에 1~6번 마시는 여성은 이런 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 1주일에 한 번 미만 마시는 여성보다 요실금 발생률이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음료를 하루 1번 이상 마시는 여성은 요실금 발생률이 12% 높았다. 이들에게 나타난 요실금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복합성 요실금이 대부분이었고 복압성 요실금이나 절박성 요실금은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와 연관이 없었다고 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완연한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도 본격화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독감 의사환자 발생이 늘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이나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로, 최근 외래환자 1천 명당 30.3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13∼18세와 7∼12세 학생 연령층의 의사환자 분율이 각각 119.7명, 58.9명으로 높았다. 호흡기병원체 감시 결과 지난 8월 말부터 최근까지 총 173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A형 중 H3N2 하위 유형이 172건, B형(야마가타) 1건이었다. 해마다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3∼4가지를 기반으로 백신을 제조하는데 A형은 올해 백신주와 동일한 계통이며, B형 역시 4가 백신에 포함된 유형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독감 백신으로 상당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질병청은 지난 9월부터 65세 이상과 어린이, 임신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환경질환연구센터 박영준 박사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인체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자극해 암세포 전이를 촉진하는 구조를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이 폐의 면역세포이고, 이 가운데 선천성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라는 점에 주목한 연구팀은 미세먼지에 노출된 폐 대식세포 배양액을 암세포와 반응시켰다. 그 결과 암세포를 무한증식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알려진 EGFR(표피 생장 인자 수용체)이 활성화하면서 이동성이 증가했다. 또 EGFR과 결합해 암 증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HBEGF(헤파린 결합성 EGF 유사생장 인자)도 증가했다. HBEGF는 주로 세포증식에 관여하기 때문에 여러 암종에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로 기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실험에서도 폐암에 걸린 쥐를 미세먼지 환경에 노출하자 암 전이가 증가했고, 반면 HBEGF 억제제를 투입하자 전이는 억제됐다. 박영준 박사는 "미세먼지가 암 전이에도 관여할 수 있고, 대식세포를 통해 암 전이가 증가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라며 "미세먼지의 유해성이 심각한 만큼 미세먼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온이 낮고 체온 손실이 많은 겨울철에 등산을 가면 조난을 당하지 않더라도 저체온증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저체온증은 인체의 열 생산이 줄어들거나 저온 환경에 지속해서 노출돼 열 소실이 증가할 때 심부 체온(직장 체온으로 측정하는 몸 내부 온도)이 떨어진 경우를 말한다. 보통 심부 체온이 35도 이하인 경우를 저체온증으로 판단한다. 심부체온이 34도 이상이면 경증의 저체온증 상태다. 추위를 느끼고 몸이 떨리며, 기면(졸음), 가벼운 혼동 증상, 판단력 저하, 운동실조가 나타나며 호흡, 혈압, 맥박수가 상승한다. 30∼34도는 중등도의 저체온증 상태로, 떨림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이와 함께 신체 반사 기능이 떨어지며, 호흡수, 혈압, 맥박수가 감소한다. 30도 이하는 중증의 저체온증 상태다. 떨림이 사라지고, 혼수가 나타나며 호흡, 맥박수가 감소하고 맥박이 잘 감지되지 않는다. 심각한 부정맥이나 심정지도 발생할 수 있다. 소방청과 전국 소방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30일까지 집계된 저체온증 환자는 총 2천53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457명), 서울(292명), 경북(239명), 강원(228명), 전남(196명
비타민D 보충제가 노인의 근력 감소증(dynapenia)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근력 감소증은 노화로 근육의 힘이 떨어지는 것으로 부분적으로는 근육 위축이 원인이다. 근력 감소증이 나타나면 낙상, 입원, 사망 위험이 커진다. 브라질 상카를루스 연방 대학(UFSCar) 의대의 티아고 알렉산드레 노인학 교수 연구팀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과 함께 2002년부터 15년에 걸쳐 진행된 장기간의 영국 노화 종단 연구(ELSA: 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자료 중 근력 감소증이 없는 50세 이상 남녀 3천205명의 4년간 추적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근력 감소증 발생률이 7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체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30nmol/L 이하인 사람은 정상 수준인 50nmol/L 이상인 사람보다 근력 감소증 위험이 70% 높았다. 근육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는 대체로 악력(grip strength)으로 알 수 있
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이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덴세(Odense) 대학 병원 임상연구소 소화기내과 전문의 카밀라 한센 교수 연구팀이 2형 당뇨병 환자 165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진행한 무작위 대조군 설정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 다른 그룹은 반대로 고탄수화물-저지방 식사를 하도록 했다. 칼로리 섭취량은 제한을 두지 않되 가능한 한 소비하는 칼로리와 균형을 맞추도록 했다. 칼로리 섭취의 비율은 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 그룹은 탄수화물 20%, 지방 50~60%, 단백질 25~30%, 고탄수화물-저지방 식단 그룹은 탄수화물 50~60%에 나머지는 지방과 단백질을 나누어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6개월 후 저탄수화물-고지방 그룹은 고탄수화물-저지방 그룹보다 장기간의 혈당을 보여주는 당화혈색소가 0.59% 낮고 체중도 3.8kg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
구름 낀 흐린 겨울에도 밖으로 나와 햇빛을 조금이라도 받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생물학교수 호라시오 데 라 이글레시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시애틀 캠퍼스 학생을 대상으로 수면과 빛 노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송과체(松果體) 연구 저널'(Journal of Pineal Research)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손목에 차는 모니터 장치를 이용해 2015∼2018년에 학생 507명의 수면 양상과 햇빛 노출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량은 계절에 관계없이 비슷했지만 겨울에 여름보다 평균 35분 늦게 잠자리에 들고 27분 늦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이 북위 47° 고위도 지역이어서 해가 떠 있는 시간이 여름에는 16시간 가까이 되지만 겨울에는 8시간밖에 안 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결과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여름에는 늦은 저녁 시간까지 해가 떠 있어 잠자리에 늦게 들 것으로 예상된 것과는 정반대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토대로 겨울에 학생들의 생체주기를 늦추는 무언가가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빛을 잠재적 원인으로 제시했다. 인간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트레스에 '혈압 오를 일'이 많다면 국립공원 치유과정에 참가해보면 어떨까. 국립공원공단은 내년 국립공원 치유과정 참가자를 14일부터 모집한다. 국립공원 치유과정은 북한산과 지리산 등의 8개 생태탐방원에서 운영한다. 숲속 요가, 명상, 화분 만들기 등 공예체험, 다도 등 국립공원 내 자연 속에서 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내년 총 120회가 운영되며 단체로만 참가할 수 있는데 희망하는 단체는 전화(☎ 033-769-9572)로 문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과 비용은 홈페이지(www.knps.or.kr)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이 충남대 연구팀과 올해 10월 한려해상생태탐방원 3박 4일 치유과정에 참가한 소방관 30명을 분석해보니 혈압과 맥압(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차로 혈관 탄력성을 나타내며 60mmHg 이상이면 동맥경화 의심)이 모두 낮아졌다. 치유과정 전후로 참가자들 수축기 혈압은 평균 134.16mmHg에서 126.66mmHg로 내려갔고 이완기 혈압은 77.98mmHg에서 75.78mmHg로 떨어졌다. 맥압은 56.18mmHg에서 50.88mmHg로 낮아졌다. 긍정적 정서가 커지는 등 심리적 효과도 확인됐다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