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주로 햇빛 노출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충분하면 질병에 따른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의 송시한, 유지은, 송보미, 임중연, 박현영 연구원은 우리나라 40세 이상 남녀 1만8천797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사망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그간 비타민D는 주로 골격 건강과 관련해 많이 연구돼왔을 뿐, 비골격계 질환이나 사망 위험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혈중 비타민D 농도를 기준으로 30nmol/L(혈액 1리터당 나노몰. 나노는 10억분의 1) 미만, 30∼50nmol/L, 50∼75nmol/L, 75nmol/L 이상 등 4개 그룹으로 대상자를 나누고, 30nmol 미만 그룹과 나머지 그룹 간의 사망위험을 비교했다. 이번 연구에서 전체 연구자의 혈중 비타민D 농도의 중앙값은 55.8nmol이었다. 혈중 비타민D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는 아직 통일된 기준은 없으나, 미국내분비학회나 미국의학한림원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30nmol/L보다 낮으면 결핍된 상태로 분류한다. 분석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가장 낮은 3
전자담배 사용 급증으로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운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동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아즈미 파이살 박사팀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전자담배 사용자와 일반 담배 흡연자, 비흡연자 간 운동 능력 비교 실험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의 운동 능력이 일반 담배 흡연자와 비슷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파이살 박사는 "이전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이 폐 염증과 손상, 유해한 혈관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자담배의 장기적인 사용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폐 기능이 정상인 20대 60명을 대상으로 고정식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 능력 등을 측정했다. 참가자 중 20명은 흡연 경험이 없는 비흡연자였고, 20명은 최소 2년 이상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 20명은 최소 2년 이상 일반 담배를 피운 사람이었다. 각 참가자가 자전거 운동을 하는 동안 심장과 폐, 근육의 반응이 최대치에 도달할 때의 '최대 운동 능력'을 측정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주문하신 물품 9/10 배달 예정, 주소 재확인 바람 xxx.xx/xxx", "층간 소음 행위 1건 신고됐습니다. 이의제기 관할 경찰서 방문 xxx.xx/xxx"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경찰청 등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공기관이나 명절 선물 발송처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 사기(스미싱)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가 집계한 2022년∼올해 상반기 문자사기 현황에 따르면 공공기관 사칭 스미싱이 116만여 건(71.0%),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27만여 건(16.8%), 투자·상품권 사칭형 2만여 건(1.3%)이었다. 정부는 유포된 미끼 문자를 통해 원격조종이 가능한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거액이 인출되는 등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에는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이버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수칙에 따르면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는 클릭하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을 함부로 작동시키지 않도록 평소에 스마트폰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살빼는 약'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오젬픽과 위고비가 인체 노화도 늦춰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같은 결과가 최근 런던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오젬픽과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로, 앞선 연구들에서 비만이나 과체중, 심장질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가 관절염, 알츠하이머, 암, 코로나19 등 훨씬 더 광범위한 질병에 영향을 미쳐 사망률을 전반적으로 낮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할란 크럼홀츠 미국 예일의대 교수는 "세마글루타이드는 우리가 처음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광범위한 이점이 있었다"며 "단순히 심장마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건강을 증진한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하면 실제로 노화 과정이 지연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연구는 미국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심혈관 질환이 있지만 당뇨병은 없는 45세 이상 1만
평소에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말에 '밀린 잠'을 보충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장 건강이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NBC와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유럽심장학회 회의에서 중국 연구자들은 영국의 건강 연구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 참가자들의 수면과 심장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건강 데이터베이스에 스스로 수면 시간을 기록한 9만903명 가운데 수면 시간이 7시간에 못 미치는 1만9천816명을 '수면 부족' 상태로 분류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자들은 주말에 잠을 잔 시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구자들이 약 14년에 걸쳐 각 그룹을 비교한 결과, 주말에 잠을 가장 많이 잔 그룹은 주말에 잠을 가장 적게 잔 그룹보다 심장병에 걸리는 비율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연구는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주말에 잠을 많이 자는 것이 심장 건강 개선으로 직결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인디애나대 의대 수면 의학과 부교수인 무하마드 아딜 리시 박사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다른 요인이 이런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30%)를 차지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의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부정맥, 심부전, 판막질환, 말초혈관질환, 선천성 심질환 등이 모두 심혈관질환에 해당한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평소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라는 건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심혈관질환을 가진 경우라면 사정이 다르다. 무리한 운동이 자칫 더 큰 합병증을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심혈관질환이 있는 남성의 경우 운동 유발성 고혈압이 생기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운동 유발성 고혈압은 평소에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운동 때면 과도하게 오르는 걸 말한다. 서울시립대·서울아산병원·동핀란드 의대·영국 레스터 의대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심장 호흡 재활과 예방'(Journal of Cardiopulmonary Rehabilitation and Prevention)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42~61세 남성 2천410명을 대상으로 최대 운동 시 수축기 혈압과 뇌졸중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심한 우울 증상이 있는 청소년은 전자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우울 증상이 없는 경우보다 2.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는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예방하려면 정신건강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호주 시드니대 로런 가드너 박사팀은 의학 학술지 호주·뉴질랜드 정신의학 저널(Australian & New Zealand Journal of Psychiatry)에서 호주 중학생 5천여 명에 대한 설문 분석 결과 심한 우울 증상과 중등도 및 높은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 전자담배 사용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뉴사우스웨일스·퀸즐랜드·서호주 지역 40개 학교 7~8학년(중학교 1~2학년) 5천1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우울 증상 및 스트레스 수준 등과 전자담배 사용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 따르면 호주 청소년 중 전자담배 사용자는 평균 14세에 전자담배를 시작했고, 12~15세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7년 10%에서 2023년 2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드너 박사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전자담배 사용과 정신건강 문제가 모두 증가하고
근력운동을 하면 손상된 세포 성분 제거 메커니즘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심부전 같은 심장 질환이나 신경질환 예방은 물론 유인 우주 임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독일 본대학 요르그 회펠트 교수팀은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근호에서 근력운동을 하면 단백질 접힘(folding)을 제어하는 샤프론 단백질인 BAG3을 활성화해 세포 내 손상된 요소가 자가포식(autophagy)으로 제거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근육과 신경은 오랫동안 높은 활동성을 지속해야 하므로 이를 구성하는 세포 요소들은 항상 마모와 손상 위험을 안고 있다. 이런 조직의 기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손상된 요소들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단백질 접힘에 관여해 정상 기능을 하는 3차원 구조를 형성하게 하는 샤프론 단백질의 하나인 BAG3는 세포 내 손상된 구성 요소를 식별하고 세포막으로 감싸 자가포식으로 제거될 수 있는 '자가포식소체'(autophagosome)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BAG3 시스템이 손상되면 심부전뿐만 아니라 어린이에게 빠르게 진행되는 근력 약화를 유발할 수 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20∼49세 남녀 43% 가까이는 출산할 의향이 없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단 이들 중에서 44% 상당은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대폭 확대되면 출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반도미래연구원은 최근 리서치업체 엠브레인과 함께 전국의 20∼49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심층 인식조사를 벌여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미혼남녀(1천164명)의 절반인 53.2%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결혼 의향이 없다'는 27.4%, '잘 모르겠다'는 19.4%였다. 결혼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성별로 여성(34.6%)이 남성(21.5%)보다 높았다.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로 남성은 '경제적으로 불안해서'(20.1%)를, 여성은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할 것 같아서'(17.6%)를 꼽았다. '출산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전체의 42.6%에 달했고, 여성이(52.9%) 남성(33.1%)보다 많았다. 연령별 비출산 의향은 40대가 63.9%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20대가 각각 35.2%, 23.6%였다. 출산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 여성은 '아이를 낳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9%), '자녀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행정안전부는 '9월 추천 공공 서비스'로 안전한 추석연휴 보내기에 유용한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과 전통시장 등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충천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선정했다.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포털 이젠'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병의원과 응급실, 약국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등 실시간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연휴에 문을 연 의료기관의 실시간 운영 정보는 물론 검색 기능인 '내 손안의 응급실' 메뉴를 통해 주변 응급실의 진료 과목과 병상 여유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충천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대부분 종이 상품권으로 사용되는 '온누리상품권'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결제 서비스앱이다. 기존 온누리상품권 앱에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하고 5천원 이상을 충전한 뒤 등록카드로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미리 충전한 금액이 인출되는 방식이다. 온누리상품권처럼 물품 구입 시 10% 할인과 전통시장 소득공제 40% 혜택은 물론 카드 사용실적까지 반영돼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추석에는 9월 한 달간 15% 할인된 가격으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효능이 비슷한 한약재를 함께 처방하면 상승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의학에서는 단일 한약재를 사용하기보다 여러 한약재를 섞는 혼합 처방이 발달해 왔다. 특히 인삼과 황기처럼 유사한 효능을 갖는 한약재를 함께 처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부족했다. 연구팀은 암(癌)성 피로 증상을 중심으로 인삼과 황기가 인체 대사경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비교하고, 한약을 먹을 때 우리 몸 안에서 활성화되는 단백질과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인삼이나 황기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함께 사용할 때 단백질 간 상호작용이 1.38배 더 활발해지며, 약물의 대사 경로를 증가시키고 새로운 대사 경로를 활성화해 피로 개선 효과를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저산소증 유도인자(HIF-1α·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암세포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단백질)의 경우 인삼이나 황기를 단독 복용할 때는 활성이 떨어지지만, 두 한약재를 혼합 복용할 때는 활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IF-1α는 빈혈 치료, 신경 보호를 통한 뇌졸중·척수손상 치료 등 효과가 보고되고 있지만 종양 성장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섰다. 질병관리청은 지난주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와 병원체 감시, 응급실 내원환자 모니터링 등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판단한다고 밝혔다. 31일 현재 질병청은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표본감시 중이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곳에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파악하고 있다.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올해 1월 28일부터 2월 3일 사이 875명이 발생한 후 감소하다가 지난달부터 대규모로 증가했지만, 이달 18일부터 24일에는 1천170명으로 직전 주 대비 20.1%가 줄었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이달 4일부터 10일에 8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주에는 46명이 신고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감소했다. 지난주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39.0%로 전주 대비 4.4%포인트가 낮아졌고, 전국 하수처리장 84곳에서 측정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역시 3%포인트가 떨어졌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1·제2형 당뇨병 환자는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기 위해 삽입하는 스텐트 시술을 한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1.35~2.2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토마스 뇌스트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서 스텐트 시술을 한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 16만여명에 대한 추적 관찰 결과, 당뇨병 환자는 스텐트 삽입 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스텐트 시술 후 합병증 위험이 높았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어떻게 치료할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을 둘러싼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으로 가슴 통증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혈관을 넓히고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망 형태의 금속관(스텐트)을 삽입한다. 연구팀은 현재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제2세대 약물방출 스텐트(DES)에서 시술 후 관상동맥 재협착과 스텐트 내 혈전 형성으로 인한 실패와 당뇨병 간 연관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성인 3명 중 2명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고,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질병관리청 의뢰로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감염병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국내에서 가까운 시일 내 신종 감염병 유행이 있을 것 같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66.8%였고,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3%였다. 또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한다면 1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것 같다'는 데에 동의하는 사람은 69.3%였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0%였다. 신종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인식은 이처럼 높은 편이지만, 백신 접종 의향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5.6%로, 상반기 조사 때보다 1.2%포인트(p) 감소했다. '아마도 접종할 것이다'는 42.6%로 역시 상반기보다 1.1%p 줄었다. 그 다음으로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다' 11.6%, '잘 모르겠다' 6.8%였고 '절대 접종하지 않겠다'는 3.4%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흔히 감기나 폐렴 기운이 있을 때, 혹은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때 우리는 습관처럼 흉부 엑스레이(X-ray)를 찍곤 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 한 장이 단순히 폐 건강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을 조기에 찾아내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통한 골다공증 선별' 기술을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복지부는 19일까지 이번 개정안에 대한 단체 및 개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약 3년간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의 재활용'과 'AI의 접목'이다. 기존에는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중에너지 엑스선 흡수 계측법(DEXA)'이라는 별도의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 신의료기술은 환자가 폐 질환 확인 등을 위해 이미 촬영해 둔 흉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새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플라스틱·스테인리스·유리 재질로 된 11종의 전기포트를 대상으로 총 200회까지 물을 끓여 버리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모든 재질의 전기포트는 10회 이상 사용했을 때 처음보다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초 사용 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했으며 10회 사용 후 절반, 30회 사용 후에는 25% 수준으로 감소했다. 100회 이상 사용 후에는 10% 미만 수준으로 줄었다. 200회 이상 장기 사용한 경우, 대부분의 전기포트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은 1L당 10개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반적인 먹는 물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L당 0.3∼315개다. 재질별 미세플라스틱 평균 발생량은 1L당 플라스틱이 120.7개로 가장 많았고 스테인리스 103.7개, 유리 69.2개 순이었다. 플라스틱 전기포트는 폴리에틸렌(PE) 입자가 주로 검출됐으며, 스테인리스나 유리 제품에 비해 50㎛ 이하의 미세한 입자 비율이 높아 건강 영향 우려가 더 컸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생태·경관·역사·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백두대간 명소 20곳을 선정해 책자로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백두대간 20대 명소는 대관령 옛길을 비롯해 태백산 천제단, 지리산 천왕봉, 추풍령, 소백산 비로봉, 죽령, 설악산 대청봉, 한계령, 미시령, 속리산 천왕봉, 진부령, 이화령, 함백산(정상), 진고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새재, 노고단, 덕유산 향적봉, 하늘재, 구룡령이다. 명소 사진뿐만 아니라 유래와 관광 안내정보가 수록돼 누구나 간편하게 백두대간 명소의 가치를 알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발간이 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이해 백두대간의 뛰어난 가치를 널리 알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백두대간이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K-위스키 브랜드 '기원'(KI ONE), 에드워드 리와 협업한 한정판 위스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홍고추를 오크통에 담아 풍미를 입힌 뒤 기원 위스키를 다시 채우고 숙성해 홍고추 특유의 향과 매콤함이 위스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설계됐다고 GS25는 설명했다. 알코올 도수는 57.5도이며, 가격은 700㎖ 1병에 19만8천원이다. GS25의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에서 선착순 주문한 후 가까운 GS25 매장과 GS더프레시 매장을 통해 수령할 수 있다. 오는 1월에는 GS25 오프라인 매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GS25 관계자는 "올해 세계적 위스키 품평회에서 최고의 위스키 중 하나로 선정되며 K위스키의 우수성을 입증한 '기원'과 다양한 협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의 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팩토리투어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6일 음성군에 따르면 전날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2025년 지역-기업 협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이 사업이 대상을 수상, 특별교부세 2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산업단지가 집적된 지역 특성을 활용해 관광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의 참여형 산업관광 모델을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2017년 8개 기업으로 시작된 팩토리투어는 2025년 현재 18개 기업으로 확대됐다. 프로그램도 단순 공장 견학을 넘어 외국인 근로자 대상 프로그램, 반려동물 동반 투어, 코레일 연계 상품 등으로 다양해졌다. 관광콘텐츠는 3개에서 13개로 확대됐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팩토리투어 센터 방문객이 2만3천명을 기록하는 등 지역 방문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며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융합 모델이 지역에 안착하면서 기업과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