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편의점 본사가 납품업자에게 대금을 지급할 때 판매장려금 등 공제 내용을 알 수 있도록 금액과 상품명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직매입에서도 거래 납품 대금 지급 기한이 60일로 명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유통 분야 10개 표준 유통거래계약서를 개정안을 28일 발표했다. 개정안은 편의점 본사가 판매장려금을 공제하고 납품 대금을 지급할 경우, 납품업자가 공제 내역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사전 통지의 내용과 시기 등을 구체화했다. 납품 대금 공제내역 사전통지 조항에 내용을 구체화한 양식표를 만들고, 공제금액·상품명·발주 점포 수·상품별 행사 판매 수량 등을 기재하도록 했다. 통지 시기는 월 판매 마감일로부터 10일 이내로 하되 대금지급일 기준 최소 1영업일 전에 통지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직매입 표준계약서에도 법정 납품 대금 지급 기한(상품수령일로부터 60일)을 명시했다. 2021년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을 반영한 것이다. 대규모 유통업자가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납품업자 경영활동에 간섭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판촉 행사의 자발성·차별성 요건을 완화 및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 폐지 위기에 놓인 세종 빛축제가 다음 달 시민 주도로 막을 올린다. 세종지역 소상공인·종교계·노인단체 등으로 구성된 빛축제 시민추진단은 '우리 함께 희망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내달 1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보람동 이응다리 일대에서 세종 빛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빛축제는 시민이 직접 꾸미는 시민 트리존과 함께 빛의 정원 테마존, 사랑의 빛 테마존, 빛 놀이터, 희망의 빛 테마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다음달 13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점등식과 함께 화려한 불꽃쇼가 진행되고 크리스마스 전야에는 산타와 함께 이응다리 한 바퀴 빛 퍼레이드 행사가 열린다. 또 12월 31일 밤에는 새해 카운트다운 불꽃쇼와 드론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빛축제는 최민호 세종시장 취임 이후 지난해 처음 열린 겨울 축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 유입을 통해 금강 수변 상가 등의 경제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그러나 시의회는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축제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판단해 빛축제 개최를 위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금강수변상가번영회와 사회적기업협의회 등 세종지역 25개 단체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BQ 매장을 운영 중인 A씨는 올해 중반 거래명세표를 보고 놀랐다. 올리브유 함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20리터(ℓ) 기름 한 통 가격이 약 9.4%(1만5천원) 올라서다. A씨는 "해바라기유를 절반 섞어 만든 기름인데도, 올리브유를 100% 쓸 때보다 비싸다"며 "마트에서 직접 사서 반씩 섞어 쓰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본사가 기름 유통 마진이라도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 마진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원·부자재를 시장 도매가격 이상으로 납품하면서 취하는 이윤으로 차액가맹금이라고도 불린다. bhc치킨 가맹점주 B씨는 "치킨집 사장들이 힘들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원가율이 높아서다. 그 배경에는 과도한 유통 마진이 있다"고 지적했다. 교촌치킨 가맹점주 C씨는 "치킨 상자부터 종이봉투, 탄산음료, 나무젓가락, 물티슈 등 필수 품목이 너무 많아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선 배달앱 플랫폼에 중개수수료를 더 내려달라고 요구하면서도, 한편에선 가맹본부들도 점주들을 위해 유통 마진 축소 등의 상생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태안군은 농산물가공지원센터가 과자와 과채가공품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 과채주스, 빵류, 잼, 참기름, 들기름, 해바라기유, 기타 가공품을 포함해 태안 농산물가공지원센터가 획득한 HACCP 인증은 총 9개로 늘었다. 군 관계자는 "HACCP 인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지역 농산물 가공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식품가공 분야에 대한 농업인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을 추진하는 등 모두가 HACCP 기준과 원칙을 준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HACCP는 식품이 원재료 생산부터 제조·가공·보존·조리·유통 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위해물질이 섞여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위생 관리 시스템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고용에 선도적 역할을 한 기업과 공공기관, 복지시설 등을 우수 사업주로 정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는 3년간 자격이 유지되는데,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8년과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3회 연속으로 우수 사업주로 선정됐다. 단체급식 업계에서 3회 연속 선정은 현대그린푸드가 처음이다. 또 올해 선정 기업 중 단체급식 업체는 현대그린푸드가 유일하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높은 장애인 고용률과 근무 환경 개선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장애인 고용률은 지난달 기준 4.5%로, 법정 의무 고용률(3.1%)보다 높다. 전국 현대그린푸드 사업장에는 장애인 근로자 159명이 근무 중인데 이중 중증 장애인이 141명, 경증 장애인이 18명이다. 현대그린푸드 지난 2016년부터 장애인 근로자에게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그린메이트 제도를 운영하며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는 중증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근속 수당 제도를 도입했고 우수 장애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법인 명의로 맥라렌 등 고가 스포츠카와 호화 주택을 사들이거나 자녀에게 '일감 몰아주기'로 증여세를 탈루한 기업과 사주 일가를 겨냥해 과세당국이 칼을 빼 들었다. 국세청은 사익 추구 경영과 도덕적 해이로 기업 이익을 독식하면서 정당한 세금을 회피한 탈세 혐의 국내 기업 37곳과 사주 일가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삿돈을 사적으로 이용해서 고가 부동산·미술품 등을 사들인 기업이 14곳, 일감 몰아주기가 16곳, 기업공개(IPO) 등 미공개 기업 정보로 부당이득을 취한 경우가 7곳이다. 일부는 각종 플랫폼과 식음료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으로 수익을 거두는 기업들이다.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운영업체 A사는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게 대금 정산을 수시로 지연하는데 사주 일가는 법인 명의로 슈퍼가 여러 대를 구입해 몰고 다녔다. 수억원대 피부 관리비와 반려동물 비용 등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사주는 회사 연수원을 짓는 것처럼 위장해서 회삿돈으로 본인 명의 토지에 개인 별장을 지어놓고도 토지 사용료 명목으로 법인에서 수억 원을 받아 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국유지인 모산비행장에 불법으로 가설 건축물을 조성한 업체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A 업체는 최근 길이 70m, 폭 30m 규모의 가설 돔 텐트(2천100m㎡)를 시의 허가 없이 설치했다. 이 업체는 오는 28일부터 이곳에서 식품과 가구 등 제품 판매 행사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산비행장은 현재 기획재정부 소유의 국유지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 업체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토지 사용을 위한 대부 계약을 하고 시에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를 냈지만 우리는 이를 반려했다"며 "그런데도 무단으로 가설 건축물을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와의 계약 시 가설 건축물은 특약조항에 따라 금지된 것으로, 공사 측도 해당 업체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강제로 건축물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은 사전절차를 오래 밟아야 하는 만큼 유관기관과 소방, 전기, 시설 안전 점검에 나서는 등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 김창규 시장은 "가설 건축물은 법적 문제를 넘어 시민의 안전과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이번 사안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흥업소에서 또래와 함께 지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유명 외식업체 전 대표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27일 선고 공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모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전 대표 A(44)씨와 공범 B(43)씨에게 각각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김 판사는 "범행 방식이나 피해 정도를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범행에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는 피해자에게 합의금으로 5억원을 지급했다"며 "피고인들은 부양할 가족이 있고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달 6일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B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 2일 오전 1시 20분께 연수구 동춘동 유흥업소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30대 남성 C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지인인 C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피해자의 머리를 향해 유리 재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서산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서산시는 다음 달 14일로 예정됐던 '특별한 탐조투어'를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산시는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의 다양한 철새와 주변 관광지를 함께 탐방할 수 있는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앞서 육용오리 3만3천여마리를 기르는 서산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지난 25일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고,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 오리를 모두 살처분하는 한편 반경 10㎞의 165개 농가와 철새도래지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7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2024 음주 폐해 예방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복지부는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가 증가하는 연말연시를 앞둔 11월을 2008년부터 '음주 폐해 예방의 달'로 지정하고 음주의 위험성을 알려왔다. '술을 따르지 않았다. 나의 생각을 따른다!'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자신의 판단에 따른 절주 실천을 촉구했다. 행사에서는 뇌과학을 기반으로 초등학교에 '우리 가족 음주문화 바로 세우기'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 서울 중랑구 보건소를 포함해 음주 문화 개선에 기여한 단체 10곳과 개인 10명이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대학생 서포터즈인 계명대 '절주연인' 팀은 배달 앱 주류 판매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절주 노래를 제작해 '최우수 절주 서포터즈팀'으로 선정됐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음주를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문제를 제기하고, 개인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택과 결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과도한 음주로 건강을 잃는 20대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총진료비는 2019년 약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 탄금공원 내 복합 키즈문화시설인 라바랜드가 시설을 확충했다. 충주시는 유아용 놀이기구 21종을 운영 중인 라바랜드에 29억원을 들여 청소년용 놀이기구 4종을 추가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놀이기구는 타워드롭(33m·16인승), 하늘자전거(10대·2인승), 자이로스핀(24인승), 회전그네(36인승)이다. 이용 대상은 키 130cm 이상(하늘자전거 120cm 이상) 청소년이며 기구당 1회 탑승 요금은 5천원이다. 충주시민은 30% 할인된 3천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는 무료 운영 기간이다. 조길형 시장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심 속 복합거점 공간으로서의 탄금공원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탄금공원에는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와 국립충주박물관, 아쿠아리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복지솔루션 기업 현대이지웰은 농협경제지주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이지웰은 2천700여 고객사의 약 350만명 임직원이 이용하는 이지웰 복지몰을 통해 전국의 다양한 쌀 상품을 소개하는 기획 행사 등을 열어 쌀 판로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쌀·떡·미숫가루·조청 등 다양한 쌀 관련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米(미)소 기획전'도 함께 열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연합] 중국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현지에서 비커피 음료 제품군을 강화하고 관련 메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9일 로이터통신과 펑파이·계면뉴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비커피 메뉴를 중심으로 메뉴 수십종의 가격을 조정해 '접근 가능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라푸치노와 아이스쉐이큰티, 티라떼 등 할인 대상 메뉴의 가격이 라지 사이즈 기준으로 평균 5위안(약 941원) 내려간다. 일부 메뉴는 가격이 23위안(약 4천300원)까지 낮아진다고 스타벅스 차이나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더 작은 사이즈의 음료를 출시하거나 쿠폰을 발행해 할인을 제공한 적은 있으나 가격 경쟁은 벌이지 않겠는 입장이었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번 가격 조정이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커피, 오후에는 비커피'라는 슬로건 아래 비커피 음료를 강화해 오후 시간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스타벅스가 미국 밖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내수 부진과 저가 정책을 내세운 토종 브랜드들과의 경쟁, 커피 시장 성장 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가 오는 15일까지 백화점 6층에서 '대전 꿈돌이 라면'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전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꿈돌이 라면(쇠고기맛·해물짬뽕맛)은 이날 정식 출시됐다. 행사장에서는 라면과 함께 열쇠고리, 냄비 받침 등 다양한 꿈돌이 라면 굿즈를 선보이며 꿈돌이 라면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마련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에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시험·인증·평가를 지원할 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9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서 김태흠 지사와 홍성현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연면적 4천431㎡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차량용 반도체의 기능 안전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시험·평가를 비롯해 자율주행차의 운행 안전성 검증과 사이버 보안 관련 평가까지 지원하는 국내 첫 전주기 지원 기관이다. 운영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고 약 50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센터 내에는 전기 물리 분석실·환경·성능 시험실·품질 검사 및 시뮬레이션 실험실·기업 입주 사무공간 등이 들어서며 모두 130종의 첨단 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전기차에는 400∼500개, 자율주행 3단계 차량에는 2천개 이상이 탑재된다. 그러나 국내 수요의 약 9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충남도는 내년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 선점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보편적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어르신 등 무임교통 지원 조례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조례안은 충주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시내버스를 월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시 관계자는 "조례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대상자들에게 무료 이용 교통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라며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