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최근 인접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소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추석 명절을 전후해 집중적인 가축 전염병 예방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ASF가 경기·강원·경북 등에서 잇따라 확인됐고, 지난달 경기 안성·이천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도는 사람과 차량 이동이 많은 명절 기간 가축 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고자 주요 축산 시설 일제 소독, 대국민 홍보 등을 추진한다. 우선 연휴 전후인 11일, 13일, 19일에 도내 축산농가와 도축장 등 축산 관계 시설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과 해충 방제 활동을 한다. 또 시군, 농축협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경기·경북 등 가축 전염병 발생 지역과 인접한 도로와 축산농가 진입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기로 했다. 명절 기간에도 각 시군에 거점 소독시설 18곳을 운영한다. 아울러 주요 입산로와 터미널 등 집합시설,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 '농장방문 금지', '입산 자제' 등 현수막을 게시할 계획이다. 행정기관 누리집, 마을 방송 등을 통해서도 방역 관련 홍보를 한다. 아울러 명절 전에 방역 취약 농가와 축산 시설 특별 점검을 해 미흡한 사항을 개선할 방침이다. 조수일 도 동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오는 5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충청권 중소·벤처기업 박람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대전시·충북도·충남도는 인도네시아 종합소비재 전문 전시회인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충청권 공동관을 구성하는 형식으로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 대전에서는 홈·생활, 뷰티, 패션, 식품 등 지역 우수 중소기업 16곳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 홍보에 나선다. 대전시는 한국무역협회, 대전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협업해 바이어들이 행사장 현장에서 기업과 맞춤형 매칭을 할 수 있도록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특히 지역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김종민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이번 박람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충청기업과 인도네시아 사이의 지속적인 동반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협은 3일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하나로마트 동반 회사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협과 협약을 맺은 기업은 CJ제일제당과 농심, 대상, 동원F&B, 사조대림, 오뚜기, 유한양행, 풀무원식품 등 8곳이다. 이들 기업은 임직원 아침밥 먹기 운동에 동참하고 국산 쌀을 원료로 한 상품 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쌀 산업 발전과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쌀 소비가 활성화돼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쌀 소비 촉진 운동을 확산하고 쌀값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3일 "기후 변화에 대응해 농어민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 사업을 확충하고 재해보험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세종에서 열어 재임 기간 추진할 6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가장 먼저 '기후 변화 대응'을 꼽으면서 "국가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해 줘야 한다"며 "정부가 귀를 막고 있다면 저희가 공청회, 토론회 등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단계에서 친환경 저탄소 농어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또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복잡한 농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단순화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구조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통을 지금 4∼6단계 거치면 마진(중간 이윤)으로 16∼21%를 남기게 된다"며 "'구조 조정'이라는 이름으로 개혁해 유통 구조를 2∼3단계로 바꾸지 않으면 생산자가 제값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권역별(지역별) 직거래 공판장을 개설하고 농수산물 온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 지역 상장기업이 60개를 돌파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인 아이비젼웍스가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1988년 우성의 코스피 상장 이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역 기업이 60개가 됐다. 이는 6대 광역시 가운데 인천(94개), 부산(8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대전 지역 상장기업 가운데 46개사(76.7%)는 코스닥에, 8개사(13.3%)는 코스피에, 6개사(10%)는 코넥스에 상장됐다. 설립부터 상장까지 평균 기간은 약 13년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모두 6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했고, 코스닥 예비 심사를 통과한 토모큐브, 한켐, 에이치앤에스하이텍 등 3개 기업이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60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총 51조7천억원으로, 이는 94개 상장기업이 있는 인천(142조원)에 이어 광역시 가운데 두 번째다. 시는 상장 준비·희망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상장(IPO) 관련 전문교육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지원, 맞춤형 IPO 컨설팅 등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장 준비단계부터 상장까지 전문적·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원스톱 상장지원 플랫폼인 '기업상장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업·농촌의 가치를 느끼고 미래 변화상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5∼8일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지난 2019년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는 농업·농촌 분야 박람회다. 농식품부는 올해 핵심 테마관으로 '농촌특화지구관'을 운영한다. 이곳은 새로 도입된 농촌공간계획 제도와 7대 농촌 특화 지구를 설명하는 장소다. 대표 농산물을 선정해 역사, 요리법, 산업적 활용 등을 알려주는 '올해의 농산물관'도 첫선을 보인다. 올해 주제는 콩으로,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식품기업에서 제품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 농촌 소멸 대응과 청년 일자리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전시장 앞마당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장터가 열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우, 한돈, 오리, 과일, 양곡, 홍삼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야외 마켓이 열려 추석 성수품 구입과 선물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산림청은 내년 예산안이 올해보다 0.5%(120억원) 증가한 2조6천246억원 규모로 편성됐다고 3일 밝혔다.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비전으로 산림재난 대응강화, 임업·목재산업·산림복지전문업 지원 강화, 산림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에 중점을 뒀다. 우선 일상화·대형화하는 산림재난 대응을 위해 산사태 우려 지역 기초조사 확대, 사방댐 설치 대폭 확충, 산림 수계지도 구축, 현장 대응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 대형산불 진화 역량 강화를 위해 산불 헬기 2대를 도입하고 국산 고성능 산불 진화 차를 실전 배치한다. 산불 진화 임도 확충,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목공체험관 조성 등을 통해 임업인·목재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조림지 관리와 큰나무 가꾸기 사업, 국립산림생태원 건립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 2027년 완전 개통 예정인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849㎞ 길이의 한반도를 횡단하며 걷는 숲길인 '동서트레일'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지원하고 내년 발사될 농림위성을 활용한 산림특화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예산안은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천군은 지난 7월 8∼10일 집중호우 피해를 본 군민에 대한 재난지원금과 위로금 92억원을 추석 전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군은 주 생계수단, 정책보험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해 최근 18억3천500만원을 우선 지급했다. 집중호우 당시 서천에서는 8천500건의 사유시설 피해가 났다. 유형별로는 농업 분야 6천602건, 소상공인 458건, 주택 286건 등이다. 또한 공공시설 302건에 대한 복구비는 930억원으로 확정됐다. 군은 국비 확보 및 사전행정 절차 등을 거쳐 신속히 복구할 예정이다. 김기웅 군수는 "속도감 있는 행정으로 군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아산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인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오는 10월 11∼13일 외암마을과 저잣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3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23회를 맞는 짚풀문화제는 가을걷이가 한창인 외암마을의 황금 들녘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올해는 전국의 짚풀공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솜씨 대결을 펼치는 전국 짚풀공예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오는 2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짚풀공예에 관심이 있고 제작이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망태기, 씨오쟁이, 둥구미 등 13종목 중 하나를 택해서 신청하면 된다. 경진대회는 10월 13일 오전 10시 외암마을에서 진행되며 상금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외암민속마을보존회(☎ 041-544-8290) 또는 시 문화유산과(☎ 041-536-8456)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3일 서산시를 찾아 서산공항 건립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산공항 건립은 지난해 4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도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연내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한 뒤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사업비를 조정하고 추가 항공 수요도 발굴한다. 도는 지난 7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서 고배를 마신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도 더 큰 계획을 마련해 중단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1천236억원 규모의 기존 5개 사업에 신규 사업을 추가 발굴해 내년부터 10년 동안 추진할 가로림만 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종합발전계획에는 해양보호동물연구센터와 가로림만 아카데미 등 총 23개 사업이 담기며, 총사업비는 5천52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도는 예타를 받지 않아도 되는 500억원 이하 규모 사업부터 시작할 계획인데, 첫 사업으로 꼽은 가로림만 둘레 해안길 120㎞ 중 단절 구간 23㎞를 연결하는 갯벌생태길(사업비 300억원) 설계를 위한 국비 10억원은 내년 정부예산안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해외 각국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1∼8월 농식품 수출액이 9조원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들어 8개월간 농식품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64억8천만달러(약 8조7천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라면과 과자류, 음료, 쌀 가공식품 등의 수출액은 모두 최대치를 새로 썼다. 라면 수출액은 매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8억달러(약 1조1천억원)로 8개월간 1조원을 넘었다. 작년에는 10월까지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었는데, 올해는 1조원 달성 기간을 2개월 앞당겼다. 과자류 수출액은 15.4% 증가한 4억9천400만달러(약 6천600억원)이고 음료 수출액은 13.6% 증가한 4억4천900만달러(약 6천억원)로 집계됐다. 가장 성장률이 높은 품목은 즉석밥과 냉동 김밥 등 쌀 가공식품으로 41.7% 증가한 1억9천만달러(약 2천500억원)였다. 이상 기후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든 탓에 배, 포도 등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9억6천800만달러(약 1조3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산물 작황이 양호해 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단팥 쌀베이글, 성경식품의 김부각 등 우리 농수산물로 만든 제품이 3일 국무회의에서 소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내산 농수산물로 만든 가공식품과 추석 민생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민생 선물 세트는 소비자 부담 완화와 농수산물 소비 촉진 등을 위해 한우, 쌀, 전복, 갈치 등으로 구성한 것이다. 정부는 민생 선물 세트를 전국 하나로·수협마트, 농협몰 등을 통해 최대 50%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추석 민생 선물 세트를 올해 추석에 지인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활용해 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제안했다. 송 장관은 또 새로운 식품 소재로 주목받는 가루쌀을 이용한 단팥 쌀베이글과 쿠키, 식물성 쌀 음료 등 가공식품을 소개했다. 강 장관은 전복, 해조류 등으로 만든 어묵, 양갱, 부각, 스낵 등을 선보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석을 맞아 민생 선물 세트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농어촌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함께 극복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위원들에게 "농수산식품 소비 촉진을 위해 민생 선물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