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국립세종도서관에서 ‘2015 재외 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24개국에서 ‘매력한국’을 알리고 있는 29명의 재외 문화원장․문화홍보관이 참석해,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 전략과 우리 문화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재외 문화원․문화홍보관의 역할을 비롯한 유관 기관과의 협업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회의 첫날인 10일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올해 새로 도입된 재외 문화원․문화홍보관별 ‘대표 브랜드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토론하고 이어서 11일에는 문체부의 주요 정책 방향과 사업 내용을 공유하는 동시에, ▲재외 문화원 운영(회계․복무 등) ▲정상외교 지원 ▲효과적인 오류 대응
제주도(도지사 원희룡)는 2015년도 FTA기금지원 감귤생산시설현대화사업에 감귤비가림하우스시설지원사업 등 10개사업에 620억8000만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감귤하우스 무인방제시설을 제외한 9개사업에 대해 사업별 지원대상자를 확정 통보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FTA기금지원사업은 FTA체결에 따른 감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품질향상과 노동력 절감 등에 필요한 생산시설을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한․칠레 FTA가 체결된 2004년부터 매년 지원되고 있다.올해사업인 경우 지난해 농․감협을 통해 신청접수를 받았고, 평가표에 의해 신청농가에 대한 우선순위에 의해서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선정결과 1791농가가 선정돼 통보되면서 올해사업이 시작 됐다.2015년도 사업에는 감귤비가림하우스, 품종갱신, 비상발전기, 자동개폐기, 방풍망시설, 운반시설, 관수시설, 토양
전라남도 구례군(군수 서기동)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지리산온천관광지와 산수유꽃축제 상설행사장 일원에서 '제16회 구례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 전시판매, 부대행사 등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축제는 21일 산동면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지에서 풍년기원제를 올리면서 시작된다. 상설행사장에서는 산수유 봄꽃 콘서트와 산수유 힐링가든 음악회로 분위기를 띄우고 '구례! 천 년의 르네상스'를 표현한 개막식과 K-POP 스타 EXID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이어진다.둘째 날인 22일에는 산수유 음악여행과 산수유 히든싱어, 산수유플라워가든 음악회가 이어지고, 행사장 인근 서시천변에서는 고유어종 보호를 위해 토종어류
충청남도 지방문화재 제371호인 미암사 쌀바위. 옛날부터 쌀바위는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준다 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현재 미암사의 주지인 만청 스님은 미암사 곳곳을 소개하며 시종일관 웃는 모습은 미암사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6일 만청스님은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쌀바위에 대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이곳 미암사이다"라며 소원을 이뤄주는 쌀바위를 소개했다.만청스님은 쌀바위에 전해져오는 전설에 대해 "옛날 한 노파가 손자를 얻기 위해 절에서 불공을 드리던 중 관세음보살이 현몽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면서 호리병에서 쌀 세톨을 꺼내 바위에 심으면 쌀이 나올것이라고 했더니 정말 쌀이 나왔고 그 후에 손자도 얻었다"면서 "하지만 욕심많은 노파가 더 많은 쌀을 얻기 위해 구멍을 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전국의 공연예술시장을 조사한 ‘2014 공연예술실태조사(2013년 기준)’ 결과를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정재왈)와 함께 6일 발표했다.'공연예술실태조사'는 2007년 통계청의 통계작성승인(승인번호 제11315호)을 취득한 후,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공연시장의 핵심 유통주체인 공연시설(984개)을 대상으로 연간 공연 실적, 재정 현황 및 인력 현황 등을 조사, 분석했다.공연장 가동률 72.5%, 관객 수 39,656,560명… 시장 규모 전년 대비 증가세2014 공연예술실태조사(2013년 기준) 결과, 공연시설은 984개, 공연장은 1227개였으며, 공연시설 종사자 수는 1만1738명으로 조사됐다. 공연장 가동률 역시 72.5%로 나타나, 공연시장 규모가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3년 한 해 공연 실적은, 공연 건수 4만5198건, 공연 횟수 19만8465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충청북도를 방문해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오송바이오밸리를 방문했다.5일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에 따르면 경제정당을 표방한 문대표가 대한민국 미래 100년 먹거리산업이 집적된 오송 바이오밸리의 유력 기업체인 신풍제약을 전격 방문해 임직원들과 격의 없는 오찬을 함께하며 살아있는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차세대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우리나라 제약업 발전을 선도해 온 신풍제약은 지난 2008년 충북도와 오송입지를 협약해 인연을 맺고 지난 2012년 7월 국제적인 규격의 항생제 전용공장을 오송에 건립해 고품질의 완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이시종 지사는 "오늘의 오송바이오밸리는 20여년간 준비해 온 160만 충북도민의 의지의 산물이며, 내일의 오송이 대한민
전라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에서는 지역기업의 마케팅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입찰정보를 도내기업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5일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에 따르면 맞춤형 입찰정보 서비스는 2014년 5월부터 전용홈페이지를 구축 도내 기업들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제공 받을수 있도록 운영해 왔으며, 현재 31만2524건의 입찰정보를 제공 441건968억의 낙찰 실적을 거뒀다.맞춤형 입찰정보서비스 지원 사업은 해외입찰 정보를 포함한 전국의 산재된 발주처 입찰, 낙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기업이 정보를 수시로 확인 가능하도록 하고 1일 1회 이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모바일 입찰정보를 확인함으로써 지역 기업이 신속하게 입찰 대응을 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오는 9일 전북경제통
'계량박물관'을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국가기술표준원은 충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계량박물관 온라인 서비스를 개설했다고 4일 밝혔다.실생활에서 사용했던 되, 말 등의 계량기, 계량제도에 관한 각종 문서와 기록물 등을 전시하고 있으나, 충북혁신도시라는 지리적 여건상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또한 온라인 계량박물관은 관람정보, 유물자료실, 일반자료실 및 열린마당으로 구성돼 있으며 계량유물 검색과 함께 생활 속 계량기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꾸몄다.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오프라인으로는 현장체험을 통해 조상들이 지녔던 삶의 지혜와 계량의 슬기를 배우고 그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도록 초․중․고 학생들의 단체 관람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김승환)은 초중등 소프트웨어(이하 SW)교육 수업자료 개발 및 우수사례 확산에 앞장설 ‘교사연구회’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미래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SW중심사회 실현 전략 발표회'시 박근혜 대통령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문제분석능력 신장을 위해 청소년의 SW교육 강화'를 강조한 바 있으며 미래부는 2018년부터 적용될 SW교육 필수화에 대비하여 현장 교사들의 SW역량 개발을 지원하고자 교사연구회를 공모한다.이번 공모를 통해 전국적으로 34개 내외의 교사연구회를 운영해 우수 교수·학습자료 개발, 수업 콘텐츠 공유 및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교사연구회는 네이버 등 초중등 SW교육에 앞장서는 기업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수준 높은 SW교육 콘텐츠를 개발 및 학교수업 현장에 적용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오는 5일, 광주광역시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 특별전담팀(TF) 제1차 회의'를 광주광역시 현지에서 개최한다.김종 문체부 제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 특별전담팀'은 현안 사항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과 기관 간의 협업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정부가 지자체, 조직위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기구로서 대회 지원의 핵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특히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스포츠 행사로 준비하기 위해 분야별 4개 분과(▲문화·예술·콘텐츠 분과 ▲관광 분과 ▲홍보
강원도 속초시(시장 이병선)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를 오는 5일 오후 3시부터 7시30분까지 청초호유원지 엑스포상징탑 광장에서 지역민들의 전통축제로 다채롭게 펼친다고 4일 밝혔다.시가 주최하고 속초문화원이 주관하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는 오후 3시 시민들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속초문화원 사물놀이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8개동의 주민이 모여 윷놀이,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4개 종목의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동 대항전으로 치러진다.또한 이날 오후 5시까지 지역 서예가 6명이 참여하는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가 진행되고 시민 참여행사로 연 만들기, 제기 만들기, 소원지 쓰기, 부럼깨기, 고리 던지기 등의 민속놀이 도구만들기 및 세시풍속 체험행사가 열린다.모든 체험과 경연을 마친 오후 6시부터는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기원제와 함
'봄의 전령사' 태안 꽃 축제가 오는 4월 17일 개장한다.4일 태안군(군수 한상기)에 따르면 오는 4월 17일부터 5월 10일까지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제4회 태안 튤립축제가 개최된다.'꽃과 바다 그리고 빛'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꽃 축제를 위해 위원회에서는 국내 최다인 300품종 120만구에 이르는 튤립을 식재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등 개장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특히 올해부터는 튤립을 이중 식재하는 네덜란드의 선진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차를 두고 변하는 튤립의 색다른 모습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아울러 위원회는 루피너스와 디지털리스, 백합 등 고급 품종과 각종 초화류, 유채꽃 등 다양한 봄의 향연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하는 한편 연중무휴 진행되는 빛 축제와 연계해 튤립 개화시기에 맞춰 LED 투광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색다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