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의 행정기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충북도가 도정 전반에 걸쳐 민원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13일 도에 따르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민원서비스 개선 추진단'을 구성하고, 청내 전 부서의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수립 및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추진단을 중심으로 2∼3월 중 민원 부서들의 민원서비스 이행 상황을 자체 진단한 뒤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과제발굴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5월에는 이행 실적 보고회를 열어 평가 항목별 추진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 민원서비스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기관 컨설팅을 요청하는 한편 타 지자체 우수사례도 적극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이밖에 불필요한 민원서류 감축, 법정기한 내 민원업무 처리 완결, 취약층 민원업무 접근성 강화, 친절한 민원업무 안내 등을 추진한다. 이방무 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도정 전반의 민원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4년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에서 충북도는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았다. 도는 민원행정 전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올해 661억원의 예산으로 다양한 형태의 도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장기간 공원 조성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방치돼 쓰레기 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운천근린공원과 사직2근린공원을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야외무대, 잔디광장, 다목적 구장 등 휴게시설과 체육시설을 정비한다. 감나무실근린공원, 새마루·율봉·한마음어린이공원 등 노후한 도시공원 4곳은 리모델링 통해 환경을 개선한다. 오송 정중근린공원과 오창 각리근린공원에는 물놀이장을, 복대동 진재근린공원에는 2천600㎡ 규모의 대규모 놀이터를 조성한다. 산림휴양시설인 옥화자연휴양림에는 롤러코스터형 공중이동 놀이시설 등 레포츠 시설을 설치하고, 옥화 치유의 숲 일대에는 오는 6월까지 치유숲길(3.9㎞), 데크로드길(760m), 숲체험장(7개소) 등을 만든다. 율봉근린공원에는 황토체험 공간과 편의시설을 포함한 650m 길이의 맨발 걷기길이 생긴다. 장기 프로젝트인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올해는 1차 사업으로 47억원을 투입, 방서수변공원을 중심으로 한남금북정맥에서 생성된 찬바람이 월운천과 무심천을 거쳐 미호강으로 원활히 흐를 수 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2029년까지 250억원을 들여 계명산이 있는 용탄동(산 33-1번지) 156㏊에 공립수목원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수목원 조성 계획을 수립한 시는 이 수목원에 도내 북부지역의 식물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연구·보전할 온실과 증식재배시설, 생태원, 방문자센터, 주차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 대상지 확보를 위해 도유림과 시유림을 교환하는 행정절차도 마무리했다. 시는 수목원 조성에 들어가는 사업비 중 31억원을 충북도로부터 지원받고 나머지는 자비로 충당한다. 이를 위해 이달 도에 지방이양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 대상지 내에 임도(1.41㎞)를 조성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 재해영향평가 등의 행정 절차를 추진한다. 시는 또 수목원 내에 130억원을 들여 충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목조전망대도 건립한다. 시는 총사업비가 200억원 이상인 대형사업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올해 안에 통과하면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조길형 시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도 손쉽게 산림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수목원과 목조전망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부터 만리포니아 해양레저시설 등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2030년까지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 3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3천560㎡)에 파도풀, 인피니티풀 등을 갖춘 복합 해양레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4천347㎡)의 만리포니아 해양레저 안전교육센터는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센터에는 수심 1.3∼12m 잠수풀, 25m 4레인 수영장, 라이더형(9.8×16.7m)과 웨이브형(15×30m) 서핑장이 조성된다. 원북면 신두리해수욕장 일원에서는 내년부터 모래조각 작품 전시실 등을 갖춘 국내 첫 모래조각 전용 전시관(샌드뮤지엄) 건립이 추진된다. 이원면 당산리 일원에는 반려견 놀이터와 수영장, 캠핑장 등을 갖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이, 남면 UV랜드 내에는 드론 제조와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태안형 드론 혁신 클러스터가 각각 조성된다. UV랜드에서는 해양안전드론센터를 건립하는 공사도 오는 3월 시작된다. 전진봉 전략사업담당관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미래 먹거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대흥면 대률리에 생활자원회수센터를 새로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흥면 맑은누리센터 안에 있는 기존 생활자원센터는 2004년 준공돼 내구연한인 15년을 넘어 현재까지 가동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활용품 선별장 하루 처리 용량은 34t이지만, 실제 처리용량은 약 11t에 불과하다. 내구연한 초과로 유지 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자동선별기가 없어 수작업으로 분류하는 등 작업 여건이 열악한 실정이다. 군은 2023년 4월 하루 처리 용량 35t 규모의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1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실시설계 용역이 끝나면 내년 7월 착공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31억원이 투입된다. 새로 들어서는 센터에는 자동선별기를 도입해 재활용품 선별 공정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최재구 군수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재활용품 선별 설비를 설치해 폐기물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내년도 국비를 12조원 넘게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는 13일 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실·국·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정부 예산 확보 추진 전략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목표를 올해 10조9천261억원보다 1조3천739억원 많은 12조 3천억원으로 설정했다. 정부의 건전재정 운용 기조와 정국 불안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마다 1조원 이상 국비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이를 위해 핵심사업을 선정해 중점적으로 정부 부처 예산안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선정·통과를 위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미래모빌리티 기술 고도화 및 테스트 베드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고 통과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78억원, 디스플레이 국가 첨단 특화단지 61억원, 충남대 내포캠퍼스 20억원, 아산경찰병원 건립 예타 통과 및 75억원 반영을 목표로 잡았다. 또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 16억원, 국립서해안산불방지센터 112억원, 국립호국원설치 22억원 등 반영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외식 프랜랜차이즈업계와 '음식점 위생등급제' 확산에 나섰다. 식약처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음식점 위생등급제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음식점의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영업자 자율 참여 신청 시 위생 상태를 평가하고 우수한 업소를 식약처가 인증해 주는 제도로 지정 현황을 공개·홍보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35개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함께 현재 14.4% 수준인 프랜차이즈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률 제고 방안을 논의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타벅스(커피), 60계치킨(치킨), 도미노피자(피자), 배스킨라빈스(아이스크림), 버거킹(햄버거) 등 위생등급 지정률이 높은 업계 관계자들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 여부는 소비자에게 매우 중요한 음식점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위생등급을 지정받아 국민이 안심하고 외식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국민이 어디서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금산군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 휴무일을 주 1회로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2·4번째 수요일이었던 휴무일을 매주 수요일로 변경함에 따라 군청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 400여명이 외부 음식점을 이용하게 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 등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식당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오는 25∼26일 아산시 일원에서 '해외 진출 설명회 및 기업 상담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7개국 해외사무소장과 4개국 해외통상자문관, 도 관계 공무원, 도내 기업 등이 함께 해외 진출 전략을 설명하고, 국가별 맞춤 수출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도는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독일·일본·미국·중국 등 7개국에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이번에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호주·멕시코 등 4개국 전문가를 해외통상자문관으로 위촉한다. 충남경제진흥원·수출 관계기관과 함께 올해 시행하는 수출 지원 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해외사무소장·해외통상자문관과 기업과의 1대 1 상담도 열린다. 도내에 본사 또는 공장이 있는 중소기업이면 수출 규모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8일까지 충남온라인수출지원시스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관련 절차와 현지 사정 등 다양한 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지난 7∼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필리핀 트래블투어 엑스포'에 참가해 도의 관광 자원을 홍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친 도는 동남아까지 권역을 확대하고자 박람회에 참가했다. 필리핀 트래블투어 엑스포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여행 박람회로, 올해는 한국·홍콩·대만 3개국 300여개 기관이 참가했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와 관광객 등 10만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도는 홍보관을 열고 문화·자연·먹거리·축제 등 도내 다채로운 관광 자원을 알렸다. 특히 필리핀 인구의 80%가 가톨릭 신자인 만큼 아산 공세리 성당, 당진 신리성지 등 도내 천주교 관광 명소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파악한 현지 시장 동향을 반영해 맞춤 관광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김범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천혜의 자연환경과 백제문화 역사적 가치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충남을 더 많이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 500만원의 '점포 환경 개선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군에 사업장과 대표자 주소를 둔 소상공인으로, 영업 신고일로부터 1년이 지나고 현재 영업 중인 업소다. 군은 10개 면 지역에서 25개 점포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괴산읍은 별도로 추진된다. 28일까지 주소지 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군은 2023년부터 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청년 농업인의 이농을 방지하기 위해 매달 50만원의 당진사랑상품권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3년간 영농정착지원금을 받은 청년 농업인 중 20명 안팎을 선발할 예정이다. 오는 14일까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농촌진흥과 인재양성팀(☎ 041-360-6310∼2)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선도농가 실습교육생 4명도 21일까지 모집한다. 선발되면 충남농업기술원 입문교육 수료 후 스마트팜 선도농가에서 5개월간 실습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 농업인의 성공적인 창업과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청년 인구 유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