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홍보를 위해 청주공항에 꿈돌이 부스를 마련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날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 대전관광공사, 대전관광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 활성화 제도 개선 및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는 청주공항 1층에 '꿈돌이와 대전여행' 홍보 부스를 설치한다. 시는 이곳에서 지역 야간관광과 쇼핑명소 등을 홍보하고 대전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한다. 또 다양한 SNS 이벤트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의 재미와 매력을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차량 발주에 맞춰 오는 9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트램 건설 총사업비를 1조5천69억원으로 최종 통보했다. 지난 3월 발표한 1조4천782억원보다 287억원 증가한 것으로 기본설계 이후 진행한 실시설계 결과에 따른 물량변동 내용과 물가 상승분이 반영된 것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토목 등 기반 공사 및 전기ㆍ신호 공사 등 총 9천158억원 규모의 공사를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8.8㎞ 노반 및 궤도 공사는 2∼4㎞ 규모의 14개 공구별로 분할 발주하면서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넓힌다. 기존 도로에 궤도를 설치하는 건설비 300억원 미만 9개 공구는 지역 건설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심사 없이 적격심사를 통해 낙찰자를 결정한다. 공사 난도가 높은 300억원 이상 규모 공구는 종합평가심사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서대전육교 및 테미고개 구간 대형 구조물 공사는 실시설계 기술 제안 방식으로 발주한다. 공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구간은 2028년 상반기 준공을 마치고 시범운행을 추진한다. 트램 차량 유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난달 11월 말 문을 연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제철 농산물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이 시장의 누적 거래액이 8개월여 만에 2천억원을 넘었다.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11월 30일 개장한 전국 단위의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앞서 농산물만 판매해 오다가 지난 5월에는 수산물 거래도 가능하도록 품목을 확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의 누적 거래액이 전날까지 약 2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거래액은 올해 1월부터 지난 6월 17일까지 1천억원이었고 이후부터 지난 20일까지 두 달여 간 1천억원이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거래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달부터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복숭아, 자두 등 여름 제철 농산물 거래가 활발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석 명절 수요와 제철 농산물 거래 활성화를 고려하면 누적 거래액은 연내 5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관계자와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APC 관계자는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거래하면 바로 정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가가 국민연금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을 법률에 명문화해야 한다"며 "그래야 청년들에게 '우리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노인은 가난하고 청년은 믿지 못하는 지금의 연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금 개혁의 3대 원칙으로는 지속 가능성, 세대 간 공정성, 노후 소득 보장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기금 소진 연도를 8∼9년 늘리는 모수 조정만으로는 안 된다"며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 모수 조정과 함께 기금 수익률을 높이고, 자동 안정장치를 도입해 연금의 장기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청년 세대와 중장년 세대의 연금 보험료 인상 속도를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며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보험료를 내고, 연금은 가장 늦게 받는 청년 세대가 수긍할 수 있는 연금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출산과 군 복무로 인해 연금 가입 기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크레딧도 더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노후 소득 보장에 대해서는 "기초연금·퇴직연금·개인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고단계에 진입한 가치키움 역량강화 신활력대학 2기 액션그룹의 사업화를 본격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활력대학을 수료한 뒤 레디 단계와 액션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고단계에 진입한 8개 그룹이다. 추진단은 이들 그룹이 오는 11월 말까지 법인화와 사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4천5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태 추진단장은 "액션그룹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산어촌과 도시의 상생을 도모하고 농촌과 해안지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추진단의 지원사업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blog.naver.com/brnewplus)나 전화(☎ 041-933-3488)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추석 명절을 맞아 민생침해범죄 단속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특사경은 오는 9월부터 두 달간 떡과 한과류 등 성수 식품 원산지표시 합동단속을 하고 한우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유전자 검사에 나선다. 또 축산물 유통 및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소비기한 준수 여부와 무허가 영업행위,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한다. 전월세 수요가 몰리는 가을 이사철에 대비해 개업 공인중개사 불법 중개행위나 법정 중개보수 초과 수수, 공인중개사 자격증 대여 및 양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폐수나 폐기물 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는 무허가 배출시설 설치 행위 등을 점검한다. 임묵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건강 및 생활안전과 직결되는 민생침해범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유구읍 폐공장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 재생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을 문화예술로 재창조해 수요층의 특성과 장소성을 반영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국비 35억원 등 8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구읍 녹천리 직물 폐공장에 2026년까지 오픈스튜디오와 직물 관련 전시 공간, 공연장,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구읍 일원은 1950년대 이북에서 직물업을 하던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직물업이 시작돼 1980년대 100여개의 직물공장이 있을 정도로 번창했으나 1990년대 자동화 설비가 확산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현재 28곳의 직물 폐공장이 폐산업시설로 남아있다. 시는 '유구읍 직물 폐공장을 활용한 문화예술공간 조성사업'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선정, 유구의 특화 자원인 섬유와 수국을 테마로 한 문화 체험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대상지 매입을 완료했다. 최원철 시장은 "직물 폐공장을 문화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침체한 유구 지역에 새로운 숨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올해 하반기 지역 청년 월세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시는 소득과 월세를 기준으로 1천500명을 모집한다. 지원 기준은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이면서 월세 60만원 이하 건물에 월세로 거주하는 중위소득기준 150% 이하의 무주택자다. 대전청년포털이나 대전청년 전월세지원사업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전에 주소를 둔 19∼39세 무주택 청년은 월 최대 20만원씩 연간 최대 240만원의 월세를 지원받을 수 있다. 김낙철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지역 청년들이 월세 지원사업 혜택을 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다음 달 6일까지 도내 인기 맛집과 숙소를 선정하는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앞두고 각 시군에서 추천받은 맛집 72곳과 숙소 54곳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하는 조사다. 누구나 충남서로e음 플랫폼에 들어가 시군별 맛집과 숙소를 각각 선택하면 된다. 도는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라 현장 검증을 거쳐 인증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허창덕 관광진흥과장은 "도민들은 전국에 소개하고 싶은 맛집과 숙소를 선정하고 관광객은 미리 맛집과 숙소를 확인할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중 10조7천798억원을 지역 현안 사업비로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안 9조8천243억원보다 9천555억원(9.7%), 최종 확보액 10조2천130억원보다 5천668억원(5.6%) 많은 규모다.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신규 사업을 보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 180억원, 바이오 의료기기 해외 진출 지원 제로트러스트 10억원 등이다. 교통·물류 분야에서는 장항선 개량 519억원, 고남∼창기 도로 건설 207억원 등이 반영됐다. TBN 충남교통방송국 설립을 위해서도 82억원을 확보했다. 해양·농어업 분야에서는 태안원예치유박람회 개최 15억원,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70억원,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 20억원,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20억원 등이 포함됐다. 재해 위험 지역 정비 700억원,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50억원,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 2억원, 아동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 3억원 등 재난·안전·복지 분야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문화·생태계 등 분야에서는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 생태길 조성 10억원, K-해리티지밸리 조성 10억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추석 성수품 공급을 늘리고 할인 지원을 병행할 것"이라며 "성수품 14개 품목 구매 비용을 작년보다 5% 이상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올해 추석 성수품 수급은 안정적일 것이고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사과와 배 생산량은 작년 추석 성수기와 비교해 20%씩 늘고 평년 이상으로 전망된다"며 "가격이 대단히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물 역시 공급과 가격이 모두 안정적일 것이고, 배추는 다음 주에 출하가 본격화하면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장관은 또 "정부 수매와 농협 대책이 진행되고 있어 산지 쌀 가격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남는 쌀이 늘어 산지 쌀값이 지속 하락해 문제가 되고 있다. 산지 쌀값은 지난 25일 기준 20㎏에 4만4천157원으로, 열흘 만에 278원(0.6%) 내렸다. 이에 정부는 지난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쌀 5만t(톤)을 추가로 사들이기로 결정했고, 농협중앙회는 예산 1천억원을 투입해 쌀 소비 촉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가 개점 3주년을 맞아 대전 출신 조각가 김우진의 '유토피아'(Utopia) 전시를 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전시는 6층 신세계갤러리 아트샵에서 지난 23일 개막됐으며, 사슴을 형상화 한 조각부터 신작인 평면 조각까지 대형 작품을 포함한 2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화려한 색상의 동물 조각이 트레이드 마크인 김우진 작가는 젠틀몬스터·RAROW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콜라보레이션)했으며, BTS 뷔와 대만 배우 왕다루가 컬렉션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특히 어린 시절 동물 사육사의 꿈을 작품으로 풀어내는데 동물이라는 주제를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하며 독특한 조형 언어를 구현해왔다. 전시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열린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