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윤 의원은 "작년 7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정으로 국민연금에 최소 581억원(고법결정에 따른 1:0.4)에서 최대 1164억원(연금 내부 평가에 따른 1:0.46)의 손해를 입히고 삼성의 이건희 일가에는 최소 3718억원에서 최대 7445억원의 이득을 준 과정의 진상이 공개됐다"며 "결국 또 최순실과 청와대였다. 그리고 그 한 복판에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현재 국민연금의 수장인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문형표이사장이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합병에 찬성해
복지부가 차움의원 등 최순실씨 자매를 진료한 모든 의사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보건소의 김영재 의원과 차움 의원에 대한 조사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를 1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먼저 김영재 의원 개설자 김영재는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여부에 대해 강남구 보건소로 하여금 관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도록 요청했다.그리고 의사 김00씨에 대해서는 강남구 보건소에서 조사한 사항 중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혐의 및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고 처방을 한 혐의에 대해 강남구 보건소에서 관할 검찰에 형사 고발을 하도록 요청했다. 동일 사항에 대해 복지부는 의사 김00씨에 대해 자격정지처분(2개월 15일) 사전통지를 했다. 아울러 의사 김00씨를 포함한 차움 의원에서 최순실씨와 최순득씨를 진료.처방한 모든 의사에 대해서도
앞으로 물의 움직임을 전기로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게 된다.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그래핀이 코팅된 미세 금속 그물망을 이용해 물의 움직임과 흐름을 전기로 자유롭게 제어하는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래핀이 코팅된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단위 틈의 금속 그물망에 갇힌 물을 전기장을 가해 투과시키거나, 표면에 놓인 물방울의 모양을 바꾸는 등 ‘전기습윤현상(전기장이 젖음성을 바꾸는 현상)’을 이용해 물의 움직임과 흐름을 전기로 제어하는 방식의 기술을 개발해 수(水)처리 장치에서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오일권 교수·유승화 교수 공동연구팀(한국과학기술원)은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 10월 31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웹 접근성 품질인증마크를 획득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웹 접근성 품질인증제도'정책 만족도 설문 조사결과, 웹 접근성 품질질인증제도 만족도 조사결과, 품질인증 신청 기관‧기업 대상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특히 긍정적 응답에 ▲공정‧투명한 인증절차(96%) ▲인증 후 기업의 이미지 제고(91.6%) ▲장애인의 접근성 향상 기여(90.3%) ▲인증제도의 국민 삶 개선 기여(98.2%) 부분으로 조사돼 품질인증제도가 당초 취지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가공인 웹접근성 품질인증제도를 바탕으로 국가공인 웹접근성 품질인증기관에 대한 중간 점검 및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추진 및 제도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웹 접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17일 국민안전처와 경향신문사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안전인증원이 주관하는 '제15회 대한민국 안전대상'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제15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영예의 대통령상에는 △삼성엔지니어링(삼성전자 서울대연구소 신축공사현장) △코오롱인더스트리(주)(울산공장) △(주)킨텍스 △송인태 상사(국가안보실)가 선정됐다.국무총리상에는 △한국서부발전 (본사 사옥) △LG생활연수원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 △안성호 소방경(부산시 강서소방서)이 선정됐다.이 밖에도 SK머티리얼즈 영주공장 등 15개 기업과 단체, 개인이 국민안전처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대한민국 안전대상은 국민안전처와 한국안전인증원이 함께 국내 안전 분야의 가치를 높이고 자율적인 안전관리에 기여한 기업과 단체, 개인을 격려하기 위해 2002년 제정된
13일 남산 백범광장에서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한국오리협회.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61회 거북이마라톤' 대회가 열렸다.이번 대회는 2016 미스코리아 홍나실과 MC 장병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줌마렐라 '박승희' 공연, 90년대 인기 걸그룹 파파야 출신의 가수 '조은새' 공연이 진행됐다.한국오리협회는 부대행사로 오리고기 홍보 부스를 마련해 오리요리 시식회 및 오리고기 특별할인판매 행사도 진행했다.이날 김병은 오리협회장은 "오리고기는 비타민A가 풍부해 면역력을 증가시켜줘 어린아이 어르신들 건강관리에 좋은 식품"이라며 "독소를 제거해줘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여성분들의 다이어트에 좋으며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에 피부노화를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영상출처 : 푸드투
지난 13일 남산 백범광장에서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한국오리협회·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61회 거북이마라톤’ 대회가 열렸다.이번 대회는, 2016 미스코리아 홍나실과 MC 장병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줌마렐라 '박승희' 공연, 90년대 인기 걸그룹 파파야 출신의 가수 '조은새' 공연이 진행됐다.한국오리협회는 부대행사로 오리고기 홍보 부스를 마련해 오리요리 시식회 및 오리고기 특별할인판매 행사도 진행했다.한편, 한국오리협회는 오리고기 소비촉진을 도모하고자 2012년부터 매년 한 두차례씩 ‘거북이마라톤’ 대회를 주관해왔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생산, 내수, 수출 실적이 르노삼성과 쌍용은 선방한 반면 현대기아, 한국GM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14.2% 감소했으며 내수와 수출은 각각 10.0%, 13.1%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국내생산은 파업 및 태풍으로 인한 생산차질,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4.2% 감소한 34만7470대를 생산했다.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는 태풍에 인한 생산차질, 주력모델 노후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7.9% 감소했으며 기아는 파업 및 특근 거부 등에 의한 생산차질로 21.8% 감소했다. 한국지엠도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등 주요모델 수출 감소 등으로 4.2% 감소했다. 반면 쌍용은 유럽, 중동지역 티볼리, 티볼리 에어 수출호조로 1.6% 증가했으며 르노삼성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승조)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복지위 대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심사한 62개 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이번에 통과된 법안 중 식품 관련은 유전자변형식품(GMO) 법안 등이 빠지고 무쟁점 법안 위주의 인재근 의원과 주승용 의원이 발의한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 2건과 식약처가 제출한 식품안전기본법이 심사돼 의결됐다. 인재근 의원과 주승용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위원장이 대안발의해 상정, 의결했다.인재근 의원이 발의한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의 변경 인증, 유효기간 연장신청에 대한 수수료 명시를 명확히 하고 있다.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이 발의한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른 식품위생법 위반에 따른 보상금 지급과 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대국민사과를 한지 열흘만인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다시한번 대국민사과에 나섰다. 이날 박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고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해 가족간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다"면서 "홀로 살면서 챙겨야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 조차 마땅치 않아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씨로부터 도움받았고 왕래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가장 힘
박근혜 대통령은 3일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또 신임 정무수석에는 허원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발탁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청와대 비서실 추가 개편안을 발표했다. 4선 의원 출신인 한 신임 비서실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초대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다. 정 대변인은 "한 비서실장은 민주화와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 온 분이다. 오랜 경륜과 다양한 경험은 물론 평생 신념으로 살아온 화해와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을 국민적 시각에서 보좌하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적임"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시골에 가면 불법축사가 허다하다. 정부는 축산농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법을 완화 시켜야 한다.""2018년 3월 24일까지 모든걸 해결하라고 하니 농가입장에서 너무 부담스럽다. 농민을 위한 축산농가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축산농가를 말살시키는 정책이다."축사 규모별로 연차적 적법화 시행을 골자로 한 '무허가 축사 개선방안'을 둘러싼 축산농가와 업계의 반발이 거세다.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3단계로 구분해 무허가 축사를 연차적으로 적법화를 시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농식품부는 최근 전국의 축사를 대상으로 무허가 실태 조사를 마무리하고 단계별 '무허가 축사 개선방안'을 발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8년부터 6년간 축사 규모별로 연차적 적법화를 실시하고 적법화 실적에 따라 우수 지자체를 선정해 포상 및 인센티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