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이 '청년이 머무르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올해 다양한 청년정책을 신설하거나 확대해 추진한다. 음성군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음성의 주민등록인구는 9만1천236명이다. 전체 인구 중 26.2%(2만3천968명)가 65세 이상 노년층인 반면 청년층(19∼39세)은 1만7천533명으로 20%에도 못 미친다. 군이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 지원사업을 벌이는 배경이다. 군은 우선 음성에 주민등록을 두고 입대한 청년들이 복무 중 상해나 질병 등 피해가 발생했을 때 최대 5천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사업을 시행한다. 현재 복무 중인 411명은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되며, 전역 시 자동 해지된다. 군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 조례'를 지난 7일 제정했다. 지역 청년(중위소득 150% 이하)에게 월 15만원씩 12개월 동안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은 올해 관련 예산을 1억9천5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늘렸다. 군은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요리 클래스(연 10회)와 맛집 탐방 프로그램(연 10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청년들이 운영하는 사업체에 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독립된 종합정책연구원을 설립하려던 계획이 시의회의 반대로 또다시 제동이 결렸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10일 제96회 임시회 5차 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부결했다. 이 조례안은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과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해 정책연구와 평생교육을 함께 담당하는 '평생교육·정책연구원'을 만들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세종시는 독자적인 싱크탱크가 없어 2016년부터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이 정책연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종합정책연구원이 없는 곳은 세종이 유일하다. 해당 안건은 지난해 8월에도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 다뤄졌으나 부결됐다. 당시 의원들은 부결 사유로 입법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시는 당초 세종미래인재정책연구원으로 하려던 기관 명칭을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으로 변경하고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정안을 마련해 제출했지만,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의원들은 이날 심의에서 세종시의 독자적인 정책 연구를 위해 세종연구실을 분리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정책연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합성니코틴을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이 1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에 합성니코틴을 규제하기 위해 담배의 정의를 확대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안건으로 논의됐으나 통과되지 못하고 계류됐다.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 등이 발의한 10건의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담배의 원료 범위를 '연초의 잎'에서 '연초 및 니코틴'으로 넓히는 내용이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의원은 합성니코틴이 유해하다는 정부 용역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액상담배 업자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법안 통과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액상담배 업계는 담배사업법 개정을 강력히 반대해왔다. 업계 차원에서 이날 소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의원들에게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대대적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는 개정안과 관련해 소매점 거리 제한, 가격 상승 폭, 업자 피해 등에 관한 기획재정부의 의견을 확인한 뒤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소위원회는 추후 논의 일정을 잡지 않아 논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지난달 지역화폐(결초보은상품권) 발행액이 32억9천만원으로 한 달 전(10억3천만원)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이 기간 지역화폐 충전(구매) 할인폭 확대와 설 특수 등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했다. 군은 지난달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결초보은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하고, 한 달 구매한도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15% 할인율 적용은 지난해 추석(9월) 이후 넉 달 만이다. 군 관계자는 "할인폭이 확대되고 설 대목이 겹치면서 지역화폐 결제 규모가 19억원을 웃도는 등 지역 소비의 선순환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결초보은상품권은 카드와 지류(종이)형 2종류가 발행된다. 이 지역 1천600여곳의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지난해 발행액은 165억원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1개 국내 기업이 충남 9개 시·군에 2028년까지 5천613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한다. 충남도와 9개 시·군, 21개 기업은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동박 업체인 태성은 994억원을 들여 중국에 있는 동관 공장을 천안 북부BIT일반산단 3만3천59㎡ 부지로 이전한다. 천안에서는 골판지 상자 제작업체인 동남수출포장(242억원)과 초정밀 고속가공기 제조업체 코론(83억원),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작업체 아이에스시엠(162억원)도 공장을 신·증설하거나 경기도 공장을 이전하기로 했다. 보령에서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제조업체인 에이치에스쏠라에너지가 200억원을 투자해 웅천일반산단 2만1천609㎡ 부지에 공장을 새롭게 만든다. 아산 음봉일반산단에는 글로벌 음료 업체(1천700억원)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작업체 이앤디(46억원)가 경기도 공장을 이전하고,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작업체 티에스엔지니어링(60억원)과 볼트·너트 및 진공 설비 부품 제조업체 한국자동화기술(100억원)도 공장을 신설하거나 확장 이전한다. 논산에서는 연마지 업체 대명연마가 100억원을 투자해 동산일반산단 1만5천5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작년에 발굴한 5천200여건의 규제애로 중 5천100여건을 처리하고, 이 중 2천200여건을 개선했다고 10일 밝혔다. 규제 개선건수는 전년보다 76.2% 증가했다. 중기 옴부즈만은 소상공인 민생규제, 입지·건축 관련 지방규제, 현장밀착 핵심규제 등 3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개선했다. 조리·영양사의 식품위생 보수교육 시간을 6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하고, 소규모 축산농가의 폐기물처리시설 기술관리인 채용 부담을 경감하는 등 소상공인이 직면한 33건의 중요 민생규제를 개선했다. 또 하천·소하천 점용료 부담 경감, 공유재산 활용규제 합리화, 공장건축 부담규제 현실화 등 3개 분야에서 총 1천797건의 자치법규를 일괄 정비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설립기준 완화, 화장지 환경표지 중복인증 해소 등 중소기업계에서 시급히 요구한 현장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최승재 옴부즈만은 "고물가, 고금리, 내수부진 등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각급 기관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기업의 크고 작은 규제애로와 고충을 더욱 촘촘히 찾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10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승용 1천604대, 화물 250대, 중형 승합 1대, 어린이 통학용 승합 2대 등 총 1천857대 보급이 목표다. 차량 구매 시 기본 보조금은 차종에 따라 전기 승용차 최대 830만원, 전기 화물차 최대 1천420만원 등이다. 올해는 기본 보조금 외에 국비 추가 보조금이 일부 개편됐다. 청년 생애 첫차 구매 시 기존에는 청년(19세 이상 34세 이하)이 차상위 이하 계층에 해당할 경우 국비를 추가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차상위 이하 계층 여부와 상관없이 국비 20%를 추가 지원한다. 다자녀 가구(18세 이하 자녀 2명 이상)의 경우 개인이 전기 승용차 구매 시 자녀 수에 따라 국비 최대 3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2자녀는 100만원, 3자녀는 200만원, 4자녀는 3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농업인은 전기 화물차 구매 시 국비의 10%를 추가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대전시 거주 요건이 기존 90일에서 30일로 완화돼 신청일 기준 대전시에 30일 이상 연속 거주한 개인 또는 법인이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홈페이지와 무공해차 통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기업과 소상공인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규제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 등을 전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톡에서 '증평군 규제 애로 소통창구'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누구나 제한 없이 의견을 남길 수 있다. 군은 이 채널을 통해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신문고 등 기존 규제개선 제도를 홍보하고, 충북민생규제 공모전 등 각종 공모전 참여 방법도 안내할 계획이다. 문의는 기획예산과 의회법무팀(☎ 043-835-3142)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이달 28일까지 전세 대출금 이자와 월세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이 지역 19∼39세 무주택 청년이 대상이고, 기준중위소득 18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전세금 이자는 대출 잔액의 3%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고, 월세는 최대 120만원을 한 달 10만원씩 지원한다. 또 지난해 이후 전입하거나 이 지역 안에서 이사한 청년에게는 이사비용과 부동산중개수수료 50만원도 지원해준다. 옥천군은 청년층 도시 이탈 방지 등을 위해 충북에서 유일하게 전세 대출금 이자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상이 되는 청년들은 인구정책팀(☎ 043-730-3783)에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지난해 4분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소비·투자 분야에서 도내 지자체 1위를 해 충북도로부터 2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4분기 이 분야에서 목표액(1천311억원)을 54억원 초과한 1천365억원을 집행했다. 행정안전부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매년 분기별로 인건비 및 시설비를 포함한 42개 통계목을 소비·투자 분야 항목으로 선정하고 목표액을 설정한다. 도는 이를 점검·평가해 제천시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시는 민생안정 등을 위해 올해도 지방재정 신속집행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전체 신속집행 대상액 6천935억원 중 상반기 목표액을 4천542억원(목표율 65.5%)으로 설정했다. 김창규 시장은 "시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부문의 재정을 상반기 내에 신속하게 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로 지역업체인 몽심·정인구팥빵·하레하레 등 총 11개 업체를 추가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에서 이들 업체의 23개 답례품을 추가 선정함에 따라 답례품은 60개 공급업체의 146개로 확대됐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답례품은 농축산물 1개(벌꿀나라 찬미양봉), 가공식품 6개(하레하레·정인구팥빵 등), 공산품 2개(닥터이엘·클라우망), 지역상품권 2개(몽심·싶빵공장) 등이다. 오는 15일부터 고향사랑e음 '대전광역시 시청' 답례품 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재현 시 행정자치국장은 "대전이 빵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기부자들이 선호할 만한 유명 빵집들이 공모에 많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내집 주차장 조성'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단독주택이나 근린생활시설 소유자가 여유 공간을 활용하거나 담장·대문을 철거해 주차장을 설치하면 150만∼3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시청 차량민원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동 행정복지센터와 시청 누리집(chungju.go.kr)의 '고시·공고·입찰'에서 받을 수 있다. 고보성 차량민원과장은 "이 사업이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2006년부터 이 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165가구에 252면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판매량이 24년 연속 증류주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에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참이슬 등 소주 제품을 9천680만 상자(상자당 9L 기준)를 판매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이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약 13바퀴 돌 수 있고 에베레스트산 약 5만7천개를 쌓은 높이에 달한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판매량은 데킬라 전체 판매량의 약 2배에 이른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진로(JINRO)의 대중화'를 글로벌 비전으로 선포한 이후 제품 현지화뿐 아니라 스포츠 스폰서십, 대형 페스티벌 후원, 글로벌 인기 콘텐츠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앞으로도 현지 밀착 전략을 강화해, 세계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대중적인 주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4∼8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5 천안 K-컬처박람회'에 35만6천448명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31만2천899명보다 4만3천549명이 늘어난 수치로, K-컬처박람회 개최 이래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토요일인 지난 7일 12만3천459명이 몰리면서 하루 최대 관람객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던 지난해 11만9천238명보다 4천221명 많은 것이다. 시는 한글·게임·영상 콘텐츠 산업전시관 등 전시콘텐츠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실감 콘텐츠를 접목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라디오 공개방송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K-레트로 콘서트, 쎄시봉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캐치! 티니핑', K-OST 콘서트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공연도 방문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봤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K-인플루언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11개국 주한대사관 관계자와 험프리스 주한미군, 외국인 공무원·유학생 등 글로벌 관람객 유입이 대폭 늘며 박람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는 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서 지난해보다 25억원 늘어난 8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준공 후 10년 이상 된 노후 공공건축물에 고성능 창호, 내·외벽 단열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공건축물은 청주 노인종합복지관, 제천 금성보건지소, 보은 노인장애인복지관 등 9개소다. 박병현 건축문화과장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주요 정책 사업"이라며 "에너지 성능 향상과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과 충북도교육청이 '헤이그 특사'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서훈 승격(대통령장→대한민국장)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9일 이상설 선생의 서훈 승격, 지역사회 보육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진천 출신인 선생의 애국정신이 후세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합당한 서훈 승격을 추진, 학생들에게 교육적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진천 서전고의 교명은 서전서숙에서 따왔다.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한편 군은 지난해 3월 선생 기념관을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