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녹차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육가공품에서 생기는 곰팡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녹차에서 분리한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룸 지(G)-2 유산균'(이하 G-2 유산균)을 발효 생햄에 적용한 결과, 유해 곰팡이 억제 효과가 탁월했다고 5일 밝혔다. 발효 생햄·소시지 같은 육가공품은 높은 습도와 긴 숙성 기간으로 인해 유해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에 노출돼 있다. 육가공품에 곰팡이가 생기면 모두 폐기 처분해야 하므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하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발효 생햄의 유해 곰팡이 억제에 이용할 수 있는 항균 유산균을 확보하기 위해 녹차에서 유산균을 분리해 세균 5종과 곰팡이 6종에 대해 항균 활성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G-2 유산균은 세균 5종과 곰팡이 6종 모두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2 유산균은 성장 속도가 빨라 스타터 미생물(발효 식품 제조 과정에서 발효를 촉진하는 미생물)이나 항생제 대체재, 사료 첨가제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G-2 유산균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기술이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오는 7∼8일 대전 파머스마켓 베지래빗804 점포 2곳에서 만세보령쌀 판촉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4천원 할인쿠폰을 지급해 만세보령쌀 삼광미골드 10㎏을 시중 가격보다 약 25% 할인된 2만3천800원에 판매하고, 선착순 2천명에게는 500g을 무료 제공한다. 삼광미골드로 즉석에서 지은 밥과 김·젓갈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가 마련되고, 우유·요구르트·두부·곶감 등을 10% 가까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보령 우수 농특산물 판매전도 진행된다. 만세보령쌀 삼광미골드는 올해까지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쌀 부문 대상을 받는 등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국민 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세은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속적인 소비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쌀의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가 인정하고 정부도 보증한 고품질 만세보령쌀 삼광미골드의 우수성을 대전시민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5년째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지난달 초 가족 여행을 위해 개업한 지 처음으로 식당 4일을 쉬었다. 식당 앞에는 임시휴무로 적어놓고 포털 사이트에 휴무 등록을 했지만 돌아온 것은 "평일인데 왜 쉬냐", "망했냐"란 댓글과 함께 달린 '별점 1점'이었다. A씨는 "평소에는 한 달에 하루 쉬면서 열심히 일했다"면서 "정말 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가기 위해 처음 쉰 건데 별점 테러, 사이버 테러가 달리니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배달 플랫폼이나 포털 사이트를 통해 음식을 시키거나 예약하고, 후기를 적고, 해당 업소에 대한 평가를 확인하는 '리뷰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일부 소비자의 악의적인 리뷰를 걸러낼 수 있는 방안은 제자리걸음이란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서비스(배달 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4천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서비스(음식)를 안 줬다'는 이유 등으로 별점 1점을 줘서 식당의 전체적인 평점을 떨어뜨리는 등의 문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구글이나 카카오맵의 경우 해당 업소를 이용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리뷰를 작성할 수 있어 자영업자들로부터 "음식을 판 적이 없는데 나쁜 후기가 달렸다"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면을 끓일 때 수돗물을 쓰는 사람이 많을까, 생수나 정수기 물을 쓰는 사람이 많을까. 7만여 가구 대상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돗물을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2024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조사는 환경부가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의뢰해 지난 4월 22일∼6월 30일 전국 7만2천460가구를 방문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집에서 어떤 물을 마시는지 물었을 때(중복응답 허용) 조사 가구의 37.9%가 "수돗물을 그대로 또는 끓여서 마신다"라고 밝혔다. 정수기 물을 마신다는 가구는 전체의 53.6%였고 먹는 샘물을 사서 마신다는 가구는 34.3%였다. 수돗물 음용률은 첫 조사이자 직전 조사였던 2021년 조사 때(36.0%)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정수기 물과 먹는 샘물을 마신다는 비율도 각각 4.2%포인트와 1.4%포인트 올랐다. 중복응답이 가능해 모든 선택지 응답률이 상승할 수 있다. 밥과 음식을 조리할 때는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끓여서 사용한다는 가구가 전체의 66.0%로 가장 많았다. 정수기 물을 사용한다는 가구는 40.8%, 먹는 샘물을 쓴다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폐의약품 회수 우편 서비스'를 통해 지난 10월까지 폐의약품 4만2천29건을 수거해 소각장으로 배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시범 사업에서 1만6천557건 회수했을 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말까지 집계가 완료되면 수거 건수가 더 늘 것으로 봤다. 일반 쓰레기로 버려서는 안 되는 폐의약품은 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쓴 뒤 밀봉해 우체통에 넣거나 보건소·주민센터·약국·노인정 등에 비치된 수거함에 넣으면 집배원이 회수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시작한 다 쓴 커피 캡슐 회수 사업을 확대하는 등 우체통 망을 활용한 환경 보호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경동나비엔·남양유업·대상·매일유업·이랜드월드·CJ제일제당·LG전자를 올해의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대리점 동행기업이란 공정위가 2021년부터 발표하는 상생 우수 기업이다. 최근 1년간 대리점법 위반 사실이 없고 표준대리점계약서를 사용하며, 장기계약을 보장하거나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는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남양유업·매일유업·이랜드월드·CJ제일제당은 대리점분야 협약이행평가 최우수·우수 기업으로, 대리점이 초기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안정적 거래 기간 보장을 위해 계약갱신요구권 보장 기간을 5년 이상으로 설정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경동나비엔은 본사 온라인몰에 접수된 소비자 구매 상담 건에 대해 제품 판매·설치 등을 대리점이 담당하도록 해 추가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해 명단에 올랐다. LG전자는 대리점의 인테리어·리뉴얼 소요 비용의 약 80%를 지원한 점, 대상은 판촉비, 운반비 지원, 상생펀드 운영 등 금융·자금 지원제도를 운용한 점을 인정받았다. 대상·매일유업·이랜드월드·LG전자는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동행기업으로 뽑혔다. CJ제일제당은 3년 연속, 남양유업은 2년 연속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는 5일 대강당에서 '2025년도 적십자 희망나눔 모금 선포식'을 열어 모금 시작을 알렸다. 선포식은 '적십자회비와 함께 마음이 닿는 곳, 새로운 희망이 피어납니다'를 슬로건으로 희망나눔 성금 전달 및 명패 부착, 퍼포먼스, 기념 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대전세종적십자사의 2025년도 목표 금액은 적십자회비 10억2천만원과 정기후원금 16억2천만원 등 총 26억4천만원이다. 이달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 집중모금이 진행되며, 연중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모금액은 산불·수해 등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재민 지원, 취약계층 밑반찬 지원과 결연 활동, 위기가정 지원, 의료비 지원, 심폐소생술(CPR) 등 안전교육 보급, 청소년 인성 함양을 위한 RCY 활동 등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황재연 기자]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 이후 정국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내수 부진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뜩이나 고물가 속에 내수 부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높아지면 소비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식품·외식업체는 내년에도 내수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비용 절감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5일 "내년에도 경기가 안 좋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 때처럼 내부적으로 컨틴전시플랜(비상대응계획)을 세워 내년에 전체적인 비용을 아끼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식품업체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는데 가뜩이나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더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가 돈을 푸는 등 소비 진작 조치를 활발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지난 3분기에도 이미 내수 부진 영향을 받았다. 내수 비중이 90% 이상인 오뚜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오리온의 한국법인 매출도 줄었다. CJ제일제당도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으로 식품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가계 소비나 기업 투자가 지연될 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 이후 세계 주요국이 한국 여행을 경고하면서 관광·유통업계가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까 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광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계획 취소 움직임은 5일 현재까지 두드러지지 않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백화점 주요 점포를 비롯해 '올·무·다'(올리브영·무신사·다이소) 등 인기 높은 K브랜드들도 아직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에는 '안전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영업이 위축될지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집회가 확산하면 차량 운행 차단 등으로 도심 주요 상권의 유통매장의 매출 위축이 불가피하다. 이에 업계는 잔뜩 기대하던 연말특수가 위축될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전날 영국 외무부는 "계엄이 해제됐지만 광화문과 대통령실·국회 일대 시위가 예상된다"며 한국을 찾는 자국민 주의를 당부했고, 전쟁 중인 이스라엘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고를 발령했다. 주요 국가들이 이처럼 우려감을 드러내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2024년 마무리를 한 달 앞두고 제동이 걸렸다. 서울역에서 만난 이란 국적 20대 유학생은 "오늘 출국하는 날이라 공항 가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도와 충남지역암센터는 지난 4일 천안 단국대병원 5층 대강당에서 '2024년 충남도내 국가암관리사업 우수사례 평가대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충남지역암센터의 사업 경과 및 운영성과를 알리고, 지역 내 우수한 암관리 사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도를 비롯해 충남지역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 단국대병원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명철 충남지역암센터장은 "앞으로도 충남지역암센터는 충남도와 함께 시군 보건소 및 사업 담당자들과 소통과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도와 보령시는 오천면 원산도·고대도·삽시도에 드론과 로봇을 연계한 물품 배송체계가 구축됐다고 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 주소정보활용지원센터가 주관한 사업을 통해 이들 섬 복지회관, 보건지소, 선착장 등에 총 30개의 드론 배달점이 구축됐다. 드론이 육지에서 이들 배달점으로 물품을 수송하면, 로봇이 물품을 인계받아 각 가정이나 펜션 등으로 배달한다. 배를 이용할 때 드는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됐다. 섬 주민과 관광객 등은 스마트폰 앱으로 배송을 신청할 수 있다. 도와 시는 섬 지역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물품도 드론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이날 오천면 원산도해수욕장관리사무소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 시연회가 마련됐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드론·로봇 연계 배송서비스로 섬 지역 복지가 크게 증진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발굴·추진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오늘 시연회를 통해 섬 지역 복지와 첨단기술의 접목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우리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당진시는 햅쌀 32t이 올해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당진산 햅쌀은 싱가포르에 10t, 네덜란드에 22t 수출된다. 지난해 생산된 쌀까지 포함해 올해 싱가포르·네덜란드·아랍에미리트(UAE)·몽골 등 누적 수출량은 157t이다. 시 관계자는 "당진 쌀은 이미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과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연합] 중국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현지에서 비커피 음료 제품군을 강화하고 관련 메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9일 로이터통신과 펑파이·계면뉴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비커피 메뉴를 중심으로 메뉴 수십종의 가격을 조정해 '접근 가능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라푸치노와 아이스쉐이큰티, 티라떼 등 할인 대상 메뉴의 가격이 라지 사이즈 기준으로 평균 5위안(약 941원) 내려간다. 일부 메뉴는 가격이 23위안(약 4천300원)까지 낮아진다고 스타벅스 차이나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더 작은 사이즈의 음료를 출시하거나 쿠폰을 발행해 할인을 제공한 적은 있으나 가격 경쟁은 벌이지 않겠는 입장이었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번 가격 조정이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커피, 오후에는 비커피'라는 슬로건 아래 비커피 음료를 강화해 오후 시간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스타벅스가 미국 밖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내수 부진과 저가 정책을 내세운 토종 브랜드들과의 경쟁, 커피 시장 성장 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가 오는 15일까지 백화점 6층에서 '대전 꿈돌이 라면'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전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꿈돌이 라면(쇠고기맛·해물짬뽕맛)은 이날 정식 출시됐다. 행사장에서는 라면과 함께 열쇠고리, 냄비 받침 등 다양한 꿈돌이 라면 굿즈를 선보이며 꿈돌이 라면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마련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에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시험·인증·평가를 지원할 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9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서 김태흠 지사와 홍성현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연면적 4천431㎡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차량용 반도체의 기능 안전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시험·평가를 비롯해 자율주행차의 운행 안전성 검증과 사이버 보안 관련 평가까지 지원하는 국내 첫 전주기 지원 기관이다. 운영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고 약 50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센터 내에는 전기 물리 분석실·환경·성능 시험실·품질 검사 및 시뮬레이션 실험실·기업 입주 사무공간 등이 들어서며 모두 130종의 첨단 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전기차에는 400∼500개, 자율주행 3단계 차량에는 2천개 이상이 탑재된다. 그러나 국내 수요의 약 9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충남도는 내년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 선점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보편적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어르신 등 무임교통 지원 조례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조례안은 충주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시내버스를 월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시 관계자는 "조례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대상자들에게 무료 이용 교통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라며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