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공군 비행장 소음 피해 주민 1만2천782명에게 34억원의 보상급을 지급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금가·중앙탑·엄정·동량·소태·대소원면과 목행·달천·칠금·금릉동 일부지역 주민이다. 이들에게는 2019년 제정된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에 따라 36만∼72만원(월 3만∼6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급액의 보상 기간은 작년 1∼12월이며, 보상금을 신청하지 못한 주민은 내년 접수 기간(1∼2월)에 소급해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공군 비행장 소음 대책 지역은 군용비행장 소음 지역 조회 시스템(http://kmnoise.samwooanc.com) 또는 충주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의 40년 전 모습과 생활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마련된다. 단양군은 '신단양 이주·충주댐 건설 40주년 기념 사진전'을 이달 18일까지 단양 올누림센터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이 전시회에는 단양군이 소장 중인 1970년대 옛 시가지 모습과 생활상, 홍수 등 자연재해, 충주댐 건설 과정 등을 담은 사진 100여장이 소개된다. 충주댐 수몰지역에서 나온 금굴·수양개 유적과 일명사지 발굴 모습도 볼 수 있다. 지금의 단양 시가지는 1985년 충주댐 건설 과정에서 새로 조성됐다. 당시 구단양(옛 군청 소재지인 단성면) 지역이 수몰되면서 수천 명의 주민이 집단 이주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근대사를 한눈에 보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군은 이달 19일 신단양 이주 40주년 기념 화합 한마당 행사를 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이달부터 지역화폐인 '향수OK카드' 캐시백을 15%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까지는 10%의 캐시백이 적용됐다. 월 충전한도 100만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군 관계자는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에 맞춰 캐시백을 끌어올린다"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15% 캐시백을 적용하면서 추석 등에 맞춰 추가 확대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지류(종이)형 지역화폐를 없애고 카드형(향수OK카드)만 발행하고 있다. 옥천군은 또 지난달 22일부터 면(面) 지역 하나로마트 5곳을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로 허용하면서 향수OK카드 가맹점 등록도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장은 옥천농협 동이·군북지점과 청산농협 청성·능월·안내지점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2026년 예산안(총 재정지출 기준)을 전년 보다 6.7% 증가한 1조1천32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연구개발(R&D) 분야는 6천238억원으로 올해 5천672억원보다 10%(566억원) 늘었다. 농진청은 ▲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활용 스마트농업 확산 ▲ 식량 자급률 향상 ▲ 농업·농촌 활력화 ▲ K-농업기술 확산 등 핵심과제 성과 창출을 위한 분야에 예산을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의 스마트농업 확산, 그린바이오 및 푸드테크 산업화 지원에 1천595억원을 투자한다. 또 데이터 기반 노지·시설원예 작물 생육진단 자동화 등 AI 기반 작물모니터링과 진단플랫폼 개발(78억원)을 신규 추진하고, 밭작물·과수 등 스마트 영농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모델 개발(50억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농작업의 자동화·첨단화를 위한 지능형 농업로봇 핵심 기반 기술개발(30억원), 주요 농작물 관측 기술개발 등 데이터 기반 농업관측을 위한 위성영상 활용 기술개발(18억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농진청은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지속해서 예산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정기 재평가 대상으로 히알루론산 등 6종을 선정·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2017년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재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82종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고 81종의 기준·규격을 개정했다. 이번 정기 재평가 대상은 기능성 인정 후 10년이 지난 원료 중 생산 실적, 이상 사례 신고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식약처는 내년 1월 선정 예정인 수시 재평가 원료와 함께 최신 과학적 정보를 활용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석 성수식품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추석 명절에 선물·제수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떡, 한과, 만두, 청주, 축산물(포장육 등), 건강기능식품(홍삼 등) 등을 제조하는 업체와 제수용 음식을 조리·판매하는 식품접객업체 총 5천86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 무등록(신고) 제조·판매 ▲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 ▲ 건강진단 ▲ 냉장·냉동온도 기준 준수 ▲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이다. 선물·제수용 식품에 대한 국내 유통단계와 수입 통관단계 검사도 강화한다. 유통단계에는 떡·한과·전통주·고사리·참돔·포장육·액란·건강기능식품 등 1천483여 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등 항목을 집중적으로 검사한다. 통관단계에는 수입되는 ▲ 과채가공품(삶은 고사리 등)·식물성유지류(대두유, 참기름, 들기름 등)·어육살 등 가공식품(15품목) ▲ 목이버섯·도라지·돼지고기·명태·새우 등 농·축·수산물(12품목) ▲ 단일·복합 영양소제품·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6품목)을 대상으로 중금속,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료품·음료 등 가구 먹거리 소비가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에 가공식품 출고가 인상까지 겹치면서 먹거리를 중심으로 고물가 현상이 장기간 계속된 탓으로 분석된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지출(명목)은 월평균 42만3천원으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하지만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은 34만1천원으로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지출액 자체는 늘었지만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제 소비 규모는 줄었다는 뜻이다. 2분기 식료품·음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9%에 달했다. 가구 먹거리 실질지출은 고물가 현상이 누적되면서 2023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줄었다가 작년 4분기 1.8% 늘며 반등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증가율이 0.4%로 위축된 뒤 2분기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작년 연말 큰 폭으로 올랐던 환율이 수입 원자재 등에 반영되면서 식품기업들이 출고가를 줄줄이 올렸고 결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써 올해 2분기 먹거리 실질 지출액은 같은 기준으로 통계가 집계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2023년부터 추진한 주민 주도형 지역개발사업인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 만들기 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군이 이를 실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3년 첫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47개 마을 중 178개 마을이 사업을 완료했다. 169곳은 사업을 추진 중이고, 89개 마을이 올해 신규로 사업을 시작했다. 총사업비 347억원 중 현재까지 245억원이 집행됐다. 군은 신규 사업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 마을안길 및 농로 정비 등 통행환경 개선 ▲ 소하천 및 세천 정비를 통한 재해예방 ▲ 농업용 수로 정비를 통한 영농환경 개선 ▲ 마을회관, 경로당 보수 등 주민복지 ▲ 정주여건 개선 ▲ 주민건강 증진 등이다. 군은 LED 가로등 및 CCTV 설치를 통한 범죄예방,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통한 마을 경제력 향상 등 사업도 펼친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관내 업체를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음성 발전의 토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 주간(9월 1∼7일)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자기 혈관 숫자 알기, 레드서클 캠페인'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레드서클은 '건강한 혈관'을 뜻하는 것으로, 질병청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미리 파악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자는 메시지를 알리고자 2014년부터 캠페인을 해왔다. 질병청은 이 캠페인에서 20∼40대를 중심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을 일찍 인지해 중증으로 이어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심뇌혈관질환도 더 빨리 인지해야 치료·관리할 수 있는데, 본인이 환자인지 모르는 20∼40대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혈압의 경우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70세 이상은 87.1%가 알았으나 40대는 50.7%만, 30대는 24.8%, 20대는 19.3%만 알고 있었다. 고혈압 등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다른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고, 만성콩팥병이나 망막병증, 신경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을 막으려면 담배는 피우지 말아야 하고,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아야 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린 자녀의 픽업을 전담하는 자상한 아빠.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타는 차 안에서 내뿜은 전자담배 '에어로졸'엔 니코틴 등 각종 유해 물질이 가득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전자담배 에어로졸을 소재로 한 올해 두 번째 금연 광고 '이래도, 전담(전자담배)하시겠습니까'를 9월 1일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4월 1차 금연 광고에 이어 이번에도 담배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알리는 데 광고의 초점이 맞춰졌다. 아이 픽업을 전담하는 아빠와 친구 모임에서 분위기메이커를 전담하는 대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두 편의 광고에는 모두 "전자담배 연기는 단순 수증기가 아닌 초미세입자로 구성된 에어로졸로, 니코틴은 물론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금속, 각종 발암물질 등을 포함하고 있다"는 자막이 등장한다. 애정과 선의를 갖고 주변을 챙기는 이들이지만, 안일하게 내뿜은 전자담배 에어로졸로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공기 중 부유하는 매우 작은 입자인 에어로졸은 인체의 호흡기로 흡입돼 세포 독성, 산화 스트레스, 염증 지표 증가 등을 통해 호흡기·심혈관계 질환과 중독을 일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국계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소비자를 상대로 7천500개에 달하는 상품에 허위 할인율을 표기하는 방식으로 거짓 광고를 했다가 수십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로 알리익스프레스 측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0억9천3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계열사로 사이버몰에 입점한 오션스카이와 MICTW는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한국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며 7천500여차례 거짓·과장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전에 한 번도 판매한 적이 없는 가격을 할인 전 가격으로 표기한 뒤, 실제 판매가격을 통해 환산한 허위 할인율을 함께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판매 가격이 27만원인 태블릿PC의 정가를 이전에 한 번도 판매한 적이 없었던 66만원이라고 속인 뒤 할인율이 58%라고 소비자를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방식으로 오션스카이는 2천422개, MICTW는 5천개 상품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상품의 할인 전 가격과 할인율에 관한 소비자 오인성을 유발하는 행위"라며 "상품의 실질적 할인율이나 경제적 이득을 실제보다 과장해 인식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9월 12일∼10월 11일) 손님맞이 준비 차원에서 내달 11일까지 숙박업소 지도점검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29곳의 호텔·모텔·여관과 4곳의 생활숙박업소다. 군은 요금표 게시 실태, 객실과 침구류 청결 상태, 위생교육 등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상황을 집중점검한다. 특히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엑스포 기간에도 주말·휴일 등의 추가 요금 징수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요금표를 게시하지 않거나 웃돈을 요구할 경우 공중위생관리법을 적용해 예외 없이 행정처분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운집하는 행사인 만큼 유쾌하고 쾌적한 숙박이 되도록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엑스포조직위는 한 달간 열리는 행사에 30개국 전통 예술단과 1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연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창의성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둘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의도적 마음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한 팡 박사팀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ADHD가 있는 사람과 건강한 대조군 75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창의성 간 관계를 조사하고, 이들 관계에서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의 역할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팡 박사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 특성이 많을수록 창의적 성취 점수가 높았다"며 "특히 스스로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게 하는 '의도적 마음 방황'이 높은 사람이 ADHD 특성과 함께 더 큰 창의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의가 현재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상상이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ADHD 및 창의성과 관련이 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 방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전 지점에서 남녀패션, 리빙, 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에 걸쳐 할인·사은품 증정 등 혜택을 주는 대형 쇼핑 행사를 연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가을·겨울 의류를 찾는 고객을 위해 150여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맨즈위크', '우먼즈위크'를 동시에 진행한다. 브랜드별로 5∼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스메틱 카테고리에서는 라 메르, 시슬리 등 50여개 브랜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적용되는 할인쿠폰을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가전·가구·침구·키친웨어 등은 구매 금액별로 신세계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각 점 푸드마켓에서 흰다리새우, 암소 한우 불고기, 삼겹살 등 구입시 선착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명품·패션·잡화 카테고리에서 신세계 제휴카드(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를 신백리워드로 돌려주는 '5메이징 카드 페스타'도 진행한다. 행사의 자세한 내용과 참여 브랜드, 쿠폰 사용법 등은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주요 밀가루 업체의 담합 혐의를 잡고 본격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대선제분·삼양사·삼화제분·한탑 등 7개 제분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했다. 공정위는 각 회사가 가격 협의나 출하 조정 등 짬짜미를 했는지 여부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민생 품목에서 경쟁을 피해 국민 생활 물가를 높이는 불공정 행위를 규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치솟는 물가와 관련해 업체간 담합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정위의 적극적인 조처를 주문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민생 밀접 품목에서 담합 등 경쟁을 가로막는 행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있다고 의심이 되는 부분은 직권 조사로 엄중하게 감시하겠다고 했다. 이번 제분업계 조사는 빵값 고공행진을 뜻하는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원재료 시장 전반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의미도 있다. 공정위는 이달 안으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설탕 담합 혐의와 관련한 제재 절차(심사보고서 발송)에 나설 방침이다. 계란 가격 담합은 현재 조사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고, 아동과 청소년 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울증·불안장애 환자가 200만2천914명이었다.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20년 83만2천483명에서 지난해 110만6천658명으로 27만4천175명(32.9%) 증가했다. 연령대별 증가율을 보면 10대 미만이 118.2%로 1위를 차지했다. 10대 미만 남성의 우울증 진료 증가율이 143.1%(591명→1,437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대 여성의 증가율이 88.8%, 10대 미만 여성의 증가율이 81.3%인 것으로 나타나 아동과 청소년층의 우울증 문제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은 2020년 74만5천198명에서 지난해 89만6천256명으로 20.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73.2%, 10대 미만이 66.3% 늘어났다. 백 의원은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악화하고 있다"며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 농업혁신정책실장 김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