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폭우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지시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이를 위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전날부터 아산·서산·당진·예산·태안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까지 침수 피해가 큰 지역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해 국가 차원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할 경우 선포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실태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조사 결과 검토 및 피해 규모를 산정한 뒤 대통령이 선포한다. 충남도는 현재까지 피해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건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주민에게는 재난지원금이 지원되며,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및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도 주어진다. 또 지방정부 역시 재난 복구 비용 일부를 중앙 정부에서 지원받으면서 재정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전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당진과 예산의 폭우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신속한 복구와 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폭우로 인한 충남지역 재산 피해 규모가 9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피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최종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21일 충남도의 호우피해 및 응급복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신고는 2천397건이고, 피해액은 931억4천300만원 규모다. 도로·하천·수리시설 등 공공시설 피해액이 817억8천만원이고, 주택·농경지·축사 등 사유 시설 피해액은 113억6천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 별로는 예산군 624억7천700만원, 천안시 122억4천600만원, 홍성군 31억8천200만원, 서천군 30억8천800만원, 서산시 24억600만원 등이다. 충남에서는 16∼17일 내린 집중호우로 모두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번 비로 주택 162채가 침수됐고, 4채가 반파됐다. 1천626세대 2천304명이 대피한 가운데 현재까지 464세대 680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또 농경지 457.9㏊가 침수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군과 경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1만3천722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 장비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50명은 21일 '괴물 폭우'가 휩쓴 충남 예산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봉사 활동에 나섰다. 이날 수해 복구 활동에는 당 지도부는 물론 8·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기호순) 후보도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동참했다. 의원들은 현장에서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뒤, 물에 짓무른 수박을 비닐하우스 밖으로 내놓고 엉클어진 수박 줄기와 모종 화분 등을 치우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될 수 있도록 이미 (정부와 대통령실에) 요청을 드렸다"며 "하우스 시설 피해도 최대한 응급 복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당위원장인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예방 대책을 위해 관련 상임위원들이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며 "당 대표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함께해준 두 분 당 대표 후보님께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지역 농촌 빈집을 새 보금자리로 꾸미는 사업이 태안에서 첫 결실을 봤다. 태안군은 지난해부터 이원면 포지리에서 충남도와 함께 진행해온 빈집 리모델링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충남 1호 주택은 80.43㎡(24.4평)에 방 2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을 갖췄다. 군은 오는 31일까지 청년, 예비 신혼부부과 예비 귀농·귀촌인,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거주 가능 기간은 1년(1회 연장 가능)이며, 보증금과 임대료는 없다. 신청 시 귀향인(신청자 본인이 1년 이상 태안에 거주한 적 있거나 직계존속이 현재 태안에 10년 이상 거주 중인 경우)에게 가점이 부여되며, 전입 예정 세대원 중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서도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입주신청서와 서약서, 입주계획서, 주민등록등본 등을 지참해 태안군 신속허가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입주자는 다음 달 6일 발표 예정이며, 입주 계약 체결 후 다음 달 11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 한편 저출생·고령화로 농촌에 빈집이 증가하는 가운데 충남도는 지난해부터 빈집을 새로 단장해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임대하거나 쉼터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수해 복구를 위해 22일로 예정된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 착공식과 현장 설명회를 취소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집중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수해 복구를 지원하고, 시민의 안전과 정서적 공감을 고려해 착공식 행사를 취소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착공식 행사 개최 여부와 관계없이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광복 건설안전교통국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착공식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품질과 안전, 공정한 시공 관리에 힘을 쏟아 차질없이 천안역사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국비 299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622억원 등 총사업비 1천121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4천263㎡ 규모의 통합역사를 건설한다. 당초 면적인 4천440㎡를 개축하고 9천823㎡를 증축하는 사업으로, 여객·역무·지원·환승시설과 함께 시민 편의시설도 함께 갖출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폭우와 폭염에 맞이한 초복에 대형마트와 편의점들이 톡톡히 특수를 누렸다.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1천원대에 준비한 삼계탕용 닭은 영업시간 전부터 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져 물량이 동났고 편의점에서도 즉석 치킨과 간편 보양식 매출이 급증했다. 이마트는 지난 17∼20일 나흘간 '국내산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500g×2입) 11만봉, 22만 마리를 모두 팔았다고 21일 밝혔다. 가격은 한 마리당 1천790원, 두 마리에 3천580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이마트는 2천580원에 준비한 '한마리 영계'(500g) 18만 마리를 모두 팔았다. 이마트의 백숙용 생닭·토종닭 등 초복 대표 행사 상품 매출은 지난해 초복 행사보다 약 22%가량 늘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나흘간 이마트의 닭고기(계육) 매출은 160% 증가했으며 전복은 80%, 과일은 30%, 간편식 삼계탕류는 440% 각각 늘었다. 홈플러스도 3천663원에 준비한 '무항생제 영계 두 마리 생닭'(500g×2입)과 3천990원짜리 '당당 3990옛날통닭'(1인 1마리 한정)을 조기에 모두 팔았다. 복날 먹거리 성장세는 홈플러스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이 기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K팝과 K드라마의 인기로 전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해외에서 한식당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반면 국내에서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주변에서 한식당이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는 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여전히 한식당은 우리나라 음식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대신 서양식이나 일식, 중식, 패스트푸드 등의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또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 밥집이 대부분이었던 한식당도 이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한식당은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그리고 한식당이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살펴봤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2024)에 따르면 한식당 비중은 2018년 45.6%에서 2019년 45.0%, 2020년 44.2%, 2021년 43.6%, 2022년 42.9%, 2023년 42.6%, 2024년 41.8% 등으로 매년 감소세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3년 내로 이 한식업종 비율은 3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식이 빠진 자리는 일식, 서양식, 중식과 함께 피자·햄버거·샌드위치나 치킨점 등이 채우고 있다. 전체 외식업체에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21일 소비쿠폰 사용 활성화와 주차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지원 시책으로, 소비쿠폰 사용 기한에 맞춰 오는 11월 30일까지 관내 공영주차장 19곳(총 2천432면)에서 1대당 2시간 이내로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주차장은 모두 아산시시설관리공단이 유료로 위탁 운영 중인 곳이다. 단, 북수리 제1, 온양온천역 제4, 장재리 제1공영주차장(KTX 2번 출구 인근) 등 철도 이용 수요가 많고 주차 수급률이 낮은 일부 시설은 제외된다. 오효근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조치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민생경제 회복 정책"이라며 "시민 편의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이완섭 시장이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촉구하는 손 편지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장은 편지에서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울산·여수와 함께 국가 산업생태계를 지탱해 온 핵심 산단임에도, 설비 축소와 투자 중단 등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산 석유화학의 위기는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없을 만큼 위태롭고, 더 늦기 전에 대통령님의 결단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이 서산만이 아닌, 대한민국 산업을 지켜내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편지는 대통령 외에 국회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에게도 전달됐다. 서산시는 그동안 기업 간담회, 산업 위기 대응 및 실태조사 용역,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 협의체 구성, 충남시장군수협의회 공동 건의문 채택, 누리소통망(SNS) 인증 챌린지, 범시민 서명운동 등도 추진해 왔다. 서산시와 충남도는 지난 18일 대산석유화학단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건의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폭우 피해가 큰 당진시 어시장과 예산군 시설하우스 단지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로 일부 지역은 해마다 수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도와 시·군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를 입었지만 현행 법과 규정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다"며 "신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장관은 "피해 실태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전담조사팀을 구성해 현장에 투입했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안부 차원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0일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무이자 재해자금 1천억원을 긴급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예산·아산과 경남 합천·산청의 피해 현장을 방문한 강 회장은 피해 복구를 위해 신속하게 약제·영양제 할인 및 병해충 방제 지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강 회장은 범농협의 역량을 총동원해 이재민에게 생필품과 구호키트를 제공하고 현장 복구를 위해 방역차, 살수차 등 각종 장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범농협은 피해 조합원 세대당 최대 1천만원의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신규대출 금리 우대 및 기존대출 납입 유예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속한 손해조사로 보험금을 조기 지급하고 영농자재와 시설 피해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집중호우가 그치고 피해 지역에 물이 빠지면 농협은 전사적인 임직원 일손돕기를 통해 피해 농업인의 일상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호동 회장은 "피해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침수 피해를 본 경남 산청군을 방문해 피해 현황과 응급복구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산청군에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시천면 798mm 등 평균 632mm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사망·실종자가 속출하고 농작물 520㏊(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되는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 송 장관은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산청군 산청읍 일대를 방문해 산림청과 산청군 관계자로부터 피해 현황과 응급 복구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복구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복지회관으로 대피한 이재민을 위로하며 "정부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산청군 신안면 청현마을의 침수 피해 딸기 재배시설을 찾았다. 그는 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물이 빠지는 즉시 과수·채소 등 분야별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기술지도 등 응급 복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손해평가와 피해조사를 통해 보험금과 복구비를 최대한 빨리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농협,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추가 피해 최소화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이 11월 10일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오는 10일에서 11월 1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의향자를 찾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매각공고 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희망자를 찾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6월 "임직원의 고용 보장 및 협력업체의 영업 보호, 채권자들의 채권 변제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을 추진하겠다"며 법원에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내년 상반기에 미국의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치폴레) 매장을 서울에 낼 예정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국내에 치폴레를 들여올 계획이다. 치폴레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브랜드로, 유기농과 글루텐 프리(Gluten-Free·무글루텐) 재료를 주로 사용한 부리토와 타코, 볼 등을 판매한다. 이 프랜차이즈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토핑을 고르는 방식으로 주문을 받는다. 만약 치폴레가 서울에 들어서면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바이오위원회는 8일부터 전국 8개 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내 바이오 기업 및 지원기관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별 집중된 바이오 업종별 인프라 현황과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바이오 산업 발전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홍릉을 시작으로 10일 대구(첨단의료기기 및 의약산업), 12일 원주(디지털의료기기 융복합 및 원격의료), 15일 오송(합성생물학), 17일 익산(농생명·그린바이오), 19일 제주(해양바이오), 23일 화순(의생명 백신사업 및 지역병원·기업 협업), 25일 울산(화이트바이오 소재) 순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 홍릉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재만 국가바이오위 바이오산업진흥국장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기업들이 제안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건의한 규제, R&D, 투자, 인력 등에 관한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총 6회차(회차당 3시간)로 구성되며 AI 기반 홍보 포스터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자동화, 챗봇 통한 고객관리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교육은 소상공인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디지털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청주시청 누리집, 블로그 등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AI를 활용해 홍보·마케팅부터 재고·매출 관리까지 사업 운영 전반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