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기(26세 이상) 중 중년기(45~64세)와 노년기(65세 이후)에 신체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40%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필립 황 교수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종단적 코호트 연구 '프레이밍엄 심장 연구'(FHS) 참가자의 자녀 4천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기 신체활동 수준과 치매 위험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년기·노년기 신체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비슷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결과는 치매를 지연 또는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일 시기를 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생활은 치매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랜싯 위원회(Lancet Commission)는 평생 14가지 위험 요인을 조절하면 치매를 45% 예방할 수 있다며 조절 가능한 요인 중 하나로 중년기 신체활동을 꼽기도 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성인기 중 언제의 신체활동이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을 쥐의 코에 투여한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학습·기억 능력이 감소했다. 또,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 저하와 유사한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S1 단백질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S1 단백질 투여 6주 후 쥐의 뇌(해마)에서는 신경세포 수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타우'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장기적인 뇌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함께 처리한 실험 결과 신경
하루 흡연량이 2~5개비 정도로 적어도 장기적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6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량이 하루 11~20개인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1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마이클 블라하 교수팀은 의학 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 최근호에서 32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 영향을 장기 추적한 22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량이 적어도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자에게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메시지는 흡연량을 줄이는 것보다 일찍 담배를 끊으라는 것이라며 금연은 위험을 즉각적으로 많이 감소시킬 뿐 아니라 위험 감소는 금연 후 20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흡연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량과 위험도 간 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히 적은 양의 흡연이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오늘날 적은 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흡연량이 하루 한 갑 이하인 사람도 흡연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위험과 금연의 장기적인 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뇨·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상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식욕과 관련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단기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케이시 할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티르제파티드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몇 달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티르제파티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것으로, 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티르제파티드와 음식 집착, 뇌 사이의 관계를 더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 촉진 효과가 입증됐지만 조절되지 않는 식습관을 통제하는 뇌 신경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즐거움이나
초고령사회 속 한국 할머니의 하루는 손주 돌봄으로 시작해 손주 돌봄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린이집 등·하원, 밥 챙기기, 놀아주기, 재우기까지 손주 양육의 한 축을 묵묵히 떠안으며 '제2의 육아'를 살아내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을 위한 헌신으로만 여겨졌던 손주 돌봄이 오히려 할머니들의 '노쇠'(frailty) 발생을 낮추는 건강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노인의학·노인학'(Geriatrics and geron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의대 예방의학과(박유진)·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황인철)·동국대 통계학과(안홍엽) 공동 연구팀은 2006년 한국고령화연구패널(KLoSA)에 참여한 노인 8천744명을 최대 14년간 추적해 손주 돌봄이 노인의 새로운 노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노인들을 손주 돌봄 그룹(431명, 평균 나이 62.7세)과 비돌봄 그룹(8천3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음료는 신임 대표이사로 백승혁 전 신화푸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백 대표는 1997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약 20여년간 식품영업, 영업기획팀, 경영관리팀, 브라질법인장 등을 거쳤다. 또 신화푸드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외식사업 수익 구조 개선과 경영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백 대표 선임을 통해 급변하는 식품·음료 시장 환경에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핵심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가 가진 글로벌 사업 운영 경험과 전략·영업·조직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진로토닉워터, 하이트제로0.00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을 한층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신성장 카테고리 발굴 및 세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백 대표는 "하이트진로음료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핵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래 성장 분야 발굴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푸드는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에 겨울 제철 딸기를 듬뿍 올린 케이크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딸기에 무너진 생크림 케이크'는 가장자리를 딸기로 장식하고 상단 토핑에도 생딸기를 한가득 올렸고, '베리메리 케이크'는 딸기잼 시트를 겹겹이 쌓고 케이크 위에 생딸기를 통으로 올렸다. 초코 롤케이크 '홀리데이 부쉬드노엘과 몽블랑 위에 부드러운 크림을 올린 '홀리데이 몽블랑'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제철인 딸기를 아낌없이 활용한 대표 케이크 등 다양한 홀케이크와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오는 17일까지 홈파티용 먹거리와 용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윈터 해피딜' 행사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온라인 그로서리 장보기 앱 '롯데마트 제타'에서는 오는 15일까지 크리스마스 홈파티용 즉석조리 식품 사전 예약을 받는다. 사전 예약을 하는 엘포인트 회원은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23∼27일 동안 원하는 날짜에 배송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도 진행된다. 또 캐나다산 소고기 구이류, 뼈 없는 돈마호크 구이 등 홈파티 먹거리에 대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이외에 크리스마스트리와 식기·머그 등 시즌 용품 할인도 강화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연말연시를 맞아 내년 1월 11일까지 '하우스오브신세계 홀리데이 바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본점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복(福)'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예품을 모아 '홀리데이 기프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에서 자체 제작한 전통 백동·황동 종(鐘)이 대표상품이다. 전통적인 방짜 기법으로 제작해 각도에 따라 다른 색을 발현하는 점이 특징으로, '붉은 말의 해'를 의미하는 말과 까치 모양의 금속 참, 새해 염원을 담은 문구로 장식한 나무 참을 달았다. 7명의 작가가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만을 위해 제작한 참이 더해진 한정판 종도 판매한다.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는 올해 4월 개관한 이후 한국 공예전시와 공예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3만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