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11월 2∼3일 온달관광지에서 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을 그린 연극 '아단성'을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2회씩이다. 만종리대학로극장이 선보이는 이 연극은 충북도 구석구석 문화배달(웰니스 문화 피크닉)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오미영 작가가 각본을 쓰고 허성수 감독이 연출했다. 군 관계자는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탑 위에 탑을 쌓은 듯한 독특한 형태로 잘 알려진 충남 공주 마곡사의 석탑이 국보가 된다. 국가유산청은 보물인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과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 등 3건을 국보로 승격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은 고려 후기인 14세기경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탑이다. 절 마당에 우뚝 서 있는 이 탑은 기단을 2단으로 쌓고, 그 위로 5층의 몸체를 올린 뒤 '풍마동'(風磨銅)이라 불리는 길이 1.8m의 금동 보탑을 올려둔 형태다. 석탑 위에 또 다른 탑을 쌓은 모습으로, 매우 특수한 양식으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금동보탑은 중국 원나라 등에서 유행했던 불탑 양식을 재현하고 있다"며 "제작 기법이 정교하고 우리나라 석탑에서는 유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탑은 당시 불교문화의 국제적인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유산으로도 여겨진다. 마곡사 오층석탑은 조각 기법이나 형태 등도 주목할 만하다. 석탑의 기단은 고려시대에 성행했던 백제계 석탑 양식을 보이며, 맨 아랫부분에 하중을 지탱할 힘을 높이기 위해 놓은 지대석에는 게의 눈과 같은 형상의 곡선이 새겨져 있다. 이런 모양은 '해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주박물관은 11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1관 기획전시실에서 시민 기증 및 기탁유물을 대상으로 한 제32회 특별전 '시민의 유산'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1986년부터 2024년까지 충주박물관에 시민들이 기증한 유물 5500여 점 및 기탁유물 가운데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못했던 유물과 보존 가치가 높은 유물을 중심으로 선정하여 100여 점을 전시한다. 개인 소장품 기증이 시민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유산이 되고 박물관의 보존을 통해 다음 세대의 문화자산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시민의 기증 장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인 '삼탄집'과 금동여래입상 등이 전시된다. 삼탄집은 조선전기 문신 이승소의 문집으로 올해 2024년 3월 양성이씨 종중이 충주박물관에 기탁한 유물이며, 금동여래입상은 1993년 기증받은 유물로 훼손 상태가 심각하여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었으며, 최근 보존 처리가 완료돼 이번에 공개하는 유물이다. 박흥수 박물관장은"공립박물관의 전시품 대부분은 시민의 기증을 통해 수집된다"라며 "많은 시민이 이번 특별기획전을 관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군립 난계국악단이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홍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991년 창단된 이 국악단에는 지휘자 1명과 단원 45명(비상근 12명 포함)이 활동한다. 국악단은 지난 9월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청어람 공연(3일)을 했고, 충북도청 미디어파사드 행사(6일), 경기 양평 양강섬예술축제(28일) 등에서도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24일 세종문화회관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에서 난계 국악을 알렸고, 내달 1일에는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청풍승평계 창단 131주년 기념공연을 한다. 청풍승평계는 1893년(고종 30년) 제천 청풍에서 만들어진 민간 국악관현악단이다. 난계국악단은 또 올해 4차례 옥천·보은·괴산·증평군을 돌면서 '찾아가는 국악공연'을 했고, 영동국악체험촌에서 매주 토요상설공연도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무료로 가야금·거문고·해금·대금 등의 국악기 연주와 민요를 가르치는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난계국악단이 열 달 앞으로 다가온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홍보와 성공 개최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며 "토요 상설공연을 포함해 올해 무대에 오르는 횟수만 100차례 이상 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은 30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기증자료 특별전 '순간에서 영원으로-기증자료, 영원한 유산이 되다'를 연다. 1982년 독립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시기부터 현재까지 자료 기증의 역사를 돌아보고, 국가등록 문화유산 등으로 지정된 주요 기증자료 원본 62점을 특별 공개한다. 1부 '기증의 순간, 역사가 되다'에서는 주요 기증 자료를 '개관 전후의 자료 기증운동'과 2009년 추진된 '범국민 역사자료 기증운동' 등 주요 시기별로 살펴본다. 1985년 안창호 선생의 장녀 수산 안 씨가 기증한 '대한독립여자선언서'(국가지정기록물 제12호), 한국스카우트연맹이 기증한 조선소년군 단보(朝鮮少年軍 團報) 등이 주요 자료다. 2부 '기증자료, 영원한 유산이 되다'에서는 독립운동가의 주요 유품으로 의열단 단원 김지섭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100년 만에 보존 처리로 복원한 '김지섭 옥중 편지', 대미 외교활동을 전개하며 의사로 활동했던 서재필의 진료 가운 등이 공개된다. 기록물로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조선어학회의 사전 집필 원고이자 보물로 지정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 3·1운동의 배경과 전개 과정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의 작은영화관이 지역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 7월 3일 단양읍 별곡리 올누림센터 2층에 들어선 작은영화관의 누적 방문객이 1만4천522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30일에는 누적 관람객 1만5천명 돌파를 기념, 영화 '핸섬가이즈'를 무료 상영한다. 작은영화관은 2개 관 124석(일반 90석·리클라이너 34석)으로 이뤄졌다. 가격은 일반 7천원, 리클라이너 9천원이며 청소년, 군인, 장애인, 노인, 국가유공자는 1천원 할인된다. 영화관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며 월·화요일은 휴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분재원 일원에서 '제34회 한국분재대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전국의 우수 분재 120점이 전시되며, 국민투표를 통해 대상(국무총리상) 1점, 금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1점, 은상(산림청장상) 2점을 선정, 시상한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분재는 작은 나무 속에 자연의 거대한 에너지를 담아내는 작품"이라며 "국민 생활 속 수목원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은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충 시설 협력망 공동기획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공동기획전은 지난 8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9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추진되는 교류 사업이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된 나주역 학생 충돌이 있었던 10월 30일에 맞춰 '짓밟힌 청춘, 역사의 중심에 서다'라는 제목으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1층 로비에서 상설 전시로 개최된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식도 같은 날 진행된다. 전시는 1929년 나주역에서 시작된 학생 독립운동에 대해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조선총독부 조선교육령에 드러난 식민지 차별 교육, 나주역 한·일 학생 간 충돌, 광주 학생시위 등 일제강점기를 살아간 학생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체험형 전시 상자가 활용된 공동기획전에서는 관련 유물, 시청각 자료와 함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체험도 제공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문화원은 내달 1일 오후 7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청풍승평계' 창단 131주년(1893년 창단)을 맞아 난계국악단(지휘자 이현창) 초청공연인 '우리 소리, 세계의 울림'을 연다. 영동군과 아세아시멘트, 중부매일, 국악방송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바리톤 길경호, 해금 강은일, 판소리 정윤형, 타악그룹 판타지 등 서양 및 국악계 최고 음악가들이 출연한다. 사회·해설은 손도언(청풍승평계 다큐 제작)씨가 맡는다. 청풍승평계는 1893년(고종 30년) 제천 청풍에서 만들어진 민간 국악관현악단으로 1969년 발간된 제천군지(誌)에 관련 기록이 남아있다. '청풍 사람들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여 만든 예술 단체'란 뜻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 예술단체(당시 단원 33명)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원들은 한국전쟁 이후 뿔뿔이 흩어졌고, 악기와 악보 등이 충주호 조성 과정에서 모두 수장되면서 단체와 관련한 기록들은 대부분 사라져 버렸다. 이들은 풍류가야(정악 가야금), 산조가야(산조가야금), 양금, 현금(거문고), 당비파(현악·8음), 향비파(현악·8음)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걸망을 메고 전국을 누비면서 구름처럼 물처럼 살다가 어느 날 만행을 멈추고 가평 청평암에 정착한 명오(구암) 선사는 올해로써 제6회 ‘아라한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 19일 청평암에서 시상식을 가진 후, 지난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신상’에서 2차 전시회를 갖고 있다. 청평암 조실 명오(구암) 선사는 경제적 출혈을 감수하고 아라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 어린 새싹들의 뛰어난 재능을 발굴하고, 꿈과 희망이 있는 추억 만들기, 미래지향적인 칭찬과 격려를 통해 서로 돕고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과 우주의 빛이 되기를 염원하는 축제의 마당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약 3백여 점이 공모됐으나,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로 270여 점을 선정하여 지난 10월 19일 오전 10시 가평 청평암에서 시상 법회를 가졌다. 청평암은 가평군 청평면 신청평로 109-99에 위치하고 있다. 명오 조실스님은 “말하기.글쓰기.그리기.만들기.노래하기 등, 이런 여러 가지 갈래에서 온갖 자극을 자기의 삶 속에서 주체적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심화하여 제 것으로 삼거나 혹은 버리거나 한 다음, 다시 자기 안에서 생겨난 느낌이나 생각을 밖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립공주박물관은 누적 관람객 수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2004년 5월 14일 현재 자리로 신축 이전한 지 20년 만이다. 박물관은 "인구소멸 지역으로 지정된 지방 중소도시 국립박물관에서 이룬 성과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1천만번째로 입장한 관람객은 조근현 씨 가족이다. 인천에 사는 조씨 가족은 아이에게 백제 문화와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박물관을 찾았다고 전했다. 박물관은 26일 뮤지컬 배우 신영숙과 이창용이 참여하는 축하 공연을 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29일부터 열린수장고에서 소장품 상설전과 기획전을 선보인다. 'DM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4Ⅱ' 상설전은 입체작품의 재료와 그 변화 과정을 주제로 작품 34점을 네 분류(흙과 돌, 금속, 나무와 지류, 복합재료)로 나눠 선보인다. 기획전인 '모레이의 부피들'은 엄유정 작가의 '아라우카리아'와 신작 시리즈 '모레이'를 중심으로 60여점을 선보이며 작가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는 국내 공립미술관 최초의 개방형 수장고로 다양한 소장품을 조명하는 전시 등을 열고 있다. 별도의 관람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이 11월 10일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오는 10일에서 11월 1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의향자를 찾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매각공고 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희망자를 찾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6월 "임직원의 고용 보장 및 협력업체의 영업 보호, 채권자들의 채권 변제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을 추진하겠다"며 법원에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내년 상반기에 미국의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치폴레) 매장을 서울에 낼 예정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국내에 치폴레를 들여올 계획이다. 치폴레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브랜드로, 유기농과 글루텐 프리(Gluten-Free·무글루텐) 재료를 주로 사용한 부리토와 타코, 볼 등을 판매한다. 이 프랜차이즈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토핑을 고르는 방식으로 주문을 받는다. 만약 치폴레가 서울에 들어서면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바이오위원회는 8일부터 전국 8개 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내 바이오 기업 및 지원기관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별 집중된 바이오 업종별 인프라 현황과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바이오 산업 발전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홍릉을 시작으로 10일 대구(첨단의료기기 및 의약산업), 12일 원주(디지털의료기기 융복합 및 원격의료), 15일 오송(합성생물학), 17일 익산(농생명·그린바이오), 19일 제주(해양바이오), 23일 화순(의생명 백신사업 및 지역병원·기업 협업), 25일 울산(화이트바이오 소재) 순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 홍릉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재만 국가바이오위 바이오산업진흥국장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기업들이 제안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건의한 규제, R&D, 투자, 인력 등에 관한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총 6회차(회차당 3시간)로 구성되며 AI 기반 홍보 포스터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자동화, 챗봇 통한 고객관리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교육은 소상공인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디지털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청주시청 누리집, 블로그 등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AI를 활용해 홍보·마케팅부터 재고·매출 관리까지 사업 운영 전반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