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5시간 동안 원도심 일원에서 '2023 청주문화재야행'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2016년 시작돼 올해 여덟 번째인 이 행사는 지역의 유·무형 문화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청주의 대표 야간 문화행사다. 행사의 주제는 '주성야독(舟城夜讀), 달빛 아래 청주를 읽는다'다. 청주의 옛 이름인 '주성(舟城)'과 고사성어 '주경야독(晝耕夜讀)'을 합쳐 만들었다. 재단 관계자는 "1천500년의 역사를 지닌 청주의 이야기를 도심 속 문화재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의 주 무대는 '망선루'(충북도 유형문화재)다. 이곳은 고려부터 조선시대까지 관리와 문인들이 시문을 짓고 학습하던 장소였다. 일제강점기에는 민족계몽 운동의 중심지였다. 망선루에서는 25일 장원급제를 축하하는 시민참여형 길놀이 '달빛 장원 행차'를 시작으로, 도깨비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뮤지컬 '괴의가락지'가 펼쳐진다. 26일에는 일제강점기 때 해체 위기에 놓였던 망선루의 이야기를 담은 퍼포먼스가 열린다. 조선시대 청주목사가 집무하던 청녕각(충북도 유형문화재·청주시청 임시청사 내 소재)도 행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대전 원도심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에 방문객 110만명이 다녀갔다고 21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도시철도 1호선 대전역, 중앙로역, 중구청역을 이용한 승객 수는 전주 대비 81% 늘어난 44만925명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현장 계수기 조사와 지하철 이용객, 이동통신사 등의 자료를 분석해 방문객을 집계했다. 시 관계자는 "전체 방문객 가운데 70% 이상이 외지인으로 집계됐다"며 "대전 0시 축제가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1993 대전엑스포 이후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 기록, 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 원도심 경제 활성화, 깨끗한 행사장을 축제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원도심 먹거리 상권 매출은 평상시와 비교해 2배 이상 올랐고 일부 점포는 하루 최대 2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됐던 축제장 바가지요금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대전만의 특색을 담은 '킬러콘텐츠'의 부재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는 "앞으로 '과학수도'로서 대전만이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 등 강점을 보여줄 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글문화수도를 표방하는 세종시에서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한글 맞춤법 대회'가 열린다. 세종시는 오는 10월 한글날(9일)을 기념해 '제1회 어린이 한글 맞춤법 대회'를 열기로 하고 오는 30일까지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어린이와 보호자는 세종시청 누리집의 공고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한글날을 맞이해 '우리말겨루기' 등 행사성 대회를 종종 열어 왔지만, 참가자의 국어능력 전반을 측정하기 위한 정식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세종시가 처음이다. 이 대회에는 지역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제외한 만 13세 이하 세종시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제는 초등학교 교과 과정 내 어휘를 바탕으로 출제되며, 문항은 한글 맞춤법 등 어문 규정과 순우리말 등 어휘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말 예선을 통과한 학생을 대상으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3 세종축제 때 결선을 치를 계획이다. 결선 대회에 진출한 참가자들에게는 최종 결과와 관계없이 전원 표창이 수여되며, 최우수 입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부여군은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2023 대백제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백마강에 부교 형태의 백제 옛 다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주 행사장인 규암면 신리와 부여읍 구드래를 잇는 이 다리는 길이 250m 규모로, 주 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에서 부여읍 시가지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관람객들에게 백마강 수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기 위해 설치된다. 대백제전 기간 부여읍 시가지에서는 백제문화 판타지 퍼레이드와 신명의 거리 등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소규모 공연과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시가지에 다양한 조형물과 경관 조명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폭우로 대백제전 준비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국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군은 최근 대백제전 주 행사장을 부여읍 백마강변 구드래 일원에서 규암면 합정리 백제문화단지로 변경했다. 지난달 중순 폭우로 구드래 일원에 토사가 쌓인 데다 코스모스단지와 조형물, 체육시설 등 주요 시설이 유실되거나 파손된 데 따른 것이다. '2023 대백제전'은 무령왕 서거 1500년, 성왕 즉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 원도심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대전 0시 축제가 1주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그 흥분을 각종 공연과 e스포츠가 잇는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작한 대전 0시 축제가 이날 저녁 폐막 퍼레이드와 대전부르스 댄스 경연대회 본선, 코요태 콘서트 등을 피날레로 막을 내린다. 하지만 0시 축제 폐막의 아쉬움을 계속 채워갈 수 있는 행사가 곧바로 시작된다. 오는 18∼20일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는 '보문산 숲속의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첫날인 18일 저녁 7시 30분부터 오프닝 공연으로 재즈·힙합·현대발레·브레이크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구성된 성윤숙 스피드댄스가 손님을 맞는 데 이어 저녁 8시 본 공연 때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발라드 보컬그룹 VOS와 국내 최정상 디바 박기영, 클래식계의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협연한다. 19일에는 소년시절을 추억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사나이의 슬픔과 열정을 노래하는 오빠딸밴드가 무대를 예열한 뒤 저녁 7시부터 대전시민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미스트롯2에서 입상한 김의영과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흥을 돋운다. 20일에는 저녁 6시 30분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세대를 아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난 11일 충남 천안시 목천읍 독립기념관 일대에서 개막한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가 15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8.15 경축 행사에 이어 진행된 이날 폐막식은 인기 트로트 가수 김다현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내년 박람회를 기약했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K-컬처의 역사와 미래가치를 아우르는 전시·공연·체험·산업포럼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에 구현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는 다양한 문양의 영상미를 제공하며 여름밤 무더위를 잊게 했다. K-컬처의 뿌리이자 한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한글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한 한글존은 훈민정음 아트월과 한글 콘텐츠 패널, 한글 벤치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상돈 시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더 보완하고 다듬어 매년 지역박람회를 개최하고 2026년에는 K-컬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적인 박람회를 열어, 대한민국의 높은 문화의 힘이 천안을 넘어 세계에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길상사(주지 원각도오)는 2022년 4월 17일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삼존불 봉불점안법회를 봉행하고 지난 1년여 동안 기도정진해 왔다. 다가 오는 8월 30일(음력 7월 15일) 백중(우란분절)을 맞이하여 백중 특별기도천도재를 봉행한다. 주지 도오 스님은 지난 1년 동안 법화경 사경 법회를 진행해 왔으며 법화경을 수지독송하면서 기도 정진해 왔다. 길상사 부근에는 포은 정몽주 충신을 기리는 임고서원이 있다. 임고서원은 조선 명종(明宗) 8년(1553)에 노수(盧遂), 김응생(金應生), 정윤량(鄭允良), 정거 등이 지역 유지들과 사람들을 부래산(浮來山)에 창건을 시작, 이듬해인 1554년에 준공하였고, 명종으로 부터 사서오경과 많은 위전(位田)을 하사받은 사액서원이다. 임고서원은 1965년에 복원하여 포은 선생만 복향하고 1980년부터 1999년까지 1차 성역화사업을 마치고 2001년 지봉(芝峰) 황보인(皇甫仁)을 다시 배향하였다. 포은 선생은 어려서부터 기억력이 좋고 암기력이 뛰어났으며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어머니 영천 이씨(永川 李氏) 부인은 아들인 정몽주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장차 위대한 인물이 되리라 예상,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가 지난 11일 개막 이후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전날 겨레의집 뒤 3.1 문화마당에서는 다이내믹한 재즈 선율을 느낄 수 있는 '2023 천안국제재즈스트리트'가 펼쳐졌다. 장태희 트리오+고호정, 반도, 홍순달밴드, 이주미 재즈 팔레트의 화려한 재즈 연주와 서울솔리스트 재즈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이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웰컴존에서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공연인 천안청년예술인페스타가 펼쳐졌다. 청년 예술인들이 스트리트댄스, 클래식, 국악, 힙합 등 다양한 공연으로 관람객들과 함께했고, 일러스트와 공예 만들기 체험은 유아, 어린이 동반 가족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겨레누리관에서는 산업포럼이 진행됐다. K-콘텐츠 주요 인사들의 한글, K-뷰티, K-푸드 등 분야에 대한 강연으로 참석자들에게 K-컬처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시간을 제공했다. 저녁 시간에는 겨레의 집 앞 주무대에서 K-뮤지컬 콘서트와 K-드라마 OST 콘서트가 펼쳐졌다. 김호영, 더뮤즈, 이건명, 차지연 등 유명 배우들이 '광화문연가', '그날들', '서편제', '영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늘 제가 평소보다 에너지를 두 배는 더 써서 불러보겠습니다!"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가수 김종서가 외치자 제천체육관 객석에서 일제히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관객들은 그가 부르는 '아름다운 구속'에 맞춰 손뼉을 치더니 후렴구에선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부르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록의 전설'들이 11일 제천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 프로그램 '레전드 오브 록'에 1980∼1990년대를 주름잡은 로커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국내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김태원, 김도균을 비롯해 보컬리스트 김종서, 기타리스트 이근형, 베이시스트 이태윤, 드러머 장혁 등이 나섰다. 유명 영화 삽입곡부터 솔로 연주곡, 협연곡까지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음악으로 관객에게 감동과 흥을 번갈아 가며 안겼다. 오프닝은 밴드 중식이의 보컬리스트 정중식이 맡았다. 중식이 앨범 수록곡을 토대로 만든 뮤지컬 영화 '룩킹포' 상영 후 무대에 등장한 그는 기타를 연주하며 '나는 반딧불', '나이가 들어도' 등을 직접 들려줬다. 현실적인 가사와 함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동안 10대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모든 관객이 무대로 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협중앙회는 11일 서울 중구 농협 농업박물관을 찾은 아르헨티나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한국농업 역사 관람과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대원 70여명은 박물관에서 한국의 전통 농기구 등을 살펴봤다. 또 특별행사장으로 이동해 인절미를 나눠 먹고 투호던지기를 즐긴 뒤 한복을 입고 경복궁 배경의 포토월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농협은 대원들에게 한국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부채와 인형 등을 선물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세계 청소년들이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갈 수 있도록 일정이 끝날 때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은 지난 9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 1천여명을 서울 강서구 본사로 초청해 음식을 제공하고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새만금 야영장 조기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참가자들은 서울,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으로 이동해 남은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아워홈은 잼버리 참가자들을 본사로 초청해 음식을 제공했다. 메뉴는 닭강정, 버섯 불고기 등 한식과 맥앤치즈 등 글로벌 메뉴, 할랄식, 비건식 등으로 준비했다. 또 마곡식품연구센터 내 주요 연구개발(R&D)시설 견학 프로그램과 포기김치·김밥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아워홈은 오는 11일 K팝 콘서트와 폐영식이 열리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도 대원과 관계자를 위한 음식을 제공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와 폴란드 그단스크시가 택견과 전통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9일 충주시에 따르면 알렉산드라 둘키에비치 시장 등 그단스크시 방문단 9명이 이날 조길형 시장을 예방, 이같이 합의했다. 충주시는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2019년부터 홍보대사를 폴란드에 파견하는 한편 2020년 1월 그단스크시와 택견 보급 및 전통문화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조 시장은 "택견교실 운영 등 택견 보급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그단스크시에 감사드린다"며 "양 도시 간 우호 증진을 위한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단스크시 방문단은 이날 충주시 택견원을 둘러본 뒤 전북 부안군으로 이동, 새만금 잼버리 대회 야영지를 찾을 예정이다. 그단스크는 2027년 차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개최지이다.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