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자의 공약에 충북지역의 해묵은 현안이 다수 포함됐다. 선거 때마다 반복해서 거론만 될 뿐 현실화하지 못했던 현안들이어서 대선 후 해법이 찾아질지 주목된다. 1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충북 '1호 공약'으로 나란히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내세웠다. 두 후보는 민간 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청주공항이 수도권을 대체하는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민군 복합공항이라는 한계를 가진 청주공항의 열악한 인프라 문제는 그 방법론만 상이했을 뿐 선거 때마다 거론되는 현안이다. 18대 대선에서 당선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충북을 위한 7대 공약에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 지원을 포함했지만, 획기적인 변화는 없었다. 20대 대선에서 겨뤘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는 청주공항의 신활주로 재포장·연장과 여객청사·화물청사 확충을 들고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 국가 지원 사업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지금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안으로 촉발된 민간 활주로 신설이라는 새로운 대안이 급부상한 상태이다. 충북 지역사회가 똘똘 뭉쳐 정부에 민간 활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이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의 생활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조직한 '바로바로 수리반이 19일 가동에 들어갔다. 주택 수리 전문가(기간제) 4명으로 구성된 수리반은 홀몸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전기·가스·수도 시설 수리 등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보은읍 월송리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서 진행된 첫 활동에는 최재형 군수도 작업복 차림으로 참가해 욕실 배관 수리와 전등 교체 등을 도왔다. 최 군수는 "수리반은 도움받을 곳이 없거나 경제적 부담 때문에 생활불편을 겪는 취약계층의 가려운 곳을 바로바로 긁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급적 접수된 민원을 당일 해결하고, 재료비 15만원까지는 무상 수리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은군은 올해 수리반 활동을 위해 2억1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의 한 강변공원에 불법 가설건축물이 들어서 논란이 됐다가 최근 철거됐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풍동 달천(국가하천) 단월강수욕장 인근 친수공간에 누군가가 투명 유리창으로 된 건축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시 확인 결과 가로 6m, 세로 2.5m, 높이 3m 규모의 이 건축물 내부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 등이 갖춰져 있었다. 도심 유원지인 단월강수욕장 친수공간은 주말이면 캠핑카들의 주차장으로도 사용된다. 시는 국가하천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가설건축물을 설치해 건축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시는 이 건축물에 시정명령 안내문을 붙여 소유자의 자진 철거를 유도했고, 건축물은 지난 주말 철거됐다. 시 관계자는 "캠핑명소인 단월강수욕장은 소위 명당에 캠핑카·텐트 등을 설치한 뒤 방치하는 '알 박기' 사례가 끊이지 않는 곳"이라며 "아마 휴식처로 이용하기 위해 건축물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인구감소지역의 도세를 감면해주는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선다. 충북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세 감면조례 일부 개정안'을 오는 27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은 인구감소지역의 의료서비스 부족과 주거환경 문제를 개선하고자 의료인에 대한 감면과 빈집 취득 및 활용에 대한 감면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먼저 인구감소지역에서 의료법에 따른 의료인이 의료업에 사용하고자 부동산을 취득하면 취득세를 면제해 준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인구감소지역에 의료시설이 신설될 수 있도록 지원·유도한다는 목적이다. 인구감소지역 내 빈집을 사들이거나 철거 후 신·증축하는 경우에도 주택 및 건축물에 대한 취득세를 면제한다. 충북도는 이 조치가 지역사회의 안전과 환경 저해 요소로 지적되는 빈집의 거래 활성화 및 활용은 물론 귀농·귀촌 희망자의 주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무주택 또는 1가구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3억원 이하 주택을 취득하면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취득세 감면(25%) 외에 조례로 25%를 추가 감면해주는 조항도 담았다. 이동옥 도 행정부지사는 "맞춤형 도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이 전국 최대 과일 생산지를 알리기 위해 조성한 과일나라 테마공원이 자연 속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영동군은 영동읍 산익리에 자리 잡은 이 공원(7만8천㎡)의 실내외 시설 일부를 각종 문화행사나 동창회 등 소규모 행사장으로 대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옛 곤충체험관을 리모델링한 이 공간은 100명 이상이 여유 있게 입장할 수 있다. 주변에 포도, 배, 사과, 복숭아, 자두 등 각종 과일나무가 어우러져 싱그러움을 연출하고 장미 등 제철 꽃도 장관이다. 곳곳에는 포토존과 아기자기한 소품 등도 배치돼 있다. 지난 10일에는 이곳에서 첫 정원 결혼식도 열렸다. 신랑 전모씨는 "아름다운 주변 풍경에 하객 모두가 감탄했다"며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결혼식이었다"고 흡족해했다. 영동군은 이 공간을 하루 3만6천원(주말·휴일은 4만3천원)에 빌려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간간이 체험객만 오가던 공원이 문화시설로 변신했다"며 "아열대 식물이 자라는 레인보우식물원과 분재원 등도 둘러볼 수 있어 이용객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사용 문의는 군청 관광지운영팀(☎ 043-740-3633)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포도 수출량이 1년 만에 약 두배로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포도 수출량은 1천412t(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8% 늘었다. 이중 대만으로의 수출량이 594t으로, 전체 수출량의 42.1%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225t), 미국(157t), 베트남(146t), 싱가포르(114t) 등의 순으로 수출량이 많았다. 수출량 증가에 따라 수출액도 1분기 기준 최대였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천383만달러(약 193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0% 늘었다. 같은 기간 1천만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낸 신선식품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주력 품목인 샤인머스캣의 높은 당도와 맛 등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저장성 등으로 해외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하며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량이 늘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 장벽 제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계에서는 앞으로 포도 수출은 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계약서에 필수품목 관련 주요 사항을 의무 기재하도록 한 개정 가맹사업법에 따라 주요 가맹본부가 새 계약 체결을 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규모가 작은 일부 가맹본부는 법 개정 사항을 숙지하지 못하는 등의 사유로 이행이 지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15개 업종 가맹본부를 상대로 2∼3월 실시한 '가맹계약서 구입강제품목(필수품목) 기재 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한 72개 가맹본부는 전체 가맹점 5만193개 중 3만9천601개(78.9%)와 새 법에 따라 계약서를 변경하거나 계약을 새로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시행된 개정 가맹사업법은 가맹본부가 가맹점과 맺는 계약서에 필수품목(가맹점주가 반드시 본부 혹은 본부가 지정한 이로부터 구입해야 하는 원·부재료)의 종류와 공급가 산정방식을 반드시 넣도록 했다. 새 계약뿐 아니라 기존 계약서도 시행 6개월 안에 변경해야 한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시정명령이나 과징금을 받을 수 있다. 대체로 양호한 이행률이지만, 소규모 가맹본부일수록 이행률이 떨어졌다. '이행률 70% 이상'을 기준으로 보면 가맹점이 300개 미만인 가맹본부 26개 사 중 이를 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췄음에도 각종 환경 규제에 가로막혀 40년째 방치되고 있는 충북 옥천 장계관광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옥천군은 이곳에 호텔 건립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 인지컨트롤스㈜와 2개 계열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이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해 2027년까지 1만1천921㎡의 터에 호텔(지상 3층)과 부대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장계관광지는 1986년 휴양지로 지정됐으나 2중, 3중의 환경규제에 가로막혀 변변한 관광시설 없이 방치돼 왔다. 이곳은 수변구역이면서 대청호 수질보존특별대책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원칙적으로 건축 등 개발행위가 불가능하고 흔하디흔한 커피숍 하나 들어설 수 없다. 한때 민간기업이 놀이시설을 운영하면서 휴양객을 불러 모으기도 했으나 몇 해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이후 옥천군이 유스호스텔 건립 등을 시도했으나 환경규제에 발목 잡혀 줄줄이 좌초됐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장계관광지 개발은 2023년 9월 환경부가 이 지역 일부를 수변구역에서 해제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옥천군 관계자는 "수변구역이 풀리면서 호텔, 갤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남 장성군 식품제조·가공업체 '㈜현대푸드시스템'이 즉석 섭취 식품인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의 제조시간을 거짓으로 표시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요청 및 고발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점검 결과, 위반업체는 오후 2시에 생산한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의 제조시간을 5시간 후인 오후 7시에 제조한 것처럼 거짓으로 표시했다. 식약처는 업체가 점검 당시 편의점(세븐일레븐)에 납품하기 위해 보관하고 있던 위반 제품 1천822개를 현장에서 압류 조치하였다. 압류 제품은 '맛장우도시락 통등심돈까스&김치제육', '맛장우맛자랑 직화닭갈비', '제일맛집도시락', '햄듬뽁치즈샌드', '닭가슴살햄듬뿍샌드', '울트라더블빅불고기버거' 6종이다.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 전화(☎1399)로 신고하거나 스마트폰 식품안전정보 앱 '내손안'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도심지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를 목표로 하는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먼저 상당구 방서수변공원과 용암동 월운천변 일원에 4.7㏊ 규모로 도시 숲을 조성한다. 방서수변공원에는 오는 8월 말까지 33억원을 들여 식재 구조 정비 등을 통해 기존 도시공원과 도시숲의 기능을 강화하는 바람거점숲(1.9㏊)을 만든다. 월운천변 일원에는 찬 공기의 이동통로 역할을 할 연결숲(2.9㏊)을 만든다. 사업비 13억원이 투입되며 6월 중 공사가 마무리된다. 시 관계자는 "찬 공기를 도심으로 모으고 뜨거운 공기를 외곽으로 내보내 시민들이 숨쉬기 좋은, 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총 2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도시바람길숲 조성 사업은 지난해 설계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진행되는 4개년 녹지축 구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바람생성숲, 바람연결숲, 바람거점숲(디딤·확산숲)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바람생성숲은 산림 숲 가꾸기와 훼손지 복원을 통해 수목과 하층 식생 밀도를 정비해 찬 공기 생성을 극대화하자는 개념이다. 바람연결숲은 생성숲에서 만들어진 찬 공기의 이동통로를 의미하며, 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립국악단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상당구 용정동 호미골 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호미골 별밤음악회' 공연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시립국악단이 시민들에게 국악관현악과 성악, 트럼펫,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협연곡들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했다. 청주시립합창단 3테너(김동우, 명석한, 신청의)의 무대와 트럼펫 연주가 오호준, 가수 정다경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며, 돗자리를 지참하면 더욱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 우천 시 공연은 동주초등학교 강당으로 변경된다. 자세한 내용은 청주예술의전당 누리집(http://www.cheongju.go.kr/ac/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2위 단체급식 업체 아워홈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넘어가면서 단체급식 업계에 변화가 일지 관심이 모인다. 18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이 지난 15일 아워홈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한미반도체가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계약을 오는 7월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미반도체는 한화 계열사인 한화세미텍과 경쟁 관계에 있다. 여기에 범LG가에 속한 아워홈에 단체급식 사업을 맡겨오던 LG 계열사들이 이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사실 단체급식 시장은 대기업 계열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나눠 갖는 구조가 오랫동안 굳어져 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단체급식 시장 점유율은 삼성웰스토리 28.5%, 아워홈 17.9%, 현대그린푸드 14.7%, CJ프레시웨이 10.9%, 신세계푸드 7.0% 등으로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한다. 업계는 이 같은 시장 점유율 순위는 현재도 크게 변동이 없다고 본다. 업체 선정은 경쟁 입찰로 이뤄지지만, 대부분은 기존 업체와 계약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단체급식 매출 규모를 추정해보면 지난해 기준 삼성웰스토리가 약 1조8천억원으로 가장 크고 아워홈(1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0년 후엔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15%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2100년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140명을 부양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일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서 2025년부터 2125년까지 100년간의 장기 인구 변화를 코호트 요인법으로 추정했다. 코호트 요인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구 추계 방식 중 하나로,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예측한 후 이를 기준 인구에 더하고 빼서 미래 인구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가장 극단적인 저위 시나리오에서 현재(5천168만명)의 14.6% 수준인 75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 1천115만 명,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1천573만 명에 그친다. 753만 명은 현재 서울시 인구(933만 명)보다도 적다. 인구 감소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져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무더위 속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려면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어린이와 노약자는 낮 시간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1일 의료계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열탈진,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탈진 증세가 느껴지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과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차가운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샤워하면서 체온을 내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을 때는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다발성 장기 손상과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2019∼2023년 우리 국민의 나트륨·당류 섭취 실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천136mg으로 저감 정책 이전인 2011년 4천789mg과 비교했을 때 34.5% 낮았다. 2019년 3천289mg과 비교하면 약 4.7% 감소했다. 다만 이 결과는 하루 2천mg 섭취를 권고하는 WHO 기준에 비하면 1.6배 높은 수준이다.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섭취하는 나트륨의 50% 이상을 주로 면·만두류, 김치류, 국·탕류, 볶음류, 찌개·전골류 등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3천696mg)가 여자(2천576mg)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했고, 연령대로는 30∼40대가 이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류의 경우 우리 국민은 2019년 하루 평균 36.8g, 2023년 35.5g을 섭취하는 등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각각 하루 총열량의 7.6%, 7.7%를 차지해 WHO 권고 기준 내 들어간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임신 중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되면 태반의 미세구조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태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2020∼2023년 사이 임신부 약 900명을 임신 중 PM2.5 노출 수준에 따라 고노출군(15μg/m³초과)과 저노출군(15μg/m³이하)으로 나눠, 이들의 태반 조직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태반을 정밀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고노출군에서는 태반의 융모막세포 영역에서 미세융모의 소실·단축 등 심각한 구조적 변화가 발견됐다. 초미세먼지 고노출군에서는 태아의 모세혈관 내 미토콘드리아의 이중막 구조 손상도 나타났다. 또 이들의 혈액 내 산화스트레스 지표를 분석하자 산화에 의한 손상을 나타내는 물질인 말론디알데히드(MDA)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초미세먼지로 인한 산화스트레스가 태반 손상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은 호흡기뿐만 아니라 태반의 기능적 손상을 일으켜 태아 발달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결론 내렸다. 김 교수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청년 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청년 소통·공감행사(청년스위치ON)를 7월부터 11월까지 5차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첫 행사로 직장인 청년들이 평일 퇴근 후 도심에서 캠핑하며 건강한 소통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청년 퇴근캠'을 4일 오후 4시부터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진행한다. 참석 청년들은 캠핑장 분위기로 꾸며진 행사장에서 캠핑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이장우 대전시장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게 된다. 행사 시작 전에는 퓨전앙상블 연주와 어쿠스틱 듀오 밴드의 공연을 감상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청년들이 평소 궁금해했던 청년정책과 바라는 점, 시장에게 직접 전하고 싶은 의견 등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다.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게임존과 먹거리존에서 사회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며 청년들 간 교류 폭을 넓힐 수도 있다. 두 번째 행사는 오는 17일 한남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에서 청년 인플루언서인 '띱'을 초청해 강연과 소통을 이어가는 '청년톡톡'으로 진행된다. 9월에는 청년만남인 '청끌야(夜)'를, 10월과 11월에는 시장과 함께하는 풋살 경기, e스포츠 대회 등 청년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역사문화연구원은 3일 한국공예관 공연장에서 개원 20주년 기념행사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2005년 11월 충북도 출연기관으로 설립된 역사문화연구원은 국가유산 발굴·조사·연구, 자원의 보존·관리·활용, 교육 및 정책 개발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전문연구기관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한편 '충북도 역사문화의 미래가치를 확산하는 연구원'을 모토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또 새로운 정책 방향을 시대에 부응하는 유산정책 제안과 충북도 유산 가치발굴·가치보존·허브 구축·관리역량 강화·가치확산 등으로 정하고, 지역의 문화유산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산으로 자리 잡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김양희 원장은 "지역의 역사문화가 미래 세대에게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25일 오송 C&V센터 대회의실에서 '국가유산 체계와 충북 유산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도 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일 발표했다. 우선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입법권과 절차적 자율성이 강화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수목원조성예정지를 지정하려면 기존에는 산림청장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사전 통보만 거치면 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법령으로 정하던 지방자치단체 소관 자연휴양림 등에 대한 입장료 면제 범위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10년만에 50배 이상 급증한 정원 수(2015년 4곳→올해 217곳)를 고려해 정원 품질과 운영·관리를 평가하는 평가단 자격기준도 완화했다. 전문성을 갖춘 수목진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나무병원'과 같은 명칭은 산림보호법에 등록된 나무의사나 수목치료기술자 등에 한해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누리집(https://www.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무조정실 주관의 '2024년도 중앙행정기관 청년정책 추진 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46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청년정책 추진 성과, 시행계획 이행도, 청년과의 소통·참여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농진청은 창업 농업인 활성화 통합 서비스 제공, 글로벌 농업 인재 양성 등 기관 맞춤형 정책 발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농진청은 청년 농업인과 예비 청년 농업인을 위해 '똑똑! 청년농부 사이트'(www.rda.go.kr/young)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영농 정착 지원 정보, 농업 경영 역량 강화, 청년농업인 육성정책·교육·사례 등을 한곳에서 알아볼 수 있게 구성됐다. 또 스마트농업을 선도할 청년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스마트농업 전문가 육성'과 창업·경영·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청년 농업인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정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형일 농진청 농촌지원정책과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청년농업인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예비 청년농업인을 육성하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에 뿌리내린 청년의 삶이 향상되도록 적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