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8월 열리는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장에 이장호 감독이 선임됐다고 제천시가 2일 밝혔다. 이 영화제 조직위원장에 영화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원장은 그간 영화제 법인 이사장인 제천시장이 맡아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영화제가 상당한 규모의 결손을 내면서 폐지 여론까지 이는 상황이어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전문가를 모신 것"이라며 "이 감독의 지도 아래 알찬 영화제를 꾸미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별들의 고향', '바람불어 좋은 날', '어둠의 자식들' 등을 감독한 한국 영화계의 거장이다. 앞서 영화제 실무를 총괄하는 집행위원장에는 이동준 음악감독이 선임됐다. 올해 영화제는 8월 10일∼15일 청풍호를 주 무대로 열릴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악인 김덕수·박애리 씨와 7인조 아이돌 그룹 빌리, 배우 박시후 씨가 '2023 대백제전'을 국내외에 알린다. 충남도와 백제문화재단은 1일 도청에서 이들을 대백제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보대사들은 각종 대백제전 홍보 행사와 홍보 영상 촬영 등에 참여하게 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백제전이 세계적인 명품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홍보대사들이 대백제전을 전 세계에 알려달라"고 말했다. 대백제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17일 동안 '대백제, 세계와 통하다'를 주제로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청양군 목면 송암리에 있는 '면암 고택'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31일 청양군에 따르면 면암 고택은 지난 1월 20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데 이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최근 충청남도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면암 고택은 조선 후기 대학자이자 구한말 의병 활동의 정신적 지주였던 면암 최익현(1833∼1907년) 선생이 1900년부터 6년간 거주했던 집이다. 안채와 사랑채, 사당채가 일곽을 형성하고 있으며, 안채에서 발견된 상량 묵서 기록에 따라 1893년 건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채는 중부지방 양반 가옥에서 볼 수 있는 'ㄱ' 자의 평면구성으로 대청을 중앙에 두고 좌측에 안방, 윗방 그리고 부엌을 뒀고, 우측에는 건넌방과 아궁이가 설치된 고상 마루가 있다. 사랑채는 안채를 감싸 안고 있는 형태인데, 중문간으로 한번 꺾어 안채로 진입하는 방식은 전통적 내외관념이 건축적 구성으로 잘 나타나 있는 구조로 평가된다. 사당에는 선대의 위패를 모셨으며, 현재까지도 후손이 제향한다. 면암 고택은 조선 말 양반 가옥의 기본 구성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건축형식 또한 살림집의 기본 유형을 그대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가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과 미술품 연구·전시 협업을 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지난 27일 미국 현지에서 클리블랜드미술관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클리블랜드미술관은 2025년 개관 예정인 충남미술관과 소장품 교류 전시 등을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클리블랜드미술관이 지난해 2월 소장품 '백자청화 이기하 묘지' 18점을 한산 이씨 정익공파 문중에 반환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 문화재는 조선 후기 무신 이기하의 묘지석들으로, 1994년 한산 이씨 문중이 이기하의 묘소를 시흥에서 이천으로 이장할 때 수습해 보관하다 분실했다. 이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진행한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한국 문화재 실태조사에서 이 미술관이 1998년 기증받아 보관 중인 사실을 파악했다. 클리블랜드미술관은 묘지를 한산 이씨 문중에 돌려주기로 했고, 충남역사박물관이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 이건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5년 문을 여는 충남미술관과 클리블랜드미술관이 다양한 협력을 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수 이선희(59) 측이 횡령 혐의로 약 12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소속사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25일 이선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선희가 원엔터테인먼트에 직원을 허위로 등재해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선희는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선희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은 원엔터테인먼트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설립됐다가 지난해 8월 청산 종결된 이선희 개인 회사다. 경찰 조사가 끝난 뒤 이선희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씨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관련 사실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아티스트를 폄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선희는 지난해 11월 제기된 가수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 간 정산금 지급 갈등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선희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사내이사를 지냈고, 권진영 후크 대표는 이선희의 원엔터테인먼트 사내이사로 등재된 바 있다. 1984년 MBC 강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에서 '백제 인연 공산성에서 밝히다'란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 행사에서 백제시대 혼인 의례에 대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지만 당시에도 혼인례는 중요한 의식이었을 것으로 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백제식 혼례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혼례 축하연에서는 잔칫집의 분위기를 살려 혼례음식(다과) 나누기와 함께 전통문화 체험의 시간도 마련된다. 혼례연에 소용되는 복식과 소품 등은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출토유물을 참고해 제작됐다. 백제 궁중 혼례 대상은 전국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실제 결혼을 앞둔 신랑과 신부를 선정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온닮 은진현 대표는 "백제의 정신적 가치와 예술미를 살려 섬세하고 우아한 백제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유산도시 공주를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이달 31일 오후 7시 뱃들공원에서 '보은 빅쇼 열린콘서트'를 진행한다. 팝페라 그룹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를 비롯해 조항조, 경서, 김희재, 박주희, 최정훈, 양지원 등이 출연한다. 이 행사는 고품격 문화공연을 실현한다는 최재형 군수의 공약 이행 차원에서 마련됐다. 하반기 공연 예정인 어린이 뮤지컬을 합쳐 2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대규모 콘서트를 접할 기회가 적은 군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대전공원 야외음악당에서 2023 꿈의오케스트라 합동 프로젝트인 '꿈의 향연 대전' 공연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꿈의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해 아동·청소년에게 오케스트라 합주 활동 기회를 주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2011년부터 대전을 포함해 전국 49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종식과 관련, '일상으로 회복_회귀'를 주제로 클래식 명곡과 오페라 삽입곡, 영화음악 등 7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1부 '희망'에서는 대전꿈의오케스트라에 참여한 젊은 아티스트 20여명이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등을 연주하고, 꿈의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온 9개 악기 분야 강사들이 2부 '만남'에서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피날레' 등을 연주한다. 마지막 3부 '시작'에서는 대전꿈의오케스트라 단원 70여명이 함께 영화 '해리포터' 주제가 등 활기찬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관람은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3일 '청학동 훈장'으로 알려진 김봉곤 씨와 딸인 트로트 가수 김다현을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 부녀는 위촉장을 받은 뒤 비엔날레 입장권 1호 구매자로 이름을 올리며 홍보대사 활동에 들어갔다. 또 소외계층의 비엔날레 관람을 돕기 위해 300만원 상당의 입장권을 구입해 청원구 내덕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들 부녀는 "세계적인 문화축제의 홍보대사가 돼 영광"이라며 "공예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를 주제로 오는 9월 1일부터 45일간 청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 D-100일인 24일부터 입장권을 예매한다. 예매 가격은 성인 1만원(현장판매 가격 1만2천원), 청소년 6천원(〃 8천원), 어린이 4천원(〃 6천원)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22일 한국프로야구(KBO) 한화 이글스가 배출한 '레전드 투수' 송진우(57)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증평읍에서 태어난 송진우는 증평초, 청주 세광중·고, 동국대를 거쳐 1989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에 입단했다. 이어 2009년 은퇴할 때까지 21년간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면서 KBO리그 역대 최다인 210승을 기록했다. 송진우는 앞으로 3년간 증평을 대표해 군정홍보는 물론 지역축제, 기념행사 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한국 야구계를 대표하는 송진우 전 선수가 지역 역점사업인 스포츠테마파크 건립과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영동군은 22일 국악방송과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엑스포 국제행사 승인 및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와 상생협력, 국악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엑스포는 2025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동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자는 취지로 열린다. 현재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국비 지원 비율을 정하는 정책성 등급 심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국제행사 승인 여부도 결정된다. 도는 승인을 받으면 2024년 1월 엑스포 조직위 출범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이 채식 만으로 식단을 꾸미는 '사찰음식 탐미 여행'이 인기다. 이 체험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식물성 단백질 위주의 건강식단을 만드는 체험 행사를 한다. 연근 파래전, 우엉 잡채, 마·무화과 샐러드, 감자떡, 느타리 깐풍 등 생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다이어트 웰빙 식단을 차리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부터 4차례 행사에 모두 60명이 참가했다. 한 번에 15명 안팎의 수강생을 받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수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간 4차례의 프로그램을 모두 수강한 장미건(64·옥천읍)씨는 "사찰음식의 담백하고 건강한 맛을 배울 수 있는 기회여서 빠짐없이 수강하고 있다"며 "평생 주부로 살면서도 파, 마늘, 부추 같은 향신재를 쓰지 않고 맛을 내는 비법을 처음 배운다"고 말했다. 이 체험관은 이달 31일 사찰 보양탕과 새송이 버섯장아찌 조리 체험을 한다. 재료비 1만원을 내야하고, 만든 음식은 포장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수강 신청은 전통문화체험관(☎ 043-730-3419)으로 하면 된다.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