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보령시는 '2023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대잔치'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무창포어촌계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 기간에는 봄철 대표 수산물인 주꾸미·도다리 등 먹거리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신비의 바닷길 체험, 어린이 맨손 고기 잡기 체험, 주꾸미 아줌마·아저씨 선발대회, 어린이 노래자랑, 창민 품바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행사 첫날 개막식은 오후 5시 공식 행사와 초청 가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무창포해수욕장과 그 앞 석대도 사이에는 조수 간만의 차로 1.5㎞의 'S'자 모양의 길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린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20일 오전 8시 18분, 21일 오전 8시 33분, 22일 오전 9시 8분, 23일 오전 9시 51분, 24일 오전 10시 41분, 25일 오전 11시 47분, 4월 6일 오전 9시 47분, 7일 오전 10시 14분, 8일 오전 10시 57분에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홍성군은 죽도가 한국섬진흥원이 선정한 '이달의 섬'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한국섬진흥원은 전국 3천382개 섬 가운데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매년 12개를 뽑는다. 죽도는 7월의 섬에 이름을 올렸다. 서부면 천수만 한 가운데 작고 아름다운 섬 죽도는 유인도 1개, 무인도 11개 등 총 12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름처럼 울창한 대나무와 아름다운 해변, 신기한 바위, 야생화가 일품이다. 해가 질 때면 주변의 작은 무인도 11개가 마치 병풍 속 한 폭의 그림 같다. 특히 죽도는 2016년 한화그룹과의 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 '에너지 자립섬'으로 재탄생했다. 마을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시스템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공급하는 녹색 친환경 섬이다. 이달부터는 175명이 동시에 승선하는 2층 선박이 도입돼 죽도 접근성이 더욱 향상됐다. 군은 올해 75억원을 투입해 여객선 대합실과 해안 옹벽 등 어항 시설을 정비하고 마을 진입부와 방파제, 둘레길을 개선하는 등 관광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일상의 쉼표가 있는 힐링 섬 죽도가 서해안 관광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전관광공사는 오는 11일부터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미디어파사드 상영과 함께 음악분수 운영을 재개한다. 공사는 가족·연인·어린이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으로 음악분수 공연을 구성할 계획이다.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한 날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된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야간경관 명소로 새롭게 발돋움한 음악분수를 더 빨리 보고 싶다는 시민들 요청에 따라 운영 시기를 앞당겼다"며 "많은 시민이 도심 속 계곡이라는 물빛광장에서 음악분수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옥천의 문화유산 강의·답사프로그램인 '이지당 옆 의(義)로운 찻집'을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옥천 사람들의 삶, 옥천의 유교와 지방교육, 옥천의 인물 중봉 조헌과 우암 송시열, 문화유산(이지당) 답사, 옥천 선비의 삶, 내가 소개하는 옥천 구경 등을 주제로 10차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선착순 20명이다. 참가비는 없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cbch6901@naver.com)이나 팩스(☎043-279-5473)로, 문의는 충북문화재원구원(☎043-279-5463)으로 하면 된다. 이지당은 조선 중기에 중봉 조헌 선생이 후학을 양성했던 서당으로 2021년 국내 서당 가운데 최초로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은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세종으로 온 창덕궁'이란 무료해설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한다. 세종시와 국립세종수목원이 함께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수목원·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세종수목원은 수목원 관람객을 대상으로 주요 전시원인 한국전통정원을 안내하며 우리나라 전통정원 문화를 자세하게 설명할 계획이다. 해설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6일간 1일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 프로그램에는 수목원을 비롯한 세종지역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설도 포함돼 있다"며 "수목원·정원 문화와 역사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 044-251-0260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코로나19로 중단되거나 규모가 줄었던 전국 각지 봄 축제들이 방역지침 완화를 계기로 4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온다. 지자체들은 저마다 흥행을 기대하며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가운데 상춘객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대책 수립에도 매진하고 있다. 27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국 최대 규모 봄꽃 축제인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가 오는 3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년 만에 막을 올린다. 36만 그루에서 일제히 피어난 풍성한 벚꽃은 축제 기간인 4월 3일까지 진해 시가지를 온통 연분홍 세상으로 뒤덮는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진해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대체로 꽃 구경만 즐길 수 있었다면 올해는 '군항, 벚꽃, 방산'을 키워드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창원시는 경화역·여좌천 등으로 집중된 행사장을 진해루·해군사관학교 등으로도 넓혀 문화예술공연도 다채롭게 진행한다.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매화를 감상할 수 있는 양산 원동매화축제(3월 11일∼12일, 원동면 주말장터 일원), 전남 광양 매화축제(3월 10일∼19일, 다압면 매화마을)도 곧 열린다. 구례 산수유꽃축제(3월 11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인절미의 고장 충남 공주에서 인절미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공주시는 다음 달 4∼일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사백년 인절미 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축제에는 인절미의 유래를 담은 뮤지컬 '라오너스' 공연을 비롯해 인절미 떡메치기, 맛있는 떡 경연대회, 인절미 시식회, 전통놀이 체험 등이 마련된다. 소리울림과 공주음악협회, 공주시생활문화단체협의회, 동그라미밴드, 엄지밴드 등이 공연을 펼쳐 축제의 흥을 한껏 북돋을 예정이다. 최원철 시장은 "이 행사가 인절미의 고장인 공주를 널리 알리고 산성시장과 중동 먹자골목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절미는 1624년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 공산성에 잠시 머물렀을 때 한 백성이 콩고물을 묻힌 떡을 진상한 데서 유래됐다. 허기에 지쳐 있던 인조가 떡을 맛있게 먹은 뒤 신하들에게 떡의 이름을 물었고, 임씨 성을 가진 백성이 만든 절미(絶味)라고 해 '임절미'로 불리다가 발음하기 편하게 '인절미'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시는 2016년 특허청에 공주 인절미 상표를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하면서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속리산 신화여행축제'를 오는 6월 9∼11일 속리산 잔디광장과 법주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축제는 공연무대, 체험부스, 먹거리장터, 세계유산마당(법주사)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천왕봉 산신제, 속리산 산신제, 영신행차, 속리산 향기를 품은 산채비빔밥 체험, 민속예술경연대회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젊은 세대를 겨냥해 '보은 댄싱Go 페스타', 한밤의 야단법석 EDM&치맥 파티, 장고 페스티벌 등의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대추 달고나와 포춘쿠키, 풍경 만들기, 신과 함께 타로여행, 페이스페인팅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속리산 신화여행 축제를 지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젊은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감 한마당의 장으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품바축제 등 충북 음성의 대표 축제 일정이 확정됐다. 21일 군에 따르면 최근 축제추진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품바축제는 5월 17∼21일, 음성명작페스티벌은 9월 21∼24일, 설성문화제는 10월 12∼15일 열기로 했다. 6년 연속 문화관광체육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뽑힌 품바축제는 음성읍 설성공원 일원서 펼쳐진다. 3년 만에 대면 진행한 작년 행사에는 21만여 명이 다녀갔고, 168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 농산물 축제인 음성명작페스티벌은 품종별 출하 시기에 맞춰 금왕읍 금빛근린공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처음 열려 12만여 명이 방문했고, 경제 파급효과는 85억원으로 분석됐다. 4년 만에 열리는 설성문화제도 설성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김기명 축제추진위원장은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를 선보이고 차별화한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서천군은 다음 달 18일부터 4월 2일까지 서면 마량진항 일대에서 '제21회 동백꽃 주꾸미 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동백꽃과 주꾸미를 주제로 어린이 주꾸미 낚시 체험, 동백나무숲 보물찾기, 주꾸미 요리 장터, 서천 특산품 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동백정 선상 유람 투어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를 주관하는 서면개발위원회 강구영 위원장은 "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주꾸미 축제장을 많이 찾아 봄의 기운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제21회 묘목축제'를 다음 달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옥천묘목공원(이원면 이원리)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 축제는 2020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 연속 열지 못했다. 군은 올해 축제를 위해 주차공간을 확대하고, 행사장 주변에 수국을 심는 등 묘목공원 명소화사업을 펼쳤다. 축제기간 농가에서 재배한 다양한 묘목을 판매한다. 또 '함께 그린 가치'라는 주제로 묘목(2만주) 나눠주기, 묘목공원 플로깅(조깅·산책하며 쓰레기 줍기), 재활용 화분 만들기 등의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옥천은 전국 묘목 유통량의 70%를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묘목산업특구"라며 "전국 최대 묘목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서산버드랜드에서 사계절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숲속 생태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서산시에 따르면 숲속 생태체험은 버드랜드 내 산책로를 탐방하며 야생 동·식물을 관찰하고 야생동물 재활 교육센터, 둥지 전망대 등 주요 시설물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연환경 해설사의 전문적인 설명과 월별·계절별 차별화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버드랜드 입장료만 내면 별도 체험료가 없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과 오후 각각 1회씩 모두 10회 진행한다. 1회 최대 인원은 12명이다. 서산버드랜드 누리집(https://birdland.seosan.go.kr/)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된다. 시는 매월 장애인 가정과 다문화가정도 초청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 소장은 "다음 달 개학 시기에 맞춰 더 많은 어린이와 학생들이 찾아 천수만 생태 지식을 습득하고 자연환경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수만 24.4㏊ 부지에 자리 잡은 서산버드랜드에는 200여 종의 철새 표본·전시자료를 갖춘 철새전시관과 생태 체험로, 애니메이션 4D 영상관, 높이 30m의 전망대 등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로 재배지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고랭지채소 농업을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 안정 대토론회'를 열고 기후변화 속 고랭지채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와 관계 부처, 생산자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 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랭지채소 재배에 적합한 농지가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도의 작년 재배 면적은 10년 전의 76%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토양 개선을 위한 약제와 영양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주요 수급 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을 노지 채소뿐 아니라 사과와 배 등 과수로 확대해 재배 면적과 생육 관리 중심의 '원예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 지원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농협과 도매시장 등 유통업계는 기후 적응 신품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