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81mg)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MASLD)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소화기 내과 전문의 트레이시 사이먼 교수 연구팀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80명(18∼70세·평균연령 48세·여성 55%)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한 2상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4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실험군)에는 저용량 아스피린, 다른 그룹(대조군)엔 위약을 6개월간 매일 투약했다. 임상시험은 누구에게 어떤 약이 투여되는지를 연구자와 환자가 모두 모르게 하는 이중맹(double-blin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체질량 지수(BMI)가 평균 33.4∼34%, 39%는 2형 당뇨병, 36%는 고혈압 환자였다. 지방간은 평균 35%로 중등도(moderate) 수준이었다. 32명은 간 섬유화(0~4단계)가 2단계 이상이었다. 전체적으로 아스피린 그룹은 간 내 지방량이 6개월 사이에 11.7% 줄었고 대조군은 1.9% 늘었다. 아스피린 그룹은 또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T)와 아스파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AST), 염증·간섬유화 수치가 호전됐다. 부작용은
수면장애는 심혈관 질환, 대사기능 장애 등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수면장애 위험을 일주일에 2회 이상, 주당 1시간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대학 에를라 비욘스도티를 박사팀은 영국의학협회 학술지 BMJ 오픈(BMJ Open)에서 유럽 9개국에서 10여년간 진행된 유럽 지역사회 호흡기 건강조사(ECRHS) 참가자 4천4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신체 활동과 불면증 간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활발한 신체활동이 수면을 질을 높이고 만성 불면증 증상을 개선해준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지만 성별, 나이, 체질량지수(BMI), 운동 유형 등이 불면증과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등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아이슬란드·벨기에·덴마크·독일·스페인·프랑스·영국·스웨덴·에스토니아 등 9개국 21개 센터에서 진행된 유럽 지역사회 호흡기 건강조사 참가자 4천399명의 1998~2002년 데이터(ECRHS Ⅱ)와 2011~2014년 데이터(ECRHS Ⅲ)를 분석했다. 참가자는 여성이 2천254명, 남성이 2천85명이었고 나이는 39~67세
비타민D가 1형 당뇨병 진단 직후 아직 남아있는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부족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하는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지만, 1형 당뇨병은 이와는 달리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공격, 인슐린이 아주 적게 혹은 거의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이다. 환자는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1형 당뇨병 진단 직후에는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가 아직은 다소 남아 있는 상태인 만큼, 인슐린 필요가 그리 크지 않다. 이를 1형 당뇨병의 '밀월기'(honeymoon phase)라고 한다. 폴란드 카토비체 북부 실레시아 아동 보건 센터 소아과 전문의 막달레나 소콜로브스카 교수 연구팀이 1형 당뇨병으로 진단된 아동·청소년 36명(10~21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지 3개월이 안 된 상태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18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을 다시 체질량 지수(BMI)에 따라 정상 체중(9명)과 과체중/비만(9명) 소그룹으로 세분했
간단한 피부 생검(skin biopsy)으로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은 운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 도파민 생산 세포가 소실되면서 근육 경직, 몸 떨림, 느린 동작 같은 운동 장애가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신경 신호 전달을 돕는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이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에 쌓여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Beth Israel Deaconess) 메디컬센터 자율·말초신경 장애 실장 로이 프리먼 박사 연구팀은 파킨슨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신경세포의 비정상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 응집을 간단한 피부 생검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파킨슨병 뿐 아니라 루이소체 치매(DLB), 다계통 위축증(MSA), 순수 자율신경 부전(PAF) 등 알파 시누클레인 응집과 관련된 진행성 신경 퇴행 질환인 시누클레인병증(synucleinopathy) 모두를 피부 생검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시누클레인병증 중 하나로 진단된 428명을 대상으로 목, 무릎, 발목 등 3개 부위의 피부 3mm를 채취, 생체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
지중해 식단(MD)이 과민성 장 증후군(IBS)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중해 식단은 지중해 주변 지역 주민들의 일반적인 식단으로, 채소, 과일, 견과류, 콩 등 식물성 식품과 생선, 소량의 적색육, 닭고기로 구성되며 식용유로는 단가 불포화 지방산인 올리브유가 주로 사용된다. 호주 디킨(Deakin) 대학 식품·기분 센터(Food and Mood Center)의 하이디 슈타우다허 교수 연구팀이 IBS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는 난치성 위장장애로, 원인을 모르며 완치가 어렵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29명(실험군)에게는 6주 동안 지중해 식단으로 식사하게 하고 30명(대조군)은 평소대로 식사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험 전과 후 실험군과 대조군의 과민성 장 증후군 중증도 평가점수(IBS-SSS)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실험군은 83%가 점수가 낮아졌다. 대조군은 37%에 그쳤다. 위장 장애 증상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마지막에는 우울 증상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줄었다. IBS 환자는 대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일주일에 사흘 이상, 2년 넘게 근력 운동(저항성운동)을 계속하면 근감소증 위험이 50%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해 40∼79세 성인 약 12만6천339명을 대상으로 저항성 운동의 수행 빈도·기간과 저근육(low muscle mass)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저항성운동은 자기 신체 무게나 기구 등을 활용해 근육의 이완·수축을 반복하는 운동으로, 근력운동이 대표적이다. 저근육은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지표인데, 제지방량(fat-free mass)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진단한다. 남성은 17.5㎏/㎡ 미만, 여성은 14.6㎏/㎡ 미만일 경우 저근육에 해당한다. 저근육은 신체기능은 떨어뜨리고, 골다공증, 당뇨병, 사망률의 위험성은 높인다. 연구진은 저항성 운동의 수행 빈도를 주당 1일, 2일, 3∼4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로 나누고, 수행 기간은 12개월 미만, 12∼23개월,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로 나눠서 연구 대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주 3∼4일씩 12∼23개월 저항성운동을 한 경우 아예 안 했을 때보다
1990년 이후 30년 동안 설사와 호흡기 감염,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등 주요 질환에 의한 사망이 감소하면서 전 세계 기대수명이 평균 6.2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발생으로 많은 지역에서 기대수명 증가 추세가 둔화했으며, 코로나19는 2021년 인구 10만 명당 94명의 사망률로 허혈성 심장질환(10만 명당 사망률 108.7명)에 이어 주요 사망원인 2위에 올랐다.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모흐센 나그하비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4일(현지시간)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1990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 기대수명과 사망 원인 등을 분석한 보고서 '글로벌 질병, 부상 및 위험 요인 부담 연구(GBD) 2021'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비교한 첫 연구로 시간 흐름에 따라 질병 패턴이 지역별로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주며 사망률 감소 전량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전 세계 기대수명은 1990년부터 2021년 사이에 평균 6.2년 증가했으며 그 요인으로는 설사, 호흡기 감염,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우울증이 심뇌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며 이러한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상당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교토부립대학 의과대학원 심혈관 의학과의 세노 게이타로 교수 연구팀이 건강보험공단 보험 청구 자료(2005∼2022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이나 신부전 병력이 없는 남녀 412만5천720명(18∼75세)의 평균 1천88일간의 자료를 이용,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 등 심뇌혈관 질환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남성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이 우울증이 없는 사람보다 39%, 우울증 여성은 6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심뇌혈관 질환 종류별로도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률이 훨씬 높았다. 심근경색은 남성이 43%, 여성이 69%, 협심증은 남성이 51%, 여성이 73%, 뇌졸중은 남성이 45%, 여성이 60%, 심부전은 남성이 32%, 여성이 69%, 심방세동은 남성이 16%, 여성이 57% 각각 높았다. 전체적인 결과는 연령, 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운동 등 다른 심뇌혈관 질환 위험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
하루 섭취 열량을 800칼로리 이하로 제한하는 초저칼로리 식단은 영양사의 전문적 도움을 받아 단기간 사용할 경우 중등도~중증 비만 청소년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 감량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최근 호주 시드니대 어린이병원 메간 고우 박사팀이 중등도~중증 비만 청소년 141명에게 52주간 다양한 초저에너지 다이어트(VLED) 프로그램을 적용하며 안전성과 효과, 수용성 등을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5월 12~1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ECO 2024)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초저에너지 다이어트는 필수 영양소 요건을 갖춘 식사 대용식으로 하루 800칼로리 이하만 섭취하는 것으로 기존 식단이나 운동 프로그램이 효과가 없는 젊은이들에게 비만 수술 등 대신 체중 감량 요법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VLED가 청소년의 성장, 심장 건강, 심리적 웰빙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는 거의 없으며, 일부 의사는 VLED를 청소년에게 사용하는 것을 꺼린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13~17세 청소년 141명(남자 71명, 여자 70명)에게 52주간 전문 처
음주를 조절할 수 없는 알코올 중독증인 알코올 사용 장애(AUD)가 있으면 자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중독·정신건강 센터 정신건강 정책 연구실의 섀넌 랭 박사 연구팀이 총 3천787만699명이 대상이 된 24편의 관련 연구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전체 연구 대상자는 연령대가 15세에서 65세 이상이고 남성이 59.7%, 여성이 40.3%였다. 전체적으로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남녀 구분 없이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개별 연구에서는 남녀 간 자살률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체 논문을 종합 헸을 때는 알코올 사용 장애 남성은 자살 위험이 2.68배, 여성은 2.39배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결과는 알코올 사용 장애의 진단과 치료가 종합적인 자살 예방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는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면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DHD는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소아 또는 청소년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요즘엔 성인 환자들도 적지 않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의역학·생물통계학과의 창정(Chang Zheng) 교수 연구팀이 2007∼2018년 사이에 ADHD 진단을 받은 14만8천578명(6∼64세, 남성 58.7세)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ADHD 진단 때 평균 연령이 17.4세였다. 이들 중 56.7%는 진단 후 3개월 안에 ADHD 치료제(리탈린, 아데랄, 바이반스, 스트라테라, 인투니브) 복용을 시작했다. 진단 후 2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에 632명이 사망했다. ADHD 진단 후 치료제 복용을 시작한 그룹은 연령대와 무관하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외인사(unnatural-cause mortality) 위험이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ADHD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한 그룹은 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근경색은 뇌졸중과 함께 급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혈관(관상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한 혈전(응고된 피 찌꺼기) 등으로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죽어가는 것이다. 심장을 둘러싼 근육에는 직경 1.5∼2㎜ 크기의 작은 혈관이 있는데, 임금이 머리에 쓰는 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관상동맥'(冠狀動脈)이라고 부른다. 심장 근육의 손상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온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심장 기능의 악화로 이어진다. 이때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호흡곤란이나 부정맥 증상을 일으켜 심장이 멈출 수 있다. 심근경색은 급성인 경우, 10명 중 3명이 병원에 오기 전에 사망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병원에 도착해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사망률은 5~10%에 달한다. 이처럼 치명적인 심근경색은 계절의 영향에도 민감한 편이다. 그동안에는 평균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었다. 추운 날씨가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심박수와 혈압을 높여 혈관 속 혈전의 불안정성을 높임으로써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겨울철에 단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역서점 이용 활성화와 군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인증서점 도서구매 캐시백 지원사업'을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홍성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지정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지류형 상품권 결제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지원 서점은 내포중앙서점, 홍성서점, 중앙도서 등 3곳이다. 군 관계자는 "도서 구매 캐시백 사업이 군민의 독서 생활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성환읍 이화시장 일대가 2031년까지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혁신거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천안시는 성환 혁신지구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성환 이화시장 일대가 과거 천안 북부의 중심 상권이었으나 인구 감소와 고령화·노후화로 침체함에 따라, 공공이 주도해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시는 국비 최대 250억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 출·융자 지원, 통합심의 등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특례를 제공받게 된다.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천안도시공사 등과 도시재생리츠(REITs)를 설립하고 이화시장 일대 3만1천209㎡에 2031년까지 총사업비 2천952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의 기능이 집적된 혁신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성환역 주변 원도심 일대 28만㎡에 기반 시설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도 수립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성환 혁신지구를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내년부터 4년간 시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에 농협은행과 하나은행 등 2곳이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대전시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전성, 대출 및 예금금리,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능력 등을 평가해 제1금고와 제2금고를 지정한다. 시는 오는 9월 금고 지정 결과를 공고할 계획이다. '시 금고'는 시의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 등 세입·세출 자금을 보관·관리하고,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의 공식 금융 창구 역할을 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천 남동구 '굼벵이브라더스'가 제조·판매한 '건조굼벵이' 제품에서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5일 밝혔다. 굼벵이는 식용 곤충 일종인 흰점박이꽃무지유충이며 회수 대상은 건조굼벵이 120g 제품이다. 식약처는 인천 남동구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