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식품제조회사 하인즈가 영국 런던 일대 지하철역에 설치한 광고와 관련해 거센 역풍에 휘말렸다. 흑인 여성과 백인 남성의 결혼식 장면을 연출하면서 흑인 여성측만 아버지가 없는 편모 가정인듯 묘사해서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문제의 광고는 흑인 신부가 웨딩드레스에 소스가 묻는 걸 개의치 않고 포크로 파스타를 집어드는 장면을 담고 있다. 하인즈 측은 이를 통해 자사가 출시한 새 파스타 소스의 맛이 그만큼 훌륭하다는 걸 강조하려 했지만, 소비자들은 다른 측면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신부의 오른쪽에는 신랑측 부모로 보이는 백인 남녀가 앉은 반면, 신부의 왼편에는 신부의 어머니로 보이는 흑인 여성만 신랑 옆에 자리해 있는 것이 인종차별에 민감한 이들의 신경을 건드린 것이다. 한 네티즌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흑인 소녀들 역시 아빠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하인즈 같은) 주류 브랜드에서 흑인 아버지를 완전히 지워버린 건 충격적이다. (이런 광고가) 어떻게 승인된 거냐"고 적었다. 영미권에선 수십년 전부터 흑인 어린이들은 편모 가정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다는 부정적 선입견이 존재해 왔는데 하인즈의 광고
아시아 지역 주요 쌀 가격지표가 최근 16년여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태국쌀수출업자협회(TREA) 자료를 인용해 전날 기준 아시아 벤치마크인 '태국산 백미 5% 파쇄립' 수출 가격이 전주 대비 11%가량 급락해 2008년 5월 이후 가장 하락률이 컸다고 밝혔다. 1t 가격은 전주 570달러에서 509달러로 떨어지면서 15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아시아 쌀 가격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공 행진한 바 있다. 이는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작황 부진 속에 자국 물가 안정을 위해 수출을 제한한 데 따른 것으로, 태국산 백미 5% 파쇄립 가격은 지난해 12월 t당 650달러로 2008년 10월 이후 15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자 인도 당국이 최근 수출 제한을 일부 완화한 상태다. 국내 쌀 산지 가격도 최근 공급 과잉 여파로 약세를 보인다. 산지 쌀값은 지난달 25일 기준 20㎏에 4만3천648원으로, 1년 전(5만202원)보다 13.1% 하락했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바스마티(찰기가 적고 길쭉하게 생긴 쌀) 품종이 아닌 백미(白米) 수출을 재개했다. 2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당국은 농민들의 요구에 따라 비(非)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수출 관세는 없애고 최저 수출 가격은 1(톤)t에 490달러(약 64만3천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도 당국은 지난 27일 찐쌀 수출 관세도 20%에서 10%로 인하했으며 이달 초에는 바스마티 쌀 수출가 하한선을 없애기도 했다. 이처럼 인도 정부가 각종 쌀 수출 규제를 없애는 것은 쌀 재고가 급증해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엘니뇨 현상으로 몬순 시기에 강우량이 평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이자 작황 부진을 우려해 각종 쌀 수출 규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민들이 벼농사 면적을 크게 늘렸고, 쌀 수확량이 많아지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영 인도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쌀 재고량은 3천230만t으로 1년 전보다 38.6% 증가했다. 인도가 쌀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국제 시장에서 쌀 가격도 하락할 전망이다. 2022년 인도의 쌀 수출량은 2천220만t으로 전 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지난 20∼29일 '분식 푸드트럭' 캠페인을 벌이고 K-푸드 브랜드의 입지를 다졌다고 30일 밝혔다. '종가'와 '오푸드' 브랜드 앞 글자를 딴 'JO 분식' 푸드트럭에서는 6가지 메뉴를 제공했다. 종가 맛김치를 사용한 '김치햄볶음밥', 종가 총각김치가 들어간 '총각김치 콩나물 잡채', 종가 백김치와 새우가 어우러진 '새우 백김치전', 오푸드 떡볶이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현지인의 입맛을 공략한 '옥수수콘 베이컨 치즈떡볶이' 등 4종은 미국에서 활약하는 인플루언서이자 인기 셰프인 로브 리와 협업해 직접 개발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오푸드 고추장 양념치킨과 최근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오푸드 잡채김밥도 선보였다. 푸드트럭은 지난 20∼23일 LA 산타모니카 해변 인근 쇼핑가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거리를 방문했다. 이어 27∼29일에는 뉴욕 맨해튼의 뉴욕대 주변 거리와 학교 주변 거리(애스터플레이스)와 유니온스퀘어 공원 주변을 순회했다. 대상은 문화적 배경이 다양한 현지 소비자 6천명이 푸드트럭을 찾아 50m 이상의 긴 줄이 늘어섰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다음 달 5∼14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신라면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심이 일본에서 임시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은 매장에서 신라면 개발기와 모디슈머(modisumer·제품 활용법을 창조하는 소비자) 조리법 등을 소개한다. 매장 밖에서는 제품을 시식할 수 있는 푸드 트럭을 운영하면서 신라면 6종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인스턴트 라면의 본고장인 일본에 '한국의 매운맛' 신라면의 가치를 알려 현지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 일본법인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6%의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현지 신라면 매출은 약 110억엔(약 1천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내년 초에는 삿포로 눈축제에 참여, 신라면 윈터 에디션 패키지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신라면 브랜드 매출을 오는 2026년까지 200억엔(약 1천837억원)으로 두 배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일본 3대 편의점 중 하나인 로손(Lawson)에서 숙취해소 제품 상쾌환과 상쾌환 스틱 샤인머스캣맛을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양사의 숙취해소 제품 2종은 일본 로손 편의점 1만4천여곳 중 약 1만곳에서 판매된다. 삼양사 관계자는 "규제가 까다로운 일본 오프라인 숙취해소 시장에 진출해 수출 활로를 확보했다"며 "일본 숙취해소 시장은 국내 시장(약 3천500억원 규모)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일본 수출용 상쾌환 스틱 샤인머스캣맛은 일본에서 주요 숙취해소 성분으로 알려진 우콘(강황추출물)을 첨가하는 등 현지 시장에 맞춰 제조했다. 상쾌환도 일본 현지 규제에 맞춰 원료 배합을 조정했다. 삼양사는 지난 5월부터 일본 대형 잡화점 돈키호테에서 숙취해소 제품 판매를 시작했고 7월부터는 현지 대형마트인 이온 홋카이도와 라이프에서 제품을 선보였다.
"미슐랭 별의 저주." 24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런던대 경영학과 대니얼 샌즈 교수는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뉴욕에 개업한 식당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미식란에 소개된 가게들의 업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 2019년 기준 이들 가게 가운데 프랑스의 미식평가 등급인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의 경우 10개 중 4개꼴인 40%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나 가격, 음식의 종류 등을 고려해 분석을 진행했을 경우에도 폐업률에 있어 유의미한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의 경우 대중성은 올라가지만 그만큼 반대 급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샌즈 교수의 설명이다. 일례로 미슐랭 별을 새롭게 받은 식당에 대한 구글 검색은 평균적으로 3분의 1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주목의 결과로 고객들의 기대치는 올라가고, 관광객 등 새로운 손님들이 유입되며 이들 식당이 충족시켜야 하는 요구 조건 역시 복잡해져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의 경우 재료비 등의 연쇄 상승 효과가 발생하고 요리사들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경영 구조가 취약해지는 사
보건 전문가들이 세계적으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생수(bottled water)가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에 식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수돗물 소비 증대 캠페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의과대(NYMC) 앨버트 B. 로웬펠스 명예교수와 카타르 웨일코넬의대 아미트 아브라함 교수팀은 25일 브리티시메디컬저널 세계 보건(BMJ Global Health) 논평에서 세계에서 생수가 1분에 100만 병 소비되고 이 수치는 계속 늘고 있다며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생수 사용을 시급히 재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안전한 식수 확보가 어려운 전 세계 20억 명이 생수에 의존하지만, 나머지는 대체로 편의성이나 생수가 수돗물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에 좋다는 산업 마케팅으로 인한 믿음 때문에 생수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생수는 수돗물처럼 엄격한 품질·안전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보관하거나 햇빛·고온에 노출되면 플라스틱병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이 나올 위험이 있어 생수가 더 건강에 좋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까지 연구에서 분석된 생수 표본의 10~78%에는 호르몬 교란 물질로 분류되는 미세 플라스틱과 프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BBQ는 인도네시아 식품기업 구눙세우그룹 계열사 자카르타헤리티지라사하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약 2억7천만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거대한 내수 시장이 있으며 평균 나이가 27.9세로 외식사업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BBQ는 설명했다. BBQ는 현지 시장에서 탄탄한 인프라와 우수한 식품 사업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가맹사업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반둥, 스마랑, 수라바야, 발리 등 주요 도시에 출점할 예정이다. BBQ는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대만,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피지 등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남미, 동남아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BBQ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통해 동남아시아는 물론 오세아니아 시장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국 고소득층에서 인기가 높았던 한국산 샤인머스캣 포도가 급속도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중국 내에서 샤인 머스캣 자체 생산이 늘고 품질도 높아지면서 한국산은 경쟁력이 떨어져 입지를 회복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한 포도는 138만달러(약18억4천만원)어치로 전년(273만달러)보다 49% 감소했다. 한국의 대중 포도 수출액은 2017년까지만 해도 10만달러가 되지 않았다가 2018년 162만달러로 1년 새 16배 이상으로 불어났고 2021년 834만달러(약 111억원)로 정점을 찍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포도 수출액이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한국이 수출하는 포도 전체에서 샤인머스캣 비중은 지난해 기준 91%로 대부분이다. 중국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중국산보다 가격이 몇 배 높아도 높은 품질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프리미엄 등급과 1등급 품질의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면서 한국산은 중국산에 빠르게 밀려나고 있다. 황의창 한국포도수출연합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한국산은
프랑스 정부가 와인 소비가 줄자 포도 농가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프랑스 농업부는 1억2천만 유로(약 1천788억원) 규모의 포도 농가 지원 계획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농업부는 "와인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어려움에 대한 첫 번째 대응으로, 포도밭을 영구적으로 축소하는 계획을 집행위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포도나무를 뽑는 데 ㏊당 최대 4천유로(약 586만원)의 국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전체 예산을 1억2천만 유로로 책정했다. 이 보조금은 2024∼2029년 포도 재배 허가를 포기하거나 신규 신청을 포기하는 농가에 지급된다. 최대 지원 금액으로 계산하면 약 3만㏊(축구장 4만2천여개 면적)의 포도밭을 줄이는 셈이다. 2020년 기준 프랑스 포도밭 면적은 약 80만㏊에 달한다고 프랑스앵포는 전했다. 프랑스 정부가 포도밭 줄이기에 나선 것은 와인 공급이 수요를 추월하면서 농가 위기가 커지는 탓이다. 와인 대표 생산지인 프랑스에서는 소비량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프랑스 앵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와인 소비량은 지난 60년 사이 70%나 줄었다. 1960년대에 1인당 연간 평균 120L의 와인
일본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붉은 누룩) 성분 건강보조제를 섭취한 뒤 숨진 사망자가 1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피해의 원인 물질이 푸른곰팡이에서 유래한 푸베룰린산(puberulic acid)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NHK와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푸른곰팡이 유래 푸베룰린산이 제품을 섭취한 피해자들에게 신장 장애를 일으킨 것이 확실시된다고 발표했다. 국립의약품식품연구소는 이 회사 제품에 의도치 않게 함유된 성분과 건강피해의 관련성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조사해왔다. 푸베룰린산 이외에 문제의 제품에서 발견된 다른 2개의 화합물은 신장에 대한 독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올들어 고바야시제약이 만들어 판 흥국 성분 건강보조제로 건강 피해가 발생한 뒤 푸베룰린산이 이 회사 제품에서 발견됐지만 원인 물질인지 여부는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다. 후생노동성은 제품 제조 과정에서 푸른곰팡이가 혼입되면서 독성이 있는 푸베를린산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바야시제약이 이달 15일까지 보고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이 회사 제품 섭취 뒤 사망한 사람은 120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피해 사례를 인지하기 시작했지만, 3월에야 이를 발표하는 등 피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밥집에서까지 팔 정도로 유행 중인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 쫀득 쿠키'(두쫀쿠)가 과식이나 심혈관 질환을 유도할 수도 있는 만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고려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두쫀쿠는 단순 당(Simple Sugar)과 포화지방(Saturated Fat)이 동시에 고밀도로 농축된 형태의 음식이다. 두쫀쿠의 핵심 재료는 중동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마시멜로다. 영양 면에서 보면 카다이프는 밀가루를 기름에 튀겨낸 정제 탄수화물과 지방의 결합체다. 여기에 설탕이 주성분인 마시멜로와 초콜릿이 더해진다. 이유정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런 당과 지방의 복합 조합은 단일 영양소 섭취 때보다 뇌의 보상 중추를 더 강하게 자극해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인 렙틴의 신호를 차단하고, 과식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 쿠키를 섭취할 때 발생하는 생리적 반응은 즉각적이다. 정제된 설탕과 마시멜로는 소화 흡수 속도가 매우 빨라 섭취 직후 혈중 포도당 농도를 급격히 올리고, 동시에 포함된 다량의 유지방과 튀김 기름은 소화 과정을 늦춰 고혈당 상태를 오래 유지하게 만든다. 이 교수는 "이런 특성은 인슐
손가락 끝에서 채취한 혈액을 건조한 샘플을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징후를 뇌척수액 검사에 육박하는 정확도로 측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니컬러스 J. 애슈턴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손끝에서 채혈해 건조한 혈액 속 알츠하이머병 병리 물질을 검사, 알츠하이머병 징후를 뇌척수액 검사와 86% 일치할 만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방법으로 알츠하이머병을 더 쉽고 덜 침습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며 의료진 도움 없이 스스로 검사용 혈액을 채취할 수 있어 기존 진단법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일반적으로 뇌 영상 촬영이나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확진되지만, 침습적이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또 알츠하이머병 병리 진단에 유용한 혈액 생체표지도 개발돼 있지만, 기존 방식은 정맥 혈액을 뽑아 즉시 처리·냉장·보관해야 해 대규모 적용과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줄이기 위해 손가락 끝에서 소량의 모세혈관 혈액을 채취해 카드 위에 떨어뜨려 말린 건조 혈액 또는 혈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틴'(statins)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환자들에게 널리 처방되는 약물이다.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해 혈중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춤으로써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다. 유럽심장학회(ESC) 등 국제 진료 지침에서는 심혈관 위험이 높을수록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낮게 설정하고, 고강도 스타틴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다만 이런 스타틴에도 부작용 논란은 있다. 여러 대규모 임상시험과 메타분석 연구에서 스타틴 복용이 새로운 당뇨병 발생 위험을 약 9∼12%가량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반복해서 보고됐기 때문이다. 특히 고용량 또는 고강도 스타틴을 사용하는 경우, 고령·비만·공복혈당 장애 등 기존 당뇨병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에게서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스타틴 복용 중 새롭게 발생한 당뇨병이 심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 당뇨병 진단 이후 스타틴 치료를 주저하거나 중단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성기철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심혈관 당뇨병학'(Cardiovascu
신생아 시기가 지나고 생후 2~4개월 된 완전 모유 수유 영아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하면 유익한 장내 미생물군을 회복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 제니퍼 스밀로비츠 교수팀은 미국미생물학회(ASM) 저널 엠스피어(mSphere) 최근호에서 모유만 먹이는 생후 2~4개월 영아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스밀로비츠 교수는 "장내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B. infantis)는 신생아 시기를 지난 뒤에도 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며 "이 연구는 모유 수유 영아의 장내 미생물군 회복에 너무 늦을 때는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생애 초기의 건강한 장내 미생물군은 장 건강과 면역체계 발달 등 전반적인 영아 건강과 연관돼 있다. 특히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는 모유 속 자연 당류인 모유 올리고당(HMOs)을 먹이로 잘 자라도록 특화돼 있어 단순히 장을 통과하기보다 장내에 지속해 존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유럽 영아의 장내에서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이 밝혀졌다며 이 연구에서 신생아 단계가 지나 장내 미생물
모든 담배의 니코틴은 강한 심혈관 독소이고, 전자담배 등 새로운 니코틴 제품은 위험 감소가 아니라 중독 확산을 초래하기 때문에 담배와 같은 수준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 토마스 뮌첼 교수 등 심혈관 분야 전문가들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 공개한 합의 보고서에서 니코틴은 어떤 형태로 섭취하든 심장과 혈관에 독성이 있다며 모든 니코틴 제품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촉구했다. 뮌첼 교수는 "니코틴은 일반담배나 전자담배, 가열담배, 니코틴 파우치 등 어디에 들어있든 심혈관 독소로 작용해 혈압 상승과 혈관 손상, 심장질환 위험 등을 초래한다"며 "니코틴을 함유한 어떤 제품도 심장에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니코틴 함유 제품이 심혈관 건강에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전자담배, 가열담배, 합성 니코틴 파우치 등이 빠르게 확산, 수십 년간의 담배 규제 성과가 역전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 미국, 스위스 심혈관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 보고서에서 기존의 역학·임상 연구, 인체·동물·세포 실험 등 논문 수백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구 사장단회의)을 통해 최고경영자들에게 수익성을 강조하며 본질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상반기 VCM을 열고 전사 전략과 중장기 방향을 공유했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둔화된 그룹의 성장세와 사업 포트폴리오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회의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군별 전략 리밸런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사업별 선결 과제로는 식품은 핵심 브랜드 가치 제고, 유통은 상권별 맞춤 점포 전략을 통한 고객 만족도 극대화, 화학은 정부 정책에 맞춘 신속한 구조조정 및 스페셜티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이 제시됐다. 또 정보 보안,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강도 높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신 회장은 특히 경영 전략을 '수익성 기반'으로 전환하고 신속하고 능동적인 의사결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매출 중심 외형 성장이 아닌 수익성 강화, 효율적 투자 중심의 R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이 올해부터 노근리평화공원을 직영 체제로 전환한 것을 두고 행정안전부가 이의를 제기하는 등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영동군과 군의회는 "공원 운영 방식 결정은 정당한 자치권 행사"라며 행안부에 직영 중단(민간위탁 권고)을 요구한 법적 근거를 캐묻는 등 반발하는 상황이다. 영동군의회는 15일 입장문을 내 "노근리평화공원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한 것은 공원 운영이나 업무방식, 예산집행 등에 문제가 많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행안부가 이를 부정하고 특정 단체로 위탁을 종용하는 등 지방자치의 공공성과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안부를 향해 영동군에 보낸 공문에 대한 해명과 특정 단체 위탁 압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군의회는 지난해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하 재단)에 공원 관리·운영을 맡기기 위해 집행부가 제출한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했고, 영동군은 올해부터 직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행안부는 3차례에 걸쳐 직영 중단과 재단 재위탁을 요구하는 공문을 영동군에 보냈다. 영동군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뒤 행안부에 민간위탁 요구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와 지침 등을 요청한 바 있다. 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오는 16∼21일 시민투표 방식으로 올해 창단하는 시민축구단의 공식 엠블럼을 선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엠블럼 후보 2개를 놓고 현장 투표(시청 현관 로비·제천역)와 온라인 투표(네이버 폼)를 하면 된다. 시는 이후 심사를 거쳐 최종 엠블럼을 정한다. 시는 지난해 9월 구단 창단의 법적 근거를 담은 '제천시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이후 축구단 사무국을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선수 28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오는 3월 개막하는 K4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괴산 김장축제, 보은 대추축제, 옥천 지용제, 증평 인삼골축제를 올해 도 지정 축제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최우수 축제에 이름을 올린 김장축제와 대추축제에는 각 7천만원, 우수 축제로 뽑힌 지용제와 인삼골축제에는 각 3천만원의 도비 보조금이 지원된다. 도 공식 채널을 활용한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 지역축제 전문 컨설팅 등 정책적 지원도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충북 축제들이 전국 단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