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부터 석탄화력발전소 폐지가 시작되는 충남 태안에 블루수소 생산기지가 구축된다. 충남도와 태안군, 한국가스기술공사, 미래앤서해에너지, 원일티엔아이, 제이플엔지니어링 등은 23일 태안군청에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업무협약을 했다.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기 중 6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태안화력 대체산업 육성을 위해 이뤄진다. 2028년까지 170억원이 투입돼 태안읍 인평리 일원 1만2천397㎡ 부지에 구축된다. 천연가스를 전기분해해 하루 1t, 연간 360t가량의 수소를 생산·공급한다. 360t은 수소 승용차 6만대가 1회 완충(1대당 6㎏)할 수 있는 양이다. 이후에는 수소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해 수소 생산량을 하루 2t으로 늘리는 등 사업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천연가스 전기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95% 이상을 포집, 고순도 탄산칼슘을 만들어 플라스틱 가공에 활용한다. 수소생산기지가 가동을 시작하면 수소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뒷받침 및 신성장동력 확보, 태안 수소도시 연계 수소충전소 구축 및 모빌리티 보급 활성화, 수소 모빌리티 보급 전환 및 확산을 통한 대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노동자 권익 보호와 공정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2025년 노사민정 공동선언'을 채택했다.대전시는 23일 오후 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이장우 시장과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대전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공정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선언을 공식 발표했다. 공동선언은 '합리적 노사관계가 정립된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노동자 권익 보호와 지속가능한 노동환경 조성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공정한 노동환경에서 일할 권리를 시민의 보편적 권리로 천명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노동단체는 노동자 권익 보호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사용자단체는 임금체불 예방과 노동관계법 준수를 바탕으로 신뢰에 기반한 노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간 단체는 취약계층 노동자 보호와 고용차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며, 대전시는 중앙행정기관과 협력해 공정하고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공동선언에 이어 2025년 지역 노사민정 상생협력 지원사업 추진계획, 대전형 노사 상생 모델 '좋은 일터 조성사업'의 성과 및 향후 계획 등 보고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내년 4월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도와 태안군이 박람회 현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23일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박람회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기관별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 김태흠 충남지사, 가세로 태안군수, 오진기 박람회 조직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박람회장 안전 정책, 교통·수송 대책, 숙박업소 및 음식점 친절·위생 관리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으며 성공적인 박람회를 위한 협업 방안과 분야별 실행 계획도 논의됐다. 특히 박람회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확대하고 원예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 지사와 가 군수는 보고회에 이어 박람회 예정지를 둘러보며 기반 시설·편의 시설·전시관 등에 대한 보완 사항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세계 최초로 원예와 치유를 결합한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원예산업의 새 지평을 열게 될 시도"라며 "남은 1년 동안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박람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23일 KG F&B, 에스에이치와 총 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식품 종합 기업인 KG F&B는 2029년까지 500억원을 투자해 메가폴리스산업단지 내 기존 공장 인근에 연면적 1만559㎡ 규모의 생산시설을 신설하고 25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광케이블 보호용 COD관 등을 생산하는 에스에이치는 2028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금가면 월상리에 연면적 1천322㎡ 규모의 공장을 짓고 2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조길형 시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과감히 충주를 선택한 두 기업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2024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는 전국 229개 시군구의 운전 및 보행 행태,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 등을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영동군은 평균 87.39점을 받아 군(郡) 단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고한권 영동군 건설교통과장 등 3명은 유공자 표창을 받게 됐다 군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10억여원을 들여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개선과 안전운전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며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청호 기슭인 충북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마을은 교통 오지로 꼽힌다. 대중교통 시설이 취약해 대부분 칠순, 팔순을 넘긴 주민들은 옥천군이 지원하는 '다람쥐 택시'(시내버스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택시)를 타고 20㎞ 떨어진 옥천읍내를 오가면서 생활한다. 마을에 두부 등 간편 식자재를 파는 곳이 없다 보니 큰맘 먹고 읍내에 나갈 때면 일주일 치나 열흘 치 식료품을 한꺼번에 구입해야 한다. 주민 방한석씨는 "웬만한 채소류는 텃밭 등에서 자급자족하지만 두부, 생선 등은 읍내에서 사다 먹는데, 겨울철 폭설이 내리면 며칠씩 발이 묶을 때도 있어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 마을처럼 신선 식료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지역 현상을 '식품 사막화'라고 표현한다. 옥천군은 최근 조사에서 375개 마을 중 54.9%(206곳)가 거점 상권으로부터 800m 이상 떨어지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45%를 넘는 식품 사막화 지역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식품 사막화는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다. 옥천군의회 김외식 의원은 "마을 어귀의 구멍가게가 하나둘 사라지면서 식품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한국 농식품 수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찾아 현지 식품·유통기업인 하나그룹과 미국 동부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하나그룹과 쌀, 즉석밥, 조미김 등 수출 유망 품목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물류센터를 찾아 유통 환경을 점검했다. 농협은 하나그룹이 보유한 2천여 개의 도소매 거래처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현지에 한국 농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미국 동부지역으로 수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오는 7월 국가대표 훈련시설 준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새 이름을 찾는 네이밍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일대에 조성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는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국가대표 훈련시설과 천안시의 생활체육시설, 실내체육관, 축구역사박물관이 들어선다. 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용역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특수성과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파크 일레븐', '코리아 일레븐', '코리아 파크', '파크 필드' 등 4개 후보안을 선정했다. 조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온라인으로 시행되며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 누리집, 누리소통망(SNS)에 게시된 막대 광고(배너),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새 이름을 최종 선정하고 브랜드아이덴티티(BI)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축구종합센터 네이밍은 대한민국 축구의 메카인 천안시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형성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선호도 조사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도내 농촌체험휴양마을 이용객을 대상으로 숙박료 환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숙박료 환급은 평일(일∼목요일) 도내 농촌체험휴양마을(79곳)에 숙박하는 이용객에게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환급액은 1박 숙박료가 10만원 이상이면 3만원, 그 미만이면 2만원이다. 도는 다음 달까지 청남대 영춘제, 옥천 지용제, 단양 소백산 철쭉제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예정된 만큼 숙박료 환급 지원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찬식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지원이 관광객 유치는 물론 농촌체험휴양마을 소득 증대,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농촌체류 관광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1분기 수입 식품 규모는 86억6천만달러(약 12조4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분기 수입된 농·임산물,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 기구 및 용기·포장 등 식품은 약 470만7천t 규모다. 수입 건수는 2.9% 늘어난 20만3천여 건이다. 우리나라가 식품을 수입한 국가는 총 150개국이다. 그중 미국(대두, 밀 등), 중국(김치, 폴리프로필렌 등), 호주(밀, 정제과정이 필요한 식품원료 등)에서 전체 수입량의 58.5%인 275만t을 수입했다. 농·임산물 중 식품 제조용 원료로 많이 사용하는 밀과 옥수수의 경우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이상기후,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인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양파, 양배추, 배추, 감귤 등 신선 농산물의 수입량은 증가 추세였다. 식약처는 "물가·수급 안정을 목적으로 할당관세를 운영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할당관세는 관세법에 따라 물가나 수급 안정 등을 위해 특정 물품에 대해 일정 기간 관세를 줄여주는 제도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적층제조 기반 맞춤형 유연생산 인라인(In-line) 공유팩토리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적층제조는 플라스틱·금속·세라믹 소재를 열원으로 층층이 쌓아 3차원(3D) 형상 제품·부품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복잡한 부품을 정밀하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으며, 설계 유연성도 극대화할 수 있어 최근 3D프린터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151억원을 투입, 지역에 적층제조 기반의 통합형 유연 생산공정(In-line 제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테크노파크가 공유팩토리 전체 운영 및 적층제조-후가공 통합공정을 총괄하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부품시험평가 및 신뢰성 검증을, 한밭대는 적층제조 특화 형상 설계 및 공정 최적화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효율적인 In-line 제조시스템 설계·구축을 각각 맡는다. 올해는 플랫폼 기반 조성을 위해 분말 제거 장비, 입도 분석기 등 핵심 시험 장비를 우선 확보하고, 내년에는 미터급 PBF 금속 3D프린터와 대형 표면처리 장비를 구축해 대형 부품 생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안전정보 애플리케이션 '내손안(安)'이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25'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내손안(安)은 국내 제조·수입식품 정보와 업체 검색, 제품의 회수·판매 중지 정보, 행정처분 현황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2016년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한 인지도 평가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게 내손안(安) 모바일 앱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