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은 17일부터 오는 4월 21일까지 ‘제5회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실시한다.‘예비창조관광사업’ 부문에서 선정되는 40여 개 사업(예비창업 20개, 창업 7년 이하 사업 20개)에는 사업화 자금이 2500만 원씩 지원된다. ‘창조관광사업’ 부문에서 선정된 사업은, 문체부 장관이 ‘창조관광사업’을 지정하는 데 추천을 받게 된다.‘창조관광사업’으로 공식 지정이 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를 받을 수 있으며, 창조관광육성펀드 투자조합의 심의 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연말에 실시하는 창조관광사업 대상(총상금 2억여 원 상당) 후보에도 포함된다.또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용교 의원은 지난 1월 말 창조관광사업에 대한 법적 지원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문화재청(청장 나선화) 덕수궁관리소는 3월부터 8월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오후 7시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 덕수궁 음악회 ‘음악으로 역사를 읽다’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음악회는 1910년대 석조전에서 열린 고종황제 생신 연회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니스트로 일컬어지는 김영환(1893~1978년)이 황제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공연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과 피아니스트 송세진이 고종황제가 즐겨 들었던 몽금포타령과 행진곡 등을 편곡하여 들려줄 예정이다.대한제국기의 근대 건축물을 대표하는 석조전은 일제강점기 이후 미술관 등으로 사용되면서 변형․훼손돼 지난 2009년부터 5년간에 걸친 복원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했다.특히, 연주회가 열리
경기도(도지사 남경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가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15 G-FAIR KOREA(이하 G-FAIR KOREA)’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G-FAIR KOREA’는 대한민국 대표 중소기업 종합 전시회로 경기도와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중기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다.중기센터는 오는 5월 31일까지 조기 참가신청 및 참가비를 입금하는 중소기업에게 기본부스(4m×3m×H2.5m) 설치 시 50만원 할인된 100만원의 비용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참가하는 기업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한 참가기업에게는 G-FAIR 홈페이지, 블로그, SNS, 뉴스레터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제품홍보지원이 제공된다.이번 전시회는 총80
인력부족으로 인해 공정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고기능 용접인력 174명을 긴급 투입된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이하 산업부)는 특정비자(E-7) 발급대상인 외국인 고기능 조선용접인력을 확대 도입하기로 법무부와 합의하고 코트라를 통해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외국인 용접인력을 채용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특정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은 조선용접 등 전문분야 업무에 종사하는 것을 조건으로 고용업체와의 채용계약을 통해 2년간 국내 체류가 보장된다.그간 조선업계는 '조선해양인 신년간담회' 등 각종 계기에 금융위기 이후 다량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해양플랜트 물량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고기능 인력 부족으로 발생한 납기지연 문제를 호소하면서 인력난 해소를 정부에 건의해 왔다.특히 용접인력의
한-미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발효 4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FTA 이행위원회가 서울에서 열린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에 따르면 FTA 이행위원회는 16일부터 17일까지 한미 FTA 산하 이행기구인 한반도역외 가공지역위원회, 의약품․의료기기위원회, 자동차작업반에 두 나라 관계부처 담당관이 참석한다.3개 위원회에서 논의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첫째, 자동차 분야는 양국 교역과 FTA 이행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두나라 자동차 시장 접근성 향상을 위해 양국 정부의 안전기준과 환경규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둘째,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양국의 보건의료 제도에 대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양국간 규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셋째, 한미 FTA 부속서에선 22-나에 따라 개성공단의 최근 현황을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 탄소산업 발전이 가시권에 들어서고 앞으로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한층 다가설 전망이다.해외 탄소시장 개척활동에 나서고 있는 송하진 도지사는 공식 일정 나흘째인 13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 슈테판 바일 니더작센주지사와 CFK 카본밸리,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함께 탄소산업 발전과 기술개발 및 상용화 지원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이끌어냈다.송 지사는 “이번 MOU야말로 선진기술 도입을 통한 전북의 탄소산업 실용화와 제품 상용화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MOU 주요 내용은 탄소재료 및 복합재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및 상용화 협력지원, 기술개발 협력 프로젝트 공동제안 발굴지원, 기술 교육과 시장개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전북도에 ‘CFK밸리 코리아’를 설립하기로 했다.이어 CFK 카본밸리를 방문, 구나르
전라남도 광양시(시장 정현복)에서는 '향기나는 봄나들이'라는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광양시 봉강면 지곡리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서 '제9회 광양 꽃축제'가 개최된다고 13일 밝혔다.광양매화축제 기간 중 열리는 광양꽃축제는 시민은 물론 광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봄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아홉 번째 열리는 광양 꽃 축제는 5만7055㎡의 면적에 '웰빙·힐링' 트랜드에 맞는 가족형 축제로 진행되며 향기정원, 봄꽃정원, 꽃탑 등 다양한 꽃 정원 14개관의 볼거리를 선보인다.체험거리로는 매실음식 체험교실, 묘목나누어 주기, 매실공예체험 등 19개관을 운영하고 살거리로는 농산물 판매장터, 꽃 판매관, 공기정화식물 판매관 등 12개관이 마련된다.특히 농특산물판매관을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 확대하여 농업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 이하 조직위)와 함께 ‘제1회 평창 패럴림픽 데이 선포식 및 체험행사’를 개최한다.2018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이하 평창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문체부, 조직위, 강원도, 대한장애인체육회,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관계자 및 주한대사, 김연아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식과 특별 공연, 아이스슬레지하키 시범경기 등이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특히 부대행사는 휠체어컬링 등의 패럴림픽 경기 종목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행사’와,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사진과 용품 등을 구경할 수 있는 ‘전시행사’ 등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고자 지정된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통해, 양국 간의 폭넓은 교류를 도모하고자 공식인증사업 제2차 공모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앞서 양국 조직위는 2014년 11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제1차 공식인증사업 공모를 실시해 지난 2월에 열린 한불 공동회의에서 '프랑스 내 한국의 해' 84건, '한국 내 프랑스의 해' 33건의 사업을 공식인증사업으로 채택한 바 있다.이번 제2차 공모는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의 양국 협력사업으로서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추진될 '프랑스 내 한국의 해' 사업과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한국 내 프랑스의 해'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오는 5월 중에 진행되는 양국 조직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
이번 주말엔 가족과 함께 도봉구에 있는 초안산으로 나가 봄을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서울시민의 운동 실천율이 2012년 기준 전국시도 중 가장 낮고,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주말을 이용해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선데이파크’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선데이파크는 지역사회내 시민의 접근과 이용이 쉬운 이면도로, 근린 공원 등을 임시 놀이공간으로 조성하여 이웃과 가족이 함께 공동체 신체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프로그램은 ▲함께 걸음 ▲함께 만듦 ▲함께 즐김 ▲함께 나눔 등 으로 구성된다.먼저, '함께 걸음'은 공원 내 걷기 코스를 돌며 고무줄로 엉겨있는 거미줄 통과하기, 고무신으로 목표물 맞추기, 1미터 간격으로 놓여있는 징검다리 건너기 등 공원 내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일자리창출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숨은일자리 발굴사업에 대해 심사위원회를 개최, 7기관 7과정을 선정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올해 사업계획의 적절성 뿐만 아니라 교육생의 수료율 및 취업률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숨은일자리 발굴사업은 3월부터 모집하여 3~6개월간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생에게는 무료 교육비와 교육훈련수당(1인당 월 30만원) 등이 지원된다.도는 교육훈련 과정에서, 교육장 및 실습현장을 수시 방문하여 수료 및 취업률 제고를 위한 수행기관의 활동을 점검하는 등 사업수행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숨은일자리 발굴사업'은 수요는 많으나, 사회적 편견 및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일정한 수준의 기능을 보유한 전문인력 구인이 어려
국내 연구진이 혈압 조절에 중요한 단백질(Rgs2)의 세포 속 분해과정(Teb4의 역할)을 밝혀내,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및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원인 규명뿐만 아니라 부작용 없는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단초를 제공했다.포항공대 황철상 교수의 주도로, 박상은 연구원과 김정목 박사(공동 주저자)가 수행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신진연구자 지원, 기초연구실)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13일자로 게재됐다.Rgs2는 G단백질의 신호전달과정을 차단해 혈압을 낮추기 때문에 Rgs2의 수치가 혈압조절에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Rgs2의 수치를 결정하는 Rgs2의 분해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진 바가 없다.연구팀은 효모의 유비퀴틴 결합효소(Doa10)와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한 사람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