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1천100억원이 증액된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 100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3억원, 소상공인 특화 지원사업 9천만원 등이 추경에 반영됐다. 우량 기업 유치를 위한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84억5천만원,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 44억원 등도 담겼다. 시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읍·면 지역 도시가스 공급 특별지원 28억원,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75억원, 대산읍 기은리∼오지리 연결도로 건설 18억원 등도 포함됐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추경을 활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강창희 충청 U대회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명예 조직위원장인 이장우 대전시장·최민호 세종시장·김영환 충북지사·김태흠 충남지사는 28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뒤스부르크 노드 환경공원에서 열린 라인-루르 U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대회기를 인수했다. 레온즈 에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은 요르크 뵈어스터 독일 대학스포츠연맹 의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받아 강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각 시도지사는 차례로 대회기를 흔들며 2년 뒤 열릴 대회의 성공을 다짐했다. 이날 인수된 대회기는 우리 선수단과 함께 한국으로 운반돼 2027년까지 조직위원회가 보관하게 된다. 대회기 인수에 이어 다음 대회 장소인 충청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관중석 천장에서 내려온 가야금을 연주하는 박선주 씨의 무대로 시작된 공연은 도포와 갓을 입은 판소리 명창 정보권 씨의 '충청의 울림'으로 이어졌다. 이어 수묵화를 형상화한 영상이 무대를 가득 채웠고, 11명의 무용수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안무를 선보이며 관객을 매료시켰다. 무대 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실은 27일 SPC그룹이 생산직 근로자들의 8시간 초과 야근을 없애기로 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생명을 귀히 여기고 안전을 위한 비용을 충분히 감수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바람과 당부를 전한 지 이틀 만에 변화로 답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산재 사망사고가 거듭 일어나는 사업장을 방문해 과도한 노동시간이나 연속근로가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했고, 이 지적에 대해 기업이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 공장을 방문해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풀로 12시간씩 일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며 가혹한 업무환경 문제를 질타했다. 강 대변인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터에서 생명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오랜 생각이 일부 반영됐다"며 "대통령의 행보와 메시지가 실제로 기업을 움직이고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를 한 번 더 확인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기업의 이윤 추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집중호우 피해가 큰 흥덕구 옥산면과 청원구 오창읍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옥산면과 오창읍에는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 병천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와 하천 시설물 등이 큰 피해를 봤다. 피해 금액은 옥산면 27억원, 오창읍 13억원으로 각각 집계돼, 읍·면·동 단위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12억2천500만원을 모두 넘어섰다고 시는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주민들은 세금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생계비 및 주택 복구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도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아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옥산면과 오창읍 주민들의 허탈감이 큰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실의에 빠진 주민들의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26일(현지시간) 돔구장 건립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독일 겔젠키르헨의 복합문화체육시설 '펠틴스 아레나'를 방문했다. 펠틴스 아레나는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FC 샬케04의 홈구장으로, 최대 6만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돔구장이다. 이번 방문은 2025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 폐회식 참석 일정에 맞춰 이뤄졌으며, 김 지사는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돔구장의 운영 방식과 수익 모델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지사는 또 2027년 충청권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에 참고하기 위해 현지 제체 졸페라인 업사이클링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경기도 관람했다. 김 지사는 "이러한 글로벌 복합시설에서의 경험은 문화·체육·관광이 융합된 충북형 미래 인프라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 등 교통망과의 연계를 고려해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모델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50인 미만 소규모 급식소의 급식 위생과 영양, 안전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급식소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7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의 건강하고 균형 있는 식생활을 위한 급식 안전 체계 구축을 위해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급식소의 급식 위생과 영양, 안전 관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가칭 '급식에 관한 법률'을 새로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위생법상 소규모 급식소는 1회 50인 이상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집단급식소가 아닌 곳을 통칭한다. 대부분 영양사가 없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관리를 받지 않아 영양이나 위생 관리의 사각지대로 꼽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이 식약처에서 받은 2021년 노인·장애인복지시설 급식운영 현황에 따르면 급식하는 전국 노인·장애인시설 1만2천995곳 중 78.8%(1만238곳)가 영양사 없이 급식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성 질환 등 특별한 영양 관리가 필요한 입소자 비율이 높은 노인요양시설도 영양사가 없는 비율이 75.7%에 달했다.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대상인 집단급식소는 작년 12월 기준 전국 4만6천138개로 파악되지만 신고 의무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독일을 방문 중인 최민호 시장이 슈투트가르트시와 우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도시는 앞으로 행정·산업·스마트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건설을 추진 중인 세종시는 슈투트가르트시와 모빌리티 분야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기술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는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의 본사가 위치한 슈투트가르트시는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 개발·행정 협력에 관심이 많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앞으로 슈투트가르트시와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호우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농기계 현장 수리지원반'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폭우로 피해가 컸던 아산과 당진, 서산, 예산 지역 현장에 전문가들이 직접 나가서 고장 난 농기계 2천100여대를 무상으로 점검하고 정비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침수된 농기계는 내부에 남은 물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해 때문에 상심 큰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 주민들은 군보건의료원 서비스 중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보건의료원 개원 1주년인 지난 1일 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원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보건의료원 개원 이후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전체 응답자의 36%가 응급실 24시간 운영을 꼽았다. 그다음은 진료과 확대 및 장비 추가(17%), 전문의 진료(16%), 직원친절도(14%), 쾌적한 진료환경(11%), 입원실 운영(6%) 순이었다. 군 관계자는 "응급환자 발생 시 지역에서 신속하게 초기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지난 1년간 외래환자 3만명 중 응급실 이용자는 4천여명이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또 향후 보완할 점으로 '일반환자에 대한 야간 및 휴일 진료 확대'(22%), 진료과목 추가 확대(18%), 만성질환 관리 강화(17%), 건강검진 서비스 내실화(16%) 등을 제시했다. 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의료원의 기능을 한층 고도화하고, 군민 중심의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군은 특히 2027년 건강검진센터 개소를 목표로 질병의 조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최근 폭우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박정주 도 행정부지사는 26일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서산 도당천 호우 피해 현장과 예산 덕산면 복합체육센터 내 충남지역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차례로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부지사는 김 본부장에게 "도내에 이미 지정된 서산과 예산을 제외하고, 8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넘어섰다"며 "하루라도 빨리 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신속히 추가 지정해 달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8개 시·군 피해 규모는 아산시 534억, 당진시 429억, 홍성군 293억, 천안시 197억, 공주시 192억, 서천군 158억, 청양군 126억, 부여군 108억여원이다. 시·군별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은 천안·아산 142억5천만원, 당진시 122억5천만원, 공주·서천·홍성 102억5천만원, 부여·청양 82억5천만원이다. 이와 함께 피해가 발생한 지방하천과 소하천의 근본적인 복구와 배수펌프시설·저수지 등 시설의 유지 보수 및 정비사업비를 대폭 지원해 줄 것도 건의했다. 박 부지사는 "지방하천 302건, 소하천 616건에서 피해가 발생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26일 영동와인터널 이벤트홀에서 제6기 영동군 SNS 홍보단 발대식을 했다. 군은 지난 5월 전국 단위 공개 모집을 통해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제작 분야에서 50명을 위촉했다.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으로 구성된 홍보단은 1년간 지역의 관광지, 농특산물, 축제, 문화, 먹거리, 지역정책 등을 직접 취재하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군 공식 블로그와 SNS 채널 등을 통해 알린다. 또 정책 제안과 민관 소통의 가교 역할도 한다. 군은 급변하는 소셜미디어 환경에 맞춰 2016년부터 SNS 홍보단을 운영해 왔다. 군 관계자는 "홍보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원고료 지원, 체험 여행, 사진전, 우수단원 표창,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군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군민 영양관리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군수는 영양관리 목표와 추진 방향, 영양관리 사업의 세부 추진 계획,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군민의 건강 상태, 영양 및 식생활에 관한 조사도 할 수 있다. 또 대상별, 생애 주기별 특성을 고려한 영양관리 및 지원 사업, 지역 특성에 따른 영양관리 프로그램 및 상담 지원 사업, 영양 취약계층을 위한 식품 지원 사업을 할 수 있다. 이 조례안은 공포한 날부터 적용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