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서식품은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을 열고, 오는 10월 1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동서문학상은 올해 36년째를 맞은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으로, 동서식품은 2년마다 대회를 열어 여성 작가를 발굴해왔다. 올해 대회에서는 자유 주제로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동화·동시) 등 4개 부문에서 작품을 공모한다. 대한민국 여성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동서문학상 홈페이지나 우편을 통해 작품을 응모할 수 있다. 동서식품은 오는 10월 22일 동서문학상 홈페이지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상금은 대상 1천만원을 포함해 7천900만원 규모다. 대상과 부문별 금상 수상자에는 종합문예지 '월간문학'에 작품이 수록되는 등단 기회와 한국문인협회의 입회 자격을 준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24 천안 K-컬처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한글존과 전통문화체험존 등 곳곳에 외국인 등 관람객들이 몰렸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K-컬처의 출발점인 한글의 우수성과 매력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한글존'은 한글의 정의부터 우수성·과학성과 한글 창제의 원리, 한류 문화 속 한글의 쓰임새 등을 소개하며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전통 자수, 한지, 매듭, 다도, 전통 놀이 등 5개 테마로 이뤄진 전통 체험 부스에서는 복주머니·단청 꽃 접시·부채·매듭 안경줄·팔찌 만들기, 다도와 전통 예절, 줄넘기·널뛰기·제기차기 등 체험행사가 열려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부터 한복 체험이 가능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거나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등 박람회장을 누볐다. 독립기념관도 그리스·헝가리·모로코·체코 등 세계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류 전시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필리핀, 에콰도르 등 2개국 주한대사와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과 가족, 외국인 공무원·유학생 등이 전통 놀이·메이크업 체험을 하거나 한류를 대표하는 K-팝 공연을 관람했다. 천안시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장구의 신' 가수 박서진이 백제의 왕도이자 세계유산도시인 충남 공주시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공주시는 최원철 시장이 지난 22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가수 박서진에게 '2024 공주시 홍보대사 위촉장'을 줬다고 23일 밝혔다. 박서진은 2026년까지 2년간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와 백제문화제, 군밤축제 등 지역의 대표 축제와 각종 행사를 통해 공주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장구를 곁들인 트로트 무대로 '장구의 신'이라 불리는 박서진은 차세대 트로트 황태자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인간극장, 불후의 명곡, 미스터트롯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출연과 지역축제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공주시를 배경으로 한 신곡 '공주에서'를 발매했다. 이 곡은 정의송 작사·작곡으로, 정통 트로트에 기반을 둔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박서진만의 가창과 음색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인기를 얻고 있다. 박서진은 "지난해 공주에서 개최된 대백제전에서 공연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공주시 홍보대사까지 맡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주시의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한국비비추협회와 함께 23일부터 26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분재전시관에서 '2024 한국 비비추 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전국 규모로 확대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비비추협회 회원들이 오랜 기간 정성스럽게 가꾼 다양한 품종 2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희귀종인 흑산도비비추와 비비추장수원, 무늬일원비비추도 선보인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비비추의 아름다움과 정원식물로의 활용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며 "국민과 자연을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K-컬처의 뿌리를 조명하고 발전된 신한류 문화를 선보이는 한류문화엑스포 '2024 천안 K-컬처박람회'가 22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막했다.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오는 26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이날 오후 7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박상돈 천안시장,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해 박람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K-컬처박람회 축하공연의 서막을 백지영, 멜로망스, 박서진이 열었으며, 개막식 주제공연은 국악인 송소희, 디지털 미디어그룹 생동감크루, 인풍류, 아라댄스컴퍼니 등이 참여해 한류의 태동부터 개화까지 역사를 국악과 디지털 미디어 기술로 풀어냈다. 이어 오마이걸, god의 축하 무대가 펼쳐졌으며, 개막식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1천여대의 정보통신기술(ICT) 드론을 활용한 불꽃 판타지 쇼는 독립기념관의 밤하늘에 K-컬처의 의미를 수놓았으며, 겨레의 탑에 구현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청양군은 화성면에 거주하는 송찬의(71) 씨가 충청남도 무형유산(무형문화재) 대목장 보유자로 인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대목장은 우리나라 전통 목조 건축 설계, 시공, 감리 등 집을 짓는 전 과정을 책임지는 장인을 일컫는 말이다. 송씨는 청양에서 태어나 자랐고, 중학교 졸업 후 입대 전까지 형이 운영하던 가구공장에서 일을 하며 나무 다루는 기술을 배웠다. 1980년 국가 무형유산 대목장 고 이광규 선생 제자로 입문해 40여년간 목수로 활동하며 창덕궁 규장각과 종묘 정전 등 국보급 문화유산 복원 및 보수에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대목장의 전통 기술을 전수해 전승 계보가 뚜렷하고, 전통 건축에 대한 창의성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씨는 "단순한 옛 건물을 보수하고 새로 짓는 현장에서 전수는 물론 설계도 작성법과 제작법 등 체험을 통해 터득한 공법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완벽한 대목장이 될 수 있도록 전승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40년 이상 전통 건축을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해온 송찬의 대목장 보유자의 의지를 높이 생각한다"며 "충남 무형유산을 넘어 국가 무형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백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고도(古都)에서 백제 문화유산을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이달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일주일간 충남 공주시·부여군, 전북 익산시 일대에서 '백제문화유산주간'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왕릉원, 익산 미륵사지 등을 포함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는 교육·전시, 공연, 체험 등 26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백제 왕도의 주요 유적과 유물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음악회를 즐기는 '백제문화유산 녹턴'은 30일 익산을 시작으로 31일 공주, 6월 1일 부여에서 각각 열린다. 사전 예약은 22일 오전 10시부터 누리집(http://www.baekjejugan.com)에서 하면 된다. 28∼31일 국립공주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전시 기획자(큐레이터)가 관람객에게 주요 유물과 백제 문화를 설명해주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열린다. 익산에서는 관내 문화유산을 둘러본 뒤 인증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무령왕릉 조명·산수 무늬 벽돌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부 독립운동가'를 다룬 특별한 포토존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쓴 부부 독립운동가 4쌍의 이야기를 포토존에 담아냈다. 독립운동 중 8년간의 육아일기를 써낸 '제시의 일기' 주인공 최선화·양우조 부부, 자유주의자 남편과 워킹맘의 선구자 아내 이회영·이은숙 부부, 미주 지역 항일운동을 주도한 차인재·임치호 부부,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김규식·김순애 부부 등 4쌍이다. 포토존은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 입구에 마련됐으며, 인증사진 이벤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야간 개장 때 방문하는 입장객들의 많은 관심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주제의 독립운동사 콘텐츠를 발굴하고 국민에게 알려 독립정신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독립기념관 인스타그램 채널(@i815)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첨예하게 대립한 중원 역사 문화권의 대표적 유적인 충주 장미산성에서 백제 토기가 잇달아 확인됐다.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장미산성 성벽 내부를 조사한 결과, 성을 처음 쌓았던 세력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백제 토기가 출토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적으로 지정된 장미산성은 한강을 따라 충주 분지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는 삼국시대 산성 유적이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은 1992년 발굴 조사 내용을 토대로 "성안에서 발견된 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들을 통해 백제·고구려·신라가 차례로 이 성을 점령, 경영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쪽 성벽 구조와 축조 기법을 새로 확인했다. 북쪽 성벽의 중앙부는 당초 흙을 켜켜이 다져 쌓은 성벽으로 만들어졌으나, 이후 돌을 쌓아 성벽을 축조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돌을 쌓은 성벽은 먼저 만들어진 토축 성벽의 바깥 부분을 일부 없앤 뒤 그 안쪽과 바깥쪽에 돌을 쌓았다. 석축 성벽의 규모는 너비 7m, 높이 3m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성벽 안쪽에서는 부뚜막, 물을 모아두는 집수(集水) 시설 등도 확인됐다. 부뚜막을 비롯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21일부터 7월 21일까지 겨레의 집에서 독립운동 시기 문화 예술작품을 주제로 특별기획전 '독립의 노래, 저항의 무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별기획전에서 공개되는 자료는 독립운동 시기 창작된 노래, 영화, 연극 등 관련 자료 40여점과 음원 50여곡, 영상 3편이다. 하와이 호놀룰루 이주 한인들이 펴낸 '애국창가 악보집', 한국광복군 제2지대에서 발행한 '광복군가집' 제1집 등 악보집을 포함해 독립운동가이자 영화배우 및 감독 등으로 활동한 윤봉춘(1902∼1975, 건국훈장 애국장)이 영화계에서 일상을 기록한 '윤봉춘 일기' 등 독립운동 시기 문화예술 관련 국가등록 유산을 만나볼 수 있다. 일제 침략에 맞서 싸우는 한인들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가극으로 창작·공연해 중국 현지인들로부터 극찬받았던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의 공연 포스터와 주요 연주곡인 '한국 행진곡'을 손으로 쓴 악보도 독립운동가 한형석 후손(한종수)의 협조로 공개된다. 독립운동 시기 애국창가를 오케스트라 등 음원으로 새롭게 연주한 노래 50여곡도 만나볼 수 있다. 특별기획전은 천안 K-컬처 박람회와 연계해 박람회 개막 전날 공개된다. 한시준 독립기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시립합창단이 다음 달 7일 오후 7시 30분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 '영광의 하모니'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6월 13∼16일 서산시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76회 충남도민체전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정상 성악가인 소프라노 손정윤, 테너 이명현, 바리톤 강형규가 출연하고 코리아쿱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이번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산시문화회관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오는 25일 박물관 일원에서 단오맞이 전통문화 행사를 연다. 내달 10일은 음력 5월 5일 단오로, 수릿날·중오절로도 불린다. 이날은 예부터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자 인간이 태양신을 가장 가까이 접한 날로 여겨졌다. 우리 조상들은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을 앞두고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단오 무렵 부채를 주변과 나눴고, 약쑥을 한 다발 대문 옆에 세워놓아 나쁜 기운을 물리치려 했다. 박물관은 이런 풍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단오선(단오부채)과 쑥향 주머니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단옷날 조상들이 많이 먹었던 앵두편(앵두를 이용한 한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연다. 임인호 활자장의 금속활자 주조 시연, 전통 옻칠 젓가락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전통문화교실, 박물관 보물찾기 등의 다양한 코너도 준비한다. 일부 프로그램은 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누리집(https://www.cheongju.go.kr/jikjiworld/index.do)이나 전화(☎ 043-201-4266)로 문의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체험행사를 통해 잊혀가는 전통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로 재배지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고랭지채소 농업을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 안정 대토론회'를 열고 기후변화 속 고랭지채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와 관계 부처, 생산자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 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랭지채소 재배에 적합한 농지가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도의 작년 재배 면적은 10년 전의 76%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토양 개선을 위한 약제와 영양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주요 수급 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을 노지 채소뿐 아니라 사과와 배 등 과수로 확대해 재배 면적과 생육 관리 중심의 '원예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 지원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농협과 도매시장 등 유통업계는 기후 적응 신품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