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노인들은 당뇨병과 고혈당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혈당 관리가 부실해질 확률도 7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5)에서 2003~2008년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이용, 60~84세 3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점점 더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고령 환자를 진료할 때 사회적 고립을 건강 결정 요인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성인 및 어린이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NHANES 2003~2008년 데이터에서 60~84세 노인 3천800만명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3천833명을 추출, 사회적 고립과 당뇨병 및 혈당 관리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고립되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은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생존템'이 됐다. 하지만 에어컨을 너무 믿었다가는 '냉방병'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를 피하려던 냉방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냉방병은 말 그대로 에어컨으로 과도하게 냉각된 실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의미한다.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기침, 권태감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질 때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며 "특히 냉방으로 인한 실내 습도 저하가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냉방병이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냉방병(cold-related illness)이라는 질환 자체가 없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름철 건강 문제로 온열질환(Heat-related illness)은 경고하지만, 에어컨 관련 증상은 별도 질환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메이요클리닉 등의 의료기관에서도 에어컨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지난해 국내 어린이·청소년 27명 중 1명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나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교원 단체 좋은교사운동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만 5∼19세 아동·청소년 중 ADHD,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각각 15만2천200여 명, 8만8천50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24만700여 명이 ADHD나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이는 전체 아동·청소년 인구(약 650만8천명)의 약 3.7%에 해당한다. 이 연령대의 27명 중 1명은 ADHD 또는 우울증 환자라는 의미다. 8만800여 명이 ADHD·우울증을 치료했던 2017년과 비교하면 8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ADHD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9세(2.9%)였다. 10∼14세(2.6%), 15∼19세(1.7%)가 뒤를 이었다. 우울증의 경우 15∼19세 환자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14세(0.84%), 5∼9세(0.14%) 순이었다. 좋은교사운동은 지금과 같은 증가세라면 2030년께 아동·청소년 ADHD 환자는 30만명, 우울증 환자는 15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건강한 사람도 혀를 내두를 만한 후텁지근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들의 건강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폭염으로 인한 탈수는 혈당 수치를 높이고 혈전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적절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무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며 혈당 수치도 높인다. 요즘처럼 푹푹 찌는 혹서기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며 더욱더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심혈관 질환자, 고혈압·당뇨병 등을 앓는 경우 폭염에 장시간 노출 시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물론이고 평소 갖고 있던 만성질환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 중 당뇨병 환자는 무더위로 인해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이 많아지면 체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을 오래 앓았다면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온열질환에 더 취약해지기도 한다. 심뇌혈관질환자 역시 땀 배출로 체내 수분이 감소하면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박동수, 호흡수가 증가해 심장
[연합]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늘고 있다. 시원한 바람은 좋지만, 에어컨을 틀면서도 전기요금이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 때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한 각종 '비법'들이 공유되고 있다.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기보다는 오히려 계속 가동하고, 냉방보다 제습 모드를 활용하는 게 낫다는 주장 등이 대표적이다. 특정 방법으로 에어컨을 사용했더니 전기요금이 적게 나왔다며 실제 전기 요금 고지서를 '증거자료'로 제시하는 글들도 눈에 띈다. 그러나 그날의 기온이나 습도, 각 집의 평면 구조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어느 집에나 적용되는 '정답'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다만 대체로 단시간 외출할 경우 그대로 틀어두는 게 낫고, 습도가 높을 때는 냉방보다는 제습 기능을 사용하면 좀 더 알뜰하게 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껐다 켰다'보다 계속 켜두는 편이 낫다?…인버터형 "90분 이상 외출하면 끄길" 에어컨 전기요금과 관련해 가장 대표적인 궁금증 중 하나는 껐다 켰다 할 때와 계속 켜둘 때 어느 쪽이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오는가다. 국내 양대 에어컨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목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소(牛)프라이즈 한우 할인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자에게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품목은 등심과 양지, 불고기·국거리류이고 등급은 1++등급에서 2등급까지 다양하다. 판매 가격은 매장별로 차이가 있지만 1등급 기준 등심은 100g에 5천700원 이하, 양지는 4천20원 이하, 불고기·국거리는 2천850원 이하에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1년 전 소비자 가격과 비교하면 25∼30% 저렴한 수준이다. 업체별 행사 일정은 오는 18일부터 한우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오는 18∼20일에는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671곳에서 할인 행사를 하고,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선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의 대표 과일인 '하늘작 복숭아'가 소비자들을 만난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역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8곳은 품질관리와 공동선별을 거쳐 고른 품질의 복숭아를 전국 각지에 출하하고 있다. 사질토 성분이 우수한 충주의 토양에서 자란 하늘작 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으며 색이 고운 것이 특징이다. 이달 복숭아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상품 홍보와 판촉을 위해 지난달 말 하늘작 복숭아 판매협의회를 열고, 로컬푸드 직매장 충주씨샵(탄금공원)과 고속도로휴게소 4곳에서 직거래 행사를 펼쳤다. 시는 향후 쿠팡과 롯데마트 판촉행사, 수도권 나들이 행사, 상생 마케팅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한담건축사무소(공동응모 종합건축사사무소 '참')의 작품을 청소년수련관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선작은 청소년의 다양성을 고려한 공간 배치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모에는 16개 업체가 출품했다. 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계공모심사위원회를 꾸려 지난 10∼11일 1·2차 심사를 진행해 당선작 1점과 입상작 4점을 선정했다. 시는 76억원을 들여 호암동에 스마트 체육관, 강당, 댄스 연습실, 영화 관람실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1천500㎡) 규모의 청소년수련관을 지을 예정이다.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한다. 시 관계자는 "수련관은 청소년들의 창의적 활동을 증진하고 문화적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NH농협 제천시지부는 '캔쌀'을 활용해 쌀 소비촉진 운동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제천시지부는 농협이 지난해부터 전개해 온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한층 확대하고 지역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용 '캔쌀'을 제작했다. '캔쌀' 겉면에는 제천 관광지도와 고향사랑기부제 안내자료를 넣었다. 제천시지부는 향후 다양한 주제의 '캔쌀'을 제작, 쌀 소비촉진과 지역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재선 지부장은 "쌀 소비촉진 캠페인과 지역 관광자원 홍보까지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올여름에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제천을 방문해 지역 쌀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