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서산 배추를 강원도 유명 브랜드인 강릉 배추로 둔갑해 판매한 상인이 검찰로 넘겨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이하 농관원)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상인 A(60대)씨를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20일 충남 서산 배추밭에서 포전매매한 30t 규모의 배추를 '강릉B배추'로 거짓 표시한 망에 담아 서울과 부산 시장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관원은 지난달 20일 탐문수사 중 A씨가 서산 부석면 1만여㎡(3천여평) 배추밭에서 채취한 배추를 '강릉B배추' 망에 담고 있는 현장을 적발했다. 배추 판매 금액은 4천200만원 상당으로, 농관원은 이중 A씨가 약 900만원의 부당 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 배추 가격(5t 기준)은 서산산 450만원, 강릉산 600만원으로 강릉산이 약 30% 더 비싸다. 농관원은 A씨가 인지도가 높은 강릉B배추가 비싼 가격으로 유통된다는 것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김장철을 맞아 10월 중순부터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해 배추, 마늘, 양파 등 위반 개연성이 높은 품목을 취급하는 생산지, 도매시장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1. 스콘 50개에 아몬드 버터케이크(피낭시에) 50개, 아메리카노 25잔, 딸기 라테 25잔. 전화로 대량 주문을 한 손님이 연락 두절됐다. 이른바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당한 카페 주인 A씨의 얘기다. 카페 주인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사연을 올리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작은 주문에도 울고 웃는 게 자영업자다. 작은 카페는 더 그렇다"며 "속상해서 자주 오는 손님 앞에서 펑펑 울었다"고 하소연했다. #2. 미용실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노쇼 사례가 종종 올라온다. B씨는 볼륨 매직을 하겠다는 예약 손님 때문에 다른 손님을 받지 않고 3시간을 비워뒀는데 정작 손님이 오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전화도 받지 않고 예약 시간이 10분 지난 뒤 사과 한마디 없이 '취소할게요'라는 문자만 남겼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3일 자영업계에 따르면 예약을 한 손님이 갑자기 취소하거나 연락 두절이 되는 바람에 피해를 봤다고 호소하는 음식점, 미용실 등 자영업자들의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노쇼가 발생하면 준비한 식재료를 모두 버려야 하는 외식업계 피해가 가장 크다. 특히 외식업계는 식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산림청은 '이달(12월)의 임업인'으로 충북 충주에서 밤을 재배하는 권혁용(65) 다올밤농원 대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권혁용 대표는 1997년부터 27년간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3ha의 임야에서 연간 10t 규모의 알밤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밤을 영하 2도의 저장고에서 20일 이상 후숙해 달고 맛있는 밤만을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풀을 베고 친환경 유기질 비료만을 사용해 재배지를 관리하고 있으며, 밤 품질을 떨어뜨리는 명나방 등의 해충은 살충제 대신 페로몬 유인제로 방제하는 친환경 임업 기술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고품질 밤을 생산하고 있다. 권 대표가 생산하는 유기농 밤은 2013∼2014년 '충주 밤 축제 품평회'에서 대상을 2회 연속 수상하며 일찍이 지역을 대표하는 밤으로 인정받았다.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산림과수 분야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국내 우수 품질의 임산물이 국민의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임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임업 상생 기반을 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대형 프랜차이즈사들의 이중가격제 도입에 대해 3일 "자구책 없는 비용 전가"라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이중가격제는 배달용과 매장용 메뉴의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것이다. 최근 일부 피자, 햄버거 등의 프랜차이즈사가 배달 비용 증가를 이유로 배달용 메뉴 가격을 올려받기로 했고 치킨 프랜차이즈도 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이중가격은 더 많이 주문하면 할수록 소비자에게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방식"이라며 "여기에 배달앱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랜차이즈사들은 겉으로는 배달비 부담액이 늘어난 점주들의 수익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추가 이익을 얻으려는 속셈"이라며 "이는 명백히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프랜차이즈사들의 주장대로 이중가격제가 점주들을 위한 것이라면 오히려 본사 차원에서 배달 비용을 분담하거나 유통 이윤을 축소하는 등의 조처를 먼저 취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중가격제를 당장 철회하고 합리적인 가격 운영을 시행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협의회는 앞으로 배달서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당국이 현행 술병 경고 문구를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3일 국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주류 판매용 용기(술병)에 표기하고 있는 음주에 대한 경고 문구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서면 질의한 데 대해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공감을 표했다. 복지부는 "한 잔의 술도 건강에 해로운바, 현행 '과음' 경고문구를 '음주' 경고문구로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세청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음주 폐해 예방정책 전문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관련 고시를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담뱃갑에는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경고문구와 그림이 담기지만, 주류 용기에는 '과음' 경고문구만 들어간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은 주류 판매용 용기에 과다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과 임신 중 음주는 태아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구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을 뿐이다. 복지부는 고시에서 과음에 따른 암이나 뇌졸중·치매 발생 위험, 임신 중 음주로 인한 기형아 출생 위험 등을 경고하는 3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세균이 기준치 대비 최대 1천500배 초과 검출되는 등 기준과 규격을 위반한 위생물수건 업체 7곳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민생사법경찰국은 지난 8∼10월 위생물수건을 세척·살균·소독해 포장하거나 대여하는 위생물수건 처리 업체 17곳을 대상으로 현장 단속과 수거 검사를 했다. 이 가운데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고 판단된 11곳의 위생물수건을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형광증백제·대장균·세균 수 항목의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형광증백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나온 곳은 4곳이었다. 형광증백제는 물수건을 더 하얗게 보이게 하는 화학물질로, 계속 노출되면 아토피나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소화계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세균 수는 모든 업소에서 기준치의 최소 3배에서 최대 1천500배 초과 검출됐다. 위생용품 기준과 규격을 위반하면 위생용품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권순기 민생사법경찰국장은 "해당 업체들을 입건해 수사하는 한편,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위생용품에 대한 불법행위를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천만원을 들여 상당구 용암동 용정산림공원에 벤치와 쉼터 등 편의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산림청 소관 국유림인 용정산림공원은 2008년에 조성됐다. 산림청은 당시 4억1천만원을 들여 산책로 2㎞와 무궁화동산 3천㎡를 조성하고 초목류 1만3천여 그루를 심어 관리해왔다. 시는 최근 걷기열풍에 따른 이용객 급증으로 편의시설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일 중부지방산림청과 공동산림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이범석 시장은 "시민들이 애용하는 도시 숲 공원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해질 수 있도록 산림청과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에도 산림청과 상당산성 및 선도산 일원에 대한 공동산림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의 대표적 겨울철 특화작물로 자리 잡은 '청원생명딸기'가 이달 중순부터 시중에 나온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원생명딸기 재배농가 82곳(54㏊)은 이달 중순부터 내년 5월까지 출하한다. 이들 농가의 98%가 설향 품종을 재배한다. 남일·가덕·문의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청원생명딸기는 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왔다. 가덕면에서 10년 넘게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반광현씨는 "더욱 좋은 품질의 딸기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리온이 초코송이와 다이제초코 등 13개 제품 가격을 이달 올린 데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일 성명을 통해 가격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오리온은 전날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를 중심으로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 녹색소비자연대, 한국소비자연맹 등 10여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오리온은 지난 3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고, 2022년 9월 꼬북칩 등 16종을 평균 15.8% 인상할 당시에도 원가가 안정화되면 제품의 양을 늘리거나 제품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선언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리온은 약속과 다르게 초코송이 등의 가격 인하가 아닌 할인 이벤트만 진행했다"며 "고물가로 어려운 시기 소비자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던 오리온의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 소식에 소비자는 배신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유지류 가격이 2022년 대비 최대 15.7% 하락하는 등 가격이 하락세인 다른 원재료가 있고 영업이익이 안정세임에도 오리온은 카카오 등 가격이 급등한 원재료 사용으로 이익률이 급감한 13개 제품 가격을 최고 20% 인상했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오리온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백화점은 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025년 상반기 신입 사원 채용을 위한 원서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채용 연계형 인턴십 방식으로 서류 전형, 온라인 인·적성검사(L-TAB), 1차 면접, 인턴십, 최종 면접 등의 절차를 거친다. 인턴십 합격자는 내년 2∼3월 중 백화점·쇼핑몰 각 지점에 배치돼 근무하게 되며 그 평가 결과와 최종 면접을 토대로 입사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채용은 쇼핑몰 사업을 담당할 '쇼핑몰사업 통합 직무' 분야를 신설한 게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0월 발표한 미래형 쇼핑몰 타임빌라스 중장기 추진 전략에 따라 사업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확보하고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최종 합격자는 전국의 쇼핑몰 주요 지점에서 현장 관리자로 근무한다. 이후 전략 기획, 개발, MD(상품기획), 리뉴얼(재단장), 운영 지원 등 쇼핑몰과 관련한 다양한 핵심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온라인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열어 전형 안내와 질의응답(Q&A)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채용 담당자는 "이번 채용은 롯데백화점 핵심 사업을 이끌 주역을 선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서천군은 오는 7∼8일 조류생태전시관에서 서천철새여행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국립생태원 등이 참여해 15개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들이 철새를 더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내륙과 금강하구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에서 탐조투어가 진행된다. 서천갯벌은 먹이가 풍부해 해마다 기러기와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찾아오는 탐조명소이다. 붉게 물든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창오리 떼의 군무가 관람객들에게 장관을 선사한다. 현장 추첨을 통해 철새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유부도 방문 기회도 제공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천안시는 5개 대학이 밀집한 동남구 안서동 일대 대학로를 청년 문화예술의 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안서 유니버스'가 지난달 26일 간담회 및 성과공유를 끝으로 7개월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안서동과 안서동 내 대학을 하나로 묶겠다는 의미로 '안서유니버스'라는 명칭을 정했다. 청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행사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문화예술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안서유니버스인가 봄·가을', '학기별 종강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천안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인들의 공예품·의류·소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과 가죽공예·레진 공예·캐리커처·향수 조향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안서동 대학가 브랜딩 사업도 추진했다. 한미순 청년담당관은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으로 안서동 대학로 활성화에 일조했다고 평가한다"며 "안서유니버스는 종료됐지만, 내년에도 새로운 콘텐츠로 지원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연합] 중국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현지에서 비커피 음료 제품군을 강화하고 관련 메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9일 로이터통신과 펑파이·계면뉴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비커피 메뉴를 중심으로 메뉴 수십종의 가격을 조정해 '접근 가능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라푸치노와 아이스쉐이큰티, 티라떼 등 할인 대상 메뉴의 가격이 라지 사이즈 기준으로 평균 5위안(약 941원) 내려간다. 일부 메뉴는 가격이 23위안(약 4천300원)까지 낮아진다고 스타벅스 차이나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더 작은 사이즈의 음료를 출시하거나 쿠폰을 발행해 할인을 제공한 적은 있으나 가격 경쟁은 벌이지 않겠는 입장이었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번 가격 조정이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커피, 오후에는 비커피'라는 슬로건 아래 비커피 음료를 강화해 오후 시간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스타벅스가 미국 밖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내수 부진과 저가 정책을 내세운 토종 브랜드들과의 경쟁, 커피 시장 성장 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가 오는 15일까지 백화점 6층에서 '대전 꿈돌이 라면'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전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꿈돌이 라면(쇠고기맛·해물짬뽕맛)은 이날 정식 출시됐다. 행사장에서는 라면과 함께 열쇠고리, 냄비 받침 등 다양한 꿈돌이 라면 굿즈를 선보이며 꿈돌이 라면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마련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에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시험·인증·평가를 지원할 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9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서 김태흠 지사와 홍성현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연면적 4천431㎡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차량용 반도체의 기능 안전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시험·평가를 비롯해 자율주행차의 운행 안전성 검증과 사이버 보안 관련 평가까지 지원하는 국내 첫 전주기 지원 기관이다. 운영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고 약 50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센터 내에는 전기 물리 분석실·환경·성능 시험실·품질 검사 및 시뮬레이션 실험실·기업 입주 사무공간 등이 들어서며 모두 130종의 첨단 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전기차에는 400∼500개, 자율주행 3단계 차량에는 2천개 이상이 탑재된다. 그러나 국내 수요의 약 9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충남도는 내년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 선점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보편적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어르신 등 무임교통 지원 조례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조례안은 충주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시내버스를 월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시 관계자는 "조례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대상자들에게 무료 이용 교통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라며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