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해와 올해 국제 크루즈선을 출항시킨 충남 서산시가 중간 기항 관광지가 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서산시에 따르면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아자마라 크루즈 선사 관계자들이 전날 서산을 방문, 사전 답사 여행(팸투어)을 진행했다. 이들은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찾아 대형 크루즈선이 원활하게 입출항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인했다. 이어 삼길포에서 회 뜨는 어선과 포구 등을 둘러본 뒤 광활한 초지와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한우목장, 조선시대 충청병영성이었던 해미읍성 등 주요 관광자원을 답사했다. 특히 해미읍성에서는 줄타기, 승무, 기접놀이 등 전통문화 공연이 진행돼 선사 관계자들에게 한국 고유의 멋과 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서산시는 이번 팸투어가 지역 문화 및 관광 상품의 글로벌 홍보와 상품화 확대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내년부터 크루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고유의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 테마형 관광 루트 개발, 해외 공동 포트세일즈 참가,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이 가진 해양·문화관광의 우수성을 해외 선사 관계자들에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제가 충남 부여에 도읍을 둔 사비기(538∼660) 왕과 왕족의 무덤으로 알려진 부여 왕릉원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국립부여박물관과 함께 29일 박물관 사비마루에서 '부여 왕릉원의 경관 복원안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부여 왕릉원은 사비 도읍기 왕실의 매장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사비도성의 동쪽 외곽에 자리한 이곳은 오래전부터 왕릉급 무덤이 모인 곳으로 알려졌고, 일제 강점기에는 일부 무덤을 조사해 내부 구조를 밝힌 바 있다. 무덤 서쪽에 있는 절터에서는 백제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금동대향로가 출토돼 주목받기도 했다. 왕릉원 일대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등재됐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당시 조사가 충분치 않았던 데다 과거 도굴로 인한 훼손, 1960∼1970년대 과도한 복원 등으로 전체 경관이 원래 모습과 크게 달라진 상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부여 왕릉원의 본래 모습을 되찾기 위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과 중국, 일본의 왕실 매장문화 연구 사례를 비교해 논의할 예정이다. 부여 왕릉원 3·4호 무덤의 조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과 서산에 취약계층을 위한 법률복지 전담관이 배치된다. 28일 당진시 등에 따르면 당진시와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전날 사회복지 전달체계와 연계한 법률복지 향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당진지소와 서산출장소에 법률복지 전담관을 배치해, 법률적 도움이 절실하지만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 담당 공무원과 사회복지사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에도 참여해 현장 중심의 법률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자치단체는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취약계층 대상자 발굴 및 공단 연계, 사건 상담 예약 핫라인 운영 등에 적극 협력한다. 김영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국민의 권리 보호를 위해 항상 취약한 이웃 곁에 서 있겠다"며 "지역과 연계된 구조사업을 통해 법률 복지가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법률문제는 복지와 분리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시민 누구나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정의로운 지역사회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미혼남녀 만남의 장인 '세종연결'을 통해 올해 모두 43쌍이 나왔다. 28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세종청년센터와 협력해 총 6회 개최한 미혼남녀 만남행사인 '세종연결'에 모두 240명이 참여했다. 이 행사는 건전한 만남 문화 조성과 청년층의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해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참가자 모집에만 1천360명이 몰리면서 평균 5.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사 장소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가 카페 등 유휴공간과 문화시설을 활용했다. 행사에서는 1대 1 대화, 그룹 게임 등 맞춤형 소통 프로그램이 진행돼 딱딱한 분위기를 풀었고, 모두 43쌍이 탄생했다. 시는 더 많은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민관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민간기업·단체는 세종시청 인구여성가족과(☎044-300-3712)로 문의하면 된다. 이영옥 시 보건복지국장은 "내년에도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또래 이성과 교류할 수 있는 세종연결 행사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중국 헤이룽장성 부성장 일행이 충남도와 헤이룽장성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27일 충남도를 방문했다. 도에 따르면 장치샹 부성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이날 충남도청을 찾아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만나 두 지역의 산업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충남도 대표단의 헤이룽장성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전 부지사는 "충남은 반도체, 미래차,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국가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며 "풍부한 자원과 산업 기반을 보유한 헤이룽장성과의 협력이 두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관광을 비롯해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두 지역의 교류 확대와 상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부지사는 내년 4월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등을 소개하며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장치샹 부성장은 "충남도와 헤이룽장성은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눈 가까운 이웃"이라며 "산업기술, 문화관광 등 분야에서 상생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헤이룽장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비율을 5% 늘려 18%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가 주관하는 '2025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대전사랑카드 발행 규모는 18억원으로,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행사 종료 후 캐시백 비율은 기존 13%로 돌아간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이번 이벤트로 지역상권 매출 회복과 소비심리 진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 테크밸리 내 입주기업 간 협력과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세종테크밸리 입주기업체협의회'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입주기업체협의회에는 세종 지역 유일 도시 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 내 운영 중인 24개 기업과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2곳 등 모두 26개 기업이 참여한다. 시는 이번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입주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동 현안 해결, 맞춤형 지원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입주기업 간 상호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교류를 촉진하고 기업이 직면한 애로사항을 수렴해 유관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운영과 관련된 공동 현안에 대응하고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테크밸리는 첨단기술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의 중심"이라며 "협의회가 기업의 의견을 모으고 실질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협력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놓고 여당 의원들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공방을 벌였다. 이날 충남도청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김태흠 지사는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청양군을 찾아 이 사업에 대해 '공산주의,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을 놓고도 여전히 같은 입장임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당시 "청양에도 공무원이나 생활이 넉넉한 사람이 있는데 모두에게 15만원씩 주는 게 맞느냐"며 사업 취지에 의문을 제기한 뒤 "정부가 시범사업을 한다면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고동진(서울 강남구병) 의원이 "관련해서 민주당이 통과시킨 지방재정법 개정안도 미래 세대에 막대한 부채를 떠넘기고 나라 재정건전성을 해치며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무너뜨린다고 본다"고 발언하자, 공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지사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대전 대덕구) 의원은 "(지방재정법 개정안은) 지방 정부의 재정 자율성을 더 강화하는 것이지, 지방채를 함부로 남발하게 하는 건 아니다"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정부 주도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 결제액의 5%를 추가 환급해준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환급률 15%를 더해 총 20%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종이형 상품권과 정책수당 결제는 제외된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할인행사가 지역 주민의 가계 부담을 덜고 가을 행락철 서천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유용한 혜택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다음 달 15∼16일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 일대에서 2025 천북 굴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보령 9미(味) 중 하나인 천북 굴은 미네랄과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타우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혈압 저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제장을 찾으면 굴회, 굴 무침, 굴찜, 굴밥, 굴구이, 굴전, 굴 칼국수, 굴라면 등 굴의 독특한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먹거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장은리 굴단지는 연간 30만명이 찾을 정도의 가을철 최고 관광지다. 인근에 조성된 굴따라길은 서해를 배경으로 해넘이를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이다. 특히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인 청보리밭에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 등이 만개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나지막한 언덕의 폐목장을 활용해 조성된 천북면 청보리밭 꼭대기에서는 360도 회전하며 탁 트인 시골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가을 코스모스와 굴 축제가 함께 어우러져 완벽한 가을 나들이 코스로 손색없으니 보령의 가을을 만끽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7일 충남도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은 정부의 '5극3특' 구상을 가장 강력하게 실현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대전과 충남이 앞장서 행정통합의 물꼬를 트겠다,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된 '행정통합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선시대처럼 교통이 불편했던 시절에도 전국을 8도로 나눠 행정을 운영했는데, 교통·통신이 고도로 발달한 지금은 오히려 17개 시·도로 세분돼 있다"며 "이는 시대 변화에 따른 경제권·생활권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전체적으로도 행정체제를 5∼6개 권역으로 재편해 각 권역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5극3특' 전략의 핵심 취지도 바로 이런 균형발전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질의응답 과정에서 행정통합의 구체적인 효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 박수민(서울 강남구을) 의원의 질의에 "대전시와 충남도가 통합될 경우 경상비만 약 2천억 원가량 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동공원 서문주차장 일원에서 '2025 양송이·표고버섯 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부여군 대표 버섯 품종 기획전시, 양송이 재배역사관, 버섯요리 전시 등 다양한 전시행사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탁본 체험, 색칠 놀이 등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양송이버섯·표고버섯·잎새버섯·느타리버섯 등 신선한 버섯을 직접 구매하고 시식할 수 있는 버섯 직거래장터가 운영되고, 양송이·표고버섯 등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참여할 수 있는 '룰렛 돌리GoGo!' 등 다양한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양송이 빵, 표고버섯 빵, 버섯 소금 등 지역 특산 가공품도 판매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년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주 3회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타 하마야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노년기 여성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 여성의 경우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걸음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컸다며 걷기 패턴과 관계 없이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 이점도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신체활동 수준은 얼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암 진단 이력이 없는 여성 1만3천547명(평균 나이 71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14일 신뢰받는 농협을 구현하고 계열사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 보수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범농협 계열사 임원들의 성과 중심 경영과 도덕적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 계열사 경영평가 변별력 확대 ▲ 경영성과와 보수 연동 강화 ▲ 고의 또는 중과실로 인한 경영손실 발생 시 보수 환수 기준 마련 ▲ 이연성과급제 전 계열사 확대 적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농협은 우선 경영성과와 보수를 긴밀히 연계해 성과가 우수한 임원은 합당한 보상을 하고 경영성과가 미흡한 경우에는 보수 감액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성과 책임이 따르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계열사의 경영평가 변별력을 높여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회사에 손실을 초래한 경우 보수를 환수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도덕적 해이 방지 장치를 제도화한다. 아울러 금융 계열사에만 적용하는 이연성과급(성과급 분할 지급) 제도를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한다. 이는 단기 실적 위주의 보상체계를 지양하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성과급의 일부를 일정 기간 후에 지급해 성과의 질과 지속성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일자리종합지원센터, 고용복지센터, 중장년창업센터가 청년타운 나래센터 4층으로 이전해 오는 17일부터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세 기관의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함으로써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생애주기별 일자리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의 접근성과 행정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고용복지와 창업 지원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자리 중심의 현장 행정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 기관이 있던 옛 시청 별관에는 당진1동 행정복지센터가 임시 이전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은 맵(MEP)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보이그룹 엔하이픈의 글로벌 캠페인이 공개 40일 만에 누적 조회수 2억5천만건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1일 공개된 '맵' 광고는 엔하이픈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맵'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후 엔하이픈 멤버들이 캠핑, 장보기, 영상통화, 라이브 방송 등의 상황에서 '맵'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도 차례로 공개했다. 캠페인 영상 전체 조회수 중 말레이시아(32%)와 태국(31%)의 비중이 높았으며 이어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순이었다. 삼양식품은 앞으로 국가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사내 행사에서 자발적으로 조성한 성금 1억5천만원을 관내 위기가구 아동 100가구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사회공헌 사업인 '무지개'(무료지원개안) 사업과 연계한 행사에서 모금한 후원금은 위기가구별 상황에 맞춰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학업 중단 위기 아동의 교육비, 의료 사각지대 아동의 치료비, 긴급 생계 곤란 가구의 생활 안정금 등 각 가정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중점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무지개 사업', '나눔 키오스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된 후원금이 지역 아동과 가정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세현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지역 아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민관이 협력해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아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