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U턴기업의 33%가 익산시에 집중하고 있다.12일 전라북도 익산시(시장 박경철)에 따르면 국내 U턴기업들이 익산시에 중심을 틀면서 9개 기업은 투자를 완료하고 생산 중에 있으며 시설과 장비를 추가 확충 중에 있는 도금장 시설이 이달까지 완료되면 3월부터 본격적인 생산 활동과 인력고용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012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국내복귀 MOU를 체결한 기업은 전체 67개 업체로 그 중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27개 업체이다.시는 23개 U턴기업을 유치해 분양계약을 체결했지만 세계 주얼리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해외공장 경영 악화와 이전에 따른 현지 방해 등으로 14개 업체가 국내복귀를 포기하거나 실질 투자를 관망하는 실정이다.현재 시는 현재 주얼리 생산체계의 필수인 자재 공급과 협력업체 안착을
태안군이 지역 학교와 골프·리조트 기업들과 손잡고 취업과 바로 연계되는 ‘골프매니저(캐디) 양성과정’을 운영한다.충청남도 태안군(군수 한상기)은 지난 11일 군수실에서 한상기 군수를 비롯해 ▲한서대 함기선 총장 ▲태안여고 이긍우 교장 ▲현대 더링스CC 정재섭 대표 ▲한화 골프리조트 조창호 본부장 등 관계자 12명이 모여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골프매니저 양성과정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군은 지난해 11월 ‘산-학-관’ 주체가 한 자리에 모인 ‘일자리 활성화 합동 간담회’에서 지역 골프·리조트 기업의 인력 채용 수요에 발맞춰 ‘지역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을 제안해 학교와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이어 지난 1월 고용노동부의 지역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에 ‘오감만족 사계절 관광휴양도시 인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문화를 통한 인천만의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지역문화재단과 문화교류와 문화 사업 등 문화정책 전반에 대해 상호협력 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인천시와 가천문화재단, 새얼문화재단, 선광문화재단,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인천문화재단, 인천광역시 부평구 문화재단은 12일 상호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들 기관들은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장학사업과 문화사업 등 문화를 이끌어 온 문화재단으로 그동안 문화 사업을 각각 추진하던 것을 연계할 필요성을 느껴 문화예술분야 각각의 전문성을 살린 긴밀한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문화의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또한 앞으로 상호협력과 문화교류를 통해 인천만의 가치를 창조하고 유네스코 2015 세계책의 수도 사업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연
충청남도가 중국지역 무역사절단 참가기업을 모집한다.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 내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5월 중국 상해와 선전 지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모집하는 중국(1차) 무역사절단은 한-중 FTA 타결에 따른 중국의 내수확대 정책에 대비한 것으로, 오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상해, 선전등에 파견된다.무역사절단 참가 대상은 도내 본점 또는 지점, 공장을 두고 있는 수출기업으로, 도는 오는 25일까지 10개사 내외의 참가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파견업체 선정은 신청기업 중 충남도 상하이사무소를 통해 사전시장성 검토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되며 선정된 기업은 현지 바이어와 1:1 수출 상담 및 현지 시장조사를 병행하게 된다.도는 이번 무역사절단 참가
암전이 유발 단백질의 암전이 능력 제어 기술이 개발됐다.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이 간암세포에 많이 존재하고 간암세포로 하여금 암줄기세포의 성향을 갖게해 다른 장기로 전이되도록 촉진하는 막단백질(TM4SF5)이 혈액 속에서 생존하고 순환하도록 하는 세포신호전달 체계를 규명하고 이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암전이 억제에 한 걸음 나아가게 됐다고 11일 밝혔다.서울대 이정원 교수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자, 선도연구센터) 등의 지원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간과 관련된 의약학 분야 권위지인 Hepatology 온라인판(1월 27일자)에 게재됐다.연구팀은 간세포가 장기적인 손상이나 염증 등으로 섬유화되거나 암화되면 TM4SF5가 과다하게 발현되어 간질환 심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지난 2008년, 2012
인천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욱기) 김욱기 제8대 이사장이 11일자로 취임했다. 김욱기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재단을 새롭게 창조해 나가기 위한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재단의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한 기본재산 확충 및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며 공적 보증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대고객 경영지원 서비스 및 위험관리 강화와 사회적지원과 공헌을 통한 대외 신인도 제고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재단의 역할을 강조했다.아울러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보증지원과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원스톱 보증지원 등 재단의 제도를 이용하시는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욱기 이사장은 한양대학교 공업경영학과와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11일 송도국제도시 컴팩스마트시티 3층 영상관에서 인천지역 투자유치관계기관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날 워크숍은 인천지역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상공회의소 등 인천지역의 투자유치 관련기관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시는 이날 워크숍 참석자들에게 시장직속의 ‘투자유치단’과 ‘투자유치기획위원회’의 역할을 설명하고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이번 워크숍에 특별강사로 나선 윤은기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융복합시대 협업에 길이 있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통해 창조경제시대 소통과 협업을 통한 상생의 길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준현 KPMG 컨설턴트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심의 타겟기업
정부가 TV홈쇼핑의 불공정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위해 대책마련에 나선다.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 등 3개 부처는 정부합동 TF를 구성하고 TV홈쇼핑사의 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 근절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공정위 거래정책국장이 팀장을 맡는 정부합동 TF에서 중기청은 납품업체들의 피해사례를 상시적으로 접수·수집하고, 공정위는 이를 기반으로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시정하며, 미래부는 이러한 시정결과를 TV홈쇼핑 재승인시 반영하는 형태로 협업이 이뤄진다.정부합동 TF는 부처별 기존 역할의 협업 뿐 만아니라 홈쇼핑 분야의 비정상적인 거래관행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제도 개선사항 발굴‧추진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홈쇼핑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시정 강화, 재승인시 불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과학기술기반의 기업혁신 도약을 위해 유망기업의 기술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공공연구성과 이전, 사업화 목적 연구개발(RBD) 사업화 자금 등 수요 맞춤형 사업화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제6차 산업부-미래부 정책협의회(산업부 이관섭 차관, 미래부 이석준 차관 참석)를 열고, 중소기업에 유망 공공기술 이전․사업화 지원을 논의했다.또한 양 부처는 센서산업 육성, 산업단지 클라우드 산업집적지(클러스터) 조성 미래유망 4대 분야(바이오, 기후, 나노, 안전) 원천기술개발 및 산업육성 등에 있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양 부처는 사물인터넷(IoT) 구현이 본격화되면서 센서산업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뿐만 아니
산업통상자원부가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청을 받으며 기존 정부지원 비율을 10%→30%로 상향조정 한다고 11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총 12곳의 단지를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으며 이중 6곳의 단지에 뿌리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시설 구축을 지원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강화되는 환경기준 및 전력 등 에너지비용의 상승에 따른 뿌리기업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뿌리기업들의 집적화를 통한 고도화․첨단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지원 사업'을 시행해 왔다.이러한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사업을 통해서, 특화단지 내 입주 뿌리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환경오염 저감, 작업환경 개선 등 다양한 성과가 나왔다.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6일부터 3월 20일까지 특화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콘텐츠 민간 사업자 간 협의체인 '재중국 한국콘텐츠사업자 협의회' 창립총회가 오는 12일, 주중한국문화원(북경 코리아센터)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에 따르면 '재중국 한국콘텐츠사업자 협의회'는 그동안 한국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주도해온 민간 콘텐츠사업자가 동종 업종 간의 협력을 모색하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자발적 협력체로서 그 의미가 크다.중국시장 진출에 앞장선 선배기업과 다양한 방식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중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중국 문화산업시장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세계 거대 미디어 기업과의 중국 시장 내
옛날 맛 그대로의 통닭 맛을 추구해 옛날식 전통 가마솥에 튀기는 프랜차이즈 전문업체 '봉이치킨'. 고금식 봉이치킨 대표는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해 점주들과 공생공존하며 미래 지향적인 발전만을 생각했다. 특히 고 대표는 폐업률 0%라는 자부심을 갖고 기업 이익보다는 체인점 이익을 생각하고 체인점이 잘 돼야 본사가 잘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10일 고금식 대표는 김진수 푸드투데이 논설실장과의 인터뷰에서 프랜차이즈 전문업체 봉이치킨의 성공신화와 맛의 비결을 소개하고 "'멀리가기 위해서는 늘 함께하라'는 사훈으로 안전한 먹거리로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고 대표는 "'누구나 값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치킨이 없을까'를 늘 고민했다"면서 "특별히 계기가 됐다면 2000년도 후반에 롯데마트에 통큰 저가 치킨을 보고 힌트를 얻어 오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