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서울 광화문역 인근 르메이에르종로타운 빌딩 1층에 나란히 있는 '노란 간판' 카페 3곳의 직원들은 직장인들의 '커피 수혈' 시간을 앞두고 컵에 얼음을 퍼 담느라 분주했다. 오전 8시쯤 출근길에 카페를 찾은 직장인 수십명은 너나 할 것 없이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이들은 대부분 20대와 30대였다. 컴포즈커피에서 1천5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포장한 30대 펀드매니저 김모씨는 "커피 맛은 다 거기서 거기인데, 고물가 시대에 비싼 돈 내고 사 먹을 필요 없다"며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한두시간 타고 내리면 피곤하니까 마시고, 점심시간에 밥 먹고 또 한 잔 마신다"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에 3대 저가 커피 브랜드(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 매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들 3개 업체 매장은 공교롭게도 눈에 띄는 노란색 외관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보면 3대 저가 커피 브랜드의 전국 가맹점 수는 2022년 말 5천285개로 2021년 말(3천849개)보다 1천436개(37.3%) 증가했다. 하루 4개씩 늘어난 셈이다. 이들 3개 업체 매장 수는 최근 7천개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전국에서 커피전문점 수가 10만개를 처음 넘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전년(9만6천437개)보다 4천292개(4.5%) 늘어 10만개를 돌파했다. 2022년 기준 서비스업 조사 결과로 집계된 이 통계는 올해 앞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업데이트됐다. 커피전문점은 2016년 5만1천551개에서 불과 6년 새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났다. 커피전문점 매출은 2022년 기준 15조5천억원이며 종사자는 27만명이다. 종사자 1∼4명 이내 매장이 8만4천개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내 카페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만6천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커피 업종 가맹점 수는 전년보다 13% 늘었다. 커피 브랜드 수는 886개로 치킨(669개)보다 200개 넘게 많다. 1999년 7월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문을 연 이후 2000년대부터 커피전문점은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25년 동안 매장을 1천900개 넘게 늘리며 성장했다. 이디야커피나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같은 중저가 커피나 저가 커피 브랜드는 매장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우 생산비는 올랐지만, 한우 도매가격이 내려가면서 농가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우농가 지원을 위한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한우법)까지 폐기되자, 한우농가는 이에 반발하면서 다음 달 3일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우 농가들은 집회를 열고 국회와 정부에 한우법 제정, 사룟값 인하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30일 통계청의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비육우(고기 생산을 위해 기르는 소)의 마리당 순손실은 142만6천원으로 1년 전보다 73만6천원(106.8%) 늘었다. 한우 번식우(새끼를 낳기 위해 기르는 소) 순손실 역시 지난 2022년 40만9천원에서 지난해 127만6천원으로 86만7천원(211.9%) 늘어났다. 사료비와 자가 노동비 등 생산비 상승과 한우 판매 가격 하락이 더해져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우 도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이 같은 한우농가 경영난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우 수급 상황을 '안정-주의-경계-심각' 네 단계 중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평가하면서, 즉시 수급 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공주시는 29일 산성시장 풍물거리에서 지역 소농인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프리마켓인 ‘자생강화마켓’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생강화마켓’에는 가공식품류, 공예 등 분야에 22개팀이 참여해 지역 농특산품과 생활소품 등 직접 만든 다양한 제품을 체험·판매한다. 특히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아이들을 위해 풍선 공연, 마술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4년차인 공주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공주형 공동체경제 비즈니스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그동안 ‘착한소비공유장터’, ‘착한소비마켓꼼’을 진행했다. 이번 ‘자생강화마켓’은 기존 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특색있는 마켓 운영과 자생력을 강화한 조직을 구성하기 위한 시범 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마켓 운영‧판매자를 대상으로 사전교육 및 선진지 교육, 피드백 워크숍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자생강화마켓은 농촌‧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소농인과 소상공인이 특화된 가치를 소비자와 나누고, 시민들이 공동체경제를 경험하는 공간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교류‧소통의 장이 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행정안전부는 2025년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지향적인 지방자치제도를 모색하는 기념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한다. 2025년은 1995년 지자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했던 제1회 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지 30년이 되는 해다. 행안부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사업안으로 ▲ 기념식 개최 ▲ 지방자치 평가 ▲ 권역별 간담회 ▲ 학술대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자치 실시를 계기로 개인과 자치단체, 국가 차원의 변화상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지역별 우수 정책을 전시하고, 지방자치의 정착·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을 하는 기념식을 개최한다. 지방자치제도 도입 목적의 성취 정도를 평가하고, 지방자치 성과 및 보완사항 분석을 통해 제도 개선사항을 찾는 '민선 지방자치 30년 평가'도 진행한다. 이밖에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는 권역별 간담회, 국내외 석학들과 지방자치의 의의와 성과를 돌아보는 학술대회 등도 준비한다. 각 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별로도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인구변화·지방소멸 등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방자치제도의 발전 방향을 마련하고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29일 피서객 맞이를 시작했다. 보령시에 따르면 대천해수욕장은 8월 18일까지 51일간 운영된다. 개장 기간 갈매기광장 앞 80m 구간 펫비치에서는 맹견을 제외한 반려동물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간식 교환소와 반려동물 샤워시설 등도 마련됐다. 다음 달 19일부터 8월 4일까지는 제27회 보령머드축제가 펼쳐진다. 머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머드흠뻑존이 신설되고, 머드밸리와 머드퐁듀 등 체험 콘텐츠도 도입된다. 머드광장 해변은 머드 온 더 비치(Mud on the Beach)로 꾸며 셀프머드와 머드몹신(Mud Mob Scene)을 운영한다. 해상 불꽃쇼도 펼쳐진다. 대천해수욕장과 보령요트경기장 일대에서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정식 4개 종목(요트·카누·핀수영·철인3종)과 번외 4개 종목(드래곤보트·고무보트·플라이보드·SUP패들보드), 해양·육상체험 15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제1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려 피서객들에게 볼거리도 선사할 예정이다. 8월 8∼11일에는 제5회 섬의 날 기념행사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섬 발전 정책을 알리고 다채로운 섬 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남포면 옥동리 장항선 폐선로 부지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도시열섬과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 생활권 주변에 조성하는 대규모 숲이다. 시는 산림청 기금사업을 통해 확보한 4억5천만원 등 총사업비 11억1천만원을 투입해 0.9㏊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능력이 뛰어난 메타세쿼이아 등 나무 17종 390그루와 산철쭉 등 20종 2만690송이의 꽃 등을 심었다. 산책로와 잔디 휴식 마당, 벤치 등도 설치했다. 김동일 시장은 "도시경관을 저해하던 폐선로 부지를 시민을 위한 녹색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남부 해바라기센터가 28일 홍성의료원에 문을 열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의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의료·수사·법률 등 서비스를 일괄 지원하는 시설이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공모를 통해 홍성의료원이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 센터에는 상담실, 안정실, 진료실, 진술 녹화실 등이 구축됐다. 상담원과 간호사, 경찰관 등이 상주해 전문적인 피해자 지원을 한다. 그동안 도내 해바라기센터가 천안에 1곳만 있어 서남부 지역 성폭력 피해자들은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전북 등 다른 지역에 있는 센터를 이용해야 했다. 서남부 해바라기센터가 문을 열면서 서남부권 피해자들에게도 신속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충남도는 기대했다.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는 "성폭력 등 피해 지원 체계가 한층 강화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28일 최민호 세종시장에 대해 "시정의 목표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세종을 선거구에서 재선한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인구 정체와 경제 위기 등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시는 낭비성 행사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시의 슬로건인 '미래전략수도'에 대해서는 "미래전략이 도대체 뭐냐"고 반문한 뒤 "어젠다가 불분명하고 목표 의식이 없다. 도대체 (시장 취임 뒤) 2년 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한 세종시의 가치와 철학이 훼손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광역시인 세종시가 다시 연기군이 되는 것 같고 기초단체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세종시 지방법원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22대 국회가 출범하자 1호 법안으로 '세종지방법원 설치법'을 발의한 뒤 법사위 소속 의원들을 만나 법안 통과를 당부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소속 최 시장도 여당 소속 법사위 의원들을 찾아가 법안 통과를 당부하는 등 노력해야 하는데 도대체 뭐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최 시장이 최근 취임 2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이후 1년 8개월 동안 관련 국비 3천180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에서 탄소중립경제특별도 관련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추진 사업을 점검하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상반기 추진 상황 보고회'를 했다. 앞서 도는 2022년 10월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며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다. 에너지전환·산업구조 개편 등 탄소중립 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국비 3천180억원(총사업비 1조662억원 규모)을 확보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국비를 확보한 주요 사업은 수소 도시 조성,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수소가스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등이다.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서산 수소 전소 터빈발전소 등 관련 민간투자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충남이 국가 탄소중립경제 허브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내달 1일부터 착한가격업소에서 지역화폐인 공주페이로 결제하면 5% 추가 캐시백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주페이 이용자들은 기본 10%에 추가 적립 5%를 더해 최대 15%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고물가 상황에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물가 안정과 소비 촉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로,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평가를 통해 지정된다. 시내에는 음식점 16곳, 미용실 1곳 등 17곳이 운영 중이다. 시내 공주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19만2천600여명, 가맹점은 4천700여곳에 달한다. 누적 발행 규모는 6천150억원을 기록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다음 달 대전에서 퀴어 축제가 열릴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축제를 강행하려는 주최 측과 이에 반대하는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마찰이 예상된다. 28일 대전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6일 대전역 일대에서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사랑 is you), 우리 여기 있어'가 열린다. 조직위는 거리 퍼레이드와 공연, 전시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난 8일 대전경찰청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이들은 동구와 중구 일대 도로에 집회 신고를 하고, 소제동 일원에서 본행사를 진행한 뒤 도로 하위 1개 차선과 인도를 따라 행진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대전시와 행정기관은 그 어떤 방해도 하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충청권에서 처음 열리는 축제에는 1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전시와 동구는 축제 개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며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시민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축제는 반대한다"며 "갈등을 유발하면서까지 이슈를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역 주변 관할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노년층의 60% 이상이 디지털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일상에서 불편을 겪고,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조차 부담을 느낀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HP코리아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59세 일반성인 600명, 60∼79세 노년층 400명 등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문해력 실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일반 성인의 79%, 노년층의 67%가 '고령자 등의 취약계층이 디지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동의했다. 스마트폰 사용 경험은 세대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일반 성인과 노년층 모두 98% 이상이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활용 능력에서는 격차가 뚜렷했다. 일반 성인의 80% 이상은 디지털 서비스를 혼자 이용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노년층은 60%에 못 미쳤다. 노년층의 65%는 디지털 기술 미숙으로 일상에서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해, 일반 성인(13%)보다 5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디지털 서비스 이용 시 주변의 도움을 받은 적 있다는 응답은 노년층에서 71%였고, 문제 발생 시 해결하지 못한 채 둔 경우도 28%에 달했다. 특히 도움이 필요할 때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혈당지수(GI)가 높은 감자는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감자튀김(프렌치프라이)을 일주일에 3번 먹으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20% 증가하지만 삶거나 굽거나 으깬 감자는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어떤 형태 감자든 통곡물로 대체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하는 반면, 대신 흰쌀을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이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세예드 모하마드 무사비 박사팀은 의학전문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 최근호에서 미국 내 의료보건 종사자 대상 대규모 연구 참여자 20만5천여명을 최장 40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논문 교신저자인 월터 윌렛 교수는 "이 결과는 일상 식단의 작은 변화가 제2형 당뇨병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며 "프렌치프라이 섭취를 제한하고 통곡물 탄수화물을 선택하는 것이 인구 전체의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자에는 식이섬유, 비타민C, 마그네슘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전분 함량이 높아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음식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감자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 5급 승진 의결 ▲ 공보담당관 김기우 ▲ 감사담당관 김명기 ▲ 자치행정과 최기석 ▲ 경로장애인과 권범진
◇ 5급 승진 내정 ▲ 에너지과 구철우 ▲ 행정운영과 김남웅 ▲ 환경정책과 김수경·김진국 ▲ 예산담당관실 김은영 ▲ 방사광가속기추진과 남현용 ▲ 양성평등가족정책관실 박은경 ▲ 정원문화과 박종태·이종민 ▲ 안전정책과 반안나 ▲ 균형발전과 백명진·권혁재 ▲ 장애인복지과 정용봉 ▲ 정보통신과 오근주 ▲ 노인복지과 고현정 ▲ 회계과 이중희·정주일 ▲ 동물방역과 안양수 ▲ 수자원관리과 오광승 ▲ 농업기술원 엄현주·허윤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이 시민한테서 기증받은 조경수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20여그루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영동군은 나무의 행방을 찾기 위해 자체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21일 영동군에 따르면 3년 전 서울 사는 A씨로부터 조경수 48그루와 조경석 15t가량을 기증받아 영동읍 매천리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에 식재 또는 전시했다. 기증품목에는 수령 100여년의 목단(모란)과 향나무 등 값나가는 나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영동군은 최근 기증품 상당수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군은 조경수 일부가 죽은 것으로 추정할 뿐 구체적인 관리 기록이나 근거 등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조경석 행방도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조경수는 휴양빌리지 안내소 앞에 심고 조경석은 바로 옆에 놨는데, 지금은 조경수 21그루만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죽은 나무를 베어낸 듯한 흔적을 찾아냈지만 27그루가 전부 고사한 것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경석은 이후 이뤄진 토목공사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누군가 외부로 빼돌렸거나 도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영동군은 정확한 경위와 기
▲ 통계청은 오는 11월부터 2025 농림어업 총조사를 시작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모든 농림어가의 규모와 구조, 경영 형태 등을 파악하는 5년 주기 전수조사다. 인터넷 조사는 11월 20일부터, 방문 면접 조사는 12월 1일 시작된다. 조사 항목은 농산어촌의 기후 변화, 영농기술 발달, 인구구조 변화, 생활편의시설 변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