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차(茶) 분야 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열리는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가 개막 6개월을 앞두고 'K-티(tea)' 시대를 열기 위한 행사로 준비된다. 경남도와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내년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31일간 하동스포츠파크(제1행사장)와 하동야생차박물관(제2행사장) 일대에서 하동세계차엑스포가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한 이번 엑스포는 하동 야생차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녹차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과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취지로 기획됐다. 또 하동 녹차가 먹거리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는 다양한 산업으로 나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 녹차의 '치유력', '인류 행복', '미래 산업'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 각종 공연·체험·이벤트 등 관람객들이 친근하게 녹차에 다가가도록 엑스포를 준비할 계획이다. 먼저 하동 야생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6개 전시관이 운영된다. 제1행사장에 역사적 문헌에 기록된 하동 야생차의 우수성을 미디어아트 형식으로 소개하는 '차 천년관(주제관)',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호반관광도시 단양이 오색단풍으로 무르익으면서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단양 캠핑장을 찾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단양 캠핑장은 소선암오토캠핑장과 다리안·천동캠핑장, 대강오토캠핑장 등 모두 4곳이며 250여 개의 캠핑사이트가 조성돼 있다. 소선암오토캠핑장은 인근에 황정산과 두악산, 월악산이 위치한데다 청정하기로 유명한 선암계곡이 흐르고 있어 가을날의 향취를 만끽하기에 최고의 장소다. 이 캠핑장은 2만㎡ 터에 캠핑 차량 5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사이트와 취사장, 음수대,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게 장점이다. 가을 진객 단풍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추색의 비경을 뽐내는 하선암과 중선암, 상선암을 천천히 걸으며 감상할 수 있는 선암골생태유람길이 있는 것도 매력이다. 선암골생태유람길은 총 42.4km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양팔경 중 4경을 품고 있어 트래킹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리안캠핑장과 천동캠핑장은 모바일이나 인터넷에 단풍과 캠핑의 연관 검색어로 오르내릴만큼 동호인들 사이에는 인기가 높은 곳이다. 이곳은 ‘대한민국의 허파’라고 불릴 만큼 공기가 좋은 소백산 자락의 5300㎡ 터에 위치한데다 도심
[문화투데이=황재연 기자] 괴산군 양곡은행나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기)는 오는 15일부터 11월 20일까지 2022양곡은행나무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문광저수지의 은행나무길은 괴산군의 대표 관광지이자 전국에서 아름다운 명품관광지로 손꼽힌다. 양곡은행나무 축제는 10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포문을 열며 △은행나무길 노래자랑 △가수 김산하 씨 공연 △추억의 사진전시회 △은행나무백일장 등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은행굽기 체험 △자전거타고 동네한바퀴 △은행알 멀리 던지기 △새끼꼬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10월 16일까지 이어진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17일부터 11월 20일까지는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문광저수지의 은행나무길은 1977년 양곡리 마을 주민이 은행나무 200그루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마을주민들의 노력을 더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이 탄생됐다. 사계절이 제각기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이지만 단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의 문광 은행나무길은 노란 은행잎으로 주변을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특히 저수지에 비친 은행나무의 풍경은 찾는 이들을 감탄케 한다. 또한 매년 가을이면 저수지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단양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군민들을 위해 도심 곳곳을 국화향기 가득한 가을 정원으로 꾸며 눈길을 끈다. 단양군은 단양읍 다누리센터 앞 상상의 거리에 조형물 11점, 국화(가든멈)외 7종 8,520본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장미터널 진입로 및 출구에도 꽃조형물 12점, 꽃마차 1점, 국화작품 7점 등 6,040본을 전시해 가을 내음 가득한 힐링 쉼터로 조성했다.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 다누리센터 앞 상상의 거리에는 밝아오는 단양의 물결 꽃조형물, 코끼리 조형물, 나무수레, 나무기차 포토존 등 각양각색의 조형물이 설치됐다. 감성문구인 ‘LOVE’ 모형 등도 꾸며내 단양 도심 속에서 연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가을 숲을 연상케한다. 주민들이 산책코스로 애용하는 단양읍 장미터널 주변에는 물고기, 수레마차, 별, 하트 조형물 등 토피어리 모형에 3,900본의 국화, 포인세티아 등 꽃묘도 전시했다. 단양을 방문한 관광객과 주민들은 연휴기간 도심 곳곳에 새롭게 조성된 국화 정원을 감상하며, 국화 향에 취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가을 정원 속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 단양군이 조성한 가을 국화 정원은
[문화투데이=황재연 기자] 문향의 고장 옥천과 한국 현대시의 시성(詩聖) 정지용 시인을 널리 알리기 위한 옥천의 문학축제 제35회 지용제가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열려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지용제는 ‘詩끌북적 문학축제’라는 이름으로 22일부터 25일까지 정지용 생가 및 구읍 일원에서 4일간 열린다. 축제 기간에 맞춰 구읍 일원 곳곳이 정지용 시인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경관으로 꾸며진다. 실개천 주변에는 구읍 주민들이 직접 키운 국화로 ‘주민키움정지용국화거리’를 조성해 방문객을 맞이하고, 실개천에 달린 詩등과 구읍 거리에 걸린 청사초롱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구읍 골목골목을 환히 밝힐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축제 첫날인 22일에는 학생 그림그리기 대회, 인문학캠페인 2022 아이러브포엠 개막식, 북한예술단 초청공연 등이 열리며, 23일에는 전국남녀시조경창대회와 예선을 통과한 전국 초등학교 14팀이 참가하는 옥천 짝짜꿍전국동요제, 군민한마음노래자랑&향수콘서트가 이어진다. 24일에는 옥천군향토음식경연대회, 정지용 동북아 국제문학포럼, 지용제 본행사인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시인과 함께하는 시노래콘서트와 전국 정지용 청소년 문학캠프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단양군은 많은 관광 악재에도 선전하며 8월에만 관광객 110만 명이 방문해 명실상부한 관광도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고 15일 발표했다.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8월 여름휴가 기간동안 총 110만 2419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성수기 특수와 올해 처음 개최된 한여름 썸머 페스티벌 등 풍성한 축제에 힘입어 110만2419명이 방문해 연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5월은 관광지마다 나들이객으로 넘쳐나면서 83만9902명이 방문하며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7월 전국적인 관광 불황에도 155만 3516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단양군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관광 도시라는 명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관광지별 누적 관광객(1∼8월)은 도담삼봉이 164만45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담봉 63만5589명, 만천하스카이워크 49만5960명, 사인암 37만7297명이 뒤를 이었다. 새로운 단양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를 굳힌 만천하스카이워크는 2019∼2022년까지 꾸준히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단양 관광을 대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단양군 도담마을에 사계절 형형색색의 꽃들이 장관을 이루는 도담정원이 조성된다. 단양군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서 주관하는 ‘2022년 댐주변지역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군은 ‘도담정원’ 조성을 주제로 공모사업을 신청했으며, 지난달 24일 한국수자원공사의 최종 심사에서 사업이 확정돼 이달부터 3년간 3억 원씩 총 9억 원의 사업비 중 절반을 지원받아 2024년 6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앞서 군은 지난 3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총 2회에 걸쳐 주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 지사와 4차례 실무협의회를 거쳐 지난달 21일 도담지구 명소화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에 힘써왔다. 군은 연간 4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도담삼봉 건너편 도담마을 저수 구역 일원을 사계절 꽃향기 가득한 대규모 정원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담마을 앞 단양강 하천부지 약 1만㎡에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갈대 군락지를 조성하고, 약 2만㎡에는 코스모스 등 계절별로 다채로운 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초화원을 만들어 총 3만㎡의 대규모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단양군 특산 어종인 쏘가리를 테마로 이달 27일∼28일까지 2일간 단양읍 수변무대 일원에서 단양강 쏘가리축제가 열린다. 단양강쏘가리축제추진위원회(한국쏘가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민물낚시의 고장인 충북 단양에서 최고의 강태공을 가리는 제14회 단양군수배 전국쏘가리 루어낚시대회와 견지낚시대회 등과 더불어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다. 대회 장소인 단양강은 수질이 맑은 데다 잔잔한 여울과 쏘가리가 운집할 수 있는 물웅덩이가 잘 발달돼 해마다 수만 명의 낚시객들이 찾고 있다. 대회 첫날인 27일 오전 9시 가곡면 일원에서 견지낚시대회를 시작으로 수변무대로 이동하여 시상식을 진행한다. 오후 5시부터는 단양 쏘가리를 주재료로 단양의 대표 농산물 중 한가지를 함께 이용한 ‘쏘가리 요리경연대회’에 전국 대학 8개팀이 참여해 경합을 벌인다. 오후 7시부터는 식전 공연인 ‘COOKIN’ 난타와 쏘가리를 주제로 한 창작무용 공연 후 개막식이 열리며, 다수의 인기가수 공연이 포함된 전야제로 축제의 흥을 더한다. 둘째날 열리는 제14회 단양군수배 전국쏘가리 루어낚시대회는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단양강 일원 일정 구간에서 치러지며, 선착순 접수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단양군은 수상레포츠 활성화 일환인 한여름 수상 썸머페스티벌을 오는 13∼14일까지 2일간 단양읍 별곡리 계류장 인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계절 볼거리가 풍성한 단양은 특히 여름 수상레포츠 활성을 위해 남한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즐거움을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펼쳐 보일 계획이다. 단양문화원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수상레저 체험과 대회 등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여 시원한 강바람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한여름 수상 썸머페스티벌을 계기로 수상관광 랜드마크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앞으로도 다채로운 축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축제 기간에는 플라이보드 공연과 대회 참가 기구 시연, 무동력 수상자전거 대회, 윈드서핑 초보·전문가 교육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치러진다. 행사 첫날인 13일 오전 10시 상상의 거리에서 플라이보드 공연 및 참여 수상레저기들의 개막을 알리는 시연을 시작으로 짜릿하게 물살을 가르는 제트스키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1시∼4시까지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수상자전거, 카누 등 무동력 수상레저기구를 직접 운행할 수 있는 체험의 장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7월 마지막 주 중부내륙의 휴양도시 단양군에 피서객 행렬이 절정을 이뤘다. 군에 따르면 여름 무더위가 절정을 이룬 지난주 단양지역의 산과 계곡, 도담삼봉 등 주요 관광지에 17만여 명의 피서객이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여 명과 비교해 약 39%의 관광객이 늘어난 수치다. 단양의 랜드마크인 도담삼봉 유원지에는 5만2,000여 명이 찾아 유람선과 쾌속보트를 타며 도담삼봉의 뺴어난 절경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천동 다리안계곡과 사인암계곡 등 전국에 이름난 주요 계곡에도 2만5,000여 명의 피서객이 몰려 물놀이와 빼어난 풍광을 즐기며 더위를 식혔다.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로 이름난 만천하스카이워크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피서에 나선 2만4,000여명의 관광객들은 짚와이어와 알파인코스터를 타면서 아름다운 단양의 풍광을 무대로 스릴과 스피드를 만끽했다. 국내 최대의 민물고기 수족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에도 9,000여 명이 관람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고수․천동․온달동굴에도 1만3,000여 명의 피서객들이 방문해 이색피서지로 각광 받았으며, 소백산 등산을 즐기
[문화투데이=황재연 기자] 단양군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휴장 없이 연장 운영에 돌입했다. 최근 여름 방학이 시작되며,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누리아쿠아리움(이하 ‘아쿠아리움’)은 7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30일간 시설 개관 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에는 정기 휴장 일인 매주 월요일도 시설물을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아쿠아리움은 이번 성수기 연장 운영을 통해 코로나로 위축된 전통 시장 및 골목상권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올해 단양군 여름 성수기 관광종합계획에 따라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이용객 안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역 내 가성비 최고의 관광명소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철저한 방역관리로 안심 관광을 선도하며, 전국 최고의 ‘물멍’ 명소로 주목을 받아 위축된 관광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8개의 수조에 단양강을 비롯해 아마존, 메콩강 등 해외 각지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 234종 2만3000여 마리를 전시 중으로 지난 10년간 입장객은 278만 명에 달하며, 수익금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2022 충주호수축제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맛보고 온몸으로 즐기는 풍성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충주시는 26일 호수축제 기간 오감만족을 책임져 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먼저 28일부터 31일까지 조정경기장 일원에서는 한국해양소년단 충북연맹이 주관하는 수상레저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무동력 카약, 카누, 수상자전거, 패들보드 등 물 위에서 즐기며 자연스럽게 무더위를 잊게 해 줄 각종 스포츠 활동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탄금호 무지개길 호수 일원에서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야간시간 동안 2인승 달보트를 운영한다. 낭만적인 외형으로 가족, 연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달보트는 특히 해가 진 뒤에 진가를 드러내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탄금호 일대를 SNS 명소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다. 또한, 그랜드스탠드 옆 주차장에는 유아~초등학생 아동이 부담 없이 놀 수 있는 규모의 수영장, 워터슬라이드, 물축구장 및 놀이기구 등으로 꾸며진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전시 프로그램도 빠짐없이 준비돼 있다. 중앙탑공원에서는 28일과 31일 오후 6시 30분에 ‘마빡이와 함께하는 길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로 재배지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고랭지채소 농업을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 안정 대토론회'를 열고 기후변화 속 고랭지채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와 관계 부처, 생산자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 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랭지채소 재배에 적합한 농지가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도의 작년 재배 면적은 10년 전의 76%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토양 개선을 위한 약제와 영양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주요 수급 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을 노지 채소뿐 아니라 사과와 배 등 과수로 확대해 재배 면적과 생육 관리 중심의 '원예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 지원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농협과 도매시장 등 유통업계는 기후 적응 신품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