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도지사 최문순)에 따르면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 이하 조직위원회)에서는 9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장과 대관령 고원전지훈련장 일대에서 정부, 국회, 체육계, 개최지 관계자, 주민대표, 조직위 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3년, 미리 가 보는 평창-One day in Pyeongchang'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2018평창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붐 조성과 인식 제고를 위해 실제 올림픽과 유사한 방식으로 동계올림픽 종목 체험, 성화봉송, 개폐회식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참가자 300여명이 평창 엠블럼의 선과 색을 형상화하는 ‘평창 엠블럼 퍼포먼스’와 조직위, 정부, 강원도가 중심이 돼 스키점프장에서 대관령 고원전지훈련장까지 약 3km 구간에서 진행된 한마음 성화봉송은 각 기관이 서로 협력해 평창대회 성
트로트계에서 여자싸이로 주목 받고 있는 가수 윤수현이 중국시장 진출에 나섰다.윤수현 소속사에 따르면 중국판 '천태만상'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고 9일 밝혔다.'천태만상' 뮤직 비디오는 국내외로 연일 시사되고 있는 문제들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 해외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윤수현은 이번 ‘천태만상’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 승무원, 메이드, 경찰 코스프레로 섹시함과 익살스러운 모습을 동시에 선보였다.특히 좌우로 흔들대는 손동작이 포인트인 ‘이판사판 춤’과 남철, 남성남 듀오가 떠오르는 ‘와리가리 춤’ 등 쉽고 흥겨운 군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윤수현 소속사 관계자는 "윤수현이 ‘천태만상’ 뮤직비디오 공개로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판 ‘천태만상’과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며 "전곡을 중국어로 부른 건 트로트 가수 중 최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는 민족 고유 명절인 설을 맞이해 제수용 및 선물용품 등에 대한 농축수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 등과 관련하여 ‘설 명절 부정 농축수산물 집중신고기간’을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신고대상은 수입산 농축수산물을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하거나 미표시해 불법 유통・판매하거나, 중국산 땅콩 등을 혼합 제조한 한과를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하는 등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을 위협하는 행위이다.권익위는 설 명절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함으로써 농축수산물의 허위 표시, 위해식품 수입, 제조 및 판매 등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강력히 근절할 계획이다. 신고방법은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권익위 서울종합민원사무소 ‘부패․공익침해신고센터’나 국민신문고, 권익위 홈페이지 및 부패・공익신고 앱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매장문화재 지표조사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지난 1월 19일 개정·시행됨에 따라 9일부터 사업면적 3만㎡ 미만의 민간 시행 건설공사에 따른 매장문화재 지표조사 비용을 국비로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지원 대상 건설공사 시 관할 시·군·구로부터 지표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은 사업자는 가까운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으로 직접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예산 범위(7억 원) 내에서 민간이 시행하는 경우에만 지원되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사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그동안 시행자 부담 원칙이 적용되었던 지표조사 비용을 국가가 일부 지원함으로써 각종 건설공사 시 민간의 재정적 부담을 다소 경감시켜 서민의 복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는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택배, 해외구매대행 서비스, 한복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설과 같은 명절 기간에는 택배 물량이 일시에 몰려 배송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으므로 최소 1~2주 시간적 여유를 갖고 배송을 의뢰해야 하며 약속된 배송날짜가 지연돼 피해를 입었다면 운송장의 근거자료로 손해배상이 가능하다.운송장은 소비자가 직접 작성해야 하며 교부된 운송장은 운송물의 배송이 완료될 때까지 보관해야 한다.파손이나 훼손의 우려가 있는 물품은 스티로폼, 에어캡 등을 이용해 꼼꼼하게 포장하고 '파손주의'등 문구를 표기한 후 배달원에게 내용물을 사실대로 알려야 한다.배송된 운송물을 인수한 경우 바로 파손 또는 변질 여부 등을 확인해야하며 문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중국 관광객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1일부터 중국 관광객 및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을 대상으로 리플릿과 이야기소책자(이하 스토리북)를 제작,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올해 중국 춘절 연휴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할 중국 관광객 수가 작년 대비 약 30% 증가한 12만6000여 명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에 제작된 리플릿과 ‘스토리북’은 중국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관광수용태세를 높이기 위한 환대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문체부와 한국여행업협회는 지난해 12월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중국 단체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청계천 등지에서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현장 실태점검을 실시했다.그 결과 일부 무자격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이 우리 문화와 역사
경기도가 사회적 일차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올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사회공헌활동 일자리’ 및 ‘지역맞춤형 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2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9일 밝혔다도는 이를 통해 920명에게 사회적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우선 사회공헌활동 일자리는 베이비부머(51세 이상) 은퇴자에서부터 노인층 등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전문지식과 경력을 활용하여 재능기부 형태로 진로상담과 행정도우미 등을 수행한다.2월부터 노인·장애인복지회관, 사회적기업 등을 통해 참여 신청을 받아 3월부터 대상자를 선정하며 건설현장 안전지킴이, 진로직업 상담활동 등 1일 4시간 내외 근무하고 활동실비를 지원받는다.지역맞춤형 일자리는 참여자의 자질과 능력에 맞는 교육훈련을 거쳐 취・창업으로 연
경기도가 부활절 성수기 대비 필리핀 관광객 유치 촉진을 위해 필리핀 최대 공중파 특집프로그램에 도내 관광자원을 소개한다.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경기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필리핀지사, 에어아시아 제스트, 고양시와 협조해 필리핀 최대 공중파 ABS-CBN 방송의 일요일 아침 가족프로그램 '마땅라윈'을 초청,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도내 주요 관광지를 촬영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에 방문한 필리핀 ABS-CBN의 '마땅라윈'은 지난 2008년 방영을 시작한 가족 중심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아침 10시 필리핀 전역에서 방영되며 남녀노소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인 관광, 자연, 테마파크, 야생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필리핀어로 '매의 눈'을 뜻하는 '마땅라윈'은 우수하고 정교한 방송 콘텐츠로 필리핀 안팎으로 방송관련 수상을 한 바 있으며, 호주, 중동, 유럽, 캐나
전라북도가 국토교통부의 호남고속철도(KTX) 운행계획 수정안에 대해 대승적으로 수용하키로했다.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6일 '호남고속철도 KTX 운행계획 수정안에 대한 전라북도 입장' 성명서를 통해 "지역 여망대로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빠르고 편리한 노선으로 KTX 운행이 이뤄진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도민들의 KTX 이용에 따른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향후 이용 수요 등을 고려해 배차간격 단축, 증편 등의 필요한 추가조치가 수반되기를 기대한다"며 "그동안 우리가 주장해온 간선 기능인 KTX는 고속철도 노선으로, 서대전역은 지선 기능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호남고속철도 KTX 운행계획을 발표하며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운행 계획에 따르면 오송역에서 광주송정역 구간 고속
김천시가 설연휴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한다.경상북도 김천시(시장 박보생)는 설연휴 기간인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을 비상진료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보건소 진료(안내)반을 편성 운영해 비상진료 의료기관과 당번약국을 지정해 진료공백을 최대한 방지한다고 6일 밝혔다.'2015년 설연휴 비상진료대책'에 따르면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대량으로 환자가 나타날 경우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는 의료기관에서 즉시 대응하고 경미한 사안에 대해는 근무 중인 약국을 이용하여 불편을 덜어주게 된다.경상북도 김천의료원, 김천 제일병원은 추석연휴기간에도 24시간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또한 소아야간진료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으로 소아경증환자가 외래 진료를 통해 소아전문의에 의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장소는 김천제일병원과
익산시가 설명절에도 구제역 ․ AI 방역에 힘쓴다.익산시(시장 박경철)는 설 명절 기간에 구제역․AI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축산 농가들의 철저한 방역활동을 당부하고 나섰다고 6일 밝혔다.시는 구제역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추가발생 방지를 위해 설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는 친인척 등이 축사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주문했다.부득이하게 출입할 경우 대인소독을 실시 후 출입하도록 하고, 귀성객이 다녀간 이후에는 축사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해 전염병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 관계자는 “구제역․AI의 유입 방지를 위해서는 축사 출입 금지와 방역활동만이 최선이다. 농가들이 이를 꼭 지켜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한편 지난해 12월 충북 진천 발생을 시작으로 전국 5개도 16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8만1000여두가 살처분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재열)는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길 갤러리 한옥에서 덕수궁을 주제로 한 작품전시회 '덕수궁을 기억하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작품전시회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 전공 4학년 재학생들이 기획해 2014년도부터 연차적으로 진행 중인 ‘5대 궁 이야기(宮 프로젝트)’의 하나이다.이 기획은 전통회화 기법과 재료를 토대로 모사와 창작을 통해 젊은 예비 전통회화 작가들이 궁의 역사와 장소, 인물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현대의 감성에 맞게 풀어나가는 기획전이다.지난해 ‘창덕궁을 깨우다’에 이어 올해는 전통과 근대가 공존하는 덕수궁을 주제로 11명의 학생들이 지난 1년간 답사와 토론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여 작품을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 고종이 염원했던 대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