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기업들의 투자 매력처로 급부상함에 따라 3개 기업과 춘천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동용 춘천시장은 6일 춘천시청에서 두지산업(대표 조현태), 리젠바이오텍(대표 최광식), 유케이비(대표 김진만) 3개 기업과 춘천권역 투자와 관련한 상호 협력을 위해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밝혔다. 이번 춘천시와 협약식을 체결하는 3개 기업은 수도권‧타시도 이전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연태에서 국내로 복귀(U턴)하는 기업도 포함돼 향후 중국에서 국내복귀를 희망하는 기업에게 변화된 강원도 투자여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성공적인 롤 모델로 작용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가 된다. 두지산업은 국내복귀를 통한 새롭고 품격있는 제품 생산을 위해 창촌농공단지에 부지매입, 공장동 및 생산설비 설치 등으로 약 85억 원
최근 극단테러조직인 IS에 가담한 김 군(18)을 옹호한 교사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5일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공교육살리기시민연합·전국학부모단체연합·유관순어머니회는 서울 강신중학교 정문에서 IS에 가담한 학생을 두둔한 정은교 강신중학교 교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었다.이날 이들은 "1월 26일 전교조홈피 게시판에 양천구 강신중학교 정은교 교사가 '자네가 왜 거기 갔을까? 그 곡절과 연유부터 헤아리고 싶고 성급하게 돌아오라고 외치고 싶지 않다'"며 "IS 참가가 서슬 퍼렇게 말려야 할 일이라면 신은미 콘서트에서 화약을 던진 고교생이나 일베 사이트에서 활약하는 젊은이들도 서슬 퍼렇게 말려야한다"며 김 군의 IS테러조직 가담 정당성을 옹호하는 궤변을 펼쳤다고 주장했다.이어 "정 교사가 극단적 테러조직인 IS를 일베나, 임군에게 비교한
천안시 성환읍에서 5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또 들어와 방역 당국이 긴급 조사와 방역에 나섰다.충청남도 천안시(시장 구본영)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에 서북구 성환읍 신방리의 한 돼지 농장에서 최초 신고가 들어왔으며 이 농장에는 5개 축사에서 돼지 1900여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방역당국은 신고상황을 충남도에 전파하고 초동방역팀을 요청하는 한편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돼지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정밀 분석을 의뢰했으며 간이검사에서 일부 돼지가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천안시는 인근 경계지역 내 12농가에서 1만6000여두의 돼지를 키우고 있어 신고 농가와 위험 인근 지역에 방역차량을 배치하고 소독차단 방역에 나섰다.또한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주변 돼지 9018두를 살처분했다.한편 천안에서는 지난달 23일까지 모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이 3번 연속 전경련 회장직을 수행한다.전경련은 5일 허창수 회장의 임기가 오는 10일 만료됨에 따라 1월 초부터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해 회장단을 포함한 재계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해온 결과 허 회장을 재추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전경련은 오는 10일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정기총회에서 허창수 회장을 제35대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허 회장은 2011년 2월 조석래 효성 회장의 뒤를 이어 전경련 회장에 올랐고 2013년 2월 재추대된 바 있다.정기총회가 남아있지만 전경련 회장과 관련해 재계 원로들의 결정이 그대로 유지된 것을 고려하면 허 회장의 3연임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망된다. 허 회장이 제35대 회장으로 선출되면 총 6년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허 회장은 이전까지 3연임에 대해 고사의 뜻을
청양군 칠갑산 빙어축제가 10여년 만에 부활한다.충청남도 청양군(군수 이석화)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주민 소득을 높이고자 다음해 1월 '칠갑산 빙어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이를 위해 축제를 주관할 단체인 정산면 새마을남녀협의회(회장 이동근)는 지난 2일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평창 송어축제장을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앞으로 분야별로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알려졌다.이에 청양군은 대한민국 제일의 청정성을 자랑하는 천장호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은빛 빙어와 기타 특산물을 소재로 한 각종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입맛과 재미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이동근 회장은 "천장호를 중심으로 칠갑산 얼음 분수축제와 칠
중소기업청이 설 명절을 대비해 긴급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었다.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5일 긴급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중기청은 2015년 중소기업 설자금 수요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44.3%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자금 곤란의 주된 원인으로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69.0%), 판매대금 회수지연(40.0%) 등을 들었다.또한 금융당국이 자금지원 배분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자금 쏠림 현상을 줄여나가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청했다.정부도 지난 3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번 설 명절기간에 2014년 지원실적 대비 약 1.4조원(8.3%) 늘어난 18.1조원의 금융을 중소기업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특히 시중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호남 문화권의 주요 유적 학술조사 보고서 4종을 발간했다.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상준)는 고흥 야막 고분, 영암 옥야리 방대형 고분, 나주 오량동 요지, 영암 갈곡리 고분 등 호남 문화권 주요 유적의 학술조사 성과를 담은 보고서 4종을 발간했다.'고흥 야막 고분 발굴조사 보고서'는 전라남도 서남해안에 위치한 고흥 야막 고분(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18호)의 2011∼2012년도 학술조사 결과이다. 이 책자에는 고분 축조과정과 매장시설의 구조를 비롯하여 삼각형의 철판을 이어붙인 갑옷과 투구, 화살촉, 목재 빗, 청동거울 등 다양한 유물 사진이 수록돼 있다.'영암 옥야리 방대형 고분Ⅱ 발굴조사 보고서'에는 전라남도 내륙의 영산강 하류에 위치한 영암 옥야리 방대형 고분의 2013년도 조사성과를 담았다. 보고서를 통해 점토 덩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설 연휴기간 동안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종 시민 불편 해소, 교통 수송, 안전 관리, 생활환경 정비 및 물가 관리 등 설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시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생활민원 처리, 수송 대책, 진료 대책, 청소환경 대책, 장사민원 지원 등 11개반 526명으로 구성된 상황실을 운영해 각 분야별 긴급 민원을 처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연휴기간 중 1일 평균 46만5000여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특별수송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고속·시외버스 및 연안여객을 증강 운영하고, 인천지하철과 공항철도, 경인전철은 심야 연장 운행하는 등 특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또한 이번 설에 인천가족공원을 찾는 성묘객이 27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묘객 수송을 위한 9개 시내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5일부터 25일까지 2015년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및 일자리창출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를 통해 사회적기업이 자립기반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숫자 채우기에 연연하지 않고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내실 있고 지역특색을 살린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육성을 한다는 방침이다.예비사회적기업 응모 자격조건은 일정한 조직형태를 갖추고 유급근로자를 고용해 3개월 이상 영업활동을 수행해야 하며 또한 기업의 주된 목적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단체(기업)가 해당된다.이번 공모에서는 일자리창출사업 신청과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동시에 추진, 신규로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을 지원하는 단체(기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4일 강원도청에서 SSD그룹과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 대한 농산업 기술 및 인력지원, 강원 축산물의 수출 유통망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이번 협약은 FTA등 시장개방을 활용해 농업·농촌발전을 위한 공격적인 정책의 일환으로 러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강원 농수축산물의 유통망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과 사할린 내에서의 농축산업 발전과 주정부와 교류 사업 성공을 위해 강원도의 중요성을 양측이 공감하여 이뤄졌다.강원도는 사할린 SSD그룹과 업무협약을 통해 강원도 역점사업인 강원 농수축산물의 수출 유통망 확보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며 앞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SSD그룹 관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강원도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에 따라 강원도의 우수한 농축산물의 유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대산-당진 고속도로의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 대상지 선정 통과와 2020년 개통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대산-당진 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210만 충남도민의 의지가 담긴 공동건의문은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 각계에 전달될 예정이다.대산·당진 간 고속도로는 지난 2005년과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 분석(B/C)에서 ‘1’을 넘지 못해 사업이 장기간 보류 중인 상태다.하지만 지난 2009년 예타 이후 대산공단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유니드 공장 등 민간기업 유치에 성공해 2013년 대산항 물동량이 6만 2681TEU로 급증하면서 건설 필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특히 대산공단에서 거둬들이는 연간 국세 규모가 4조 원에 이르는데다 오는 2016년 취항을 목표로 국제여객선 사
특허청(청장 김영민)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국산화장품(마스크팩)의 위조상품을 제조·유통한 혐의(상표법 93조)로 채모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이들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마스크팩 ‘리더스 인솔루션’의 위조상품 26만 6000점(시가 7억 9000만원)을 불법제조해 중국으로 유통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사경은 이 가운데 15만 8545점을 압수조치했다. 또 10만 8000점은 중국으로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다.특사경은 지난해 12월부터 수사에 착수해 지난 1월 경기 파주 소재 제조공장에서 제조 중이던 마스크팩, 마스크팩 파우치, 포장상자 등을 압수했다. 수사결과 이들은 인적이 드문 장소에 가정집인 것처럼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해 해당 제품을 제조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검거된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