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오는 14일부터 전국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14일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에 있는 주민센터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 신청을 할 수 있다며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시대가 시작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작년 12월 27일 세종 등을 시작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14일부터 주소 등록상 주소지 관할 기초 지자체의 주민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28일부터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모든 주민센터 및 온라인(정부24)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 등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주민등록증이다.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이에 따라 관공서, 은행, 공항, 병원, 편의점, 선거 등 현행 주민등록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사용할 수 있다. 이미 15개 은행에서 시스템 연계가 완료돼 창구 또는 모바일 뱅킹앱에서 계좌개설, 이체 한도 상향, 계좌 비밀번호 변경 등의 업무 처리에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활용하고 있다. 보안·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에는 블록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던킨 가맹본부가 도넛이나 커피의 맛과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려운 품목까지 본사에서 사야 한다고 점주들에게 강제했다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던킨 가맹본부인 비알코리아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1억3천600만원을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비알코리아는 싱크대 등 주방설비, 도넛 진열장, 채반, 샌드위치 박스, 진열용 유산지 등 38개 품목을 '필수품목'으로 지정해 가맹본부로부터만 구입하도록 가맹점주의 거래처를 제한한 혐의를 받는다. 가맹사업법은 가맹사업 경영에 필수적이고, 상표권 보호나 상품의 동일성 유지에 필요하며, 정보공개서를 통해 미리 알린 경우 필수품목 지정을 적법하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비알코리아가 지정한 38개 필수품목은 던킨도너츠 제품의 맛과 품질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등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가맹점주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했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다른 가맹본부들은 비알코리아가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품목을 점주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권장품목'으로 지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도 동떨어진다고 봤다. 비알코리아는 현재까지 38개 품목 중 채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벌여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북동지회' 피고인들의 징역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기소 3년 6개월 만이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3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북동지회 위원장 손모씨에 대해 일부 유죄를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부위원장 윤모씨, 고문 박모씨에게도 2심과 같이 각각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들 세 명에게 모두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됐던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무죄 판단하면서 형량이 대폭 줄었다. 2심 재판부는 "충북동지회가 실질적으로 범죄단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규모나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내부 질서를 유지하는 통솔 체계도 없었으며 구성원 수도 사적 관계에 있던 4명에 불과했고 더 이상 늘어나지도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밖에도 간첩 혐의와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행위에 대해서도 무죄로 봤다. 다만, 1심에서 무죄가 나왔던 국가보안법상 특수잠입·탈출 혐의에 대해선 "북한 공작원 지령을 받으려고 대한민국을 떠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 중단을 둘러싸고 '갑질 혐의'를 받는 대한약사회를 대상으로 본격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13일 오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대한약사회에 조사관 등을 보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공정위는 일양약품의 다이소 건기식 판매 철수 과정에서 대한약사회의 압박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대웅제약, 일양약품 등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이 3천∼5천원 수준으로 약국 대비 최대 5분의 1 수준이어서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일양약품이 닷새 만에 돌연 납품한 초도 물량만 소진하고 추가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대한약사회가 지난달 28일 다이소 건기식 판매와 관련해 "제약사들이 약국에 납품하지 않던 저가 제품을 생활용품점에 입점시키고 마치 그동안 약국이 폭리를 취한 것처럼 오인하게 홍보했다"고 반발한 뒤 이런 결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7일 "특정 직군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판매를 반대하며 제약사에 보이콧을 예고했고, 결국 한 제약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데 활용한 펀드 운용으로 1조원 안팎의 성과 보수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MBK의 기습적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국내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는 나락으로 떨어졌으나 대주주인 MBK는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인 것이다. 홈플러스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챙겼음에도 아무런 자구책 없이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MBK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한 비판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결정은 대주주로 실질적인 경영을 해온 MBK가 내린 것이다. 13일 산업·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3호 블라인드펀드에서 3조2천억원을 조달했다. 인수금융(차입금)과 홈플러스의 기존 부채를 포함한 전체 인수 비용 7조2천억원 가운데 44%에 이르는 액수다. 3호 블라인드펀드가 사실상 홈플러스 인수의 종잣돈이 된 셈이다. 3호 펀드는 홈플러스 외에도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두산공작기계, 네파, 대성산업가스, 일본의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 홍콩브로드밴드네트워크(HKBN) 등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데도 활용됐다. 주요 포트폴리오의 투자 성적은 꽤 준수하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오는 4∼5월 반려동물과 함께 꽃구경을 즐길 수 있는 '봄철 태안 댕댕버스'를 운행한다고 13일 밝혔다. 1박 2일 일정으로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일원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4월 8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세계튤립꽃박람회를 관람하고, 힐링여행지 솔향기길과 청산수목원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매회 20명씩 총 5차례 진행된다. 반려동물 좌석과 안전벨트가 마련된 태안 댕댕버스는 4월 12일 경기(수지·광교·수원시청·동탄), 4월 19일과 5월 3일 서울(합정·동작·양재·죽전), 4월 26일 부산·김해에서 출발한다. 나머지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반려인은 반려동물 동반여행 전문 여행사 펫츠고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군은 안전한 여행을 위해 10명당 1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태안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반려인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이번 봄철 태안 댕댕버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전국 반려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포재생, 항염, 근육 이완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판매 게시물 200건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해 허위·과대광고한 144건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적발된 광고는 ▲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83건·57.6%) ▲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39건·15.3%) ▲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 또는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22건·15.3%) 등이다. 이들 제품은 '세포재생', '지방세포증식', '항염', '근육 이완' 등 의학적으로 검증된 적 없는 효능·효과를 표방하거나 '줄기세포', '바르는 보톡스', '필러 시술 효과' 등 사실과 다르게 잘못 인식하거나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 '이중 턱 리프팅 개선' 등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적발한 허위·과대광고 144건 중 화장품 책임판매업자가 광고한 판매게시물 38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요청해 해당 사이트를 차단 조치하고,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을 통해 현장 점검 및 행정 처분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6억원을 들여 도심 충주천변 공설시장(대수정교∼현대교 구간) 상가건물을 오는 6월 모두 철거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건물은 노후화로 인해 안전 우려가 제기된 57개 점포(감정평가 기준 51곳)다. 시는 앞서 감정평가를 거쳐 이들 점포주에게 영업 손실보상금(23억600만원)을 지급했다. 1970년 준공된 공설시장은 2023년 실시한 정밀안전 점검에서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원도심 미관 훼손과 안전 문제로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철거 뒤에는 구도심 상권 활성화 및 시민 편의 제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에 입점한 수산물 코너가 돌연 폐업하면서 시의 행정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2일 세종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21일 소담동 남부 BRT 환승센터 1층에 1천210㎡ 규모로 로컬푸드 직매장인 싱싱장터 4호점 문을 열었다. 시는 당시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축산물 코너와 함께 시민의 요구를 반영해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수산물 코너를 마련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수산물 코너를 운영하던 업체는 개장 20일 만인 지난달 9일 영업을 중단했다. 세종시는 경영 악화로 해당 업체가 문을 닫은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입점 업체가 돌연 철수하면서 시의 행정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시의회에서는 업체 선정 과정이 부실하고 폐점에 따른 위약금 기준 등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세종시가 충남도와 체결한 로컬푸드 상생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도가 추천한 업체와 2년 약정을 맺었지만, 업체의 갑작스러운 철수를 막을 수 있는 단서 조항을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란희 세종시의원은 "명확한 검증 절차 없이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입점한 업체에 시민의 먹거리를 맡긴 셈"이라며 "싱싱장터가 본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2일 "청주시의 무너진 기강을 다시 세우려면 내부통제시스템을 전면 재정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 "감사원은 전날 청주시의 부실한 내부통제시스템을 질타하면서 6년간 공금 약 5억원을 횡령한 6급 공무원에 대해 파면을 요구했다"며 "이는 시의 기강해이가 경악할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횡령 사건은 느슨하고 안일한 행정, 허술한 내부통제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전문가, 시민과 함께 내부통제시스템 전반을 점검해 쇄신안을 만들어 발표하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이 파면 처분을 요구한 A씨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6년간 45회에 걸쳐 기부금, 공적 단체 자금, 세출예산 사업비, 지방 보조금을 비롯해 총 4억9천716만원을 가로챘다. A씨는 공문서위조, 시장 직인 무단 날인 등을 통해 청주시청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이를 통해 수해 복구 기부금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청정 자연환경과 풍부한 농업 인프라를 내세워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 결과 지난해 1천94명의 귀농·귀촌인을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준비 단계부터 정착 후 지원까지 체계적인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소형 농기계(보행형 관리기) 구입비와 신규 비닐하우스 설치비(100㎡ 규모 이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단양 느껴보기(1박2일), 귀농인의 집(6∼12개월)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마을 공동체가 이들을 적극 유치하도록 '귀농·귀촌하기 좋은 마을 육성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군은 154개 마을을 대상으로 평가를 해 최우수(가곡면 덕천리)·우수(대강면 장정리)·장려(적성면 상2리) 마을에 2억2천만원을 지원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포장 주문 서비스 유료화 확대에 맞춰 연간 약 300억원 규모의 마케팅 프로모션 투자로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배민은 다음 달 14일부터 점주에게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6.8%(부가세 별도)를 부과한다. 배민은 지난해 7월 배달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전격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포장 주문 서비스도 유료화했다. 다만 2025년 3월까지 신규 업주의 포장 중개 수수료를 50% 깎아주고 기존 업주에게는 포장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한 바 있다. 배민은 앞으로 기존 업주에게까지 포장 주문 중개료를 받는 대신 마케팅 프로모션에 연간 약 300억 원을 투자해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업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배민은 "서비스 활성화로 전체 주문 내 픽업 비중이 늘어나면 업주의 배달비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는 배달 주문이 대부분이며 포장 주문 비중은 낮은 수준이다. 배민은 이번 앱 개편에서 서비스 이름을 '픽업'으로 바꾸면서 앱 첫 화면에서 '픽업' 탭을 '음식배달' 바로 오른쪽에 배치하기로 했다. 언제든지 포장 주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게 상세 페이지와 장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