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장바구니 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이거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 급등이 전체 물가 오름세를 이끈 한국과 비교된다. 8일 미국 노동부 최신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작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지만, 식품 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1%, 작년 동월 대비 2.2% 올라 상승 폭이 비교적 낮았다. 외식까지 포함한 전체 식품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상승률은 2021년 5월 이후 최저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4년간 전체 물가가 19% 오르는 동안 장바구니 물가는 25% 올라 소비자 부담이 컸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 속도가 늦춰졌는데 특히 외식 물가와 비교된다. 2월 식료품(Food at home) 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1.0% 올랐지만, 외식(Food away from home) 물가는 4.5%나 뛰었다. 식품 가운데 과일·채소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내려갔다. 이는 작년 동월보다 0.8% 상승한 것이다. 신선과일은 전월 대비 0.8% 하락했으며 신
일본 정부가 '홍국'(붉은 누룩) 성분 건강보조제의 위해 문제를 계기로 기능성표시식품 제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일본 소비자청은 기능성 표시식품의 위생관리, 위해문제 발생시 보고 등 현행 제도의 미비점에 따른 보완책을 5월말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건강 위해 문제가 불거진 고바야시제약의 건강보조제 '홍국 콜레스테 헬프' 등 제품이 기능성 표시식품이기 때문이다. 홍국은 쌀 등을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제품은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 개가 팔렸다. 현행 일본의 기능성 표시식품 제도에서는 정부가 제품 안전성과 기능성을 심사하지 않고 사업자가 근거자료 등을 제출해 소비자청의 형식적인 점검을 통과하면 기능성 표시식품으로 판매할 수 있다. 문제 발생시 법률상 보고 의무 규정도 모호해 이번 건의 경우 제조업체인 고바야시제약이 처음 건강 피해 사례를 파악한 것은 1월이었지만 관청에는 약 2개월 뒤에나 보고됐다. 한편 일본신장학회가 고바야시제약의 건강보조제로 인한 피해 사례 47건을 분석한 결과, '판고니 증후군'이 많이 관찰됐다고 니혼게
'맥주의 나라' 벨기에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더 맛있는 맥주'를 만들 수 있다는 이색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루뱅대 연구진은 최근 사람들이 어떤 맥주를 좋아할지 예측하고 맥주 레시피를 개선하기 위한 AI 모델 개발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유로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우선 16명으로 구성된 전문 패널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상업용 맥주 250종을 시음하도록 했다. 이들은 맥주별 홉, 맥아, 향신료 등 50가지에 달하는 속성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여기에 온라인 맥주 평가 플랫폼에서 동일한 맥주 250종에 관한 18만건의 공개 리뷰를 추가로 수집해 맛 평가에 대한 데이터를 보완했다. 또 알코올의 함량, 수소이온농도(pH), 설탕 농도 등을 비롯해 220여가지에 달하는 맥주의 다양한 화학적 특성에 관한 데이터를 혼합해 '화학적 데이터를 감각 특성과 연결 짓는' AI 기반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시음 패널을 대상으로 맥주 맛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결과 기존 상업용 맥주에 AI 모델이 예측한 특정 향을 추가한 '변형 맥주'가 기존 맥주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AI 모델 예측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초콜릿 제품의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은 기업이 소비자 저항을 피하고자 가격은 그대로 두고 슬그머니 양을 줄이는 판매 방식이다. 영국 소비자단체 '위치'에 따르면 영국 소매점에서 올해 부활절 달걀 모양 초콜릿은 가격이 오르거나 용량이 줄었다. 8파운드(약 1만3천600원)짜리 몰티저의 부활절 달걀 초콜릿은 대형 슈퍼마켓에서 13파운드(약 2만2천원)가 됐다. 테리의 부활절 달걀 초콜릿은 30g 줄었고 마스 밀크초콜릿 달걀은 252g에서 201g으로 줄었다. 이같은 사실상의 가격 인상은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지난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 코코아 가격은 t당 1만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 2배 넘게 급등한 수준이다. 코코아 주 경작지인 서아프리카는 만성적인 투자 부족에 기후변화, 나무 노령화로 작황이 부진했는데 올해 악천후와 병해까지 심해지면서 수확량이 급감했다. 초콜릿 업계는 원료 가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주장한다. 프랑스
[연합] 일본에서 '홍국'(붉은 누룩) 성분이 들어간 건강보조제를 섭취한 뒤 신장 질환 등을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5명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9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문제의 제품을 만든 고바야시제약은 이날 오사카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사의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섭취하고서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사건 경위와 대응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 회사가 전날 밤까지 집계한 사망자 수는 5명, 입원 환자 수는 114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현재 병원을 다니거나 통원을 희망하는 소비자도 약 6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 회사는 기자회견에서 건강에 해를 초래한 자사 제품의 성분에 대해 "곰팡이로부터 생성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명확히 해명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고바야시 아키히로(小林章浩) 사장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홍국은 쌀 등을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 개가 팔렸다. 이 회사는 홍국 성분 건강보조제 완제품과 함께
[연합] 일본에서 '홍국'(붉은 누룩)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4명으로 늘어나면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28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고바야시제약은 이날 홍국 건강보조제 섭취에 따른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고 입원 중인 환자가 106명이라고 밝혔다. 고바야시제약은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했다가 숨진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전날 추가로 받아 이번 사안과 관련된 사망자가 4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새롭게 확인된 사망자 2명은 모두 2∼3년 전부터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국은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 개가 팔렸다. 교도통신은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제조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사람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아직 문제가 된 성분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고바야시 아키히로 고바야시제약 사장은 이날 오사카시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피해 확대 방지와 원인 규명을 위해 전력으로 대응하겠다"며 사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참의원(상원)
전 세계 인구 중 8억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전했다. UNEP는 27일(현지시간) '음식물 쓰레기 지수 보고서'를 통해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1조 달러(1천350조원) 상당 이상의 음식물이 버려졌다고 밝혔다. 이는 식품 10억t 이상으로, 매일 10억끼의 식사를 만들어낼 물량이라고 UNEP는 설명했다. 8억명 이상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매일 한끼 이상을 제공할 음식물이 낭비되는 셈이다. 보고서는 "매일 10억끼씩 버려진다는 수치는 매우 보수적인 추정치이며 실제 폐기량은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음식물이 버려지는 장소는 가정이 60%로 가장 많았고, 호텔·식당 등 서비스업소 28%, 정육점·식료품점 등 소매업소 12% 등 순이었다. 보고서는 "가정에서 식사량보다 더 많은 음식을 구매하는 경우 낭비가 생기고 개발도상국 등지에서는 냉장 시설 부족이나 운송 중의 손상 등으로 음식물이 상하면서 폐기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음식물 낭비는 온실가스 배출 등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보고서는 "농업용지 조성이 자연생태계 내 서식지 손실의
세계 식량 위기를 대나무로 헤쳐 나가자는 이색 제안을 중국 연구자들이 내놨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립 대나무 연구센터 우량루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논문을 동료 평가를 거친 과학저널 '식품과학 및 기술 트렌드'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대나무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식물 중 하나이며, 우유와 비슷한 단백질을 공급한다며 증가하는 세계 인구에 지속가능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 공급원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논문에 따르면 대나무의 죽순은 인간에게 필요한 9가지 필수 아미노산 가운데 7가지를 제공한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아미노산 함량도 당근과 샐러리, 양배추 등 다른 채소보다 높다. 또한 식이섬유 같은 탄수화물의 훌륭한 공급원일 뿐 아니라 지방 함량은 낮고 다양한 비타민도 들어있다. 염장이나 발효, 건조, 통조림, 냉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될 수 있다는 점도 죽순의 장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나무 재배를 늘리면 죽순 생산량도 매년 최대 1억5천만t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급도 충분하다. 중국에서는 매해 약 2천500만~3천500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 'BBQ 모멘텀 린도라점'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BBQ 모멘텀 린도라점은 257.85㎡(78평)로, 80여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다. 매장에서는 치킨류와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의 메뉴를 판매한다. BBQ 관계자는 "코스타리카 대표 쇼핑 시설 중 하나로 꼽히는 모멘텀의 세 지점 중 두 곳에 입점하게 됐다"며 "K-치킨을 통해 K-푸드의 맛과 우수성을 중남미 전 지역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BQ는 지난해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에스카주점, 모멘텀 피나레스점을 각각 열었고 지난달에는 차이나타운점을 추가로 개소했다. BBQ는 현재 코스타리카와 미국, 필리핀, 베트남, 일본 등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 일본에서 홍국(붉은 누룩) 성분 함유 건강 보조식품을 복용한 소비자 1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입원해 현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고바야시제약은 26일 홍국 성분이 들어간 자사 건강보조식품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한 소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사망자는 2021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 제품을 복용했으며 신장 질환이 악화해 지난달 숨졌다. 고바야시제약은 자사 제품 복용으로 인해 사망했는지 인과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홍국은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바야시제약은 지난 22일 홍국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복용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제보가 있다며 피해 조사와 동시에 '홍국 콜레스테 헬프' 3종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 제품으로 신장병 등 신장 장애로 입원했다는 신고가 전날까지 26건 확인됐으며 이날 새롭게 약 50건이 추가돼 입원 환자도 70여명으로 늘었다.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개가 팔렸다. NHK는 일본 식품안전위원회를 인용, 유럽에서도 홍국 성분 건강식품
[연합]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25일(현지시간)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급등, 사상 처음으로 t(톤)당 9천달러를 돌파하는 등 나흘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코코아의 가격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t당 710달러(7.97%) 오른 9천649달러를 기록하면서 나흘 연속 상승했다. 이처럼 t당 1만 달러를 향해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는 코코아 가격은 이미 산업용 금속인 구리 가격을 넘어섰다. 산업용 구리 5월물은 이날 파운드당 3.99달러를 기록, 이를 t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8천800달러 정도 된다. 코코아 가격은 이번 달에만 60% 정도 올랐으며 올해 들어서만 이미 두배 이상 상승했다. 전 세계 코코아의 75%를 생산하는 코트디부아르,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이 악천후와 병해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한 데다 다른 지역의 생산 증가 조짐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초콜릿 업계가 곤경에 처해있다. 특히 이날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인 가나가 작황 악화에 따른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이 더욱 커졌다. 가나는 최근 코코아 수확량이 줄면서 현지 코코아 농가에 원두 수급 대가로 지급
[연합] 멕시코 전통 음식인 타코를 주제로 한 행사에서 한식 '쌈'이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5일(현지시간)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23∼24일 멕시코주 주도 톨루카 인근 도시인 산미겔 시나칸테펙(시나칸테펙)에서는 제6회 타코 축제가 펼쳐졌다. 60곳 가까운 타케리아(타코 전문점)에서 참여한 이번 축제에는 처음으로 세계 음식 판매대가 마련됐다.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코트디부아르, 니카라과 등 여러 나라의 미식 문화가 소개됐는데, 멕시코 한국문화원은 타코와 비슷한 느낌의 쌈으로 방문객 흥미를 끌었다. 문화원 직원들이 '불고기와 돼지고기볶음을 상추나 깻잎으로 감싼 뒤 쌈장과 함께 먹는' 방법을 알려주고 시식 체험을 진행했다. 한식과 멕시코 음식의 콜라보(혼합)로, 토르티야를 곁들인 불고기 타코를 선보이기도 했다. 7살 어린이는 4번이나 한식 부스를 찾아 쌈을 맛봤고, 마누엘 빌치스 시나칸테펙 시장 부부도 함께 시식하며 분위기를 돋웠다고 한다. 문화원 측은 "이틀간 2천여명이 쌈을 즐겼다"며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한식과 한식 문화를 홍보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0년 후엔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15%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2100년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140명을 부양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일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서 2025년부터 2125년까지 100년간의 장기 인구 변화를 코호트 요인법으로 추정했다. 코호트 요인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구 추계 방식 중 하나로,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예측한 후 이를 기준 인구에 더하고 빼서 미래 인구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가장 극단적인 저위 시나리오에서 현재(5천168만명)의 14.6% 수준인 75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 1천115만 명,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1천573만 명에 그친다. 753만 명은 현재 서울시 인구(933만 명)보다도 적다. 인구 감소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져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무더위 속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려면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어린이와 노약자는 낮 시간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1일 의료계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열탈진,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탈진 증세가 느껴지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과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차가운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샤워하면서 체온을 내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을 때는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다발성 장기 손상과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 개막 D-77을 기념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특별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조직위는 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행운의 숫자 '7'에 착안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첫 번째 이벤트는 '당신에게 더 소중한 금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이벤트 참여자가 '순금'(물질)과 '지금'(시간) 중 하나를 선택한 뒤 그 이유를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댓글로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엑스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8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조직위는 참여자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번째 이벤트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가 '7천777명'을 달성했을 때를 캡처해 메시지(DM)로 이를 전송하는 이벤트이다. 참여자 중 한 명을 추첨해 순금 한 돈을 증정한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최근 엑스포 홍보와 관람객 유치를 위한 공식여행사 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이 행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 공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의 제빵 공정에 쓰이는 식품용 윤활유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 경찰이 관계 당국에 점검을 검토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5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SPC삼립에 대한 합동점검 진행 및 위법사항 확인 시 고발 조치를 검토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달했다. 경찰은 SPC삼립 시화공장이 제빵 공정에 사용한 식품용 윤활유에서 염화메틸렌과 이소프로필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지난 1일 회신한 뒤 이같이 조치했다. 염화메틸렌은 호흡기나 소화기관, 피부를 통해 흡수돼 중추신경계질환, 심장독성, 신장독성 등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는 '인체 발암 추정물질(2A)'로 분류하고 있다. 이소프로필알코올은 소독제의 원료로 주로 쓰이며 중추 신경 기능을 저하해 졸음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고, 간, 신장, 심장의 기능 저하 및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두 물질 모두 인체에 유해하므로, 제빵 공정 등 식품 제조 과정에 쓰여서는 안 된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국과수 감정서도 공문에 첨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체유해 물질 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밤 늦게 통과한 국회 본회의에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2천93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차 추경안을 1천862억원으로 편성했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1천72억원이 증액됐다. 국회 심의 단계에서 증액된 예산은 콩 수매·비축과 후계농 육성 자금, 농식품 글로벌 육성 지원 자금(융자), 농산업 수출 활성화 등에 추가로 투입된다. 2차 추경 증액분 중 대부분인 1천21억원은 국산 콩 수매·비축 예산에 반영됐다. 농식품부는 연내 콩 2만t(톤)을 추가로 수매해 정부 비축 물량을 확보하고, 콩 가격 안정과 가공 수요 확대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후계농과 청년농을 육성하기 위한 '후계농육성자금' 이차 보전에 6억원이 추가돼 약 1천500명에게 추가로 자금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는 청년농의 영농 정착 부담을 완화하고 농업 경영을 위한 시설투자와 농기계 구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중소 수출업체의 경영 안정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식품 글로벌 육성 지원 자금으로 40억원을 추가로 배정했다. 또 농산업 수출 활성화 사업 예산을 5억원 증액했다. 농식품부는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중소
[연합] 기후변화로 폭염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열 스트레스가 젖소의 우유 생산량을 최대 10%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며, 냉각 기술로 젖소를 식혀줘도 5% 감소는 막을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와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 등 공동연구팀은 5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이스라엘의 지역별 기상 데이터를 이용해 습한 더위(humid heat)가 12년간 13만 마리 이상의 젖소에 미친 영향을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열이 젖소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포괄적으로 평가한 연구 중 하나라며 더운 날씨의 영향은 10일 이상 지속될 수 있고, 냉각기술로 소를 시원하게 유지해도 충분한 손실 상쇄 효과는 얻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연구에서 기후변화가 농작물 생산량을 감소시킬 수 있음이 밝혀졌지만 가축에 대한 영향 연구는 부족하다며 낙농가들은 젖소가 열에 취약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정확한 영향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이스라엘 낙농산업을 주요 우유 생산국 표본으로 삼아 정밀한 지역별 기상 데이터를 이용해 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