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소비자잡지가 실시한 다크초콜릿의 중금속 함량 검사에서 미국 일부 주(州)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되자, 한 소비자가 초콜릿 회사 '허쉬'(Hershey's)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로이터통신·NPR 등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뉴욕동부 연방지방법원 센트럴아이슬립 지원에 집단소송을 요구하는 소장이 제출됐다. 뉴욕주 나소카운티 주민인 원고 크리스토퍼 라자자로는 피고 허쉬가 제품의 중금속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으나 검사 결과 일부 제품이 "안전하지 않은 수준의 납과 카드뮴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에 대한 집단 보상을 요구했다. 만약 중금속 함량 표시가 돼 있었더라면, 자신은 이 제품들을 구입하지 않거나 혹은 제품 구입에 적은 돈을 지불했을 것이라고 원고는 주장했다. 라자자로는 피고 허쉬가 "제품에 납과 카드뮴이 존재한다는 점을 알았으며, 몰랐을 수가 없다"며 납과 카드뮴 함유량을 포장 등에 표시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고가 문제삼은 허쉬 다크초콜릿 제품은 3종이며, 브랜드로 보면 1개는 '허쉬', 2개는 '릴리'(Lily's)다. 릴리는 '비(非)유전자변형, 무(無)글루텐'(non-GMO, gluten-free)을 마케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 중심부인 호안끼엠 호수거리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관광공사는 현장에 5개의 체험관을 설치하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K팝 댄스게임, 한류퀴즈쇼, 관광거점도시 3D 포토 행사 등을 진행했다. 개막식에서는 인기 K팝 그룹인 모모랜드(MOMOLAND), 라필루스(Lapillus), 블랭키(Blank2y) 등이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앞서 관광공사는 지난 13일 태국 방콕에서 한식, 한류 등 K문화 콘텐츠 홍보 선포식을 열었다. 베트남과 태국인들은 한국 관광의 주요 고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019년 기준으로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 관광객은 57만 명으로 국가별 입국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베트남인들은 55만 명이 한국에 들어와 7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양국의 방한객은 약 33만 명을 기록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북의 건강기능식품·위생용품 관련 중소기업들이 베트남에 226만 달러(약 29억5천만원)어치의 제품을 수출한다. 19일 충북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도내 8개 기업은 지난 14∼17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3개 기업이 현지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몸엔용바이오는 46만 달러어치의 녹용 제품 수출계약을, 웰바이오는 80만 달러어치의 홍삼·동충하초 제품 수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에스에스케이는 100만 달러어치의 여성 위생용품 수출 계약을 했다. 충북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지속적인 글로벌시장 판로 확대와 성과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수출전략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 정부가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애틀랜타에 위치한 조지아주 청사에서 한인사회 대표들과 함께 김치의 날 선포식을 했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를 알리고자 2020년 한국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조지아주 김치의 날은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미시건, 메릴랜드, 워싱턴DC에 이어 미국에서 7번째로 제정됐다. 켐프 주지사는 한글과 영어로 함께 '조지아주 김치의 날 Kimchi Day'라고 적힌 선포문에서 "김치는 한국 전통 음식문화의 상징이며, 조지아주는 한인 7만여 명이 거주하며 경제와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보금자리"라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홍승원 동남부한인회 연합회장 등 한인사회 대표 30여 명이 참석해 김치의 날을 축하했다. 조지아주는 기아자동차 조지아주 공장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등 다양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서배나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착공식을 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은 지난달 애틀랜타 북부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립하는 등 한국 기업의 투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올해 '충주사과'(부사) 300t을 대만에 수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출 물량의 7배가 넘는 규모로, 금액으로는 10억원에 달한다. 충주시는 충주사과의 대만 수출을 위해 현지에서 판촉전을 여는 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벌였다. 특히 조길형 시장이 지난 1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대만 타이베이의 도매시장과 마트 등 유통 현장을 방문, 직접 판촉에 나서기도 했다. 조 시장은 또 동행한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충주사과의 품질 제고와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충주시가 전했다. 조 시장은 "수출을 통해 충주사과의 활로를 찾겠다"며 "앞으로도 해외 현지 판촉과 시식 행사 등 충주사과가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커피 소비가 2030년까지 매년 1∼2% 정도 성장할 것으로 국제커피기구(ICO)가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CO의 배누시아 노게라 상임이사는 베트남 커피·코코아 협회가 하노이에서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유럽의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을 언급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더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IOC가 향후 4∼5년간 연평균 3.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것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한 뒤 향후 2∼3년 새 커피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노게라 이사는 커피 원두 가운데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품종의 공급이 모두 더 필요하지만, 로부스타의 생산과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통적인 아라비카 생산 기업들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로부스타 품종의 재배를 늘리는 가운데 커피 로스터 기업들은 2가지 이상의 커피 품종을 혼합하는 블렌딩에 저렴한 로부스타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높은 품질의 로부스타를 사용하면 소비자들이 맛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베트남이 고품질의 로부스타 생산을 확대하는 과제를 잘 수행해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치는 우리의 소울 푸드(soul food)입니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이 내려다보이는 미국 연방의회 도서관이 6일(현지시간) 낮 김치 냄새로 뒤덮였다. 과거에 하원의원 전용 열람실로 사용됐던 2층 멤버스룸에서, 연방 의회에서는 처음으로, 김치의 날 축하 행사가 열린 것이다.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의 행사장 초입에는 맛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포기김치 등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김치 제품이 놓였다. 그 옆으로는 배추, 고춧가루, 굵은 소금과 까나리액젓, 생강 등 김치를 담글 때 사용되는 재료들이 깔렸다. 한쪽에서는 즉석에서 겉절이김치를 담그는 시연도 진행됐다. 행사장 가운데 마련된 연단에서는 지난 7월 하원에 발의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에 참여한 하원의원들의 '김치 찬사'와 '김치 데이(김치의 날)' 제정 필요성에 대한 발언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미국 연방의회 아시아·태평양계 코커스 의장인 주디 추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김치의 날 지정은 전국적으로 확인되는 김치의 인기를 조명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의 미국에 대한 공헌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욕, 캘리포니아, 워싱
해외문화홍보원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6일 멕시코시티 멕시코 국립영화원(Estudios Churubusco Azteca)에서 한국 웹툰 전시회 '올라! K-웹툰' 개막식을 했다. 한국과 멕시코 수교 60주년 및 멕시코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대상작 '미래의 골동품 가게'(글·그림 구아진)를 비롯해 '여신강림'(글·그림 야옹이), '옷소매 붉은 끝동'(각색·콘티 도파민/페나, 작화 CreativeSUMM) 등을 선보인다. 서울역사박물관, 전북 남원시, 문화재청 협조를 얻어 조선 시대 궁녀의 삶에 대한 이해를 돕는 코너도 마련했다. 참석자들이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 기회 역시 제공할 예정이다. 전우표 멕시코 한국문화원장은 "한국 웹툰을 주제로 한 멕시코 첫 전시회라는 점에서 뜻깊다"며 "한국 웹툰이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서 멕시코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내년 2월 초까지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이 미국에 제빵공장을 설립한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미국에 제빵공장을 짓기로 결정하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공장 부지를 찾는 중이다. 미국 제빵공장 설립은 현지 뚜레쥬르 매장에 제품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앞서 CJ푸드빌은 연말까지 미국 22개주 진출 계획을 공개했고, 오는 2030년까지는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을 1천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2004년 로스앤젤레스에 첫 미국 매장을 열었고 2009년부터는 가맹점 위주로 매장을 늘려가면서 현재 8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한 매장에서 평균 200여 종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단일 품목 위주인 현지 베이커리와 차별성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지에서 생크림 케이크가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부연했다.
필리핀한국문화원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 알리기에 나섰다. 한국문화원은 지난달 말 필리핀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 워크숍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식 강사이자 요리 연구사인 백종란 씨의 지도를 받으면서 직접 양념을 만들고 김치를 담갔다. 이들은 "한국 음식 및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원은 이와 함께 김치와 관련된 요리 수업 및 온라인 콘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문화(케이컬처) 연관 산업 제품을 상설 전시하는 해외홍보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처음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오는 3일 자카르타 롯데쇼핑애비뉴에 해외홍보관 '코리아 360'(KOREA 360)을 공식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케이(K)-브랜드 해외홍보관 운영 사업'은 문화콘텐츠, 식품, 화장품 등 한국문화와 관련된 산업의 상품을 종합적으로 체험하고 전시·홍보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드라마와 K-팝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으나 해외에서 체험할 기회가 드물다는 점에 착안해 범정부 한류협력위원회를 통해 사업을 발굴하고 관계부처 합동 과제로 발전시켰다. 또한 한국 제품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한국의 모든 것을 360도 전방위 시각으로 펼쳐 보인다는 의미에서 '코리아 360'을 브랜드 이미지(BI)로 정했다.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홍보관을 설치할 경우 같은 이미지로 홍보할 예정이다. 자카르타 해외홍보관은 총 1천170㎡ 규모로 대형 행사 공간과 제품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공간, 지능형 사무실(스마트오피스), 사업 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유럽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효과적으로 전파하는 역할을 맡은 '거점세종학당'을 프랑스 파리에 개설했다고 29일 밝혔다. 파리 중심부 소재 파리코리아센터에 들어선 세종학당은 서유럽·남유럽 9개국 21개 세종학당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신규 학당 발굴·교원 재교육·현지 진출 국내기관과의 협업 등을 담당하게 된다. 세종학당은 전 세계 84개국에 244개가 있으며 거점 세종학당은 인도네시아, 미국, 베트남에 이어 프랑스가 네 번째다. 지난 9월 19부터 강좌를 운영한 프랑스 거점 세종학당은 현재 한국어 초ㆍ중급 과정 14개 반을 운영 중이다. 첫 수강생 모집에 9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현지인의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라고 세종학당측은 전했다. 28일 오후(현지시간)에 열린 기념식에는 유대종 주프랑스한국 대사,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현지 정부 관계자 및 교육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원식에서는 재단의 명사 특강 프로그램의 하나로 장마리 귀스타브 르클레지오 프랑스 노벨문학상(2008년) 수상작가가 '나의 한국, 문학과 평화의 터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해영 이사장은 "앞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는 겨울 가성비 간식을 강화해 700원짜리 군고구마를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GS25는 이달부터 700원짜리 '한입 군고구마'(80g)를 판매한다. 기획 단계부터 물가 안정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상품이다. 군고구마는 식사 대용이나 체중 관리용으로 찾는 고객이 늘어 사계절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GS25는 햇고구마 사전 비축 시점을 작년보다 수십 일 앞당기고 숙성 기간을 늘려 단맛을 강화하고 해남·나주·여주 등으로 산지를 분산해 공급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G25는 또 즉석어묵 부문 1위 '고래사 오리지널 접사각'(1천원) 제품을 다음 달부터 원플러스원(1+1) 행사를 적용해 두 개에 1천원, 개당 500원에 판매한다. 신제품 '봉어묵'(1천원)'도 출시해 상시 1+1 혜택을 적용한다. GS25는 휴게소 인기 간식인 즉석 알감자버터구이를 동절기 간식으로 출시한다. 이정수 GS리테일 카운터FF MD(상품기획자)는 "고물가 속에서도 고객이 따뜻하고 든든한 겨울 간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초가성비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와 물가 상황을 반영한 합리적인 상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내년 말까지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 조령 4관문이 들어선다. 괴산군은 연풍면 수옥정 관광지 인근에 조령 4관문을 설치하고 둘레길을 조성하는 '괴산 시구산(조령 4관문) 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26년 해안 및 내륙권 발전 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충북도 관광자원개발사업(조령 4관문 하늘숲 정원 조성사업)과 연계돼 추진된다. 군은 2027년 말까지 조령 1∼3관문과 연계한 4관문과 약 4.7㎞의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 6∼7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로 국·도비에 군비를 포함해 180억원이 투입된다. 조령 4관문은 조선시대 중부 내륙의 교통·군사 요충지였던 조령 1∼3관문의 역사성을 잇는 체험형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하늘숲 정원과 하늘숲 이음길은 시구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조성된다. 시구산(해발 465.3m)은 수옥폭포, 연풍새재, 조령산과 인접해 있다. 군 관계자는 "조령 4관문을 조령 1∼3관문과 연계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피부에 바르는 타이거밤(호랑이연고)과 코로 들이마시는 야돔(Yadom) 등 허브 오일 제품에서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 유통 중인 허브 오일 제품 15종의 안전성 등을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제품에서 리모넨과 리날룰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화장품 등에서 향을 내는 착향제로 쓰이는 이들 성분은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 함량의 0.001%를 초과하거나 방향제에 0.01% 이상 사용되면 제품에 해당 성분을 표기해야 한다. 리모넨은 피부에 바르는 허브 오일 제품 11종에서 0.02∼2.88%, 리날룰은 9종에서 0.01∼0.62% 각각 검출됐다. 코로 향을 맡는 4종에서는 리날룰과 리모넨이 0.01∼0.74%씩 검출됐다. 조사 대상 제품 15종은 모두 리날룰과 리모넨 성분 표시도 하지 않았다. 청량감을 주는 멘톨은 국내에서는 식품과 화장품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에선 멘톨이 2세 미만 영유아에 무호흡, 경련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제품의 주성분으로 멘톨인 페퍼민트 오일을 사용하지 않도록 규정한다. 소비자원 조사에서 허브 오일 제품 15종 모두에서 멘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선보인 '한도초과' 간편식 시리즈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한도초과 시리즈는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선보인 초가성비 프로젝트다. 일반 도시락 대비 밥과 반찬 양을 20% 늘리고 도시락 용기 사이즈도 25% 키웠다. 지난 7월 '기사식당 바싹불고기 도시락'에 이어 지난달에는 '한도초과 옛날통닭'을 선보였고, 이달에는 '한도초과 몬스터3단버거'를 출시했다. 옛날통닭은 출시 2주 만에 즉석 치킨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오르며 전체 즉석 치킨 매출을 전달 동기 대비 20%가량 끌어올렸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0일 '한도초과 고민할 필요 없는 도시락'을, 20일에는 '한도초과 대왕지파이'를 각각 선보인다. '고민할 필요 없는 도시락'에는 고객 설문조사에서 필수로 포함돼야 한다고 꼽힌 반찬을 엄선해 백미밥과 김치제육, 소시지, 닭강정, 포자만두, 소시지전, 메추리알장조림 등 인기 반찬 8개를 담았다. 세븐일레븐은 한도초과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9월 한 달간 주요 간편식 구매 시 음료·생수를 증정하고, 한도초과 기사식당바싹불고기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