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장에서 펼쳐지는 세계 문화 교류 행사가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이 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영동군 복합문화예술회관 인근서는 매일 3차례(오전 11시, 오후 2시·4시) 세계 30개국의 전통춤과 민속음악 등을 감상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무대·객석 구분 없는 열린 공간으로, 각 나라 공연단과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색다른 문화체험과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다. 조직위는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 소속인 유럽,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30개국 민속공연단을 초청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매일 낮 12시 30분 '국악&글러벌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대전에서 온 관람객 박진영(38)씨는 "세계 각국의 전통춤을 따라 하면서 낯선 악기와 의상 등을 입어보는 유쾌한 시간"이라고 즐거워했다. 지난 12일 막을 올린 이 박람회는 내달 11일까지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서 이어진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다음 달까지 카드형 괴산사랑상품권 구매 한도를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카드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오른다. 지류형 상품권 구매액은 종전대로 20만원이다. 괴산사랑상품권은 음식점, 전통시장, 병원, 학원, 미용실 등 이 지역 1천5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올해 10월 고지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수도 요금(가정용 기준)은 t당 690원에서 740원으로, 하수도 요금은 250원에서 320원으로 오른다. 군은 생산원가 상승과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고자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자녀 가구 지원을 기존 '미성년 자녀 3인 이상'에서 '2인 이상·막내 18세 이하'로 낮춰 월 5t씩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착한가격업소, 모범업소의 할인율도 20%에서 30%로 늘리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 성안길 입구의 지하상가를 청년특화 공간으로 만드는 '대현지하상가 조성사업' 공사가 다음 달 시작된다. 시는 23일 이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해 공사비 30여억원 규모의 긴급 입찰 공고를 냈다. 청년특화 공간 조성을 전제로 확보한 공모사업 관련 국비의 연내 집행을 위해 통산 15일인 입찰 기간을 6일로 단축하는 긴급 공고를 했다. 시는 이달까지 시공사 선정 및 철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달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공 및 개소 시점은 내년 3월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연말 개소를 목표로 했으나 보상금 지급 문제로 착공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며 "총사업비는 90여억원인데 부족분은 내년도 본예산에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석 시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이 사업은 대현지하상가를 문화, 예술, 창업 등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청년 활동을 지원하고, 청년 인구 유입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과거 손님들로 북적였던 대현지하상가는 원도심 공동화에 따른 상권 침체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수년 전 모든 점포(124개)가 철수해 지금은 비어 있다. 이곳은 대현프리몰이 조성해 1987년 시에 기부채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이달 27일 상촌면 다목적광장 주변 음식거리에서 '제10회 자연산 버섯 음식거리 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소백산맥 준령의 민주지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이 지역은 해마다 이맘때 자연산 버섯이 생산된다. 버섯요리 전문점 7곳이 빼곡히 들어서 진한 버섯 향을 풍기면서 관광객을 유혹한다. 올해는 잦은 비와 일교차 큰 날씨 덕분에 버섯 채취량이 크게 늘어 풍성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자연산 버섯은 그날그날 채취량에 따라 시세가 변동되는데 이날 기준 가격(1㎏)은 송이 45만원, 능이 16만∼18만원, 싸리버섯 3만원 안팎이다. 최주은 축제 운영위원장은 "축제장에서는 1천명분 버섯비빔밥과 능이버섯국이 시식용으로 제공되고 다양한 축하 공연도 마련된다"며 "버섯을 비롯해 민주지산이 품은 싱싱한 임산물과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터도 운영된다"고 말했다.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 축제에서 카자흐스탄 민속예술단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는 다음 달 4∼8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 2025'(ANUGA 2025)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아누가 2025는 118개국 8천개 기업이 참가하고 식품·유통업계 관계자 16만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의 기업간거래(B2B) 식품박람회다. 아누가는 올해 행사에서 주빈국인 한국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식품산업협회는 K푸드 수출을 선도하는 13개 사로 구성된 88개 부스의 K푸드 주빈국관을 전시장 메인홀 입구에 설치해 K푸드의 우수성과 위상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K푸드 주빈국관은 장류·김치 등 전통 식품부터 떡볶이·김밥·라면·치킨 등 스트리트푸드, 푸드테크를 접목한 미래지향적 제품까지 아우른다. 식품산업협회는 전시장 내에 K푸드 무료 시식 공간도 마련했으며 주요 인사와 언론인 대상 주빈국 투어를 통해 K푸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대상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와 지난해 기준 한국 김치 수출액의 57%를 차지하는 김치 브랜드 종가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유럽 현지에서 생산한 맛김치와 고추장, 고추장소스 제품을 강조할 예정이다. 발효식품 기업 샘표식품은 다양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스위스 정부 관계자가 '청주 콜버스' 사업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주미 스위스 대사관 혁신담당관 크리스티 샬라는 이날 청주를 찾아 콜버스를 시승하고 시청 관계자들과 만나 콜버스 사업의 성과 및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샬라 담당관은 청주콜버스 운영 회사의 미국 행사 때 콜버스 시스템을 접하고 벤치마킹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일본 관광버스 관계자가 청주콜버스 운영 사례 등을 살펴본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벤치마킹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해외 전문가들이 우리 시 정책을 체험하러 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콜버스는 읍·면 지역에서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다. 이용자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이나 전화로 차량을 호출하면, 콜버스가 승객이 있는 지점으로 이동해 원하는 목적지까지 태워준다. 평일에는 52대, 휴일은 43대가 투입되며 2024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37만1천526명에 달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등을 통해 유통된 대웅제약 건강기능식품 '가르시니아'에서 간 기능 관련 이상사례가 2건 발생해 전량 회수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온라인 백브리핑을 통해 간기능 관련한 이상사례 2건이 발생한 건강기능식품 대웅제약 가르시니아(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울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기능성분(또는 지표성분) 함량은 총 하이드록시시트릭산(Hydroxycitric acid) 600㎎/g 이상 함유돼야 한다. 해당 제품은 소비기한 '2027. 4. 17.', '2027. 4. 18'로 표기된 제품으로, 다이소 등으로 유통된 것이 확인됐다. 지난달 25일과 27일 신고 접수된 이상사례 발생 보고에 따르면 대웅[003090] 가르시니아를 섭취한 서로 다른 2명에게 유사한 급성 간염 증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같은 달 28일 영업자에게 해당 제품에 대한 잠정 판매중단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과 사용된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제30회 건축상 대상으로 '청주 오스코'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1일 개관한 오스코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곡선미와 입체적인 건물 외관, 개방형 통로 등이 지역사회 교류 공간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 7월부터 후보작 공모를 진행했으며, 7개 작품을 놓고 심사를 벌였다. 최우수상에는 '옥화 치유의 숲'이, 우수상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내수교회 교육관이 선정됐다. 시는 1993년부터 건축문화 창달과 건축모델 제시 등을 위해 매년 건축상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홈플러스는 고물가 속 고객의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말까지 초가성비 의류·잡화 라인업을 연말까지 지난해 대비 33%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9천900원에 출시한 '유세븐 이지핏 워킹화'가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켤레를 돌파하면서 전체 운동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앞서 지난해 9월 출시한 초가성비 이너웨어 '마이핏플러스'는 누적 23만장이 팔렸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 18일 5천900원짜리 모자를 출시했으며 연말까지 양말, 여행가방, 플리스 베스트 등 가성비를 높인 의류·잡화를 순차로 선보인다. 지난해 150종이었던 초가성비 의류·잡화 라인업을 올해 200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추승엽 홈플러스 잡화팀장은 "올해 의류·잡화 카테고리 매출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즉각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초가성비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회사 상황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지속해 강화해 고객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LEE&KIM 컴퍼니 등 베트남의 7개 제조업소에서 수입되는 과·채가공품(냉동제품)에 대해 수입자가 사전에 안전성을 입증해야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검사명령'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검사명령은 최근 베트남산 과·채가공품(냉동제품)에 대한 통관검사 결과 세균수 검사항목에서 반복적으로 부적합이 발생함에 따라 수입자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과·채가공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이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총 27개국 42품목에 대해 검사명령을 시행했으며, 시행 기간 부적합 이력이 없는 품목은 해제했다. 이달 30일부터는 베트남산 과·채가공품을 포함해 17개 품목에 대한 검사명령이 운영된다. 검사명령 이후 대상 수입식품 등을 수입·판매하려는 영업자는 식약처장이 지정한 식품전문 시험·검사기관에 해당 제품의 검사를 의뢰한 후 그 결과(시험성적서)를 수입신고 시 관할 지방식약청에 제출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허가받지 않은 원액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재 '메디톡신'을 제조한 메디톡스에 4억5천605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메디톡신주와 메디톡신주50단위에 대해 품목 제조업무정지 3개월 25일을 갈음한 과징금 4억4천275만원을, 메디톡신주150단위에 대해 품목 제조업무정지 2개월 10일을 갈음한 과징금 1천330만원을 부과했다. 위반 내용은 허가사항(제조방법)을 변경하지 않고 의약품을 제조·판매한 점과 역가 시험 결과 기준 부적합, 시험 결과 부적합 제품 출고, 시험성적서 조작 등이다. 이번 행정처분은 2020년 내려진 제조·판매 중지, 품목허가 취소 처분보다 경감된 조치다. 식약처는 지난 3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경감된 처분인 과징금 부과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특별1부는 지난 3월 13일 메디톡스가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메디톡신주 3개 제품(50, 100, 150단위)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및 제조판매 중지 등 취소 청구 상고심에서 식약처의 상고를 기각했다. 앞서 대전지방법원 1심 재판부는 2023년 11월 행정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한 메디톡스에 대해 승소 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연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창의성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둘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의도적 마음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한 팡 박사팀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ADHD가 있는 사람과 건강한 대조군 75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창의성 간 관계를 조사하고, 이들 관계에서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의 역할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팡 박사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 특성이 많을수록 창의적 성취 점수가 높았다"며 "특히 스스로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게 하는 '의도적 마음 방황'이 높은 사람이 ADHD 특성과 함께 더 큰 창의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의가 현재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상상이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ADHD 및 창의성과 관련이 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 방황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음주량이 늘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며 가벼운 음주의 치매 예방 효과는 착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 안야 토피왈라 박사가 이끄는 영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은 의학 저널 BMJ 근거중심의학(BMJ Evidence Based Medicine) 최근호 에서 장·노년층 55만여명에 대한 치매 위험과 음주량 및 유전적 요소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모든 형태의 알코올 섭취가 치매 위험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이전에 제기됐던 '적당한 음주의 신경보호 효과'는 전혀 근거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뇌 건강에 '최적의 알코올 섭취량'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대부분 고령층에 집중하거나 과거 음주자와 평생 비음주자를 구분하지 않아 인과관계 추론이 어려웠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백만 재향군인 프로그램(MVP) 참여자 36만8천여명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19만여명 등 55만9천여명(56~72세)에 대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SPC그룹 계열사 공장의 잇따른 사망사고와 관련해 15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도세호 SPC 대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안전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대표는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지난 5월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인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PC 계열사에서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SPC는 2022년 사고 이후 안전에 1천억원을 투자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SPC삼립 시화공장을 찾아 장시간 근로와 야간 근로 등 근로 환경 문제를 추궁하기도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이 유감이라는 지적과 함께 "노동자 목숨이 빵보다 못하나"(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SPC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는데 도돌이표 같다"(민주당 박정 의원)는 질타가 쏟아졌다. 도 대표는 잇다른 사고에 대해 "시화 공장 사고 이후 대통령이 말한 장기근로와 야간근로의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SPC가 안전 투자를 강조했지만, 안전 인력에대한 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5일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K-미식벨트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한식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와 여행업계(노랑풍선, 코레일관광개발), 식품업계(BBQ, 교촌, 하림, 샘표)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치킨벨트 등 최근 주목받는 K-푸드를 주제로 한 미식벨트를 조성하는 데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순창·담양 지역의 장(醬) 벨트를 시작으로, 올해는 안동의 전통주, 광주의 김치, 금산의 인삼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미식벨트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송 장관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외국인이 좋아하는 치킨벨트도 구상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치킨벨트의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BBQ치킨은 1호점이 있는 경기도 연천군과 BBQ치킨 거리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경북 구미시와 함께 구미 송정동의 1호점을 중심으로 약 500m 구간에 '교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지원한다. 15일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공개한 정상회의 주간 공식 협찬사에는 CJ올리브영과 LG생활건강, 에이피알 등이 이름을 올렸다. CJ올리브영은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APEC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궁중 피부과학 브랜드 '더후'의 화장품을, 에이피알은 인기 미용기기 제품인 '부스터 프로'를 각각 협찬한다. 경상북도 업체인 바이노텍도 화장품을 제공해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는다.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는 아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28일 개막하는 CEO 서밋에 참여해 배우자 프로그램 중 'K뷰티&웰니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행사 기간에 경주 황룡원에 K-뷰티 관련 공간 조성도 계획 중이다. 또 APEC 기간 경주역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전시에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개발에 참여한 화장품 '화협옹주 연지고'를 만나볼 수 있다. K-뷰티 업체들은 APEC 협찬을 통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보령시 섬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섬 주민의 생활필수품 구매 불편을 덜기 위한 것으로, 원산도에 드론배송 거점센터를 두고 삽시도·장고도·고대도·소도·추도·월도·허육도·육도·효자도 등 9개 섬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배송 품목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생필품을 비롯해 치킨 등 외식 메뉴도 가능하다. 1회 최대 배송량은 약 5㎏이며 배송에는 왕복 30분가량 소요된다. 배송비는 무료다. 도는 이날 원산도 드론배송 거점센터에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송 시연회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취약계층 밑반찬 장거리 배송, 공공 배달앱을 통한 생필품 배송, 보건진료소 폐의약품 역배송 등이 시연됐다. 보령 섬지역 드론 배송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먹깨비' 앱 또는 전화(010-2977-8182)로 주문할 수 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3월부터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드론을 활용한 섬 생활물품 배송 체계를 구축해왔다. 임택빈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서 지역 생활물류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