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잠들기 전 심야극장' 마지막 무대를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앙상블홀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공연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동시에 무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하여'라는 부재로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베이스 정인호가 풍부한 선율을 선보인다. 브람스 '인터메조' 2번, 슈만의 '3개의 로망스',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중 '찢어질 것처럼 아픈 영혼', 노영심의 '시소타기' 등이 연주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송미령 장관 주재로 매일 회의를 열어 배추, 무, 사과, 배, 한우 등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27일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운영해 오던 농축산물 수급점검 회의를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 점검 회의로 개편한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성수품 중 배추 소매가격은 공급량 감소로 인해 이날 한 포기에 7천561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31.1% 비싸고 평년보다 32.8%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배추는 고온 피해 사례가 보고 되고 있으나, 추석 성수기 출하 물량은 증가해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가락시장 반입량은 전년, 평년과 비교해 약 30%씩 늘었다"며 "정부 비축 물량 등을 하루 300~400t(톤) 규모로 공급하고 있으며 추석 성수기에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추가로 투입해 공급량을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추석에 수요가 증가하는 홍로 품종 사과와 신고 품종 배는 공급량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업무 협약을 맺고 대전지역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양 기관은 27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주거 취약 국가유공자를 발굴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를 위한 활동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시는 국가유공자 중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추천하고, 공단은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국가유공자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화장실 신설과 같은 대규모 구조 개선은 가구당 3천만원까지, 도배·벽지 등 소규모 시설 개선은 1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최대한 수혜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는 2만4천여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적극 발굴, 국가유공자 주거복지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예산군은 경술국치 114주년을 맞아 조기 달기 운동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지난 4월 조례를 개정해 대한민국국기법에 따른 국기 게양일 외에도 윤봉길 의사 의거일인 4월 29일에 국기를, 경술국치일인 8월 29일과 윤봉길 의사 순국일인 12월 19일에는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경술국치일에는 나라 잃은 슬픔을 기억하고, 아픈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자 군청과 소속 산하기관 등에서 조기를 게양한다. 아울러 민간기업, 단체, 각 가정 등에서도 조기를 달도록 홍보하고 있다. 정윤교 군 행정복지국장은 "뼈아픈 역사를 잊지 않도록 군민 여러분들이 조기 게양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 박서홍)는 27일 전남 나주시 소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에서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아침밥 먹기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산지도매본부장 등 양사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쌀 소비 활성화와 국민의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농경연은 9월부터 4개월간 농협으로부터 제공받는 쌀 3천200kg로 임직원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등 아침밥 먹기 운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아침밥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농경연도 아침밥 먹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아침밥 먹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임직원에게 감사드리며, 쌀 소비촉진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내년도 기금을 포함한 보건복지부 예산이 3년 연속 100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복지부 예산이 125조6천565억원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17조445억원(교육부로 기능이 이관된 보육 관련 예산 제외)보다 7.4% 늘어난 것이다. 복지부 예산은 작년 109조1천830억원이 본예산으로 편성된 뒤 내년까지 3년째 100조원대가 될 전망이다. 복지부 예산 증가율은 전체 정부 예산안의 증가율 3.2%보다 2배 이상 크다. 정부 예산 증가분 20조8천억원 중 복지부 증가분이 8조6천120억원이나 된다. 올해는 정부 예산 중 복지부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7.8%였는데, 내년에는 그 비중이 18.6%로 높아지도록 편성됐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약자복지 강화, 저출생·고령화 대응, 의료개혁 완수 등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국가의 본질적 기능에 역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약자복지 강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복지부 예산의 증액 규모가 큰 것에는 고령화 상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늘어나게 돼 있는 공적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이 올해보다 2.2% 증가한 18조7천496억원으로 편성됐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5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농업인의 소득·경영 안전망 관련 예산이 올해 6조8천45억원에서 내년 7조1천701억원으로 5.4% 늘었다. 이 중 2조6천335억원은 농업인에게 주는 지원금인 기본형 공익직불금 예산이다. ◇ 기본형 공익직불금 단가 인상…2020년 도입 이후 처음 내년도 기본형 공익직불금 예산 규모는 작년과 같지만, 지급 단가는 ㏊(헥타르·1㏊는 1만㎡)당 100만∼205만원에서 136만∼215만원으로 약 5% 인상된다. 지원단가 증액은 2020년 공익 직불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또 비진흥 밭 지급단가는 비진흥 논의 80% 수준까지로 상향된다. 농식품부는 지금껏 시범 사업으로 추진해온 수입안정보험을 내년에 본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2천7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대상 품목은 9개에서 15개로 늘고 보장 범위는 품목별 재배면적의 1%에서 최대 25%로 늘어난다. 논에 벼 대신 밀 등을 심으면 지원금을 주는 전략작물직불제 예산은 올해 1천865억원에서 내년 2천44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삽교호 바다공원 일대에서 상설 드론 라이트쇼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3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세한대 전통연희학과가 풍물놀이 사전공연을 하고 7시부터 본격적으로 댄스 공연과 이벤트,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드론 라이트쇼는 '당진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10분간 이어진다. 드론으로 대관람차, 왜목마을 일출 등 당진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연출한다. 다음 달에는 문화예술공연과 연계해 오후 7시부터, 10∼11월에는 새로운 댄스 페스티벌과 함께 오후 6시부터 시작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삽교호 밤하늘에 드론 별빛을 수놓아 체류형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농협조합공동법인(이하 조공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전날 군의회,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 지역 농협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지역 농산물 유통 구조가 원물 위주의 민간 중간상인 중심에 머물러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조공법인 설립에 나섰다. 군은 조공법인을 산지 유통 핵심 조직으로 육성해 농산물 품질을 보장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조공법인은 농림축산식품부 승인을 거쳐 올해 말이면 설립될 전망이다. 가세로 군수는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해 농업인 이익을 실질적으로 향상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조공법인 설립이 필수"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공공자전거 '달려보령' 운영 1년 만에 시민 4천650명이 회원 가입해 2만여차례 이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용 시민 연령대는 20∼30대가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0대는 15%, 40∼50대가 27%, 60대 이상 노년층은 6%였다. 이용 시간은 30분 이내가 68%로, 가장 많았다. 이용 지역은 궁촌동 보령종합터미널과 죽정동 복싱체육관 주변이 가장 많았는데, 달려보령이 시외버스를 타기 위한 생활 속 근거리 교통수단이나 자전거를 활용한 운동 등 여가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8월 23일 달려보령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 공공자전거 대여소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구도심 한내시장 제2주차장에 대여소 1곳을 추가하고, 내년에도 1곳을 증설하는 등 점진적으로 대여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2026년 자전거의 날 행사를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설립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에 선정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사업 계획을 보완해 재도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시와 충남도, 해양경찰청은 합덕읍 일원 20만6천145㎡ 부지에 2천311억원을 투입해 해양경찰인재개발원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하루 최대 교육생 4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당진시민 4만여명의 서명부와 건의서를 기획재정부에 전달하는 등 노력했으나, 지난 22일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 사업이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설립 사업은 당진이 선점한 만큼 앞으로 해양경찰청, 충남도와 함께 사업 당위성을 입증하는 등 예타 통과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청양지역 주민들이 환경부의 기후대응댐 건설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는 26일 도민과의 대화를 위해 청양을 찾은 김태흠 충남지사의 방문을 계기로 청양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지천댐 백지화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천댐이 건설되면 청양군민에게 이로움보다 피해가 더 많이 예상된다"며 "안개와 서리 일수가 50% 이상 증가하고 일조량 부족으로 농산물 소득은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댐 건설로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없다"며 "다목적댐의 경우 상업지역 허가와 관광 개발은 빛 좋은 개살구이며 인구감소와 지역소멸만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 대표들은 군민의 생존권을 찾기 위해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삭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 지사의 도민과의 대화는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대거 참석하며 야유와 고성이 난무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경찰도 주변에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홍수와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한 김 지사는 이날도 청양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부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