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M발레단의 대표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문병남 안무, 양영은 대본·연출)이 제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충북과 서울·경기 지역 무대 4곳에 오른다. 공연 일정은 충북 충주시문화회관(7월 26·27일), 경기 광명시민회관(8월 4·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8월 11·12일), 경기 성남아트센터(8월 25·26일) 등이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초연한 후 '2021 예술의전당 창작발레'로 재제작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올랐고 '2022년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으로 다시 한번 같은 무대에 올랐다. 예술의전당 공연은 2년 연속 매진행렬을 달성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작품은 죽으면서도 평화로운 해방의 시대를 바랐던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에 파고들어 영웅이지만 한 인간이기도 했던 그의 짧은 생을 드라마와 같은 발레로 펼쳐낸다. 포기를 모르고 강행해 온 안 의사의 구국활동을 강렬한 남성군무와 함께 생생히 되살려냈다는 평가다. M발레단의 대표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다음 달 열리는 '대전 0시 축제' 홍보대사로 가상인간 '제로'(0)를 위촉했다고 11일 밝혔다. 제로라는 이름은 축제명 '0시'에서 따왔으며, 축제장에서 3차원 홀로그램 미디어 콘텐츠 운영을 맡을 애드테크 전문기업에서 개발했다. 제로는 홀로그램 미디어 쇼에 출연해 관람객들에게 대전의 첨단 과학기술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한편 누리소통망(SNS)과 다양한 홍보영상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게 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제로가 대전 0시 축제의 새로운 아이콘이자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을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행사장에 MZ세대들이 많이 찾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로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전 0시 축제는 다음 달 11∼17일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1㎞ 도로를 통제한 가운데 중앙로와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수 나훈아가 10일 새 앨범 '새벽'을 발표했다고 소속사 예아라가 밝혔다. '새벽'에는 '삶', '사랑은 무슨 얼어 죽을 사랑이야', '아름다운 이별', '타투', '가시버시', '기장갈매기' 등 여섯 곡이 담겼다. 나훈아가 새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지난해 2월 ‘맞짱’, ‘끈(미련 곰탱이)’ 등 8곡을 담은 앨범 ‘일곱 빛 향기’를 낸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새벽별이 보이면 별을 헤며 시를 짓고, 새벽비 내리면 빗소리 들으며 오선지에 멜로디를 담아 보기도 했다"며 "신곡 여섯 이야기는 모두 잠 못 드는 하얀 새벽에 지었다"고 전했다. 이어 "'새벽'은 저에게 기타를 잡게 하고 피아노에 앉히기도 한다"며 "눈 뜬 채 꿈을 꾸게도, 아픔을 추억하게 해 술 한잔을 하게도 만든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새벽'은 저를 잠 못 들게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나훈아는 그러면서 "늘 그랬듯이 설레고 긴장된 마음으로 신곡을 발표하면서 이 신곡이 여러분의 삶 속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고 덧붙였다. 나훈아는 '새벽'을 CD와 USB 음반으로도 발매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판소리 인재 등용문인 '제23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가 7∼8일 고 박동진 선생 고향인 충남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린다. 7일 공주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판소리 6개 부문과 고법 4개 부문 등 총 10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판소리 명창부 인당 박동진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을 준다. 부문별로 국무총리상, 국회의장상,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화재청장상, 충남지사상, 공주시장상 등이 수여된다.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먼저 6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20주기 박동진 국창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에는 국악인 박애리를 비롯한 국내 최정상급 명인·명창이 출연해 고품격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7일과 8일 오후 7시 30분 금강신관공원에서는 젊은 국악인 무대가 펼쳐진다. 7일 '한여름 밤의 소리'에서는 소리꾼 5명이 펼치는 '풍류대장 콘서트'와 사자춤·국악이 어우러진 창작연희극 '사자특공대 백수지왕'이 선보인다. 8일 '한여름 밤의 푸리'에서는 마술과 판소리, 전통연희, 창작 국악을 접목한 '국악 마술극 심청'과 국악그룹 'AUX'의 공연이 마련된다. 오는 15일 오후 4시 박동진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문화특별보좌관(문화특보)으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 전 장관이 그동안 문화예술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자문 역할을 해왔다"며 대통령 특보 내정 사실을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나왔으며 연극배우와 연출가 등으로 활동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화부 장관에 임명돼 2011년 1월까지 약 3년간 재직했다. 문화부 장관 재임 당시 2차관이 김대기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오는 6일 대통령 문화특보와 다른 차관급 인선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5일 트로트 가수 김다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20년 MBN '보이스 트롯'에서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김다현은 이듬해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도 3위에 오르면서 '국악 트롯 요정'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증평군과는 지역에서 열린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에 참여하면서 연을 맺었다. 김다현은 앞으로 2년간 증평을 대표해 군정홍보는 물론 지역축제, 기념행사 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홍보대사와 함께 민선 6기 군정 홍보활동을 더 활성화하고 군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천안시의회는 4일 배우 오대환 씨를 홍보대사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천안 출신의 오씨는 천안고를 졸업했으며 2020년 KBS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 2021년 MBC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을 받았다. 주연을 맡은 영화 악마들이 5일 개봉할 예정이다. 오씨는 "항상 고향인 천안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천안시의회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라며 "천안시의회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시의회가 널리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중수한 사찰인 고대면 영랑사를 중심으로 '템플스테이 플러스 원 투어'를 총 10회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템플스테이 플러스 원 투어는 사찰 문화 체험과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를 연계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이다. 시는 합덕제 문화재 야행을 비롯한 관광 축제 행사와 면천읍성, 삽교호 관광지, 필경사, 왜목마을해수욕장, 삼선산 수목원 등 지역 내 문화관광 명소를 연계할 계획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누리집에서 영랑사를 검색해 신청하거나 영랑사(☎041-353-8053)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유럽 인쇄술의 요람인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의 울프 죌터 관장이 1일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방문, 양 기관의 우호 관계를 다졌다. 죌터 관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고인쇄박물관 측이 독일 마인츠시를 찾아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 복본을 기증한 데 따른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인 직지의 원본을 고스란히 재현한 직지 복본은 현재 구텐베르크박물관에서 상설전시 중이다. 죌터 관장은 직지 복본 기증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날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복제본을 고인쇄박물관 측에 전달했다. 이어 고인쇄박물관의 주요시설과 임인호 활자장(국가무형문화재 제101호)의 금속활자 주조 시연을 관람했다. 죌터 관장은 "직지가 간행된 청주를 찾게 돼 영광이며, 한국 금속활자인쇄술의 정교함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박물관은 2000년 9월 자매결연을 한 뒤 인쇄술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고인쇄박물관 전시실 개편을 마치고 28일 재개관한다. 시는 박물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이곳을 청주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전시실 개편 설계를 거쳐 지난 1월 박물관 일부를 휴관하면서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제1전시관 일부를 포함해 제2·3전시관을 전면 개편해 우리나라와 세계 인쇄문화를 아우르는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제1전시관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1377년 청주 흥덕사 간행)의 원형을 재현한 '직지 현상복제본'과 1377년 처음 인쇄된 상태를 추정해 복원한 '직지 원형복제본'을 전시하고,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전시 중인 직지 원본 영상을 상영한다. 제2전시관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인쇄문화를 전반적으로 다룬다. 제3전시관에서는 동서양 인쇄문화와 기증·기탁 자료 등을 엿볼 수 있다. 체험형 커뮤니티 공간도 배치됐다. 시 관계자는 "직지 세계화의 중심인 박물관 개편으로 직지에 대한 청주시민의 자부심이 커지고, 박물관이 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은 27일 김원선 청주시립국악단 제14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김 예술감독은 중앙대 한국음악학과와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을 나와 영동 난계국악단에서 6년간 상임지휘자로 활동했고, 2002년부터 전북대에서 강의를 했다. 이 시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열정 넘치고 실력 있는 예술감독을 모시게 돼 기쁘다. 단원과 함께 호흡하며 시민들에게 더 좋은 공연으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채용 공고에 이어 1차 서류 및 지휘영상 심사, 2차 면접을 거쳐 신임 예술감독으로 선임했다. 위촉 기간은 2년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가 국내 최초의 구석기 유적 발상지인 석장리유적(사적 344호) 일원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주시는 최근 석장리유적 일원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받기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조만간 전문 분과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청회를 여는 등 최적의 방안 수립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어 오는 9월 최종 용역보고회를 거쳐 10월 중 중소벤처기업부에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할 방침이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역의 고유한 자원·문화 등을 특성에 맞게 활용하거나 특화해 지역의 자립적 성장 기반을 촉진하는 제도로, 2004년 특구 제도 도입 이후 전국에서 188곳이 특구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시가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석장리유적 일대는 1964년부터 1992년까지 13차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뤄진 곳으로, 그동안 주먹도끼와 찍개 등 석기류가 다양하게 출토된 국내 최대 선사문화 유적이다. 시는 이곳이 특구로 지정될 경우 2026년까지 168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세계구석기공원 조성사업 등 석장리유적 종합정비계획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화사업을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