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달 20∼28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 농식품 진출 확대와 소비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23 상하이 K-푸드 페어'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달 20∼21일 상하이 소피텔 호텔에서 진행된 상하이 K-푸드 페어 기업간거래(B2B) 수출상담회에서는 중국 유력수입기업 68개사와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 45개사가 490건(3천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에서 700만 달러 규모 11건은 업무협약(MOU)과 현장 계약으로 이어졌다. 대표 K-푸드인 김치 시즈닝, 양념치킨 소스 외에 중국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오징어맛과자, 선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상하이 동방명주에서는 9월 22∼28일 소비자 체험홍보(B2C) 행사가 열렸다. 약 3만명 이상이 방문해 한국 농식품 퀴즈쇼, 요리 교실, 과자집 만들기 행사 등에 참여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앞으로도 건강하고 매력 넘치는 K-푸드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립무용단이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외교부 해외 파견 문화예술공연단으로 선정된 대전시립무용단은 지난 26∼29일 미국 시애틀 메카우홀, 우먼스 유니버시티 클럽, 포틀랜드 주립대학 링컨홀에서 공연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무용단은 장구춤, 대전선비춤, 부채춤, 소고춤 등 다양한 전통춤을 선보였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제작한 '천몽'은 태극기와 성조기의 조화로운 모습을 담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앞으로 자매도시인 시애틀과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색 '막걸리 빚기' 행사가 열렸다고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뤼셀 한국문화원 내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막걸리 전문가' 윤나라 강사가 초청돼 현지 참가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쌀 막걸리를 만드는 전 과정을 직접 선보였다. '한국 전통주'라서 벨기에에서는 맛보기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는 방법이 소개된 것이 특징이다. 윤 강사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그 지역의 밀, 보리 등으로 누룩을 떠서 쌀과 물을 더하면 전통 막걸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 참가자는 "작년 한국에 갔을 때 처음 막걸리를 마신 후 벨기에에 돌아와서도 자주 즐긴다"라며 "이제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찬가지로 과거 막걸리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한 다른 참가자도 "친구들과 함께 내가 만든 막걸리를 즐길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전날에는 벨기에 전통 발효 맥주 종류인 '람빅'을 제조하는 칸티용(Cantillon) 양조장과 협력해 현지 양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발효 기법을 활용한 막걸리 제조 방식 등을 선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최근 황윤일 CTO(최고기술책임자)와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이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바이오산업 분야의 미래 신성장동력과 글로벌 인재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고 25일 밝혔다.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 등 주요 대학 및 벤처기업이 몰려 있는 곳이다. CJ제일제당 경영진은 보스턴에서 MIT 교수 및 이 대학 출신 대표가 운영하는 스타트업과 바이오 분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해 논의했다. 또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하버드 캠퍼스에서 한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CJ 바이오 탤런트 커넥트'(CJ BIO Talent Connect) 행사를 진행했다.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그린바이오 분야의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역량과 인프라,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인재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주바레인 한국대사관(대사 구헌상)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식 강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식 셰프 정인경이 김치를 주제로 진행한 올해 강좌에는 현지 셰프, 외교관, 인플루언서 그룹에서 총 30여명이 참여해 김치 담는 법을 포함한 7개 한식 레시피를 배웠다. 한식진흥원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바레인의 한식 강좌는 올해가 4번째다.
[연합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가공식품 제조업체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가 인기 제품 '싱글즈 아메리칸 치즈 슬라이스'(Singles American Cheese Slices)를 리콜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웹사이트를 통해 가공치즈 '싱글즈 아메리칸' 8만3천800여 박스에 대한 리콜을 발표하면서 "치즈 낱장을 감싼 얇은 비닐 포장지의 일부가 제대로 벗겨지지 않고 남아 구역질 또는 질식을 유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공지했다. 시카고와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크래프트하인즈는 "자동포장 기계 중 한 대가 일시적인 문제를 일으켜 치즈 낱장을 감싼 비닐을 벗겨내더라도 얇은 속필름이 치즈 위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불만이 잇따라 접수돼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를 내렸다"며 "불만을 접수한 소비자 가운데 6명은 해당 제품 섭취 후 질식 또는 구역질을 경험했다고 밝혔으나 부상이나 심각한 건강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문제를 일으킨 기계를 수리하고 나머지 모든 기계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최적소비기한 만료일이 2024년 1월 10일부터 2024년 1월 27일 사이인 크래프트 싱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이 영국 런던에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의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처음으로 열고 김치 알리기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 17일부터 내달 8일까지 런던 코벤트가든에서 약 3주간 종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맛'(Flavour)과 '멀티버스'(Multiverse)'의 합성어인 '플레이버버스'(Flavourverse)를 콘셉트로 해 글로벌 MZ세대들이 다채로운 맛의 세계를 발견하고 새로운 종가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대상은 팝업스토어 개점을 기념해 런던 레스터스퀘어 전광판에 종가 브랜드 및 팝업스토어에 대한 광고도 송출한다. 대상은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영국을 비롯한 유럽권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의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국의 경우 런던 킹스턴구가 지난 7월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을 지정하기도 했다. 대상은 "일본과 미국, 홍콩에 이어 네덜란드와 영국이 국내 김치 수출 주요 5개국에 포함되는 등 유럽은 글로벌 김치 시장의 새로운 개척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실제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김치의 유럽 수출량은 매년 평균 17% 이상 성장
[연합뉴스] 스타벅스가 과일 이름을 내세운 음료에 과일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이날 합리적 소비자 대부분이 음료에 실제 과일이 포함됐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스타벅스의 소송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뉴욕 및 캘리포니아 출신 원고 2명은 '망고 드래곤푸르트', '파인애플 패션푸르트', '스트로베리 아사이 레모네이드 리프레셔' 등에 실제로는 망고나 패션푸르트, 아사이가 없어 스타벅스가 여러 주에 걸친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냈다. 원고가 주장한 피해 집단에 대한 배상 금액은 최소 500만 달러(약 66억 원)로 전해졌다. 이에 스타벅스는 소송이 기각돼야 한다면서 해당 제품명은 음료 성분이 아닌 맛을 설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와 관련한 소비자 의문은 매장 직원을 통해 충분히 해소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존 크로넌 담당 판사는 일부 스타벅스 음료명이 성분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가 해당 과일 음료에도 과일이 포함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예컨대 '아이스 말차 라테'에는 말차가, '허니 시트러스 민트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와 KOTRA는 세계 3대 소비시장인 인도로 향하는 한국식품의 수출증대를 위하여 K푸드 판촉전 ‘2023 스와드 코리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연말까지 인도 전역 33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 다양한 한국식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힌디어로 ‘맛’을 뜻하는 ‘스와드(SWAD)’를 판촉명으로 사용하여 인도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더한 동 행사는, 2021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 이어지고 있으며, 인도 3대 유통기업인 릴라이언스, 타타, 스펜서리테일이 모두 참여하여 높아진 한국식품의 위상을 짐작해볼 수 있게 했다. 그간 라면과 장류에 한정되어 있던 제품군 또한 떡볶이, 과자, 음료 등 30여 개사 200여 종으로 확대됐으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 인도 고객들은 더욱 편리하게 한국식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새롭게 참가한 릴라이언스(인도 시총 1위)의 한 관계자는 “한국 식품, 특히 라면은 뭄바이, 뉴델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기가 매우 높아, 여타 중소도시 지역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한국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빈준
코트라 뭄바이무역관이 15일(현지시간) 현지 매장을 통한 한국식품 판촉전을 시작했다. 연말까지 진행하는 판촉전은 한국 식품 수출증대를 위한 것으로, 올해로 세번째다. 힌디어로 '맛'을 뜻하는 '스와드'(SWAD)를 판촉명으로 한 이번 판촉전은 델리와 뭄바이, 첸나이, 벵갈루루 등 인도 전역 33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2023 스와드 코리아'로 명명된 판촉전엔 인도 3대 유통기업인 릴라이언스와 타타, 스펜서리테일이 모두 참여했다. 그간 라면과 장(醬)류에 한정된 제품이 이번 판촉전에선 떡볶이, 과자, 음료 등 30여 개사 200여 종으로 늘어났다. 판촉전에 처음 참여한 릴라이언스 관계자는 "한국 식품, 특히 라면은 뭄바이, 뉴델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기가 매우 높아 다른 중소도시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한국 식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빈준화 코트라 서남아시아지역본부장은 "스와드 코리아의 성공을 통해 우리 식품을 지속적으로 인도로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화장품과 주류 등으로 분야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영국의 대형 유통채널인 아스다와 오카도에서 '비비고 김스낵' 판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영국 시장에 스틱 형태의 비비고 김스낵을 출시하고 일부 채널에서 판매해왔다. 이번 입점으로 영국 전역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비비고 김스낵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달 열린 '그레이트 테이스트 어워즈'에서 비비고 김스낵으로 '우수'에 해당하는 별 1개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그레이트 테이스트 어워즈는 세계 식품업계 종사자에게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매년 1만5천여개 제품이 출품된다. 김은 CJ제일제당의 수출 전략제품 중 하나다. 올해 1∼7월 유럽 시장에서 비비고 김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K-김'을 앞세워 더 다양한 제품으로 글로벌 건강스낵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영국 메인스트림 입점과 그레이트 테이스트 어워즈 수상은 유럽 전역으로 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김이 K-푸드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자 니즈(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글로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미국 레스토랑 전문매체 QSR 매거진에 자사가 '미국인이 열광하는 K-치킨'으로 소개됐다고 14일 밝혔다. QSR은 지난 1997년 발간된 매체로, 3천5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북미 외식업계를 분석하고 정보를 다루는 월간 전문지다. BBQ는 QSR이 자사에 대해 "현지에서 인기있는 한국식 치킨 브랜드"라며 "지난 3년간 매장 수가 400% 늘며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QSR은 BBQ의 성장 요인으로 한국에서의 맛을 세계 어디서나 똑같이 구현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BBQ 관계자는 "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을 통해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BBQ 제품을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로 재배지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고랭지채소 농업을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 안정 대토론회'를 열고 기후변화 속 고랭지채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와 관계 부처, 생산자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 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랭지채소 재배에 적합한 농지가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도의 작년 재배 면적은 10년 전의 76%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토양 개선을 위한 약제와 영양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주요 수급 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을 노지 채소뿐 아니라 사과와 배 등 과수로 확대해 재배 면적과 생육 관리 중심의 '원예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 지원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농협과 도매시장 등 유통업계는 기후 적응 신품종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상주공연단체인 단아트컴퍼니가 11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 무용극 '시인 오장환의 계절'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 작품은 보은군 회인면이 고향인 오장환(吳章煥·1918∼1951)의 삶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제30회 오장환문학제(12∼13일)을 기념해 창작됐다. 공연은 오후 2시와 오후 4시 진행되고, 무료 관람된다. 단아트컴퍼니는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단체로 지난 6월 '보은 페스타'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송학면 송한리 주민들은 9일 지역 내 샘물 공장 건립 추진과 관련해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집회를 열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민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송한리는 상수도가 없어 식수와 생활 및 농업용수까지 모두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며 "가뭄 때는 물이 말라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인데 대규모 샘물 공장이 들어선다면 주민 생존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업체 측은 송한리에 하루 1천390t 규모의 샘물을 취수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집회에 참석한 김꽃임 도의원은 "사업자 측이 여전히 샘물 개발을 강행하려는 만큼 주민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끝까지 싸워 생존권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