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연말연시에 술자리 약속이 늘어나고 있다면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술은 가격이나 종류에 상관없이 많이 마실수록 해롭다. '적정 음주량'은 없다. 1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술은 1군 발암물질이고 신체·정신적으로 다양한 해를 끼치므로 암 예방 등 건강을 위해서는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남자는 하루 두 잔까지, 여자는 하루 한 잔까지' 음주를 허용해도 된다는 기준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허용기준은 사라졌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적정음주량은 제로(0)라고 선언했다. 술은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을 일으킨다. 질병청에 따르면 하루에 알코올 50g을 섭취하는 사람은 안 마시는 사람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5배, 대장암은 4배 높아진다. 과도한 음주는 심혈관질환, 영양 결핍, 수면장애, 우울감·자살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음주 문화는 갈수록 개선되는 추세라지만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 이상은 아직도 자주,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가며 이러한 비율은 늘고 있다.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한 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늦더위로 가을옷 수요가 줄어든 탓에 3분기 소비지출에서 의류 비중이 역대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의류·신발 지출은 작년 동기보다 1.6% 감소한 11만4천원이었다. 소비지출에서 의류·신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3.9%로, 역대 가장 작은 수준이다. 의류·신발 비중은 작년 4분기 6.0%였다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4.4%, 5.4%로 줄어든 뒤 올해 3분기 3%대로 내려왔다. 과거 2014∼2016년에는 7∼8%대에 달했다. 연간 통계만 집계한 2017∼2018년에는 의류지출 비중이 각각 6.2%, 6.0%였다. 필수 소비로 꼽히는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3분기에 작년보다 12.6% 증가했고 식료품·비주류 음료도 0.6% 늘었다. 반면 자동차 구입(-24.8%), 주류(-2.6%), 담배(-3.2%) 등은 줄었다. 의류·신발 지출은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하위 20%)에서 감소율이 13.1%에 달했다. 산업활동동향 소매판매를 봐도 의류를 비롯한 재화소비에 찬바람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청주에 사는 직장인 이모(38)씨는 연례행사였던 김장을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 본가에서 고되게 담근 김치를 가져와 봐야 잘 먹지도 않을뿐더러, 연로한 부모님이 힘에 부치는 게 보였기 때문이다. 이씨는 "부모님께 '앞으로는 김치를 사서 드시라'고 용돈을 조금 더 부쳐드렸다"고 말했다. 김장철이 돌아왔지만, 김치를 담그는 가정은 갈수록 줄고 있다. 식생활 다변화로 김치 소비량이 크게 감소한 데다, 올해도 재룟값이 널뛰며 김장을 해도 양 자체가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다. 지난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소비자 550명을 조사해 발표한 '2024년 김장 의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5.6%가 김장을 할 의향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42.1%가 비용 부담을 꼽았다. 4인 가족 기준 김장 예상 규모도 18.5포기로, 작년의 19.9포기에서 또 적어졌다. 올해는 폭염과 가뭄이 겹치며 배추 소매가격이 한 때 1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가을배추가 출하되며 진정됐지만 지난 27∼28일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 폭설로 다시 도매가가 꿈틀대는 상황이다. '김장 노동'이 불편해 김치를 담그지 않기로 한 집도 있다. 직장인 이모(25)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도시환경에 적합한 정원소재를 선발하는 데 필요한 평가 방법을 개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평가 방법은 다양한 도시환경 조건에서도 지속 가능한 정원소재를 선별하기 위한 계층분석기법(AHP 분석기법)이 적용됐다. 한수정은 객관화된 지표와 기준 개발하기 위해 환경적 요인, 기능적 요인, 경제적 요인, 종 품질 등 여러 요소를 포함한 평가항목을 설정하고 각 항목에 적합한 가중치를 부여해 신뢰성을 높였다. 이 기술은 객관화된 등급 지표 활용을 통해 정원식물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부실 식재를 방지해 효율적인 식물 유지·관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새로운 정원식물이 도시와 정원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원식물의 활용범위를 확대하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종시가 금강 세종시 구간에서 운영 중인 소규모 유람선 '이응다리 달빛배'가 야생생물 서식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시는 29일 '이응다리 달빛배 시범사업이 야생생물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는 제목의 설명문을 통해 "달빛배 운행이 야생생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철새는 높은 고도로 비행하고 이착륙 시 활주 형태를 보이지만 달빛배는 이응다리 구조물 안쪽을 순회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설명이다. 또 미호종개, 큰고니, 흰수마자, 흰꼬리수리 등 금강 일대에서 서식하는 야생생물이 비교적 넓은 범위를 이동하는 자유로운 종이라는 점도 시는 강조했다. 아울러 남강유등축제(진주)와 세계불꽃축제(서울) 등을 거론하며 강을 주제로 한 축제가 야생생물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인간과 자연이 비단강(금강)을 향유하며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야생생물의 지속가능한 서식지를 제공함은 물론 시민의 생태관광 장소로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종환경운동연합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등 4개 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당진시 농업기술센터는 청년창업농 지능형 농장(스마트팜)에서 딸기를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청년창업농 스마트팜 B동에서는 4명의 청년 농업인이 지난해 8월부터 8천여㎡에 설향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심은 딸기는 철저한 환경제어 아래 자라, 품질이 우수하고 당도도 높다. 내년 6월까지 수확할 딸기는 당진지역 카페나 제과점, 로컬매장, 도매시장 등 다양한 경로로 판매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안정적인 딸기 수확을 위해 생육에 적정한 환경관리기술, 병해충 관리법 등을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다음 달 14일부터 읍·면 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는 콜버스와 행복택시 요금을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성인 요금은 500원에서 700원으로, 청소년은 400원에서 600원으로, 어린이는 200원에서 35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다만 콜버스는 교통카드 이용 시 50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하차할 때 카드를 태그해야 할인이 가능하다. 행복택시는 기존과 같이 현금 지불만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콜버스·행복택시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요금 인상을 계기로 서비스 품질 및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령화에 65세 이상 인구가 900만명을 넘기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노인 진료비가 50조원에 육박했다. 전체 진료비의 44%를 차지하는 규모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48조9천11억원으로 직전 해 대비 6.9% 증가했다. 전체 건강보험 적용 인구의 17.9%를 차지하는 노인 인구 922만명의 진료비가 전체의 44.1%를 차지했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43만4천원이었다.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진료비와 환자가 의료기관에 지불한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 진료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노인을 포함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110조8천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 이중 급여비는 83조925억원으로 진료비의 75% 상당이다. 지난해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15만5천원, 월평균 진료비는 17만9천601원이었다. 지난해 보험료 부과액은 82조1천36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직장보험료가 72조3천670억원, 지역보험료가 9조7천366억원이다. 가구당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도와 서산시는 내년 5월 대산항을 출발하는 국제크루즈 여행상품을 다음 달 1일부터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품은 5월 19일 대산항을 출발해 대만 지룽과 타이베이,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6박 7일 일정이다. 대만에서는 이틀 동안 주야간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루즈 오버나이트' 일정이 포함돼 있어, 대만의 아름다운 야경과 주요 관광지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나가사키에서는 평화공원과 글로버가든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다. 상품은 롯데관광개발 누리집과 네이버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서산시민은 선착순으로 소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서산에서는 지난 5월 8일 승객 2천600여명과 승무원 1천100여명을 태운 11만4천t급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출발했다. 승객들은 일본 오키나와·미야코지마, 대만 지룽에 들른 뒤 부산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중간 기항지 현지 여행과 함께 '바다 위 움직이는 특급호텔인 코스타 세레나호 내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을 이용하며 6박 7일 동안 여행을 즐겼다. 도 관계자는 "앞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1988년 시행된 국민연금 제도가 무르익으면서 연간 2천만원 이상을 받아 은퇴 후 가계 살림에 도움을 받는 수급자도 해마다 급격히 늘지만, 뜻밖의 '복병'에 울상을 짓는 이들도 상당하다. 공적연금을 포함한 각종 소득을 합쳐서 매달 166만7천원 이상, 연간 2천만원을 넘으면 건강보험 피부양자에서 제외돼 그간 내지 않았던 건강보험료를 다달이 내야 하기 때문이다. 피부양자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 주로 생계를 의존하는 배우자와 자녀, 부모, 형제자매(30세 미만, 65세 이상) 등으로 건보료를 내지 않고 보험 혜택을 받기에 무임승차 논란이 끊이지 않아 건강보험 당국은 그간 인정요건을 강화해왔다. 29일 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월 160만원 이상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22만1천59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월 200만원 이상을 받아 노후생활을 하는 수급자도 4만3천65명에 달했다. 월 16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는 2020년 12월 2만3천356명에서 2021년 12월 4만8천979명, 2022년 12월 10만1천185명, 2023년 12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 최고 명품 과일로 인정받는 충북 충주 사과가 대만 수출길에 오른다. 충주시와 충북원예농협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는 사과 41t(1억6천만원 상당)을 대만으로 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충주 사과는 꾸준한 품질관리로 2011년부터 14년째 대만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올해는 폭염과 잦은 비 등으로 작황에 저조해 지난해보다 수출량이 다소 줄었다. 임병호 시 농정과장은 "더 많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유통센터와 함께 품질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신식 선별 시설을 갖춘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는 100% 계약재배를 통해 고품질 사과를 출하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충북인삼농협에서 생산한 홍삼가공품이 베트남 수출길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상차식을 마친 수출 물량은 약 8천 상자(1억원 상당)이다. 충북인삼농협은 현재까지 일본·중국·미국 등에 약 36억원 상당의 홍삼가공품을 수출, 작년 실적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최종 수출 목표액을 4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군과 함께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다음 달 초에는 베트남 하남성에서 증평인삼 판촉전을 열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인삼이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연합] 중국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현지에서 비커피 음료 제품군을 강화하고 관련 메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9일 로이터통신과 펑파이·계면뉴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비커피 메뉴를 중심으로 메뉴 수십종의 가격을 조정해 '접근 가능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라푸치노와 아이스쉐이큰티, 티라떼 등 할인 대상 메뉴의 가격이 라지 사이즈 기준으로 평균 5위안(약 941원) 내려간다. 일부 메뉴는 가격이 23위안(약 4천300원)까지 낮아진다고 스타벅스 차이나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더 작은 사이즈의 음료를 출시하거나 쿠폰을 발행해 할인을 제공한 적은 있으나 가격 경쟁은 벌이지 않겠는 입장이었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번 가격 조정이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커피, 오후에는 비커피'라는 슬로건 아래 비커피 음료를 강화해 오후 시간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스타벅스가 미국 밖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내수 부진과 저가 정책을 내세운 토종 브랜드들과의 경쟁, 커피 시장 성장 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가 오는 15일까지 백화점 6층에서 '대전 꿈돌이 라면'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전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꿈돌이 라면(쇠고기맛·해물짬뽕맛)은 이날 정식 출시됐다. 행사장에서는 라면과 함께 열쇠고리, 냄비 받침 등 다양한 꿈돌이 라면 굿즈를 선보이며 꿈돌이 라면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마련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에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시험·인증·평가를 지원할 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9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서 김태흠 지사와 홍성현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연면적 4천431㎡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차량용 반도체의 기능 안전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시험·평가를 비롯해 자율주행차의 운행 안전성 검증과 사이버 보안 관련 평가까지 지원하는 국내 첫 전주기 지원 기관이다. 운영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고 약 50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센터 내에는 전기 물리 분석실·환경·성능 시험실·품질 검사 및 시뮬레이션 실험실·기업 입주 사무공간 등이 들어서며 모두 130종의 첨단 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전기차에는 400∼500개, 자율주행 3단계 차량에는 2천개 이상이 탑재된다. 그러나 국내 수요의 약 9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충남도는 내년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 선점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보편적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어르신 등 무임교통 지원 조례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조례안은 충주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시내버스를 월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시 관계자는 "조례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대상자들에게 무료 이용 교통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라며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