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장은영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충남 예산시장 내 '장터광장'을 등록상표로 출원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6일 특허청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23년 4월 특허청에 '장터광장' 3건을 비롯해 '장터광장 시장 중국집', '장터광장 시장 닭볶음' 등 5건에 대한 상표등록출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은 더본코리아 측으로부터 추가 의견까지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최종적으로 등록을 거절했다. 특허청은 거절 결정서에서 "국내 수요자나 거래자에게 널리 알려진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시장길에 위치한 예산장터광장과 동일 또는 유사하다"며 "이를 지정상품에 사용할 경우 거래상 출처의 오인·혼동을 일으킬 염려가 있는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예산군은 이미 예산장터광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만큼 특정인에게 독점권을 부여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시장 상인들은 상표권 등록 시도를 몰랐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 시장 상인은 "상표 등록 시도는 전국의 다른 전통시장을 예산시장과 비슷한 콘셉트로 조성해 수익을 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이런 일을 시장 상인들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진행했다는 것
[문화투데이 황재연·장은영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푸드'가 세계 무대를 향해 보폭을 넓히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울산 배, 이천 쌀, 영동 곶감 등 지역의 대표 농특산품이 대형 수출 선박에 실려 쉴 새 없이 바다를 건넌다. 지자체는 여세를 몰아 해외 현지의 상설판매장을 늘리는 등 판로 개척과 확대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출박람회, 통관 설명회, 사업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도 활발하게 내놓고 있다. 강원도의 대표 곡창지대인 철원군은 지역의 유명 농산물인 '오대쌀'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원군은 2021년 총 10t 규모의 오대쌀을 호주 현지에 처음으로 수출한 뒤 매년 물량을 늘려 2년 만인 재작년에 100t을 달성, 달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하와이 판로도 새로 개척한 군은 올해는 오대쌀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즉석밥, 오대쌀 뽕잎 식혜, 도라지청, 전통 장 등 철원지역 중소기업 8곳의 우수 제품을 호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 생산지로 유명한 울산도 지난해 기준 27년째 '울산배'를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 수출하면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울산배는 1998년
[문화투데이 황재연·장은영 기자]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요구에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힘을 보탰다.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9명과 충북도 공동 주최로 '중부권 거점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2023년 8월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건설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발제자로 나선 박원태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국내외 항공산업 동향을 토대로 청주공항의 항공 수요를 예측해 보면 10년 뒤인 2035년에는 여객이 약 600만명에 이르고, 화물은 경기남부권 수요 수용을 전제로 20만t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청주공항은 여객 457만9천여명, 화물 2만8천여t의 항공 운송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박 교수는 이 같은 항공 수요를 소화하려면 민간활주로 신설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 복합공항인 청주공항은 공용 활주로를 이용해 민항기가 사용할 수 있는 슬롯(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7∼8회에 불과하다"며 "군 공항 제약을 극복하는 한편 항공 수요와 대형기 취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장은영·구재숙 기자]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어려운 민생을 회복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떠안았다. 특히 먹거리 물가 안정은 이재명 정부가 풀어야할 최우선 민생 과제로 꼽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 추세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4.1%로 2개월 연속 4%대에 이른다. 외식 물가도 1년 전보다 3.2%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2%대 초반에서 움직이다 국제 유가 하락세 속에 다섯 달 만에 1%대(1.9%)로 내려왔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거칠 것 없이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전달 대비로도 각각 0.2% 상승했다. 가공식품 물가는 전달 대비로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물의 소비자물가 기여도(작년 동월 대비)는 각각 0.35%포인트와 0.46%포인트로 합치면 0.81%포인트에 이른다. 소비자물가가 1.9% 상승했는데 가공식품과 외식이 0.81%포인트를 끌어올린 것이다. 가공식품 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만 해도 1.3%로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킨텍스는 오는 10∼13일 국내 최대 식품산업 전문 전시회 '서울푸드 2025(SEOUL FOOD 2025)'를 1·2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43회를 맞는 서울푸드 2025는 코트라와 킨텍스, 인포마마켓이 공동 주최하며 식품산업 전후방을 아우르는 첨단 식품기기와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대표 산업 전시회이다. 특히 올해는 식품 및 포장기기, 위생 설비, 호텔·레스토랑·카페 주방기기 등 기기 전문관을 확대 운영해 참관객이 체험하고 상담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전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참가 기업들은 공정 자동화와 위생, 에너지 효율 등을 주제로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며 구매자와의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 가공기기 분야에서는 메타텍의 대형 육가공 기계, ㈜경한의 레토르트 자동화 라인, 웰치의 급식용 상업기기가 주목된다. 또, 포장기기 분야에서는 멀티박코리아의 고속 진공포장기, 다이세이라믹의 액체 충전기, 코마스의 자동 성형 진공포장기 등이 식품 생산 현장의 공정 효율성과 적용 다양성을 동시에 제시한다. 이밖에 위생 설비 분야에서는 작업자 보호를 위한 유한킴벌리의 위생 및 안전용품, 클린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4일 "세계 주도 대한민국이라는 국정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기를 기대한다"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축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 뜻으로 탄생한 새 정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정 운영의 새로운 틀이 마련되는 이 시기에 충북도민과의 소중한 약속들이 책임 있게 실현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또 "충북은 다가올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국민통합과 국가 발전을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며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자라날 수 있는 따뜻하고 강한 충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민들도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여름철 필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쿨 서머 세일'(Cool Summer Sale) 기획전을 한다고 4일 밝혔다. 가전, 침구, 가구, 식품, 화장품, 스포츠 등 20여개 주요 카테고리에서 3천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약 7만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쿠팡은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자 다양한 테마관을 준비했다. 고객의 관심이 높은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하는 '스페셜 한정 특가', 여름철 음료·별미 등으로 구성된 '여름시즌 미리 준비!', 최근 판매량을 기준으로 선정한 '위클리 베스트'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와우회원들이 여름을 더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한 기획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