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후 위기에 대응할 '최남단 전초기지'인 국립난대수목원의 총사업비가 확정되면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2030년 준공 예정인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의 총사업비가 1천81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총사업비 1천473억원에서 342억원(23%) 증액됐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난·아열대권역 수목원의 중요성과 국산 목구조 반영,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물가 상승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이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국립난대수목원은 제5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에 따른 기후·식생대별 국립수목원 확충계획에 따라 추진 중이다. 그동안 전남도에서 도립으로 조성·운영해온 완도수목원(1991년 개원)을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 편의성을 확보하고, 전시콘텐츠 품질이 향상된 난대숲 특화전시원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규모는 서울수목원의 약 7.5배 정도인 376㏊로, 난대주제원, 전시온실, 트리탑데크로드, 레이크가든센터, 전망대, 모노레일 등이 설치된다. 총 공사기간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으로,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발주할 예정이다. 박영환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매년 여름 보랏빛 물결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충남 서천 맥문동 꽃 축제가 2년 연속 지역 대표 축제로 선정됐지만, 증액 편성했던 내년 축제예산은 삭감됐다. 23일 서천군에 따르면 맥문동 꽃 축제가 충남도 주관 내년 1시·군 1품 축제 육성사업 평가에서 서천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지난 8월 28∼31일 열린 제3회 맥문동 꽃 축제에는 21만6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도는 시·군별 대표 축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함으로써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관광자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1시·군 1품 축제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표 축제 선정으로 서천군은 내년 축제에 투입할 도비 8천만원을 확보했다. 군은 축제를 더 풍성하게 열어 관광객과 체류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올해보다 1억원 늘린 8억8천만원 규모의 내년 축제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김기웅 군수는 "이제는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항 맥문동 꽃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열린 제337회 서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증액 편성됐던 1억원은 삭감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유성경찰서는 23일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를 불구속 송치했다. 송 군수는 2023년 2월 대전의 한 호텔 식당에서 사적인 모임을 가진 뒤 100여만원 상당의 음식값을 군청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를 받는다. 송 군수는 해당 결제 건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뒤늦게 호텔에 직원을 보내 결제를 취소했지만, 경찰은 애초 결제 행위를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군수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따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농업인 연금보험료 지원액이 오르며 건강보험료 최대 지원금액도 인상된다고 23일 밝혔다. 내년에는 연금보험료 지원 기준이 되는 기준소득금액이 106만원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연금보험료 월 최대 지원액이 5만350원으로 올해보다 4천원(8.6%) 오른다. 내년에는 연금보험료율이 0.5%포인트 오르지만, 소득대체율이 1.5%포인트 인상됨에 따라 기준소득금액 상향이 농업인의 노후 보장에 더 기여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건강보험료율 인상에 따라 건강보험료 월 최대 지원 금액도 10만5천90원에서 10만6천650원으로 인상된다. 또 신청 직전 6개월의 범위에서 건강보험료 소급 지원이 가능하도록 소급 적용 기간을 1개월 연장한다. 농업인 연금·건강보험료 지원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노후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의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사업으로, 농식품부와 보건복지부가 협업해 농업인이 부담하는 보험료를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올해 연금보험료는 월평균 25만5천명, 건강보험료는 월평균 36만9천 세대의 농업인을 지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통령 말 한마디에 본인들이 주역인 양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부가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23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전날 기자회견을 한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을 이같이 비판하는 등 여야가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전오월드 개발 관련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충청권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법안 공동 발의를 함께하자고 의견을 냈지만 응한 적이 없다. 바쁘다는 핑계로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며 "관심도 없던 이들이 이제 와 국민의힘 법안을 폄훼하고 있는데, 그것은 정치적인 도의가 아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누가 통합을 하고 누가 책임자가 되느냐 하는 것은 매우 지엽적인 문제"라며 "충청의 미래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항한다는 신념으로 대전·충남 통합을 추진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을 주도해 온 이 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24일 충남도청에서 만나 재정권과 조직권 확대, 세수 확보를 위한 독자적인 사업 권한 확대 등 내용이 담긴 특례조항을 대전·충남 행정통합안에 넣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정현 민주당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23일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충남도 주관 '1시군 1품 축제' 평가에서 도내 16개 축제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최우수 등급인 일품 축제로 선정된 서산해미읍성축제, 논산딸기축제 등 3개 축제 중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도비 5억원을 확보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춤'을 핵심 콘텐츠로 전통·현대·스트릿·K-댄스를 아우르는 장르 통합형 축제 구조를 구축하고, 국제춤대회와 국제 스트리트 댄스 챔피언십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제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국제 교류 프로그램 고도화와 글로벌 홍보 강화, 축제 운영 인프라 개선을 통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춤 축제로 계속 성장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은 내년 10월 1∼5일 5일간 천안시 일대에서 열려 다양한 장르의 춤 공연과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가 강원 원주시, 경북 구미시, 경남 진주시와 손잡고 대도시 특례 기준 완화와 지방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아산 등 4개 도시는 전날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자치 균형성장 발전을 위한 원주·아산·구미·진주 공동포럼'에서 대도시 특례 기준 완화와 관련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하고, 법령 개정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 건의했다. 공동건의문에는 인구 30만명·면적 500㎢ 이상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대도시 특례 기준 완화, 핵심 거점도시가 국가 균형발전의 축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 분권과 자율을 통해 지방이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 이양과 미래 성장 동력 지원책 마련 등이 담겼다. 아산시는 인구 40만명, 면적 543㎢ 규모의 중부권 대표 성장도시다. 첨단산업 기반과 교통 요충지라는 도시 여건, 인접 도시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행정 수요는 이미 대도시 수준에 근접해 있다. 그러나 현행 제도상 인구 50만명 미만이라는 이유로 주요 도시계획과 도시개발 권한이 광역자치단체에 묶여 있어 도시 성장 속도에 비해 행정 절차가 지연되는 구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달부터 두 달 동안 첨단감시장비인 드론 등을 활용해 관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3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2개 업체는 특정 대기유해물질인 크롬화합물을 한 달간 자가 측정하지 않고 시설을 가동하는 등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자가측정을 이행하지 않았다. 이밖에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에서 방진벽을 설치하지 않고 건축물 해체공사를 진행하는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서 필요한 억제 조치를 하지 않은 1개 업체가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관련 법령에 따라 위반자를 검찰에 송치하고, 위반 사항을 관할 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 조치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유아목재놀이교육 지식재산권(IP)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목재문화체험장 프로그램의 공공성 강화와 지식재산 보호 차원에서 상표권·저작권 특허를 출원해 상표권 등록과 저작권 취득을 완료했다. 이번에 등록한 상표는 '상상놀이 속 나무 이야기'로, 지난해 8월 25일 지식재산처에 출원한 후 지난 3일 등록됐다. 유아가 누리과정 생활 주제에 따라 나뭇조각으로 인형과 케이크 등을 만들며 자신만의 나무 이야기를 창조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상표권 외에도 프로그램 구성 요소에 대한 저작권 2건을 취득해 2094년까지 70년간 보호되는 장기 공공 IP 자산을 확보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프로그램부터 등록상표를 공식마크로 표기해 산림청 인증교육심사·저작권 확보, 교육현장 보급용 워크북 등 각종 교육자료에 활용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첫 한글 문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가 지난 1년 동안 도시 곳곳에 한글문화 정체성을 입혔다. 국내 유일 한글 문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0억원을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3년간 한글 진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는 23일 박연문화관에서 한글 문화도시 사업 첫 해 성과를 살펴보고 남은 2년의 계획을 점검했다. 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 문화도시 세종'이라는 비전 아래 지난 1년 동안 한글 중심의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는 제도·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세종시는 전국 광역단체로는 처음으로 '한글' 전담 조직 '한글문화도시과'를 만들었고, 문화도시 조성을 뒷받침할 조례도 제정했다. 한글문화도시과는 앞으로 '지역문화진흥기금'이라는 안정적인 재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한글문화 진흥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첫 한글 미술관(가칭) 건립을 위한 첫발도 내디뎠다. 세종중앙공원 관리·사무동으로 사용 중인 건물을 전시, 체험, 휴식 등이 가능한 시설로 단장해 세종시만의 특별한 정원 속 미술관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시는 새 한글 미술관에서 내년 '580돌 한글날'이면서 '가갸날 10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충북 청주에서 '함께 만드는 K-농정협의체'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K-농정협의체 공동대표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류진호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협의체 위원 120여명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김호 위원장을 포함한 관계자 30여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8월 19일 출범한 농정협의체에서 위원들은 국정과제를 기반으로 10개 소분과로 나뉘어 50여개 세부 과제를 논의했다. 식량소분과는 국민 먹거리 안정과 식량안보 제고를 위해 2030년 식량자급률 목표를 55.5%보다 상향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재 식량자급률은 49.0%로 쌀을 제외한 중요 식량작물은 자급률이 낮다. 유통소분과는 농산물 안정 생산·공급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혁신소분과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모델 조성 등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추진 방향을 세웠다. 식품소분과는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전문단지 스마트화를 통한 안정적 수출물량 확보, 해외 편의점 등 유통채널 다양화, 우수 한식당 지정 등 대책을 제시했다. 농촌소분과는 여성농 지위 향상을 위해 공동경영주가 일시적으로 취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22일 직원 해외 출장 때 적립된 공적 항공마일리지로 마련한 생활용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에는 도청과 충남소방본부, 소방서 등 26개 부서가 참여해 총 618만여원 상당의 물품 156개를 마련했다. 기부된 물품은 도내 사회복지시설로 전달돼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앞서 상반기에도 1천288만원 상당의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해 물품을 기부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공적 항공마일리지가 활용되지 못한 채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번 기부에는 일부 직원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항공마일리지도 자발적으로 기부해 사회공헌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결핵 환자 3명 중 1명꼴인 '무증상'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치료 성공률이 2배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019∼2021년까지 대학병원 18곳에서 모집한 1천71명의 결핵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핵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 전체 결핵 환자 중 32.7%는 스스로 기침이나 발열, 체중 감소 등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무증상 환자였다. 이들은 증상이 있는 결핵 환자에 비해 연령과 저체중 비율이 낮았고,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된 비율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무증상 결핵 환자의 재발 없는 치료 성공률은 86.3%였다. 증상이 있는 결핵 환자 76.4%에 비해 약 10%p(포인트) 높았다. 특히 건강검진으로 발견된 무증상 결핵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뒤 진단된 환자보다 치료 성공 가능성이 약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없더라도 결핵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질병청은 무증상 결핵의 조기 발견 중요성이 확인된 만큼, 내년부터 관련 연구를 본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에 있는 사람들이 생활습관을 개선해 혈당을 정상 범위로 낮추면 장기적으로 심근경색과 심부전, 조기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튀빙겐대 안드레아스 비르켄펠트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당뇨병 및 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최근호에서 미국과 중국 대규모 당뇨병 예방 연구 데이터를 분석, 당뇨병 전단계의 혈당 정상화가 심장을 보호하고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르켄펠트 교수는 "이 결과는 당뇨병 전단계에 혈압을 정상 범위를 낮출 경우 이미 알려진 것처럼 제2형 당뇨병 발병을 지연하거나 예방할 뿐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심혈관질환으로부터도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당뇨병 전단계는 혈당 수치가 당뇨병 수준에 근접할 만큼 높은 상태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아 치료적 개입이 부족하며 보통 체중 감량, 신체활동 증가, 건강한 식단 등이 권고된다. 연구팀은 이런 생활습관 변화가 체력과 삶의 질, 여러 위험 요인 개선 등 면에서 타당하지만, 이런 변화가 장기적으로 당뇨병 전단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정신건강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 환자 수가 약 35만명으로, 4년새 7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생활 속 질병·진료행위 통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0∼18세) 정신건강 질환 환자 수는 2020년 19만8천384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3년 31만1천365명으로 처음 30만명을 넘겼다. 이어 지난해에는 35만337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76.6% 늘어난 수준이다. 남성은 7∼12세 그룹(10만5천288명), 여성은 13∼18세 그룹(9만4천784명)이 가장 많았다. 소아·청소년이 진료를 받은 질환은 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상병코드 F90 운동과다장애), 우울증(F32 우울에피소드) 등이다. 0∼6세 그룹에서는 ADHD가 1만1천5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반 발달장애(F84) 9천874명, 말하기·언어의 특정 발달장애(F80) 6천5명, 기타 행동·정서장애(F98) 2천495명, 틱장애(F95) 2천484명 등이었다. 7∼12세에서도 ADHD가 8만6천7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반 발달장애 1만3천65명, 틱장애 1만2천143명, 우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조금 높은 '상승 혈압' 단계에서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한림대성심병원 이민우·정영희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이같은 혈압과 치매 발생 상관관계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과 2010년에 건강 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약 280만명을 평균 8년간 추적 관찰하며 혈압 상태와 치매 발생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대상자는 유럽심장학회가 2024년 개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 정상 혈압(수축기 120mmHg 미만이면서 이완기 70mmHg 미만) ▲ 상승 혈압(수축기 120~139mmHg 또는 이완기 70~89mmHg) ▲ 고혈압(수축기 140mmHg 이상, 이완기 90mmHg 이상 또는 고혈압 진단·약물치료 중) 세 그룹으로 분류해 비교했다. 그 결과 정상 혈압 그룹에 비해 상승 혈압 그룹과 고혈압 그룹 모두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특히 뇌혈관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위험도가 두드러졌다. 상승 혈압 그룹의 혈관성 치매 위험도는 정상 그룹 대비 16% 높았고, 고혈압 그룹의 위험도는 37%
제1·제2형 당뇨병 환자의 급성 심장사(Sudden Cardiac Death·돌연사) 위험이 일반인구보다 3.7배와 6.5배 높고, 이로 인해 기대수명도 3.4년과 2.7년씩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병원 토비아스 스키엘브레드 박사팀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서 2010년 덴마크 전체 인구 데이터에서 모든 급성심장사를 분석, 당뇨병 환자와 일반인구의 위험을 비교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스키엘브레드 박사는 "급성심장사가 당뇨병 환자에게 더 자주 발생하고 기대수명 단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급성심장사 위험 증가는 비교적 젊은 당뇨병 환자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급성심장사는 심장에 문제가 생겨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로, 젊고 겉보기에 건강한 사람에게는 드물게 일어난다. 일반인구에서도 급성심장사는 중요한 공중보건 과제이고 현재 예방 전략은 심혈관 질환이 있는 고위험 환자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구팀은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 같은 다른 취약 집단은 상대적으로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며 당뇨병 환자는 급성심장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내년 1월 충남 겨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를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가장 먼저 선정된 곳은 서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당진 왜목마을'이다. 왜목마을에서는 가늘고 길게 뻗어 나간 서해의 독특한 지형 덕분에 바다 위로 떠오르는 새해의 태양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는 삽교호 관광지, 아미미술관, 솔뫼성지 등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충남 지역 온천은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최적지다. 온양·도고온천으로 유명한 아산은 대한민국 온천의 중심지로 불리고, 예산에는 600여년 역사를 지닌 덕산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온천욕 후 전통시장이나 지역 맛집에서 먹거리를 즐기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다. 청양 칠갑산 천장리에 있는 알프스마을에서는 얼음분수축제가 열려 겨울 관광의 정수를 보여준다. 매서운 추위를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킨 칠갑산얼음분수축제는 지역소멸 위기를 관광자원으로 전환한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축제장은 거대 얼음 분수와 빙벽으로 꾸며져 있어 관광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얼음 썰매와 빙어 낚시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된다. 이밖에 충남 지역 겨울여행 명소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유소가 충남 보령에 첫 선을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29일 산업통상부의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태양광+ESS 하이브리드 주유소' 등 8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파이온일렉트릭㈜의 '주유소 내 태양광 발전과 ESS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서비스'는 주유소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ESS를 설치해 생산·저장한 전력을 전기차 충전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충남 보령에 첫 주유소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현행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주유소에는 태양광 발전설비와 전기차 충전기는 설치할 수 있지만, ESS 설치는 허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유소들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심의위원회는 재생에너지와 ESS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주유소 사업 수익모델 다양화, 주유소 내 ESS 안전성 실증 필요성 등을 고려해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다만, 정량적 위험 평가를 통한 안전기준 마련, 전문가의 안전성 검증 등 부가조건을 준수하도록 했다. 대한엘피지협회 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기후환경에너지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특구)' 공모에서 서산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분산에너지 특구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발전 사업자가 전기 공급 독점 사업자인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전력을 팔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는 지역이다. 이번 지정으로 대산산단 내 기업들은 6∼10% 저렴한 요금으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예상 절감 금액은 최대 170억원이다. 대산산단에서는 HD현대이앤에프가 299.9㎿급 LNG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특화지역 내 14개 기업에 공급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특구 지정은 비용 절감과 기업 유치, 산업 고도화의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천안, 아산, 보령, 예산 등도 특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은군은 내년 복권기금 등 23억원을 투입해 수한면과 산외면 일대 노후 수도관(11㎞) 개량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수한면 묘서1리·성리, 산외면 이식1리 200여 가구가 한층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게 된다. 앞서 군은 올해 20억원을 들여 탄부면 대양리와 속리산면 삼가·구병리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했다. 이재영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노후 수도관을 순차적으로 바꿔 소외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