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약협회 등 5개 전국 약용작물생산단체가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직격탄을 맞은 농가를 위해 백수오 수매업체 '내츄럴엔도텍 정상화를 위한 탄원서'를 수원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백수오와 이엽우피소 생산 점유비가 바뀔 수 있었던 것이 내츄럴엔도텍 덕분이며 농가를 살릴 수 있는 희망이 이 기업이라는 것이 탄원서의 주된 내용이다. 이들 단체는 우선 최근 불거진 건강기능식품에 이엽우피소가 혼입돼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생산자단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월 한국소비자원이 건강기능식품에 독성이 있는 이엽우피소를 혼입해왔다는 사실을 섣부르게 발표한데 대해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들은 “이엽우피소가 독성이 있다고 소보원 측에서는 주장하지만 그 근거로 세계에서 유일한 자료, 그마저도 논문 내
경남 함양군(군수 임창호)이 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를 추진하며 올해 산삼축제부터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공언, 산삼축제 공식블로그를 개설했다고 23일 밝혔다. 함양산삼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2회 산삼축제는 '산삼의 신비와 함께 천년의 역사문화체험'을 주제로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일간 함양읍 상림공원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그동안 공식블로그가 없어 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에 적지 않은 제약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1월 초 2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삼축제 공식블로그 제작에 착수, 최근 완료했다. 블로그에는 공식캐릭터 '사니와 사미'가 '잘 찾아오삼'이라고 인사하는 것으로 문을 열고, 이 창을 열면 축제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찾아오는 교통편이 상세히 안내되며, 행사장배치도를 열면 상림숲 일원 행사장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전
박현빈과 윤수현이 23일 오후 SBS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입담을 펼친다.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측은 23일 방송에 박현빈과 윤수현 등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박현빈은 현재 '쾌지나 칭칭'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윤수현 역시 '천태만상' 이라는 유일한 트로트 랩, 중독성 강한 곡으로 국내 및 중국시장에서 왕성히 활동중이다. 한편 박현빈과 윤수현 출연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창렬의 올드스쿨 박현빈 윤수현, 오늘 분위기 신나겠다" "김창렬의 올드스쿨 박현빈 윤수현, 본방사수하겠다" "트로트의 흥을 제대로 느낄수 있겠다 박현빈 윤수현 대박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짜 백수오 사태'로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정부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농가와 관련 기업들의 줄도산 위기만 가져왔을 뿐 정확한 안전성 확보 없이 애먼 농가와 기업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흐지부지 끝낸 정부의 무책임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김진수 문화투데이 논설실장과 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은 22일 '백수오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할까?'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는 수십년간 약초를 직접 캐 약술을 담가온 일봉스님이 자생 백수오를 실제로 들고나와 DNA검사 외에는 이엽우피소 등 비슷한 약재와 쉽게 구별할 수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다.이들은 '백수오 논란'으로 말미암아 농가와 기업들의 진정성과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정부의 컨트롤타워가 제대
가수 장윤정이 남동생 장 모씨와의 대여금반환청구소송 6차 변론에서도 평행선을 이어가며 장기전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6부는 지난 19일 동생 장씨가 빌려간 돈으로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진 A사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6차 변론을 진행했다. 원고 장윤정 측 변호사는 증인에게 장씨가 투자한 약 5억원의 출처에 대해 심문했지만 증인은 "내부적인 상황은 모른다"고 답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종결됐다. 앞서 장윤정은 지난해 3월 서울중앙지법에 동생 장씨를 상대로 3억2,000만원 규모의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장윤정은 동생에게 5억여원을 빌려주고 1억 8,000만원만 돌려받았다고 주장한 반면 동생 장씨는 빌린 돈의 일부는 어머니에게 받은 것이며 누나(장윤정)에게 받은 돈은 모두 갚았다고 주장해 팽팽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남종현 대한유도회장이 산하 연맹 회장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대한유도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남 회장은 지난 19일 강원도 철원시에서 열린 2015년 전국실업유도최강전을 마치고 관계자 만찬 자리에서 산하 중고연맹 회장 A씨를 향해 맥주잔을 던져 상해를 입혔다. 뿐만아니라 무릎을 꿇을 것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A씨는 치아 1개가 부러지고 안면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 자리에 동석했던 목격자에 따르면 남 회장이 건배 제의를 하러 나온 A회장에게 무릎을 꿇을 것을 요구했으나 A회장이를 이를 거부하자 맥주잔을 던졌다. 이 같은 사실은 20일 오전 A씨가 춘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남 회장이 물의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출입증을 확보하지 못한
세종시(시장 이춘희)는 오는 8월에 열릴 조치원복숭아축제를 앞두고 무대공연과 체험부스를 운영할 참여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는 오는 8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정문 광장에서 문화공연, 경연, 학술대회, 체험, 전시, 판매 등의 프로그램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무대공연 단체는 동호회, 단체 등이 시민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시민화합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만 모집한다. 때문에 별도의 비용은 집행하지 않고 교통비 및 식권 배부로 대신한다. 부스참여자의 경우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가능하며 세종시민에게 우선권을 부여하고 다른 지역 거주자의 경우 시설물 임차료를 징수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오는 30일까지 우편 및 이메일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총 172명이 됐으며 사망자는 2명이 늘어 총 27명이 됐다.2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170번째 환자는 지난 6일 76번 환자와 건국대학교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71번 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으며, 잠복기(14일)를 10일 이상 넘겨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2번 환자는 대청병원에서 간병인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2명이 늘었다. 101번 환자(84)는 암투병 중이었으며 128번 환자(87)는 심방세동 및 심부전증, 뇌졸중 등 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퇴원자는 7명으로 총 5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는 유일한 10대인 67번 환자(16)가 포함됐다. 격리 중인 사람은 총 3,833명으로 전날보다 202명 줄었고, 격리가
경남 남해군(군수 박영일)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 10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가 7만명이 다녀가고 특산물 수익도 3억5600여만원에 이르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18일 행사 전반에 대한 평가와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내년 축제를 대비하기 위해 평가보고회를 열고 기존 마늘에다 한우를 접목,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지역 특산물 축제의 체질 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이 축제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마늘아줌마, 마늘가요제 등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기존 프로그램의 변함없는 인기는 물론 넌버벌퍼포먼스, 비스타 공연, 저글링 공연 등 색다른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존 마늘축제의 이미지를 탈피했으며 최근 각종 TV 요리프
메르스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166명, 사망자는 1명이 늘어 24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6시 기준 75세의 고령인 120번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돼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었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6명이 늘었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중 26번(43), 32번(54), 39번(62), 57번(57), 70번(59), 138번(37) 환자가 전날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38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다.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을 받았다.또, 전북 순창 장덕마을 격리가 해제되는 등 격리자는 전날보다 799명 감소해 5930명이 됐다.
메르스 확진자가 3명이 늘어 총 165명,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는 23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8일 확진자가 3명이 추가돼 총 165명으로 늘었고 확진자 가운데 31번(69), 77번(64), 82번(82·여) 환자가 17일과 18일 새벽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31번 환자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돼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령으로 평소 결핵과 고혈압을 앓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77번 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판단됐으며 고혈압과 천식, 괴사성췌장염 등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82번 환자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 사이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를 간병하다가 감염됐다. 사망자 23명 중 70%가 남성(16명)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가 불공정한 납품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칼을 뽑았다.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유통분야의 불공정한 납품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집중 점검에 들어가며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상반기에는 지난 3월 TV홈쇼핑사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에 대해 총 14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그 내용을 미래부에 통보해 사업 재승인 심사에 반영토록 조치했다.또, 문구 및 외식업종 등의 가맹금예치 의무위반행위, 치킨가맹본부의 영업지역 축소행위 등을 적발해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커피, 외식업종 총 9개 가맹본부(1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는 현장직권조사를 실시했다.정 위원장은 상반기 사례를 토대로 향후에도 불공정한 납품 관행 개선을 위해 기본장려금 폐지 등 신규 도입된 제도 위주로 집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의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의 약 11%는 기초생활수급자로, 9명 중 1명꼴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3천485명이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257만3천778명으로 96.3%,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9만9천707명(3.8%)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빈곤층 대상 복지제도다.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어야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사람은 물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뇌의 노화 속도를 가속시켰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 도로시 아우어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들의 뇌 스캔 데이터로 훈련한 기계학습 모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뇌 MRI 영상을 분석,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뇌 노화가 더 빨라진 징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알리-레자 모하마디-네자드 박사는 "가장 놀라운 점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조차 뇌 노화 속도가 팬데믹 기간에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고립과 불확실성 등 팬데믹 경험 자체가 뇌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 노화의 분자적 징후 및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으나 감염 여부와 별개로 팬데믹 그 자체와 바이러스 감염이 인구 수준에서 뇌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 63명 → 101명 → 103명 → 123명 → 139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 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회적 지지'를 받는 노인일수록 유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 준비 등 자기 죽음을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연구진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 수준에 총점(0∼3점)을 매겨 전체 조사 대상 노인 9천955명을 1점 이하, 2점대, 3점대 집단으로 각각 구분했다. 연구 결과, 사회적 지지도가 1점 이하인 집단과 비교했을 때 2점 집단은 1.33배, 3점 집단은 1.38배 수준으로 죽음을 준비했다. 연구진은 '죽음 준비'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유서 작성, 장례 준비 등 8개 항목 중 하나 이상에 '예'로 응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의료의 시행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제도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죽음 준비도도 올랐다. 전문대 졸업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등학교 졸업자의 죽음 준비 가능성은 0.81배, 중학교 졸업자는 0.78배,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는 0.72배 수준이었다. 아울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정맥부전'(CVI,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진단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만성정맥부전은 심장 쪽으로 흘러야 할 정맥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붓고 아픈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할 판막이 고장 나 아래로 역류하는 것이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진단으로 만성정맥부전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질환은 우리 주변에서도 낯설지 않다. 대한정맥학회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노인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경증 이상의 만성정맥부전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더 많고, 40대 이후 중장년층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임신 및 출산을 경험한 여성, 간호사·교사·판매직 등 오래 서 있는 직업군에서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증상은 오후만 되면 다리가 부으면서 무거워지고, 밤에 종아리 근육이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게 대표적이다. 발목 주변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가렵고, 미세한 모세혈관 확장이나 피부 궤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5일까지 호우에 대비해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농업 관련 유관 기관 등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상습 침수 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 피해 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농촌진흥청, 산림청의 현장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에 대비해 농경지 배수로를 정비하고 과수 지주시설을 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기계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다리와 하천 도로는 안전 확인 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기압이 물러난 자리로 따뜻한 수증기가 다량 공급되며 이날부터 5일 오전까지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 1조원을 달성한 삼양식품의 성공 이면에는 생산직 직원들의 노동력을 갈아 넣는 극심한 2교대 근무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대에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화끈한 매운맛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 66억 개를 돌파한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이다. 불닭볶음면을 주로 제조하는 밀양 2공장 생산직 직원들은 주 5일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식사와 휴게시간을 제외한 순수 근로 시간은 월∼목요일 10시간, 금요일 9시간 30분으로 주당 총근로시간이 약 49시간 30분에 달한다. 여기에 월 2∼3회 토요일 근무가 추가된다. 이 경우 주당 총근로시간이 58시간을 넘어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 기준을 위반하게 된다. 회사는 매월 초과근무 동의서를 받고 있지만, 이는 노동법의 허점을 악용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이러한 2교대 근무로 밤샘 야간 근무가 계속 이어지는 점이다. 주간 조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근무하고 나면 야간 조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근무를 이어간다. 야간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주 5일 동안 연속으로 밤을 새워 일해야 하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서 쌀과 소고기 시장을 지키는 등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막았으나 농업인단체들은 아직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양국 간 농산물 검역 등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세부 협의가 더 진행될 수 있어서다. 3일 대통령실과 통상당국 등에 따르면 협상단 수석대표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지난 달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브리핑을 열어 "미국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앞으로 검역 절차 개선, 자동차 안전 기준 동등성 인정 상한 폐지 등을 포함해 기술적 사항에 대한 협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업인들은 추가 협의 내용까지 일단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우리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 축소와 시장 개방 확대를 강하게 요구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채류에 대한 한국의 검역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업인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농업인 단체 6곳으로 구성된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앞서 성명을 통해 "검역 절차 개선 등 비관세 장벽에 관해서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 정부가 총 4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구매 패키지를 앞세워 한미 관세 협상 극적 타결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의가 '프레임워크' 마련의 성격이 강한 만큼 한미 간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향후 세부 내용을 채워 나가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농축산물부터 디지털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해 한국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일 정부와 통상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타결된 한미 양국 무역 합의는 한국이 미국에 총 4천500억달러의 투자(총 3천500억 달러)·구매(1천억달러) 패키지를 제공하는 대신 미국은 8월 1일부터 부과하려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이미 부과 중인 25%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추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미 양국은 그간 쟁점이던 농산물·디지털 등 분야의 '비관세 장벽' 이슈는 일단 모호한 영역으로 남겨두고 투자·구매와 관세 인하를 맞바꾸는 개괄적 수준의 합의를 이루는 데 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